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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텔레포터

제 1장 제 1화

TRICKSEEKER 2019. 5. 24. 19:56
제 1장 나카죠 세이야의 귀국편
                    제 1회 하나조노 마이

「오랜만에게 일본어를 듣는 기분이 드는데…」

공항에 내려, 가장 처음으로 생각한 것이 이것이었다.

오가는 사람들 모두 일본어를 하고 있다. 가방을 받고 창에 다가간다. 밖의 경치가 아니라, 창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중얼거렸다.

「…뭐랄까. 생각보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데」


좀더 감회를 느낄 줄 알았는데.


「다음의 분, 오세요」


「이런」


담당자에게 불려 줄로 돌아간다.

「여권을 이쪽에 올려주세요」


「네」


『승인했습니다.Magic conductor을 받아주세요』


전자음이 울리며, 접수 안에서 직사각형 기계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에 손에 넣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키는 대로 게이트를 벗어나. 공항의 입구 부근까지 걸어간 곳에서, MC를 왼팔에 장착했다.








공항에서 나와, 지정된 장소로 향한다.


이미 차는 도착해있었고 안에서 검은 정장의 남자가 나욌다. 모르는 상대에게 내가 기다리던 사람이라고 직감된 것은, 역시 이 머리 때문인 거겠지.


「이름은?」

「나카죠 세이야입니다」

「여권을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네」


검은옷의 남자에게 전했다.


「…확인했습니다. 그럼, 이쪽으로. 가방은 이쪽에서 맡아두겠습니다」


검은 옷의 남자가 문을 연다.


「잘부탁드립니다」


재촉받는 대로 올라탔다. 차는 바로 출발했다.


「오오. 읽을 수 있다 읽을 수 있어」


창문으로 보이는 간판을 눈으로 쫓아 본다. 조금 불안했지만, 일본어는 위화감 없이 순순히 머리에 들어 왔다.

스승을 따라, 납치 같은 형태로 도미(渡米)한 것은 2년 전의 여름, 이었나.


「라이센스를 취득한 것은 좋았지만…. 설마 이렇게 돌아오는게 늦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창틀에 팔꿈치를 올리며 밖의 경치를 바라본다. 거기에는 본 기억이 있는 것만 같은 그런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번화가를 지나, 깔끔한 거리의 풍경이 지나간다. 서서히 집집마다 토지 크기가 커지기 시작했다.


「…청람시(세이란시). 고급 주택지, 말이지」


멍하니 그 풍경을 바라본다. 오늘은 고용주의 저택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름은 히메유리 타이조. 고급 주택지를 가진 청람시, 최고의 부자라는 얘기였다. 그 히메유리가에는 2명의 자매가 있다고 한다.


「…하핫」

「 무슨 일 있으신가요?」

「아, 아뇨. 아닙니다」

「그러십니까」


무심코 소리내어 웃었다. 의아하다는듯 물었던 검은 정장의 남자를 가볍게 받아넘긴다.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고용주는 나를 지명해 온 것 같다. 당연히, 나는 히메유리와 연결된 것은 없다. 어떻게 생각해봐도 스승의 사주인 것은 틀림 없었다. 일부러 스승의 관리하에 국외에 있는 나를 지명해 주니까, 어떤 의뢰인가 했더니….


다시 복 받쳐오는 웃음을 죽이지 않으면 안됐다.








「…설마 이 저택은 아니겠지」


창문에서 보이는 건물에 아연실색하고 있는 동안, 차는 그 집의 문을 아무 주저 없이 통과했다.


「얼마나 돈을 가지고 있는거야…」


청람시로 들어오고 부터.

집집마다 크기에 놀라고 있었지만, 이 저택은 그것에 비할바가 못되었다. 나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차는 저택의 정원을 지나 문 앞에 정차했다. 검은 옷의 남자가 운전석에서 돌아와 문을 연다.


「부디」

「…감사합니다」


차에서 내렸다. 미국에서도 그다지 볼 수 없을 정도의 대저택이다.


「이쪽으로」


검은 옷의 남자에게 재촉 받아 그 저택의 문을 연다.


「어서오십시오. 이곳의 메이드장을 맡고 있는 오오하시 리오 라고 합니다. 나카죠 세이야님이시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문을 지났다.

큰 방에서 여성이 인사해온다.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내린 청초한 여성. 입은 메이드복은 그 바디 라인을 선명하게 비추고 있어, 사춘기의 남자에게 있어서는 눈에 독이 된다.


「그럼, 이쪽으로 오세요」


재촉되어, 뒤를 따라간다.

넓은 출입문을 빠져나가 긴 복도에 나아간다. 복도를 오가는 집사나 메이드가, 이쪽을 볼 때마다 인사를 한다. 모르는 손님 상대에게도 예의를 잊지 않는 그 모습은 , 이 저택의 주인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이쪽이 주인님의 서재입니다」


곧 목적의 장소에 도착했다. 오오하시 메이드가 목례를 하고 문을 노크했다.


「리오입니다. 나카죠님을 모셔왔습니다」


「들어오게」


문 안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오오하시 메이드가 그것을 확인하고 문을 열었다.


…오오.

양옥을 연상시키는 저택 안을 걷다가, 주인의 방도 나름대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배신하는 일은 없었다.

고풍스러운 앤티크 소파. 문의 정면, 방 안쪽에는 목조의 데스크.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30대 후반 정도의 남자・ 히메유리 타이조는 거기에 앉아, 이쪽을 보고 있었다.


「먼 걸음 하게 해 미안하군. 어서오게 내 저택에. 나는 여기의 주인・히메유리 타이조네」


「나카죠 세이야입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상대의 소개에 무난하게 대답해 둔다.


그 스승이 나의 정보를 망설임 없이 흘렸을 정도다. 어느 정도의 신용은 할 수 있는 인물이 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경계심을 풀 이유는 안 된다.


다만, 나의 대응에 타이조 씨는 만족한 것 같다. 1번 끄덕이고, 자신의 사용인에게 눈을 돌렸다.


「 미안하지만 자리를 비켜주게」


「알겠습니다」


인사하고 오오하시 메이드를 포함한 복수의 하인들이 느껴진다. 뒤의 문이 닫혔다.


「부주의한 게 아닌가요? 저 같은 사람을 호위 없이 옆에 두어도 괜찮습니까?」


마법은 흉기로도 변한다. 첫 대면의 마법사를 이렇게나 신용해도 되는 걸까.


「하하하. 이상한 소릴 하는군. 이제 나의 딸들의 호위 역을 부탁할 사람에게 할 대사는 아니구나」


「그 이야기 자체도 , 꽤 이상한 이야기지만요」


목소리의 톤을 조금 내렸다.


「이 나라에도 유능한 마법사는 있습니다. 당신과 저는 첫 대면. 접점 따위 없습니다. 외국에서 저를 불러낸 의도를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처음이 아니잖나?」


「네?」


고개를 갸웃거린다.


「한번 만난 적이 있다고 생각하네만」


「기억에 없습니다만」


진심으로 , 없다. 애초에 관련된 기회가 있을 리가….


「옛날, 하나조노가의 파티에 있던 적이 없나?」


있다.


「…설마 저 같은 자를 기억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뭐, 너는 그 안에서는 이질적이었으니까」


그야 그렇지. 나는 부자도 뭐도 아니다. 그것도 의도치 않게 던져진 결과다.


「그것도 포함해서, 말이지. 하나조노가(家)가 그 자리에 부른 인물이라면, 이쪽으로서는 문제 없네. 게다가, 네가 저쪽에서 함께 일하고 있던 스승…인 건가. 그건 나의 친구라네. 이번 일을 상담하면서, 자네의 이름을 말해 준 거야. 일본인의 우수한 마법사가 있다면서」


「…그 여자」


역시 그런 거였나. 무엇이 일본으로 돌아가면, 가벼운 일은 빨리 끝내고 조금은 편히 쉬어도 좋아야. 이 일의 상대도 상당한 손님인 것 같은데.


… 저쪽으로 돌아가면 가장 먼저 물어주기로 하다.


「…흐, 흠. 뭐 좋네. 그럼 계약의 이야기를 하지」


「네, 부탁드립니다」


내 안에 있는 분노를 느꼈는지, 타이조 씨가 얼버무리듯이 본론에 들어간다. 일단 다음을 재촉하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 자네에게 의뢰하고 싶은 것은, 내 딸의 호위라네」


사진을 내밀어. 2장의 사진에는, 각각 예쁜 여자아이가 찍혀 있었다.


「히메유리 카렌과 사쿠야. 카렌은 너와 같은 나이. 사쿠야는 1살 아래다」


타이조 씨가 말한다.


「이 2명의 호위를 부탁한다」


…호위?
이 초보 마법사인 이 나에게, 호위?


「예쁜 분들이네요. 그래서, 갑자기 호위가 필요하게 된 이유를 물어봐도 됩니까?」


그런 불안이 겉에 나오지 않도록, 포커페이스를 구사하며 물어보았다.


「음…」


눈을 피한다. 하지만, 그것도 일순간으로 곧바로 이쪽으로 다시 향했다.


「최근, 이 나라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 있네. 알고 있을까?」


「아뇨. 방금 여기로 돌아왔으므로」


「그것도 그런가. 최근, 이 나라에서는 유괴 사건이 많아서 말야」


「…설마 그것때문에 자신의 딸도 위험하다고?」


「하하. 그것만으로는 그저 팔불출이지. 유괴 대상은 학생으로 정해져 잇다네. 그것도 마력 용량이 높은 아이로」


그렇군요. 거기까지 들으면 어느 정도는 납득했다.


히메유리가라고 하면, 이 나라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유력한 명가의 마법사다. 확실히 조건에 일치하지만….


「그래도…히메유리가이지 않습니꺼? 여기까지 빅 네임이 되면, 반대로 손을 대기 어려운 것이?」


히메유리라고 하면, 아까 나온 하나조노와 함께 일본의 다섯가의이라 불릴 정도의 실력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학생인 자들을 유괴하지 않겠나? 얼마나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다룰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 그것은, 자.네.가. 제.일. 잘. 알.고. 있.다.고 들었네만」


「…과연. 모두 인식되었다는 건가요」


「불편해 하지 말아주게나? 이쪽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정보는 알아 두지 않으면 목숨을 맡길 수 없지 않은가」


「괜찮습니다. 게다가 조사할 의도의 유무에 관계없이, 어차피 제 스승 쪽에서 말한 것일테니」


「뭐, 뭐어…. 그 말대로인 것이지만」


의외로 차가운 음색으로 되어 있었던 듯, 입을 흠칫거리면서 타이조 씨가 고개를 끄덕인다.


「거기에, 우리 딸이 노려지기 쉽다는 이유에는, 이미 1가지 있네」


「그것은?」


「 호위를 붙이기 싫어한다는 거네」


「…네에」


뭐라할지….
라곤해도, 나도 싫단 말이지. 뒤에서 말없이 따라 다니기만 하는건. 물론 호위라는게 그런 신분은 아니지만.


「몇번을 부탁해도 안들어. 다행히, 학교는 전원 기숙사제니까 거기까지 위험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런건가요.…응?」


…기숙사?


「자, 잠깐 기다려주세요」


「뭐지?」


「기숙사라니 , 그 기숙사지요? 학생이 숙박하는 그거」


「…그 밖에 어떤 기숙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그 말 대로네. 학생의 숙박시설」


「그래서, 이번 의뢰는?」


「내 딸들의 호위네만?」


「하지만 기숙사 생활인 거죠?」


「그렇다만?」


「그래도 호위 싫죠?」


「그렇다만?」


「그럼, 저는 어떻게 호위 하면 됩니까?」


「…아무래도 없다네. 자네도 학원에 전입하고, 뒤에서 호위하는 거잖나? 그녀가 그런 내용으로 임무에 들어가는 걸로 알려져있네만」


「… 잠깐 실례」


나는 천천히 휴대폰을 꺼내, 메모리에서 그 여자의 번호를 찾아내 발신 버튼을 눌렀다.순식간에,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현재, 손님이 거신 전화번호는 사용하실 수 없느ㅡ』


그 소리는, 끝까지 닿지 않았다. 나의 귓가에서 휴대폰이 깨지는 소리가 울린다.


「무, 무슨 일 있었나?」


「아뇨, 신경쓰지 마세요」


이미 쓰레기가 된 그것을 주머니에 깊숙이 넣으면서, 상냥하게 나는 그렇게 말했다.

임무 내용은 커녕, 숙박시설이라던가의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이건가. 기숙사에 있어라, 라고.


스승? 휴일의 이야기는 어디로 간거죠?


「일단, 확인이지만…. 받아주는 건가?」


나의 부정적인 오라를 감지한 것이겠지. 타이조 씨는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네에. 물론입니다.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다.


무일푼이니까, 나. 받지 않으면 길거리에 던져지게 된다.


「그런가, 다행이군. 카렌이나 사쿠야에게 들키지 않고 호위하려면, 학원 잠입이 필수니. 특히 클래스메이트가 되는 것이 필요하지. 그 나이에 이런 일이 가능한 사람은 , 그렇게는 없으니까」


과연. 그러니까, 호위 경험이 없는 이런 나에게 이 이야기가 돌아온건가. 아마추어에게의 부탁치고는 이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라이센스를 손에 넣은지 얼마 안된 마법사에게.


「과대평가입니다. 저의 결점은 알고 있을텐데요」


「그것을 상회하는 마법이 있지? 그녀는 이런 걸로 거짓말은 안 해」


그 사기꾼에게 절대적인 신뢰는 어디서 나오는 거야.


「그래서, 아가씨분들이 다니는 학원은 어디인가요」


「사립・청람 마법 학원《세이란 마법 학원》이네」


…미국에서도 들은 적 있는 초엘리트학교잖아.


「저는 어떻게 전입하면 되는 겁니까? 설마 전입 시험에 붙는라는건?」


무리입니다, 라고 언외의 어필을 한다.


원래 전입 시험을 치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일부러 저쪽으로 라이센스를 취하거나 하지 않는다. 마법을 사용한 격투기로 이겨라, 라면 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주문 영창을 포함한 실기 시험에 합격할리 없다.


「설마. 나는 그 이사장을 맡고 있네. 그런 정보 조작에 대해서는 문제 없어」


완전란 직권남용이다. 역시 필요한 건 돈과 힘인가. 양쪽 가지지 못한 나는 무력한 존재이군요. 알겠습니다.


「교복이나 교과서의 종류는, 이미 자네의 기숙사 방이 되는 곳에 준비가 끝난 상태네. 전학 첫날은 내일. 이유는 부모님의 일 사정으로, 이지. 뭐 이른바 귀국자녀 같은 입장이 되겠군」


「…알겠습니다」








그 후, 몇 개인가 의뢰에 관한 대화를 마치고, 나는 히메유리의 저택을 뒤로 했다. 중후한 문이 닫히는 것을 뒤에서 느끼면서, 낯선 고급 주택가를 걷는다. 기숙사까지 보내주는 제의는, 거절했다.


잠깐 들르고 싶은 곳이 있다.


「 히메유리가의 당주는, 확실히 여성이었지」


타이조 씨는 마법과는 무관한 일반인. 현 당주로 처가살이 하는 입장이었을 것이다. 틀림없이 당주가 나올거라고 생각했지만….


「뭐, 아무래도 좋나. 할 일은 변하지 않으니까」


그 혼잣말로 사고를 끊는다.


「자. 내키지는 않지만 그 녀석에게 얼굴이고 보일까」


내가 일본에게 돌아온 것은, 조만간에 그녀석의 귀에도 들어가지. 스승과 그 녀석은, 가끔씩 연락을 취하고 있던 것 같고.








문은 열지 않는다. 인터폰도 울리지 않는다.


감시가 붙어 있는 곳은 모두 전이 마법으로 막고, 정원에서 그 녀석의 방에 가장 가까운 나무 위로 왔다.


방의 주인은….
있다. 책상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창문을 칠 필요도 열 필요도 없다.
마음대로 알아서 어떻게든, 이다.


팬시한 방으로 전이했다. 방 곳곳에는 다양한 동물의 봉제인형이 놓여 있으며, 그 눈동자 모두가 자신을 꿰뚫는 것 같아서, 솔직히 기분 나쁘다.


그저, 옷장 위에 앉아 있는 에메랄드 그린의 곰은 초견이다.아무래도 새.로.운. 종.이 늘었다.


어째서, 에메랄드 그린?
거기에 더 이상 봉제인형을 늘려서 어쩌려는 거야. 조만간 봉제인형으로 생매장 될거야.


책상에 눈을 돌린다. 아무래도 방의 주인은 뭔가에 몰두하고 있는 듯, 이쪽을 깨닫지는 못한 것 같다.


「으으~. 어떻게 할까나」


신음소리를 내는 주인의 곁으로 다가가, 살그머니 너머를 들여다봤다.


「 어떻게 해도 발현 속도가 말이지…」


「여기 때문이 아니야?」


뒤에서 종이에 쓰여진 마법식의 일부분을 가리킨다.


「이래서야 앞의 효과를 상쇄하지 않을까? 이 식이 없어도, 그 전후만으로 충분히 작용한다고 생각하는데…」


「으음. 하지만 지속 시간이 줄어들지 않나?」


「그거라면 초반의 식에서 바꾸는 편이 좋아. 잠깐 펜 줘 봐」


「자」

「음. 여기의 식은…」


사각사각 마법식을 쓴다.

「에? 그건 뒤의 식과의 궁합 나쁘지 않았나?」


「그렇지. 하지만.『연결』의 부분을 이렇게 하면…」


「 아아, 과연!」


「그렇지?」


「대단해 대단햐!! 역시 ㅡ」


눈앞의 소녀가 굳는다. 내 얼굴을 잡고 있지만, 초점이 맞지 않았다. 일단 인사하기로 했다.


「욧」


기운찬 느낌으로 해 본다.



「…이」


「이?」


「이 배신자!!!」


「꾸엑!?」

 
결과.
안면에 힘껏 주먹을 맞았다.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에 웅크리고 앉았다. …코. 함몰 골절되지 않았겠지?


「당신!! 지금까지 어디를 싸돌아다니고 있던거야!!」


「싸돌아다니다니…. 아가씨의 말투가 아니잖아…」


「당신에게 아가씨의 기준을 알고싶지 않아!!」


「이렇게 손이 빠른 여자가 아가씨인 거냐고…」

 
신음하듯 중얼거린다. 인사 대신의 주먹같은건 보통은 없다고….


「어머. 실례했네요? 이래뵈도 이 나라 안의 명가 출생입니다」

 
눈 앞의 여자가 그대로 내려다보며 그렇게 말한다.

 
하나조노 마이.
유감스럽게도 정말로 아가씨. 그것도 이 나라 최고의 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방금 전 실례하고 있던 히메유리가에 이어, 이쪽도 다섯 손가락에 들어가는 마법사 일족이다.

 
그리고 이 일족의 권력도 굉장하다. 어느 정도 굉장하냐면, 이 여자의 부모가 명하면 아마 내일에는 국무 대신이 변경될 정도. …그건 역시 과장일려나.

 
그리고, 외형도 귀엽다. 눈이 휘둥그레 질만한 붉은 머리카락에, 적당하게 부푼 가슴. 꼭 죄인 허리. 그리고 엉덩이로 흐르는 듯한 여성다운 매혹적인 라인. 입다물고 있으면 굉장한 미인. 포장하고 싶을 정도지만. 하지 않는다. 가만 있지 않으니까. 아가씨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언행만 하는 것이다. 이 녀석은.


「…아, 피가」

 
누르고 깨달았다.아무래도 아까의 손등으로 내부를 다친건듯 하다.


「말해 두지만, 피로 카펫 더럽히면 용서하지 않을거니까」


「웃기지마!! 누구 탓인데!!」

 
네발로 엎드린 상태에서 티슈에 손을 뻗었을 때, 그 손이 내쳐졌다.


「어째서!?」


「누가 집의 물건을 사용해도 좋다고 말했지?」

「카펫이 피로 더러워지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악마냐 너는.

 
항의하며 억지로 티슈를 빼앗는다.
코에 넣고 있는 사이에, 마이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버렸다.


「…,어, 저기?」

 
무언인 채, 어깨를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그만둬. 엄청나게 무서우니까.

 
거짓말이지? 그렇게 티슈 빼앗긴게 분한 거야?
…그런 바보같은 이유 일리 없나.


「다, 당신…」


얼굴을 든 마이를보고, 말문이 막혀 버렸다.


「…정말, 어째서 멋대로 없어지는 거야」


눈에서,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너…」


「바보!!」


「케엑!?」

 
손바닥. …기습이다.
그대로 2명이 뒤에 있던 침대에 쓰러진다.


「…계속,기다리고 있었으니까」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일어나려 하지 않는다. 굉장한 죄책감. 확실히, 그 때는 아무런 인사도 못하고 가게 되었으니까.

 
살그머니, 마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쓰다듬어 주었다.


「미안」


「바보」

 
오랜만의 욕설은, 의외로 기분 좋았다.








「그래서? 뭐하러 온거야?」

 
방금전까지의 무기력한 모습은 없었던 걸로 하고 싶은 모양이다. 빨간 눈에서도, 절대 영도의 시선을 되찾은 마이가 묻는다.


「일이야, 일」


「하아~. 그렇겠지. 저쪽에 마법사 자격은 땄다고 들었고」

 
마이는 재미없다는 듯 침대에 앉았다. 역시 스승은, 여러가지 말하고 있던 것이겠지. 내 상황을 낱낱이 보고하고 있었나.


「일의 내용은 뭐야? 이 나라는, 그렇게 위험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호위, 려나. 보디가드 같은 거야」


「또 귀찮은 일을 받아 왔네. 일단, 당신 아직 라이센스 취한 바로 직후지? 그 나이로 잡은건 굉장하지만, 호위를 감당할 거야?」

 
지당한 의견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스승 경유로 의뢰자 측에서 지명된 거야」


「흐음. 당신의 능력은 도망치는 쪽이 특기일텐데」


「냅둬. 거기에 아가씨가 귀찮다고 하지 마」


「그거야말로 내버려 두라고. 그래서? 당신을 지명하다니, 대체 누구의 보디가드 역을 부탁받았다는 소리야?」


「아니, 일단 나도 비밀을 지킬 의무라는 녀석이 있어서」

 
나의 그 말을 듣고, 마이의 시선에 흉악한 색이 섞인다. 순식간에 위험을 감지했다. 다시 달려들어온 마이를, 『뛰는』것으로 피했다. 대상을 잃은 마이가 그대로의 기세로 침대를 향해 돌진한다.


「오, 오늘은 검정인가」

 
거기에 어덜트 스러운걸로.


「어딜 보는 거야!!」


「우옷!?」

 
스커트가 젖혀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마이가 오른발을 치켜들었다. 코끝을 스친다. 조금이라도 반응이 늦었다면, 그대로 의식을 빼앗겼을게 틀림없다.

 
무섭구만 무서워.
그다지 , 여기에 없는게 좋겠네. 알고 싶은 것은 알았다. 거기에 이 이상 있으면, 정말로 꼬치꼬치 캐물을 수도 있다.


「그럼, 그런 거니까」

 
방의 창문을 열면서, 최대한 상쾌하게 말한다. 아, 코에 티슈 그대로였지. … 전혀 상쾌하지 않네.


「무슨 소리야!! 호위 대상은!? 장소는!? 연락처는!?」


「또 놀러올테니까. 그럼!!」


「기다려!!」

 
전이되어 간다고 깨달은건지. 당황하는 모습으로 책상에 놓여져 있던 자신의 MC를 잡은 마이를 두고, 나는 전이 마법을 발현했다.

 
…사립・청람 마법 학교는 전원 기숙사제.
마이가 자신의 저택에 있다는 것은, 학원은 다르다는 것. 뭐, 그쪽이 여러가지로 움직이기 쉽다.
조금 쓸쓸한 기분도 들지만, 솔직히 안심했다.
오늘은 기분 좋게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것은 큰 착각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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