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관/차인 후의 판타지 (34)
취미 창고
제33화 성도 마도도시를 나와 며칠. 도중에 몇번인가 마을이나 거리를 경유하면서, 나를 태운 마차는 묵묵히 성도로 향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마차를 타고 있는 것은 나 한명이었다. 근처에 다른 마차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메로움과 성직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도중, 숙박을 위해 거리에 들르면, 메로움들은 반드시 모습을 보였다. 아마, 마도같은 것으로 모습을 숨기고 있는 걸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모습이 안보여도 나를 항상 감시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었다. 사도라고 하는 존재는, 아직도 잘 모른다. 르샤씨와 같이 상냥한 사도도 있으면, 메로움과 같이 불가해한 사도도 있다. 아마는 르샤씨가 드믄 예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르샤씨는 어째서 사도가 되었는가. 그들은 어떻게 사도가 되어, 무엇을 목..
제32화 웃는 사도 「아차, 자칭하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실례. 저는 메로움. 교회의 사도입니다. 메로움은 사도명입니다만,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이쪽으로 불러 주세요」 노을을 등으로 받으면서, 남자가 자칭한다. 말하면서도 입가에는 붙인 것 같은 미소가 띄워져 있다. 역시, 르샤씨와 같은 사도였던 것 같다. 다만, 풍기는 분위기가 달랐다. 그에게는 르샤씨와 같은, 온기가 없다. 「……로지온입니다」 「예, 알고있습니다. 이름은 로지온, 성은 없음. 북방의 마을 태생. 전 나무꾼인 제5등 모험자. 마도를 취급할 수 없는데도 제5등이라니, 훌륭하십니다」 정중하면서 어딘가 부추기는 상태로, 나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는, 메로움이라고 하는 남자. 친목을 다지러 왔다고 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이 남자, 보고..
제31화 친구 다음날, 나는 마도학교의 교정을 향해 걷고 있었다. 오늘부터 내가 담당하는 근접 전투의 강의가 개강이 된다. 강의는 낮부터지만, 나는 왠지 초조해져, 조금 빨리 집을 나와 있었다. 교내를 걸으면서, 어제 도착했던 수강 예정의 학생에 관한 자료를, 머릿속에서 다시 생각한다. 학생은 다섯 명정도로 적고, 전원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편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여기는 마도학교이기 때문에, 근접 전투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학생은 적다. 만약 내가 마도를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떤 마도를 사용할 수 있는지, 마소의 효율적으로 마시는 방법, 이라든지를 우선 알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강의는, 근접 공격 수단을 가진 적과 대립했을 때 마도사의 회피하는 방법과 호신술에 가까운 근접 전투방..
제30화 평온 시에스가 마도학교의 시험에 합격한, 다음날. 나와 가에우스는, 울창하게 우거진 숲 안을 걷고 있었다. 마도도시에서 남쪽으로 걸어 꼬박 하루 거리. 우리들은 저위의 던전, 스네그의 숲에 와 있다. 던전 에 몇 일 체재하며, 이상의 유무를 시찰·확인한다. 르브라스산에서의 거인 발생에 의해, 길드가 낸 예방적인 의뢰. 그것을 가에우스가 수주했던 것이다. 앞을 가는 가에우스의 발걸음은 가볍다. 난이도가 낮은 던전이어도, 역시 처음으로 방문하는 장소는 호기심이 자극되는 걸까. 「가에우스, 이제 아비쟈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세체 이상으로 오면, 아끼지 말고 「폭파」를 사용해라」 「알고 있어. ……그 원숭이, 세체 정도라면, 지금의 너라면 괜찮지 않아?」 「모른다. 그러니까 만약을 위해, 다. 놈들..
제29화 의존 「합격이네」 나시트를 따라가 도착한 곳은 교장의 방이었다. 방에 들어간 순간, 교장으로부터 합격을 전해듣는다. 나는 멍하게 서버렸다. 시에스는 아직 방에 들어오지조차 않았는데, 너무 시원스럽게 발표하지는게 아닐까. 「나시트에게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다네. 세토리아가 마소를 감지할 수 있는 것은, 농도로 알고 있었고. 시험은, 클래스 나누기를 위해 것이니」 마도학교의 머리, 비두누스 교장은 변함 없이 편하게, 낄낄거리며 웃고 있었다. 나시트가 교장에게 가까이 가, 무엇인가 귀속말을 시작했다. 아마, 시에스의 결과를 전하는 걸까. 듣고 있는 동안, 교장은 쭉 사람 좋은 미소를 띄운 그대로였다. 「허허. 그 방의 마소를, 다 마셨다고는. 역시 터무니 없는 아이구먼」 나시트가 떨어지고 교장이 천천..
제28화 시험 마도학교에 도착하자, 정문 근처에서 나시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새까만 로브에 전신을 감싼 나시트의 모습은, 이 맑은 하늘의 낮에도 눈에 띄는게 당연하지만, 정문의 옆에 서 있는 그는 왠지 존재감이 없다. 응시하지 않으면 기둥의 그림자라고 잘못 봐 버릴 것 같았다. 덧붙여서 가에우스는 이미 없다. 모험을 찾아 둔다든가 뭔가 말했다. 역시 이전의 거인정도의 괴물을 상대로 하는 것은 당분간 없다고 생각하지만, 시에스가 무사하게 입학할 수 있다면, 다시 나도 모험자 생업에 들어가게 될 것 같다. 「왔군」 나시트가 중얼거린다. 「아. 오늘은, 잘 부탁한다」 「잘 부탁, 합니다」 내 말에 맞추어, 시에스가 꾸벅 예를 말한다. 나시트는 시에스를 본 후 나를 보며, 어쩐지 기분 나쁜 엷은 웃음을 띄웠다...
제2장 기원의 대가 제27화 소양 스바트고르 토벌로부터 몇일이 지났다. 우리들은 마도도시에서, 시에스의 마도학교 입학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비교적 온화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준비라고 해도, 내가 간단한 서류 상의 수속을 하고, 마도학교측의 대응을 기다릴 뿐이지만. 그리고 오늘은, 시에스의 입학 시험이 있다. 아침, 숙소의 근처에서, 일과인 단련을 한다. 마도도시까지 시에스를 호위하고, 그 후 스바트고르의 토벌과 다양하게 놀라움의 연속인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었으므로, 요즘 한동안, 단련도 간단하게 끝마쳐 버리고 있었다. 간신히 조금 침착졌으므로, 기초부터 다시 단련한다 생각하며, 이 몇일은 그다지 무기를 들지 않고, 주로 근력계의 단련에 힘을 쓰고 있다. 숙소의 주위를 달리거나 팔굽혀벼기를 하거나 적당..
제26화 인생은 계속된다 스바트고르의 시체를 뒤로, 마도도시로 돌아가는 길을 걷고 있다. 우리들은, 거인과의 싸움으로 흙먼지를 계속 뒤집어 쓰고 있었으므로 더러워져 있지만, 누구나 경상 정도로 끝났다. 르샤씨의 호위도, 나시트가 데려 온 마도학교의 마도사의 사람들도 무사했다. 도시군에도, 다행히 피해는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군사들은 우리들의 앞을 가며 정연하게 걷고 있다. 어쩌면, 거인의 토벌을 자신의 성과로서 보이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나로서는, 이 토벌 결과가 마도도시에서 어떻게 보고되는지, 흥미는 없었다.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킬 수 있었다, 라는 나 자신의 생각이면,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몸에 피로는 없다. 그토록 움직렸지만, 분명하게 사람의 틀을 넘는 힘을 발휘했지만, 몸에 아무런 위화감이..
제25화 믿는 것 스뱌트고르와 싸우는 가에우스에게 향한다. 가에우스는 거인을 농락하고 있다. 마도를 사용할 수 없는데도, 거인에게서 선수를 취해 돌아다니며, 일순간의 틈을 찔러 화살을 발사한다. 화살은 정확하게 거인의 눈으로 향한다. 이미 왼쪽 눈을 으깨고 있는 것 같아 스바트고르도, 역시 양의눈을 잃지 않기 위해인지,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도듯 하면서, 남은 한 손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다. 가에우스가 압도하고 있는듯 보이지만, 그 검이 스치기라도 하면 끝이다. 게다가, 양눈을 뭉개더라도, 거인의 공세가 그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광분해 닥치는 대로에 날뛰기 시작할 것이다. 「로쟈, 들어라」 어느새, 나시트가 가까이 와 있었다. 아직, 가에우스들로부터는 조금 거리가 있다. 일단 멈춰, 눈으로 나시트를..
제24화 기적 갑옷을 몸에 두른 스바트고르가, 이쪽을 노려본다. 마물은, 인간과 달리 마소를 그 몸에 축적시킬 수가 있다. 라고는 해도, 대립되는 마도사가 마도를 발동할 수 없을 정도의 양을, 이렇게나 용이하게 들이 마실 수 있는 마물은 들었던 적 없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그런 괴물과 서로 마주하고 있다. 거인은 분명하게, 이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도를 사용할 수 없다면, 차선책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만, 마도 없이, 어떻게 하라는거지? 시선은 거인에게 향한 채, 나는 가까이 온 르샤씨에게 이야기한다. 「어쨌든, 제가 시간을 법니다. 르샤씨는 나시트와 함께, 마도를 발동시킬 방법을 생각해 주세요」 스바트고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면에 빠진 발을 빼려고 하고 있다. 르샤씨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제23화 성스러운 산 마도도시를 나와, 르브라스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나아간다. 마도도시로부터는 이미 한참 떨어져, 도시와 산의 중간 지점에 왔다. 지금은, 몇개의 숲이 점재하는 평지를 나아가고 있었다. 곧바로, 무엇인가가 낮고 무겁게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거인이 땅을 밟는 소리일 것이다. 발소리만으로 공기를 흔드는 마물. 그 크기를 상상하니, 조금 싫어졌다. 벌써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직접적으로, 지면도 흔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진행하면서, 서로의 전력을 확인하기로 했다. 등을 맡기는 동료를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역시 너무 불안하다. 본래라면, 어떤 제휴를 할 수 있을기 까지 서로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번은 시간이 없다. 서로의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 잡기를 서로 확인하는 것이 전부일 것..
제22화 떨림 스바트고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에, 이완되고 있던 방의 공기가 다시 팽팽해 진다. 원래, 어째서 르브라스산에 있는지도 불명한 마물이다. 나도, 놈이 산에서 내려올 가능성은 생각라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머리 어딘가에서는, 스바트고르는 산에 계속 눌러 앉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상정 외의 상황에, 내심 조금, 움츠리고 있었다. 「……나오는 방향은」 토스러프씨가 묻는다. 동요가 목소리에 나타나고 있지만, 그런데도 냉정하게 일을 진행시키는 곳은 역시다. 「북동. ……마도도시측입니다」 「이쪽인가. 잘됐군. 그 쪽으로 가 준다면, 왕도에 대응을 맡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군」 너스레를 떨고 있지만, 안색은 푸르다. 어쩌면 이 색이 토스러프씨의 통상 안색이라고 생각되었다. 「…..
제21화 곧은 눈 길드를 떠나고 나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먹은 후 숙소로 돌아와, 스바트고르에 대한 자료를 읽고 있다. 시에스는 만복이 되어 졸려졌는지 점심침중이다. 덧붙여서, 우리들이 숙박하고 있는 것은 세 명의 방이다. 아직, 밤에 시에스에게서 눈을 땔 수는 없다. 시에스에게 불쾌한 생각을 주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남자 두 명과 같은 방이어도 특별히 싫은 얼굴은 하지 않아 주었다. 가에우스의 코골기에도 익숙해지는 것 같았다. 자료를 넘기고 있자, 스바트고르를 그린 옛스러운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풍모는, 보통 자이언트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 눈도 2개다. 외형에 특징적인 것은, 길고 긴 수염을 기르고 있다는 것 정도일까. 다만, 그 이상한 크기와 마도를 이용하는 것은, 그림을 보는 것..
제20화 사도 다음날, 오전에 길드로 향했다. 토스러프씨에게, 스바트고르에 대해 묻기 위해서다. 도서관으로 향하기 전, 토스러프가 알고 있는 것을 들어 두는 편이, 조사의 효율도 오를 것이다. 물론 시에스도 함께다. 가에우스는, 「다음에 너한테 들으면 되니까」라고 말해 다시 어딘가에 획 사라졌다. 마도도시의 길드는, 마도도시의 중심부, 즉 마도학교의 근처에 있지만, 왕도와 비교하면 작다. 길드이므로 당연하지만, 입구 가까운 곳에 큰 게시판이 서 있었다. 몇개의 의뢰 옆에, 긴급 의뢰로서 스바트고르 토벌에 대한 고지와 토벌 참가자의 모집이 붙어 있었다. 잘 보면, 가에우스의 캐리커쳐도 함께 붙어 있다. 거이 비슷하지만, 본인이 악당 얼굴을 한건지, 쓸데없이 나쁜 눈을 띄고 있다. 스바트고르에 대한 기재가 ..
제19화 마소의 빛 가에우스는 곧바라 출발하려고 하였지만, 제2등 모험자의 이름을 사용해 좀 더 모험자를 모으고 싶다, 라는 토스러프씨의 요망으로, 르브라스산에의 출발은 몇일 후라는 것으로 되었다. 나도 할 수 있는 한 준비를 해 두자. 특히, 스바트고르가 어떤 마물인지, 가능한 정보를 모아 두는 것이 좋다. 토스러프씨가 조사를 끝난 상태겠지만, 먼 옛날의 마물이라면, 다 조사하지 못한 옛날 이야기라든지도 있을지도 모른다. 내일은, 마도학교의 도서관에도 가 보자. 가에우스에게 잠깐 달리게 하여, 스바트고르를 직접 정찰해 와 주는 것이 제일 빠르겠지만, 그가 거물을 앞에 두고 참견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비록 혼자서 향했다고 해도 다. 가에우스라면 그런데도 무사하게 돌아온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