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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마왕은 여용사였습니다

제 2 화

TRICKSEEKER 2017. 12. 11. 15:47

『에이나』가 자고있는 시간

 내 이름은 에이나. 
 그렇지만 나에대해 아는 것은 나의 이름뿐이다. 
 그 이외는 아무것도 모른다. 
 이 이름조차 진짜 이름인지 어떤지도 모른다. 

 나는 변경의 마을의 농가 부부의 사이에 이 세상에 태어났다. 
 하지만 출생하고 나서 머지않아 천리교회라고 하는 조직에게 거두어 지게 된다. 
 나를 인수한 천리교회라고 하는 곳은, 이 세계에서는 매우 유명해, 제일 강대한 권력을 가지는 조직같다. 
 모든 법은 천리교회에 의해 정해지며 법을 범한 사람은 천리교회의 이름의 아래 철퇴가 내려진다다. 

 거두어 진 나는 어떤 시설로 데려가졌다. 
 거기에는 나와 같이 어린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 
 아이들이 몸에 입고있는 것은 한 장의 셔츠와 쇠사슬로 만든 족쇄뿐. 

 시설에서의 하루는, 크게 나누어 3개. 
 철저한 감시 안에서, 아침은 돌로 만든 무거운 검을 휘두르는, 검술을 배운다. 
 약한 몸을 단련한다고 하는 목적의 이유로, 중노동을 부과시키고 있다. 
 그리고 밤은 혈액을 채취하고, 약을 투여한다. 약은 영양제라고 말해지고 있었지만, 종종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는 아이도 있었다. 

 그곳에서는 용사를 각성시키는 ”어떤” 실험이 날마다 반복해지고 있었다. 
 이른바 인체실험이라고 하는 녀석이었다. 나도 그 실험체의 한 사람이었다. 
 나를 포함해 그 시설에 수감되는 아이들은 용사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용사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을지 어떨지는, 태어난 직후 밖에 모르는 것이라며 천리교회의 사람들은 말한다. 

 철이 들었을 때 부터 나는, 이미 이 일상이 보통 일이다 라고 믿고 있었다. 
 출생한 직후부터 이 시설에 수감되있었으므로, 주위의 아이들도 의아해 하는 모습은 없었다. 

 이윽고 세월은 흘러 수년이 지났다. 
 8세가 된 지금도 매일의 일과가 바뀌는 모습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내 아이가 새롭게 수감되었다.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에, 이 세상의 모두를 미워하는 것 같은 날카로운 눈초리. 
 사내 아이의 이름은 루. 후에, 나의 운명을 크게 바꾸는 그와의 첫 만남이었다. 

 나는 그에게 하나의 의문을 안았다. 왜 이제와서 지금  여기에 수감되었는지라고 하는 것이다. 용사의 가능성은 태어난 직후 밖에 모르는거 아닌가? 
 그에게 물어 보았지만, 그 입이 열리는 일은 없었다. 

 한층 더 일년이 흘러 간신히 그와도 서로 이름으로 부르는 관계가 되었다. 
 루에 의하면, 용사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은 후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7세가 될 때까지는 아무 변화도 없고,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평화가 돌연 마지막을 고하게 된다. 루가 살고 있던 마을이 괴물들의 습격에 있었다고 한다. 
 습격을 받아 마을은 괴멸, 마을 사람중 루만을 남겨 죽었다고 한다. 
 부모를 잃은 루는 다른 마을에 거두어 지게 되었다. 하지만, 거기서도 또한 괴물의 습격을 받아 또 루만이 살아 남은 것 같다. 

 마을을 전전하는 동안에 루는 사람들로부터 두려움을 사 박해가 계속 되었다. 이윽고 루에게는 「괴물의 아이」라고 하는 통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리교회는 그런 루를 마킹했다. 이 아이만이 살아 남는 것은 여신의 자비를 받은 용사이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9세가 된 루가 천리교회에 발각된 때이다. 

 여신의 자비는 기쁜 것도 아니고, 갖고 싶은 것도 아니다. 용사라든지도 아무래도 좋다. 나의 탓으로 주위가 위험에 처하게 되니까···. 
 루는 그렇게 말했다. 

 과연 그런걸까? 나는 부모라고 하는 사람을 모르고, 지금까지 함께 보내 온 사람들이 돌연 없어지는 등이 드문 것은 아니었다. 
 에이나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라든지 없는거야? 친구라도 좋은, 함께 아프다든가 지키고 싶다든가 그런 사람은 없는거야? 
 라고 루는 나에게 물어 왔다. 
 나는 그런 사람 있을까하고 떠올려 보았지만, 짐작가는 사람은 없고, 결국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에이나는 너무 몰랐던 것이다. 밖의 세계를, 지식을. 시설에서 매일 같은 것을 그저 반복할 뿐. 이따금 이야기하는 사람은 있었지만, 그 사람이 친구인가 어떤가는 모른다. 그 이전에 없어져 버리니까. 지금 생각하면, 천리교회가 아이들에게 쓸데없는 감정을 주지 않도록 뒤에서 조작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내가 에이나의 중요한 친구가 될게! 에이나가 위험할 때나 곤란했을 때가 오면 내가 도와 줄거야! 
 루는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하며, 나에게 미소지어 왔다. 이 때에 처음으로 루가 웃은 얼굴을 보았을지도 모른다. 
 나는 친구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 아직 잘 몰랐지만, 적어도 루에게는 없어지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 라고 무의식 중에 생각하고 있었다. 

 한층 더 2년때가 지나, 루는 12세, 에이나는 11세가 되어 있었다. 
 어느 날 돌연, 천리교회로부터 검술의 훈련의 성과를 보이라며 아이끼리싸우라는 명령이 있었다. 
  들고있는 검은 지금까지 휘드르고 있던 돌 검과 비교하면 가벼웠지만, 그 칼끝은 생명을 빼앗도록 만들어지고 있었다. 

 아이들은 감정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아무 주저도 없이, 살인을 시작했다. 
 에이나도 그 검을 손에 들고, 다른 아이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에이나 노리며 상단에서 휘둘러 오는 공격을 에이나는 자신의 검으로 막는다. 

 상대는 사내 아이였다. 루와는 딴 사람이기는 했지만 나이는 아마 비슷한 정도일 것이다. 
 사내 아이가 휘두른 그 검은 흔들리지 않았다. 에이나 또한, 스스로의 검으로 돌려주려고 하지만, 여기서 에이나와 사내 아이의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남자와 여자라고 하는 선천적인 차이. 

 이윽고, 에이나의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칼끝을 강요해 오는 가운데 나는 여기서 처음으로, 죽음이라고 하는 공포를 느꼈다. 상대는 이길 기회라고 보았는지, 한층 더 힘을 집중해 온다. 

 죽는 것이 무서웠다. 무섭고, 무섭고, 무서워서··· 문득 뇌리에 한 사내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왜 여기서 생각나는 것일까. 
 나는 이상해서 견딜 수 없었지만, 그것을 잊고 그 이름을 외쳤다. 

 다음의 순간 모든게 끝나 있었다. 

 나에게 다가 오고 있던 검이 어느새인가 사라져 있어 찾아 보니 지면에 떨어져 있었다. 그 검의 소유자도 땅에 엎드려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 옆에 서는 사람 있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검날과 몸은 붉게 젖고 있었다. 

 루였다. 내가 죽음을 무서워해 도움을 요구했을 때, 그는 나타났다.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자, 서 있는 것은 나와 루 뿐이었다. 나머지는 지면에 쓰러져 움직이려는 기색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아연실색하며 있는 중, 루는 나에게 뒤돌아 보며, 이렇게 말했다. 
 ――또 모두 죽어 버렸네. 내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야. 그렇지만 그 날, 나는 돕겠다고 너에게 맹세했어···. 친구 도움을 청해서··· 왔어···? 

 루는 울고 있었다. 루가 말한 의미는 이 장소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덧붙이며 나를 도우러 왔다고. 

 이 날부터였을거다. 루가 내 안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었던 것은. 

 다음날 , 나와 루는 용사가 되었다. 용사가 된 사람에게는 성명이 주어져 나는 에이나·아르카데. 루는 루·덴베르그가 되었다. 

 바라지 않는 절망을 부르는 용사와 그 용사에게 있어 둘도 없이 소중한 존재가 되어, 지지하는 용사.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는 두 명의 그 모습에 천리교회는 「한 쌍의 용사」라고 불렀다. 

 그리고 같은 날, 습격 사건이 시설에서 일어났다. 마왕 직속의 사제왕(四帝王)으로 불리는 자, 염제왕에 의한 것이었다. 

 염제왕은 터무니없이 방대한 마력 으로, 마법을 발동할 때의 조절을 하지 않았다. 즉 그 맹위를 전력으로 흩날린 것이다. 
 그리고 그 화살은 젊은 두 명의 용사에게도 날라갔다. 폭염 마법에 의해 내 몸은 가볍게 후방에 날려졌다. 

 나는 벌써 의식을 유지할 수 없게되었다. 루가 근처에서 무엇인가를 외치고 있지만, 제대로 전해져 오지 않는다. 
 이윽고 루는 나를 그 자리에 둔 채로, 염제왕의 앞으로 달려갔다. 
 부탁이야. 나를 두어고 가지 마. 옆을 떠나지 마. ······없어지지 마. 

 나는 희미해져 가는 의식 안에서, 무너지는 기왓조각과 돌로 루의 모습이 안보이게 될 때까지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거기서 나의 의식은 완전하게 중단되었다. 

 눈을 뜨자 거기에 루의 모습은 없었다. 
 타는 것 같은 더위와 화약같은 냄새, 자욱한 검은 연기. 

 주위는 어슴푸레하고, 티끌과 먼지가 흩날려, 시야는 최악으로 나빴다. 
 군데군데 신체가 아프지만, 신경쓰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나는 루를 찾기위해, 엎드려 넘어져 있던 무거운 몸을 일으키며, 달리기 시작했다. 

 루를 찾아다니고 나서 몇분이나 지났을까. 
 신체는 벌써 한계를 맞이하고 있었다. 
 소중한 사람을 찾아내기위해 달리면서 근처를 둘러보며, 그의 이름을 부르지만 전혀 대답은 없다. 

 이윽고 에이나는 체력이 다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동시에 루와의 추억이 주마등같이 피어나며, 불안하게 만들지 않겠다고 하는 듯한 기분으로 가득해 졌다. 

 눈치를 챘을 때는 뺨에 툭 하며 차가운, 그렇지만 조금 따뜻한 무엇인가 타고 내려가는 감촉이 있었다. 
 나는 거기서 처음 눈치챘다. 지금, 나는 울고 있는 것이라고.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프고, 괴로워서, 울고 있는 것이라고. 
 거기로부터 눈물이 멈출 수 없게 되었다. 체내의 수분이 빠지고 마를 만큼 나는 계속 울었다. 

 거기서 부터는 그다지 잘 기억하지 않았다. 
 나의 몸은 어느샌가 흰 빛에 둘러싸여 있고, 점차 자신의 감각이 둔해져, 의식도 멀어져 것 같은 이상한 기분에 휩쓸렸다. 

 그리고 다음의 순간. 
 나는 눈치채자 어두운 곳에 있었다. 
 한줄기 빛도 통하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 
 시야는 새까맣게 물들어 있어 자신의 몸을 보는것 조차 할 수 없었다. 

 ――아, 죽었은건가. 
 직관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 이외의 이유는 생각나지 않았다. 

 ――이제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 
 에이나는 머리를 움켜 쥐며 그 자리에서 웅크리고 앉는다. 
 이 때 벌써 루의 존재는 그녀로부터 사라지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에 의해” 적당하게 세계를 고쳐 쓰여진 것 같은. 
 루라고 하는 소년의 존재는 이 세계로부터 완벽하게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나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시야 뿐만 아니라 사고까지도가 깊고, 깊은, 어두운 장소에 가라앉아 가는 것이 알았다. 
 여기서 에이나·아르카데의 의식이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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