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창고
제19화 마소의 빛 본문
제19화 마소의 빛
가에우스는 곧바라 출발하려고 하였지만, 제2등 모험자의 이름을 사용해 좀 더 모험자를 모으고 싶다, 라는 토스러프씨의 요망으로, 르브라스산에의 출발은 몇일 후라는 것으로 되었다.
나도 할 수 있는 한 준비를 해 두자. 특히, 스바트고르가 어떤 마물인지, 가능한 정보를 모아 두는 것이 좋다. 토스러프씨가 조사를 끝난 상태겠지만, 먼 옛날의 마물이라면, 다 조사하지 못한 옛날 이야기라든지도 있을지도 모른다. 내일은, 마도학교의 도서관에도 가 보자.
가에우스에게 잠깐 달리게 하여, 스바트고르를 직접 정찰해 와 주는 것이 제일 빠르겠지만, 그가 거물을 앞에 두고 참견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비록 혼자서 향했다고 해도 다. 가에우스라면 그런데도 무사하게 돌아온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이번만은 상대가 상대로, 걱정이었다.
어차피 위험하면, 함께 있을 때, 함께 직면하는 것이 좋다.
마도학교를 나온 후, 일단 가에우스와 헤어져 시에스를 데리고 대장간을 방문했다. 무기의 점검과 손질을 부탁하기 위해서다. 갑옷에도 방패에도 망치에도 굉장한 상처도 없고, 아마 하루만에 끝날거라 생각하지만, 상대는 거인이다. 주의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큐크로프스를 웃도는 거체다. 터무니없이 클 것이다. 그런 마물을 상대로, 나같은 중전사가 나와 막을 수 있을지는 모른다. 공격을 받는 것이 내 일이지만, 받으면 즉사인 무거운 구타 밖에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일격이라도 내가 견딜 수 있다면, 찰나에 상대에게 틈을 만들 수 있다. 그 때문의 준비를 게을리 할 수는 없다.
무기를 맡기고 대장간을 나오자, 벌써 저녁이었다. 갑옷을 벗어 통풍이 좋아져, 가을의 바람이 한층 더 기분 좋다.
옆을 걷는 시에스를 본다. 또박또박 걷고 있지만, 하루 내내 걸어, 시에스도 피곤할 것이다.
「저녁 먹으러 갈까? 시에스」
「응」
곧바로 술집을 발견해, 둘이서 들어간다. 어제와는 다른 술집이다. 무엇을 먹을까 하고, 요리가 쓰여져 있는 칠판에 다가가자, 생각지도 못한 소리가 났다.
「안녕하신가, 젊은이. 데이트인가」
목소리의 주인은 마도학교의 교장이었다. 이미 마시고 있었는지, 큰 잔을 이쪽에 내밀고 있다. 흰 수염에 흰 머리카락, 흰 로브와 술집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지만, 간단히 술을 부추기는 모습은 모험자 같아 보이고, 결과적으로는 술집에 묘하게 녹아 있었다.
……술집에 출몰한다는 것은 사실이었구나.
「교장 선생님. 어째서 여기에」
「나도 인간이네.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지. 하물며 여기는 내 마음에 들어, 3일에 한 번은 눌러앉네. 뭐 오늘은, 자네들에게 용무가 있었지만」
노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가벼운 상태였다. 농담이 많은 것도, 나시트와 시에스를 보고, 마도사는 과묵한 사람이 많은 것인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나에게는 조금 놀라움이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도대체 무슨 용무지?
시에스는 내 근처에서, 교장을 가만히 보고 있다. 교장을 보고 있다기 보다는, 교장의 주위에 무엇인가 보이는 건지, 눈이 조금 이상한 움직임을 하고 있다.
「……호호, 역시, 이 아이에게는 보이고 있는건가. 아니. 로쟈라고 했는가. 로지온이 좋은가. 뭐, 나라고 하는 자가, 조금 전 이 아이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 생각나서 말이네. 듣지 못한걸 기억하고 있는 동안, 들어 두려고 생각했다네」
그렇게 말하며, 교장은 무릎을 구부리며, 시에스와 같은 시선이 되었다.
「재차, 초면이네, 아가씨. 나는, 비두누스. 이 거리의 마도학교에서, 교장을 하고 있다네. 부르기 어려운 이름이니, 교장이나, 수염 할아버지도, 상관없이 부르게나」
「……세토리아,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시에스가 평상시보다 말을 선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단한, 마소의 빛」
시에스가 나직이 중얼거린다. 교장의 주위에 마소가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교장은 대마도사다. 대기중에 떠오르는 마소 자체를 조종하는 것은, 마도의 기술 중에서도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나시트에게 들었던 적이 있지만, 교장정도의 고명한 마도사라면, 더욱 더 누워서 떡먹기일 것이다.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 노력해 모아 두었지」
교장이 낮에 이어, 또 다시 한쪽 눈을 감고는 웃는다. 익살스러운 사람이다. 다만, 눈의 색은 놀라울 정도 진지했다.
「네 주위에도, 놀라울 정도의 별이 보인다네. 모으고 있나? 평상시부터, 의식적으로」
「……네. 연습, 했습니다」
「놀라운 일이군. 그 양에 그 정밀도는. 도대체 누구에게 배웠는지, 가르쳐 주지 않겠나?」
어쩐지 이야기를 뒤따라 갈 수 없게 되었다. 시에스가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려 하고 있으니 괜찮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빨리 저녁식사를 먹고 싶었다.
「로쟈. 로쟈가, 마소에 대해 가르쳐 줬어. 이 지팡이도, 로쟈가 주었고」
시에스가 자랑스럽게, 지팡이를 쓱 앞으로 내민다. 상당히 기뻤던 걸까, 노력해서 사용하고 있던 공손한 말투도 보기좋게 잊고 있다.
그래도 내가 가르친 것은 처음중의 처음이었을 뿐이다. 그야말로, 마소라는 이름을 가르쳤을 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로지온이 말인가? 마도를? , 이건, 재미있군」
교장은 조금 몹시 놀라며, 곧바로 소리를 높여 웃기 시작했다.
어쩐지 부끄러워진다. 완전히 과대 평가이지만, 시에스를 보자, 어딘가 자신으로 가득 흘러넘치는 얼굴이었다. 그렇게 기쁜듯이 되면, 나로부터 무턱대고 부정 할 수도 없다.
「저, 교장 선생님, 제가 가르친건 조금씩 초보적인 부분을 가르친 것 뿐이고……」
「아, 알고 있네. 정말로, 재미있는 조합이야」
교장은 아직 웃고있다. 그 상태로, 그러나 다시 눈만은 진지하게, 시에스에 말을 건다.
「세토리아야. 너는 위대한 마도사가 될 수 있단다. 정진하고. 그리고 동시에, 마도에 삼켜지지 않도록, 조심하려무나」
「……자신의 마음은, 언제나 잡아 두고. 냉정해 있을 것. 로쟈가 가르쳐 주었어. 그러니까, 잊지 않아」
시에스의 말에, 깜짝 놀란다. 내가 말한, 설교 같아 보이는 이야기도, 기억해 주고 있던 걸까.
「호오……진심으로, 제대로 배우고 있었구만. 마도학교에서 만나는 것이, 한층 더 기다려지는구만. 기다려져. ……이런 좋은 날에, 마시지 않고는, 아까운게, 지!」
교장은 그 것만 말하고, 갑자기, 미친 것 처럼 달리기시작했다. 술집의 한가운데까지 달려, 뛰어넘어, 그대로 중앙에 떴다.
나와 시에스는 어안이 벙벙해, 딱 하고 굳어 있었지만, 손님들은 익숙해져 있는지, 들썩이기 시작했다. 교장이 요란하게 큰 목소리가 매섭다.
교장이, 만면의 미소로,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 오늘은 나에게, 좋은 일이 있었다! 오늘은 좋은 날이다! 그러니까 내가 계산하지! 어서 마시게나!」
다음의 순간, 술집은 남자들의 소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미 손님은 어깨동무를 하며, 마음껏 마시며 떠들고 있다. 우리들은 저녁식사를 먹으러 왔을 뿐이었는데.
무심코 시에스를 보니, 그녀도 같은 기분인 것 처럼, 이쪽을 쳐다봤다. 얼굴을 맞대고, 나는 웃는다. 그녀도 아주 조금, 웃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