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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회복하다. 본문
18 : 회복하다.
일단 지금 사용할 수 있는 『요정 마법 』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로 예상대로 였지. 수와 풍속라든지.
갑자기 라이사 씨가 핫 하며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시라유키님. 확인해 뒀어야 하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이쪽의 MP 회복 약에 대해서 입니다만, 요정 쪽에도 제대로 효과는 있는 겁니까? 』
으음. 마실 수 있으면 전혀 효과가 없을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마실 수 있으면 말이지.
내 키와 비슷한 정도의 길이인, 시험관 같은 용기에 들어간 포션.
통상 사이즈로 보면 30 미리 우유 정도 들어가나 할까?
그 말은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는 30리터. 응, 무리다.
시험 삼아 열어 최선을 다 해 마셔봤지만, 조근 회복하다가 다 마시지 못하자 원래대로 돌아갔다.
『제가 마실 수 있는 양으로는, 효과는 없는 것 같네요. 』
『죄송합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일이었는데. 』
왜 저러는 거지.
『아가씨는 사람에게서 정기를 빨아들일 수 있었지?
라이사를 마음껏 빨아들이고, 그 후로 라이사가 그걸 마셔서 회복하면 괜찮지 않나? 』
우와 아! 아저씨가 말했다!
아니, 그야 입은 열 수 있겠지만.
그러나 이 아저씨, 인기척을 숨기는게 너무 능숙하다. 깜빡 잊고 있었어.
『과연, 그 방법이 있었네요.
이런 기회를 놓칠뻔하다니, 자는 왜 생각하지 못했던 걸까요. 』
왠지 조금씩 라이사 씨가 무서운데.
『그래도 돼나요? 』
『에 에, 부디 . 상냥하게 해 주세요? 』
뭔가 표현이 미묘하게 싫네.
『아직 한 번 밖에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조절하는게 힘들어요.
혹시 너무 빨아서 현기증 같은 게 일어날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앉아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손가락을 이쪽으로 내밀면 주세요. 』
『네. 그럼, 준지 됐습니다. 』
화단 옆의 벤치에 앉아, 오른손을 내민다.
모처럼 빨게 해 주시는 거니까, 변환 효율을 떨어뜨리는 수는 없겠지…
쑥 내밀어진 집게 손가락을 양손으로 쥐고, 입을 대고 가볍게 들이마신다.
어라, 이번엔 사과 같은 맛이다. 사람에 따라서 다른 건가?
갑자기, 눈앞의 손가락이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순간 양손에 힘을 줘서, 손가락과 동시에 뒤로 밀려간다.
위험 해 ─. 얼굴이 부서질 뻔 했다.
『이봐요! 괜찮아요? 』
『… 핫! 죄, 죄송합니다… 몸에서 힘이 빠져 버려서. 』
가능하다면 팔의 높이만이라도 유지해주면.
그런데, 아무래도 너무 빤건가.
… 아, 혹시 빨아들이는 힘도 의식하면 조절할 수 있을까?
거기를 의식하지 않았으니까, 항상 전력으로 흡수하고 있었는지도.
라이사 씨가 MP 포션을 세개 꺼내며 단번에 다 마셨다.
저거 한개로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는 걸까?
『자, 아직 부족하시죠? 』
『그런데. 아까처럼 돼면 위험하고, 그러니까 엎드려서 목 주변이라든지 에서 빨아들이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
응, 뭐 확실히 이 자세라면 쓰러지지 않을테니 안전할거 같고.
『말도 안 돼요! 그래서는 제 손가락을 귀여운 양손으로 살그머니 감싸고 흠칫흠칫 입을 맞추는 시라유키님의 모습을 볼 수 없잖아요. 』
『또 조르를까요? 』
「…………」
입을 다물고 머리카락을 정리하면서 몸의 자세를 정돈하는 라이사 씨.
라고 생각했지만, 작게 『아니, 이건 이것대로 좋을지도 몰라… 목덜미에… 』 같은 말이 들려온다.
『아가씨, 죄다 들이마셔버려 이거 』
아니, 그것은 역시 위험해요.
양손을 사용해 『아니 아니 아니 』라는 느낌인 제스쳐로 대답해둔다.
라이사 상이 엎드린 것을 보고, 그 위를 향해 날아간다.
등을 밟는 것도 미안하니까, 뜬 상태에서 머리가 밑에 들어가는 듯한 자세로 바꾸었다.
어라, 그렇게 피가 쏠리는 느낌은 안 드는데. 『부유 』의 보조일까?
일단 일단 손을 가져다 댄다.
닿은 순간 라이사 씨의 몸이 움찔 하고 반응했다.
우왓, 위험했다. 먼저 입을 댔으면 최악 죽음이었어.
『죄, 죄송합니다… 가능하면 말을 하시고 나서 하는 게 좋겠네요… 』
『앗, 네. 다시 한 번 손을 댈게요. 그리고 나서, 다음에 입을 댈게요. 』
이번에는 반사적으로 떨리는 일 없이 접촉할 수 있었다.
약한 위력을 의식하며 빤다.
아무래도 조정은 가능한 것 같다. 목에 힘이 들어간 채지만.
그런데, 약하게 빨면 맛이 엷어져서 별로 맛이 없네.
아니, 그러한 목적이 아니었지.
5초 정도 지나자 힘이 빠져 갔다.
편안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호흡이 거칠으니까 아니겠지.
입을 떼고 올라가, 조금 떨어진다.
『천천히 흡수해서 그렇게까지는 부담이 아니었네요. 오히려 조금 기분이 좋을 정도에요. 』
일어나서, 다시 MP 포션을 마시며 말했다.
후반은 믿어도 될만했다는 건가.
뭐 부담이 가볍다는 건 좋은 일이네.
이쪽도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싶은게 아니고 말이지.
『이제 괜찮아요. 사용한 만큼 MP는 받았어요. 』
『그렇습니까. 그러면 수속으로 돌아가죠. 』
안뜰에서 방금전의 접수 쪽으로 돌아간다.
마침 손님이 없어서, 바로 다음 단계를 진행시킬 수 있었다.
역시 눈부시네, 그 공.
수수료의 동전을 가방에서 꺼내서 지불한다.
『받았습니다 . 그 밖에 용건은 있으십니까? 』
『음, 이 마을의 지도는 있나요? 』
『지도말이죠. 이쪽입니다.
마을 안에도 몇군데 안내판이 서 있기으니, 그쪽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책상 아래에서 꺼낸 지도를 본다.
동서쪽과 남북쪽의 큰 길이 마을의 중심 부근에서 교차해서, 네개의 구획의 부대로 나뉘어진 모양이구나.
동쪽이 항구고, 분수 광장과 사무소는 중앙에서 북동쪽에 조금 벗어난 곳에 있다.
교차한 중앙부는 커다란 광장이 있는 것 같다. 뭔가에 사용하는 걸까?
가게는 중앙에서 남쪽의 대로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네.
남동부가 상업 구획일까.
뭐 그런 것까지 보지 않아도, 마을의 형태를 알았다면 앞으로는 스스로 보고 돌아다니면 되겠지.
『감사합니다. 그럼, 또 무슨 일이 생기면 올게요! 』
『네. 언제든지 와 주세요. 』
어라, 모르는 사이에 아저씨가 사라져 버렸네. 은밀 스킬이라 가지고 있는 걸까?
뭐 상관없나. 일단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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