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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산책하다. 본문
19:산책하다.
그런데, 어디로 가볼까.
우선 중앙 광장에서 남쪽으로, 가게에 볼까.
그 전에 다시 소환 해야지.
조금 전까지 타마를 부르고 있었으니까, 이번에는 포치를 부르자.
나타나는 것과 동시에 주위를 힐끔힐끔 둘러보는 포치.
괜찮아, 여기에 언니는 없어.
아까는 만지지 못했으니, 살그머니 다가가 목이나 머리를 어루만진다.
엄청나게 꼬리를 움직이고 있는 건 좋은데, 때리지는 말아줘? 그 기세라면 아마 죽을거 같은데?
「좋아, 갈까」
사무소와 분수 광장의 위치를 보고 추측해 보면 중앙 광장이 있을 것 같은 방향으로 날아 간다.
내 뒤에서 포치가 짧은 보폭으로 쫄랑쫄랑 뒤쫓아 온다. 귀엽다.
잠시 후에 큰 큰 거리가 나왔다.
남쪽으로 향하고 있었으니까 동쪽이 맞구나.
지금까지 통행인을 대부분 보지 않았지만, 역시 큰 길에는 그 나름대로 사람이 있네.
혼잡 속에서 휘청거리는건 위험하니까, 어떻게든 대로를 횡단해 남동구 가의 구석으로 나아가자.
역시 조심하면서 횡단하는 정도로 할 수 있겠지.
그렇지만 역시 사고는 무서우니까 사람의 머리보다 높은 곳을 날기로 하자.
, 역시 아래를 보는건 무섭네.
각오를 다지며 큰 길로 나갔지만, 어쩐지 엄청나네.
특이하다는 알겠지만 주위를 두리번 거리지는 말자. 부끄럽고.
그런데서 발을 멈추고 서 있으면 주위에 방해가 되니까.
모두, 앞을 보며 걸으니까.
나는 확실하게 전방을 보며 날아간다.
무언가에 부딪치면 간단하게 죽으니까!
상대가 정지해 있어도 내가 시속 오십 킬로 가까운 속도로 날고 있으니, 부딪치면 일발로 아웃이다.
차나 오토바이와 달리, 쿠션이 되는 차체나 안전 벨트도 없으면 헬멧이라든지도 없을 거고.
운 좋게 충돌로 죽지 않아도 그 후 낙하에는 견딜 수 없을 거고.
지금의 고도는 대개 25미터. 8층정도의 높이다.
그런 높이에서 떨어지면 평범하게 끝나지 않는다.
날 수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의식이 있다고 할 수 없고.
좋아,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 조금 고도를 내리자.
포치도 자력으로 열심히 사람들 사이를 빠져 나온 것 같다. 의지가 되지 못하는 주인이라 미안.
그런데, 아직 대로의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계속 집중되고 있어서 엄청 불편하다.
익숙해질 수 밖에 없나……?
어느 정도의 확률인지는 모르지만 레어 종족이니까, 그렇게 증가하는 일도 드믈테고.
라고 할까 적용되도 마음이 꺾여서 다시 만드는 사람도 있을 것 같고.
쳐다보고 있는 시선을 참으며 가장자리로 날아 중앙으로 향한다.
조금 나아가자 건물이 사라지고 넓은 공간이 나왔다. 여기가 중앙 광장인가―.
돌 층계에서 포장된 광장에 몇개의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다.
주로 요리계의 포장마차 같다.
아무튼 나 혼자는 다 먹을 수 없으니까 용무는 없겠네.
원래【요정】은 식사가 필요하지도 않고.
야채나 과일을 팔고 있는 포장마차도 있다.
과일로 MP회복이라든지 말했었지만 저렇게 큰건 먹을 수 없는데.
아, 잡화 상점이 있다.
【꿀 채취】용의 작은 병이라든지 없을까?
아니 기다려봐. 아직 꿀벌로서 살아간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잖아.
……그렇지만 단 건 갖고 싶은데.
그래, 다른 길을 찾아냈다고 해도 자신의 몫은 확보할 필요가 있지.
그러니까 사도 좋은거야.
정말 시시한 것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내가 다룰 수 있을만한 작은 용기는 팔지 않았었다.
제일 작은 것이 잼의 병정도. 직경도 높이도 대체로 60센치 정도일려나?
그렇다고 할까 이건 평범한 잼의 병일테지만.
이 사이즈의 병은 현실이라면 백 그램 정도겠지?
그러면 백 킬로 정도인가. 무리네. 나에게 그런 힘은 없다.
응, 노점이 아니고 제대로 된 점포라면 있을까?
안됀다면 특주라든지 하지 않으면 없을지도……
그런 예산은 없는데.
아무튼 발견되면 좋은것으로.
무엇인가 대신할 수 있을 만한 것이 있을지도 모르고.
여러가지 포장마차나 노점을 구경하면서 남쪽으로 향한다.
장비품등을 팔고 있는 가게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취급할 수 없기 때문에 용무는 없다.
각종 회복약이나 휴대 식료를 팔고 있는 가게도 있었지만 역시 용무가 없다.
점점 뭐하러 온건지 나도 모르는 기분이 되어 왔어.
……관광같은 것이라고 결론짓자.
남쪽으로 가까워져 온 근처에서 2번째 과일 노점을 찾아냈다.
무엇인가 재미있는 것이 없을까 하고 상품구비를 보자, 라즈베리가 정량 판매 되고 있었다.
저거라면 알이 작고, 낱개로 먹을 수 있려나―? 라고 생각했지만, 「20그램」으로 동화 한 장인것 같다.
1개로 충분한데―.
라고 생각하면서 라즈베리를 바라보고 있자, 점주 아줌마가 바구니에서 1개 꺼내왔다.
「괜찮다면 먹어 볼레? 새콤달콤하고 맛있단다!
손으로 들기 무거우면, 거기에 받침대 위에서 먹어도 괜찮아」
오, 기쁘게 받을까.
아, 손님 유도 같은건가? 조금 익숙해졌지만 계속 보고있네.
받아 옷감이 깔린 상품대의 구석에 내려서, 일단 감사인사를 한다.
들리지 안을테니 인사도 제대로.
왼쪽에 라즈베리가 오게 앉아, 한 알 빼서 먹는다.
큰 포도 알만한 사이즈다. 맛있네.
씨도 크기 때문에 없애기 쉽지만 이거 어떻게 하지.
아이템 박스에 던져 넣어두고 다음에 정리해 둘까.
「어때, 맛있지?」
제대로 전해지도록 조금 오버해서 두 번 수긍한다.
이거, 꽤 아이 같은 움직임이 되어 버렸네……
안쪽이 비어있다고 해도 나름대로 크기도 있어서, 완식 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배도 빵빵하네.
그 사이에 다양하게 팔리고 있었는데. 조금은 도움이 된건가?
일어서, 인사를 하면서 재차 예를 표한다.
맛있었지만 오래 눌러 앉아 버려서, 가방에서 동화를 한 장을 꺼네 발밑에 두고 날았다.
「아, 잠깐! 돈은 필요하지 않아!」
되돌려 주려하기 전에 멀어지며 거절을 표한다.
조금 떨어져 되돌아 봐, 아줌마에게 손을 흔들고 나서 떠난다.
「어쩔 수 없네. 다음에 또 와야한다―!」
응, 기회가 있으면 또 오자.
……옆에서 보면 먹이로 길들인것 같이 보일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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