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라이벌은 다람쥐와 뱀

03　라이벌은 다람쥐와 뱀

　VRMMO 처음의 전투는, 대패배로 끝났습니다. 하아∼……

　지금, 나는 깜깜한 숲 안에서, 나무 줄기에 숨어 마력의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NO NAME―】【악마종유체】83/99

·이름도 없는 악마종의 유생체. 매우 취약한 정신 생명체.

【마력치：7/10】

【종합 전투력：9/11】

【고유 능력 유니크 스킬：재판정】

　플레이어가 사망하면 10%다운이라고 들었는데, 설마, 어째서 반이나 줄어들거지?　마귀는 그런 사양?　그렇지 않다면 나같은 정신 생명체만?　위험해, 전혀 모르겠어.

　혹시……정신 생명체는, 굉장히 약해?

　마력은 시간 경과로 회복하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재구성 직후에는 마력이 1이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끝났다고 생각했다.

　반으로 감소한 덕분에 신체의 체적도 작아져, 어떻게든 나무의 줄기에 숨을 수가 있었지만, 지금부터 어떻게 하지……. 아마지만, 다음에 바로 죽으면 캐릭터가 사라져버리지?

　죽으면 소지 아이템은 그 자리에 방치라고 했지만, 이【감정 수정】은, 초기 아이템이기 때문인지, 몸 안에 품고 있었기 때문에인지, 그대로 남아있다.

　그렇지만 여기서 숨어 있으면서 약간 이해할 수 있었다.

　줄어든 마력은 대개 1시간에 1씩 돌아온다. 지금은 최대 10이니까 모르지만, 이것이 1회복인지 10%회복인지에 따라 많이 다르다.

　우연히 지나가는 일반 동물이라든지 몇번이나 감정해 보지만, 나는 마력이 없어지면 끝이지만 일반 동물은 마력이 제로가 되어도 기절하는 것 뿐이고, 체력이 제로가 되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

　……혹시, 상식?

　그리고 일반 동물은 마력이 떨어져도 전투력이 떨어지지 않지만, 싸우고 있는 동안 조금씩 마력이 줄어드는 것 같다.

　마력을 사용해 공격을 하고 있었는지, 싸울 때 마력을 사용하는지, 신체를 강하게 하는지는 모른다.

　뱀이 다람쥐를 덮치고 있었지만, 뱀은 쓰러뜨린 다람쥐로부터 무엇인가 안개같은 것을 들이마시고 있었다.

　마귀니까인지 게임이니까인지 모르겠지만, 밤이라도 나름대로 보인다.

　그리고, 나를 수액이라고 착각 해 모여 온 풍뎅이를 쓰러뜨려도 나는 강해지지 않는다.

　아무튼 어떻게든 싸울 수단을 찾아내지 못하면 안 된다. 팍 하고 생각해봐도 나비 유충보다 약할 것 같은 “뱀” 이나 “들쥐” 나 “다람쥐” 정도 밖에 보이지 않았다.

　결국, 그 나비 유충이 이 숲의 마귀로 가장 낮았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좀 더 약하다.

　고유 스킬의【재판정】도, 물어 뜯는 것을 실패로 하는 것 뿐으로 마력을 10 정도 소비하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렇지만 다행인 일이 1가지 있었다. 필사적으로 도망친 탓에, 돌아다녀도, 별로 기분 나쁘지 안 되게 되었습니다. ……미묘.

　우선……다람쥐를 쓰러뜨릴 수 있게 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

「키……」

　외형이 토로로라면 토로로만의 싸우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나무 위에서부터 떨어지듯 기습해, 다람쥐를 감싸 보았다.

　처음은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던 다람쥐였지만, 잠시 후 질식해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다람쥐로부터 무엇인가 안개 같은 것이 나에게 빨려 들어온다.

　딱히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NO NAME―】【악마종유체】82/99

·이름도 없는 악마종의 유생체. 매우 취약한 정신 생명체.

【마력치：10/10】

【종합 전투력：11/11】

【고유 능력 유니크 스킬：재판정】

　응.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그것보다 다람쥐의 시체가 그대로지만, 어떻게 하면 되는거지?

　먹어?　어떻게?　슬라임처럼 녹거나 하지 않는데?　내 토로로 몸 쪽이 상당히 맛있을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다. 포기 합시다. ……넣어진 지식만으로, 게임은 한 수 없지만, 정말로 이걸로 괜찮은 것인지 자신이 없다.

　그때부터 한층 더 들쥐를 2마리 정도 같은 방법으로 쓰러뜨리니, 거기서 겨우 자신에게 변화가 나타났다.

【―NO NAME―】79/99

【마력치：10/11】1Up

【종합 전투력：11/12】1Up

　마력치가 1증가하고, 전투력도 1증가했다. 미미하지만 확실히 증가하고 있어, 기쁘다고 하는 기분도 있지만, 마음이 놓이는 쪽이 크다.

　아, 또 시체 목적인 야생 뱀이 모여 왔다. 아무래도 내 신체는 감각이 날카로운 것 같아, 뭐라고 할까 기척? 같은 것을 느껴지게 되었어.

　나타난 뱀에게 발견되지 않게, 찰랑찰랑 나무를 올라 정위치로 돌아간다.

　이 신체도 많이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이라면 나비 유충 정도는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아무 자랑도 안 되지만.

　자신의 신체가 개체가 아닌 감각은 아직 기분 나쁘지만, 조금씩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게 되었다.

　나무 위에 올라 숨듯 아래를 내려보자, 길이 1미터정도의 뱀이, 내가 쓰러뜨린 들쥐에게 스륵스륵 가까워져--아, 이제 한 마리 더, 다른 뱀이 왔다.

　밥을 앞에 두고 위협하는 2마리의 뱀.

【뱀】78/99

【마력치：5/5】【체력치：15/15】

【종합 전투력：15】

　약하지만, 뱀. 나나 다람쥐보다 강한데. 그리고, 명칭이 너무 적당하다.

「 「샤아아아아」」

　……딴 곳에서 해 주지 않을래?　굉장히 방해입니다만. 싸우지 말고 빨리 떨어지면 좋겠지만, 도중에 다른 뱀이나 나비 유충이나 무언가에 무심코  만나면 무서우니까.

　강함은 어느쪽이나 비슷한 정도지만, 그 때문인지, 신선한 밥을 앞에 두고 어느쪽이나 물러나지 않고 뱀끼리로 싸우기 시작했다.

　어느 쪽도 할 것 없이 얽히며, 서로의 몸을 단단히 조인다. 수, 수수해……. 서로 한동안 단단히 조인 후, 다른 한쪽이 다른 한쪽의 목을 물어 뜯었다.

　역시 수수해. 그 상태로 잠시 후, 물어 뜯는 쪽이 이긴 것 같고, 안개같은 것을 흡수하고 있었다.

【뱀】76/99

【마력치：3/6】1Up【체력치：8/16】1Up

【종합 전투력：16】1Up

　어라?　조금씩 늘어나 있다. 역시 이건 레벨업같은 느낌?

　그 뱀은 지금 쓰러뜨린 뱀이나 들쥐, 어느 쪽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지만……아, 뱀이 나를 알아차렸다.

　므. 선수 필승!　나는 가지로부터 뛰어 내려 뱀 몸을 감싼다.

「샤아아아아아아악! 」

　아, 위험, 상당히 크다. 지금의 나는 사발 한 잔 정도의 크기니까, 뱀을 전부 감쌀 수 없다.

　반대로 나를 단단히 조이려고 하지만, 내 신체도 토로로니까 조일 수 없다.

　그 때, 뱀의 신체가 갑자기 뜨거워지면서, 돌연 뱀의 힘이 강해져 나를 덥석 물어 뜯었다. 상당히 아픈데!

【뱀】76/99

【마력치：2/6】【체력치：8/16】

【종합 전투력：16】

　뱀의 마력이 상당히 줄어들어 있다. 역시 신체를 강하게 하는데 마력이 필요하다.

【―NO NAME―】75/99

【마력치：8/11】

【종합 전투력：10/12】

　모처럼 회복했는데, 이노오오오옴!

　솟구치는 분노로 날뛰자, 토로로 몸으로부터 여러 촉수가 늘어나, 잘 모르겠지만 발로 차는지, 펀치같기도 한 공격에, 뱀의 마력이 다했는지 열이 사라지고, 거기에 촉수 몇개가 뱀의 머리에 명중하여 이상한 방향으로 돌아간다.

　……에?　정말로?

　뱀은 잠시 움찔움찔 하고 있지만, 내가 머리의 부분을 싸 꾹 조이자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내 몸으로 뱀에게서 나온 안개가 빨려 들여갔다.

　……이길 수 있었네.

【―NO NAME―】【악마종유체】74/99

·이름도 없는 악마종의 유생체. 매우 취약한 정신 생명체.

【마력치：8/13】2Up

【종합 전투력：10/14】2Up

【고유 능력 유니크 스킬：재판정】

　그 뱀을 쓰러뜨려, 그 마력이라든지 생명력이라든지……아마, 「생명」을 흡수 해, 나는 조금 강해졌다.

　아마,……어쩐지 “아마” 라든지 “분명” 라든지, 그런 느낌 뿐이지만, 아마, 마귀나 생물의【종합 전투력】은, 신체를 가진 동물이나 마귀는 마력으로 강화한 값으로, 나와 같은 정신 생명체는, 종합 전투력이 그대로 전력이 된다.

　정신 생명체는 약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거라면 싸울 수 있다. ……아마.

　그렇지만, 적당히【감정】도 기억해 주지 않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