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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사도 본문
제20화 사도
다음날, 오전에 길드로 향했다.
토스러프씨에게, 스바트고르에 대해 묻기 위해서다. 도서관으로 향하기 전, 토스러프가 알고 있는 것을 들어 두는 편이, 조사의 효율도 오를 것이다. 물론 시에스도 함께다. 가에우스는, 「다음에 너한테 들으면 되니까」라고 말해 다시 어딘가에 획 사라졌다.
마도도시의 길드는, 마도도시의 중심부, 즉 마도학교의 근처에 있지만, 왕도와 비교하면 작다.
길드이므로 당연하지만, 입구 가까운 곳에 큰 게시판이 서 있었다. 몇개의 의뢰 옆에, 긴급 의뢰로서 스바트고르 토벌에 대한 고지와 토벌 참가자의 모집이 붙어 있었다.
잘 보면, 가에우스의 캐리커쳐도 함께 붙어 있다. 거이 비슷하지만, 본인이 악당 얼굴을 한건지, 쓸데없이 나쁜 눈을 띄고 있다. 스바트고르에 대한 기재가 적은 탓에, 어쩐지 범죄자 가에우스를 포획하는 의뢰같다.
「……가에우스가, 뭔가 했어?」
아니나 다를까, 살짝 고지를 본 시에스가 착각하고 있었다. 역시 그렇게 보이는구나. 일단 그도 상당히 우수한 모험자, 이지만.
나는 웃으며, 정정하면서 길드의 입구로 들어간다.
길드 접수에, 용건을 전한다.
특별히 약속하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토스러프씨의 예정도 비어 있던 것 같아, 곧바로 토스러프의 집무실까지 갈 수 있었다.
「실례합니다. 바쁠 때, 죄송합니다, 토스러프씨」
토스러프씨는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들을 맞이해 주었다.
어제 만났던 바로 직후지만, 얼굴이 한층 더 여위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토벌대는 어떻게든 편성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도, 스바트고르의 토벌 완료까지는 걱정이 끊어지지 않겠지.
「아니아니, 괜찮습니다. ……가에우스 군의 동료인, 로쟈 군, 이지요. 자네들의 파티에는 부디 저로부터도 용무가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자기 소개가 아직이었군요. 로쟈는 별명이고, 로지온이라고 합니다. 모험자로, 제6등입니다. 이쪽은, 시스트리아. 이 아이를 마도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도도시에 와 있습니다」
시에스도 포함해 간단하게 이야기한다.
「그런 경위였는나요. 아무튼, 자네들이 있어 다행이네요. 가에우스 군 덕분에, 도시군은 어떻게든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후는 가능한 신뢰할 수 있는 모험자를 모아, 만전 체제로 할 뿐이네요」
토벌을 위한 조정은, 어떻게든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토스 러프씨의 안색이 나쁘다. 신경 쓰이지만, 우선 자신의 용무를 끝마쳐야한다.
「오늘 방문한 것은, 스바트고르에 대해, 가능한 한 정보를 모아 두고 싶다 생각해서」
「아아, 그것이이라면, 가능한 모든걸 이야기해 주겠습니다, 함께 대책을 강구하고 싶었지만, 지금 저에 별건이 있어. 부끄럽지만, 전혀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매우 서둘러, 제가 헌계까지 모은 정보를 여기에 모아 두었습니다. 미안하지만, 이걸 대충 훑어 봐 주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말하며, 토스러프씨는 나에게 종이 다발을 건네주었다. 펄럭펄럭 넘겨 보았지만, 아무래도 과거의 전승 중, 스바트고르에 대한 부분을 발췌한 것 같다.
이미 이만큼 조사할 수 있었던것은, 예상 외 였다. 길드는 최저한의 정보 제공밖에 없는 것이 보통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 만큼, 이번 마물에 대해서는 길드도 위험시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혹은, 최저한의 정보조차, 만족스럽게 모이지 않았거나.
「감사합니다. 잘 읽어 두겠습니다. 덧붙여서, 이번, 출발 전 도시군과 이야기할 기회는 있습니까?」
동일 전선을 친다면, 사전의 정보 공유와 전력의 파악, 전투에 있어서의 방침의 공유는 필수일 것이다. 어제의 이야기를 듣는 한, 도시군과의 제휴는 그다지 기대 하면 안될 것 같기는 하지만.
「저 쪽은 이 판국에 이르러서도 협력에 아직 소극적이지만, 거기는 어떻게든, 출발 전날에 말해 둘테니. 안심해 주세요」
토스러프씨도 같은 생각인 것 같다. 모험자 출신의 길드장 일지도 모른다.
「다행이군요. 그렇다면, 바쁜 것 같으니, 실례합니다만……스바트고르 이외에도 무엇인가, 귀찮은 일이 있습니까?」
실례되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래도, 토스러프씨의 안색이 나쁜 이유가 신경이 쓰였다.
지금, 제일 스바트고르에 대해 자세한 것은 토스러프씨다. 그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은 스바트고르 대책일 것이다. 그런 그가, 거리의 중대사인 스바트고르 토벌에 전력을 다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뭔가 이상했다.
「……아. 사실은--」
토스러프씨가 말을 꺼내는 순간, 접수원이 방에 들어 왔다. 꽤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
「길드장, 교회의, 사, 사도가, 길드장에게 용무가 있다고……!」
그 말을 듣고, 아연해 졌다.
사도? 어째서 사도가, 마도도시에?
토스러프씨는 일순간, 사고를 멈춘 것처럼 굳어지고, 곧바로 크게 한숨을 쉬었다. 머리를 흔들고 있다.
「……이런 겁니다. 로지온 군. 지금, 교회로부터 사도가 와 있습니다. 사전의 연락도 없이, 말이죠. 지금까지, 저도, 그들이 길드까지 오는 것을 무엇 하나 듣지 못했습니다. 제멋대로인 무리네요. 정말로, 귀찮습니다」
토스러프씨는, 사도를 맞이하기 위해 길드의 입구로 향했다. 나와 시에스도 그를 쫓듯이 길드를 나온다.
길드의 앞에는, 성의복에 몸을 감싼 몇 명의 성직자와 그들에게 둘러싸이듯 서 있는, 여성이 있었다.
아마, 그 가운데의 여성이, 사도일 것이다. 깊게 후드를 감싸고 있으므로,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그녀를 포함해, 교회로부터의 방문자들은 태평한 공기에 감겨 있었다. 평상시는 모험자들의 소란으로 활기찬 길드가, 거짓말같이 조용했다.
일순간, 길드 측과 교회 측에서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서로 마주 본 후, 토스러프씨가 시작을 잘랐다.
「이건, 사도님. 멀리 마도도시까지, 잘 와 주셨습니다. 마중의 준비도 하지 못하여, 몹시 죄송합니다. 오시기 전에, 한마디 말씀이라도 하셨다면, 마도도시의 안내근, 무엇이든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만」
토스러프씨도 역시 참기 힘든건지, 정중하지만 무례한 분위기다.
「아니요 이쪽이야말로, 사전에 전하는 일도 없이, 이렇게 실례하고 있어, 용서해 주세요. 교회의 결정이라도, 무례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사도의 여성이, 먼저 사과했다. 투명한 목소리지만, 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조금 힘이 없다. 이런 사도도, 있는 걸까.
「……서서 이야기 하기도 힘드니, 아무쪼록, 안으로」
「네. 감사합니다」
기세가 꺾였는지, 토스러프씨는 그대로, 사도들과 함께 길드 안으로 사라져 갔다.
잠시 후, 쥐 죽은 듯 조용했던, 길드의 입구는 간신히 평상시 그대로의 활기로 돌아왔다.
그렇다 치더라도, 왜 지금, 사도가 마도도시를 방문한걸까? 길드에 온 이유도 전혀 모르겠다. 아마 여기까지 오기 전에, 영주를 방문하고 있었겠지만, 교회와 마도도시는 견원지간으로, 한동안 사도는 여기에 와 있지 못했을 것이다.
문득, 덥석 다리가 잡히는 것을 느꼈다.
「로쟈. 사도는, 뭐야?」
시에스였다.
「사도라고 하는건, 교회의, 훌륭한 사람들이야」
「훌륭한건, 교황이라든지, 추기경? 같은건 없는거야?」
그러고 보니 시에스에게, 여행 중에 교회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했었지. 그 때에 사도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있었나.
「교황과 추기경, 대교교같은 사람들도 훌륭하지만, 사도는, 그들과는 달라, 조금 특별해. 교황들은, 신의 가르침을 넓히는 것이 일이지만, 사도인 사람들은, 가르침을 넓힐 뿐 아니라, 모두 「기적」을 일으킬 수 있어」
「기적?」
「그래. 뭐, 기적이라고 말해도, 단순한 마도지만. 그래도 교회는, 마도를 싫어하고 있으니, 마도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전에 이야기했지?」
시에스가 수긍한다. 시에스는, 한 번 말했던 것은 정말로 잘 기억하고 있는 아이이니까, 나도 적당한 것을 말할 수 없다. 신중하게 말을 선택해 설명한다.
「그러니까, 교회에는 마도사는 없어. 그렇지만, 교회가 마도라든지 마물을 싫어하고 있듯, 교회를 싫어하고 있는 사람도, 상당히 있어. 그런 사람들로부터 교회를 지키고, 온 세상에 신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사도는 마도를 사용해.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그것은, 너무해」
「그렇지. 그렇지만 뭐, 마소가 안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보면, 마도도 기적도 이름이 다른 것 뿐, 같은 거니까. 교회가, 이것은 기적이라고 말하면, 대체로 그걸로 통하는 것 같아」
「……이상한 사람들」
시에스는 그다지 납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것도 그럴 것이다. 마소가 시에스정도로 분명히 보이고 있다면, 속일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이 드물었다.
게다가, 사도의 제일의 일은, 기적을 피로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도 무력이 있다는 것, 그 증거가 사도였다. 그들의 존재는, 그대로 다른 세력의 위협으로, 그러니까 교회의 사도는, 소수면서 한사람 한사람이 귀신처럼 무서워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그 사도가, 길드를 방문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나는 전혀 모르겠다.
더 이상은, 생각해도 쓸모 없겠지.
숙소에 돌아와, 받은 자료를 읽자. 그 후 도서관에 가 더욱 조사해야할 것인가 생각하자. 대장간에 가서 무기도 받아야 한다.
해야 할 일은 많이 있다. 사도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미안하지만, 토스러프씨에게 맡겨 두자. 그렇게 생각하며, 나와 시에스는 숙소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