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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떨림
스바트고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에, 이완되고 있던 방의 공기가 다시 팽팽해 진다.
원래, 어째서 르브라스산에 있는지도 불명한 마물이다. 나도, 놈이 산에서 내려올 가능성은 생각라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머리 어딘가에서는, 스바트고르는 산에 계속 눌러 앉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상정 외의 상황에, 내심 조금, 움츠리고 있었다.
「……나오는 방향은」
토스러프씨가 묻는다. 동요가 목소리에 나타나고 있지만, 그런데도 냉정하게 일을 진행시키는 곳은 역시다.
「북동. ……마도도시측입니다」
「이쪽인가. 잘됐군. 그 쪽으로 가 준다면, 왕도에 대응을 맡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군」
너스레를 떨고 있지만, 안색은 푸르다. 어쩌면 이 색이 토스러프씨의 통상 안색이라고 생각되었다.
「……로지온 군. 미안하지만, 지금부터, 토벌로 향해 줄 수 있을까요. 아마, 도시군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보다, 저쪽이 마도도시에 먼저 도착하는 편이 빠를 겁니다. 도시를 전장으로 하게는 두지 않습니다. 거인이 날뛰어도 문제 없는 곳으로, 마도학교의 마도사들과 놈을 막아 주지 않겠습니까」
「예. 그럴 생각입니다」
토스러프씨는, 잔걱정이 많은 성격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길드장이다. 지시에 아무런 불만도 없다. 있는 것은 나 자신이, 강적과 싸우기 전, 평소처럼 무서워하고 있을 뿐.
토벌 예정보다 빠를 뿐이다. 사전에 제대로 서로 이야기할 수 있지 못한 것이 아프지만, 불의의 사태는, 모험자 생업에 자주 있는 것이었다. 적당히, 익숙해져도 괜찮을 것 같지만.
나는 곧바로 방을 나온다. 우선, 시에스를 안전한 장소로 데리고 가야한다.
「나시트. 함께 와 주지 않겠나. 교장 선생님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아아」
시에스는 약간 불안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최근 시에스도,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졌구나. 알기 쉬워졌다고 할까. 내가 그녀의 감정 표현에 익숙해졌을 뿐, 일지도 모르지만.
지금부터 마도학교에 들어가, 친구가 생기고, 좀 더 그녀는 변해갈 것이다. 분명 그것은 좋은 일이고, 그러니까 지금, 거인같은게, 방해 시키도록 놔 두지는 않는다.
「시에스, 가자」
「로쟈, 나, 나도--」
미안, 시에스. 지금은 이야기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마도학교로 향하자. 이 거리에서는, 저기가 제일 안전하다.
마도학교에 겨우 도착하자, 정문 앞에 교장이 서 있었다. 이미 이변을 감지하고 있는 걸까. 교장실에 없었던 때 재빠르게 찾기 위해, 나시트에게도 동행 받았지만, 기우였던 것 같다.
「이건 이건. 젊은이들. 자네들은 언제나 함께있구만」
교장이 얼버무리듯 웃는다. 이런 때도 어딘가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강자, 라고 하기 때문일까. 시에스의 앞에서, 손이 떨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허세를 부리고 있는 나와는 딴판이다.
「교장 선생님. 1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지금부터, 동료와 거인을 토벌하러 향합니다. 그 사이, 그녀를, 시에스를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교장이, 이유를 묻는 듯 눈을 가늘게 한다.
「……시에스는, 성도시 영주의 딸 입니다. 깊은 사정은 저도 모릅니다만, 후처에게 소외당해, 살해당하려는 순간에, 인연이 있어 제가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추격자는 한 번 온 다음, 그 후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아직 방심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람된 부탁이라 죄송합니다만--」
「그래 알겠네. 나에 맡겨 두게나」
척 받아들여져 버렸다. 반대로 내가 곤혹스러워, 말문이 막혀 버렸다. 정말로, 염치없는 부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교장이 껄껄 웃는다.
「뭐. 내 안에서는, 그녀는 이미 우리 학생과 같은 거라네. 학생을 위기에서 지키는 것은, 우리들 교사의 일인게야. 자객이든 뭐든, 오라고 하게. 아무런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네. 너는 염려 말고, 거인을 쓰러트리는 것만 생각하고 오게나」
「……감사, 합니다」
나는 역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가에우스에게는 「불운」이라는 별명으로 되어 있지만,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은 모두,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따뜻한 호의를 나타내 준다.
가에우스가 말하는 대로, 불운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나의 한심함이 가져온 것일 것이다. 상정외의 마물에 고전하는 일도, 유리를 잡을 수 없었던 것도, 아마, 언제나 원인은 나에게 있다.
떨고 있을 때가 아니다.
「로쟈」
시에스가 평상시보다 큰 소리로 나를 부른다. 나는 시에스에게 다시 향해, 그녀와 시선을 맞춘다.
시에스의 눈은 흔들리고 있다. 당장 울기 시작할 것 처럼도 보인다. 불성실하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어쩐지 기뻤다.
「 나도, 따라갈래」
「안되」
「 나도, 할 수 있어--」
「안되. 네가 오면, 나는 너를 지키는 것 만으로 힘에 부칠거야. 그러면, 가에우스나, 나시트가 죽을지도 모른다. 모두를 위해서도, 너를 위해서도, 데리고 가지 않을거야」
강한 어조로 전한다.
「괜찮아. 반드시 돌아올게. 전에도, 분명히 돌아왔잖아?」
「…………이제, 혼자가, 아니야」
그렇게 말하며, 시에스는 허리를 굽히고 있는 나에게 안겨 왔다. 목 뒤로, 시에스의 가는 팔이 돈다.
「……로쟈가 없어지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제, 모르겠어」
어깨에, 똑 똑 물방울이 떨어진다. 나는 시에스의 머리에 손을 두고, 평소보다 상냥하게 어루만진다.
총명한 아이이니까,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이번 상대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있는 걸까. 죽을 가능성이 제일 높은게 나라고 하는 일도.
거기에 시에스는, 지금까지 쭉 혼자였다. 거기에, 나와 같은 아군이 나타나면, 누구라도 의존할 것이다. 나는 자신을 위해 이용한, 나쁜 어른이다. 그러니까 그녀가 울고 있는 것도, 내가 부른 것이다. 무엇을 말을 하며 달래줘도, 변명 밖에 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그녀의 옆에 있을 책임이 있고, 나는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에게 맹세할 뿐이다.
잠시, 파우치에서 목걸이를 꺼낸다. 그녀와 만났을 때, 의뢰 보수로서 받은, 시에스의 모친의 유품이다. 시에스의 머리카락과 같은, 은빛으로 빛나는 돌같은 무엇인가가 박혀 있다.
몸을 떼어 놓고, 시에스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준다.
「……?」
눈 아래에 남은 눈물의 자취에 일순, 미안해지지만, 생각한 대로, 목걸이는 그녀에게 잘 어울렸다.
「나는 아직, 의뢰를 완수 하지 못했어. 그러니까, 이건 아직, 네가 가지고 있어. 그걸 너에게 받을 때까지, 네 옆에 있을테니까. 노력해서, 절대로, 죽지 않을거니까」
「……응. …………믿을게」
시에스는 그렇게 말하며, 눈을 쓱쓱 비비며, 평소의 상태로 돌아오려 하고 있었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이기적이라, 미안해」
「아아. 곧 돌아올게」
일어선다. 스바트고르가 있는 방향하지 가야한다. 한번 더, 교장에 예를 말하고, 시에스를 보고, 곧바로 마도도시의 출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나시트도 뭐라고 말하지 않고 따라온다.
「세토리아야. 안심하거라. 그 남자는, 이런 곳에서 죽을 남자가 아니야. 그는 무엇인가--」
떠나며, 교장이 시에스에게 무엇인가 말을 거는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로쟈. 그 아이의 과거, 다음에 들려줘」
옆을 달리는 나시트에게 부탁받아, 교장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다.
「신경 쓰이나?」
「아아. 조금」
그러고 보니, 나시트는 고아였던가.
어쩌면, 마도학교에서는 나시트가 시에스를 가르칠지도 모른다. 나시트라면, 그녀를 올바르게 이끌어 줄 것이다. 이상하게 보이지만, 성실한 남자인건 과거의 여행 중으로 알고 있었다.
「아. 토벌의 뒤, 이야기하지. 나시트가 그녀의 선생님이 되어 주면, 기쁘겠는데」
「……그건 내가 결정하는게 아니다」
나는 웃는다. 흥미가 있으면서, 솔직하지 못하다.
이것저것 하는 동안, 마도도시의 입구까지 왔다. 이미, 가에우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밖에도, 르샤씨와 그녀와 함께 성직자가 몇 사람, 마도학교의 마도사도 몇 사람, 이미 갖추어져 있었다.
「늦었구만, 로쟈! 또 쫄아서 준비에 마구 시간을 들던거냐!」
가에우스가 소리친다. 평소의 일이지만, 어쩐지 그리워져 나는 웃어 버린다.
「미안. 모두도 기다리게 해 버려, 미안하다. ……간다」
가에우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문 밖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르샤씨는 나를 보며, 수긍하고, 내가 걷기 시작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숨을 내쉬며, 기합을 다시 넣는다.
이제 떨림은 없었다. 내 귀가를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다. 그것 만으로 이상하게 무서움도 가벼워졌다.
생명을 거는 투쟁은 아직 무섭지만, 나는 이기고, 돌아갈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은, 사력을 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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