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창고
제 4 화 본문
「에이나·아르카데」각성
――――――.
여기는 조용하다. 그리고 어둡다. 근처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없다. 있는 것은 나 혼자뿐.
내가 여기서 눈을 뜨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상하게 지루하지는 않다. 기분도 좋다.
아, 하지만, 일까?
이 마음 깊숙한 곳이 빈 것 같은 감각은.
나의 이름은 에이나. 에이나·아르카데.
응. 괜찮아. 기억하고 있어.
나이는 확실히, 11세. 이것도 기억하고 있다.
여기에 오고 나서 꽤 지나 있을 테니, 실제는 좀 더 위일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내 몸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적어도, 내 몸의 시간은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만약, 이대로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않고 , 몸만이 성장해 가는 것이라면······조금 무서울.... 려나?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던 에이나였지만, 곧바로 그것을 뿌리친다.
그녀는 용사다. 이 세계에 살고로 해 살리는 사람들을 지키는 존재.
나약한 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 불안을 눈치채선 안 된다.
그녀는 매우 강했다. 훌륭했다.
그런 그녀를 지지하고 있는 것은 하나의 의사.
「그 때, 우리들을 덮친 놈을 쓰러트린다. 그 후에는 그 위에 있는······ 마왕을 쓰러트린다.
그리고, 그 때의 순간을······그 나날을 되찾아 보인다.」
그것은, 에이나의 소원이었다. 또한 동시에 사명이기도 했다.
마왕의 토벌. 그러나 그것은, 방황에 지나지 않는다. 에이나가 요구하는 것은 한층 더 그 앞.
하지만, 지금의 그녀 상태에서는 그 종착점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 때의 그녀는 눈치채지 않았다.
「우리들」이라고 말한 것을.
그리고 한층 더 시간이 지났다.
에이나는 16세가 되고 있었다. 변함 없이, 시간의 흐름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에게 실감은 없었지만.
그리고 마침내, 그 때가 도래했다.
깜깜한 공간에 갑자기, 한줄기 빛이 뿜어져 나온다.
빛은 중앙에서 열리듯이 커져 간다.
나타난 것은, 문이 없는 문. 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알기 쉬울 것이다.
에이나는······ 용사 에이나·아르카데는 문을 빠져 나간다.
그 허리에는 꽃 장식이 베풀어진 모습의 성검.
몸에 두르고 있는, 마를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성스러운 갑옷.
―――갔다올게.
끔찍한 광경이었다.
거기에서 본 것은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 하늘에는 무수한 문.
그리고······· 이 마력의 기색.
잊고싶어도 잊지 못하는. 그 때와 같은 종류의, 한층 더 위의 강하고 진한 마력.
있다. 여기에, 분명히 있다.
에이나는 헤매않고 땅을 박차며 달렸다.
이윽고, 그 다리는 걸음으로 바뀐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그 녀석은 바로 보였다. 이 장소에서 가장 존재감 강한 존재.
그렇게, 에이나는 마왕과 대치했다.
이 때의 에이나의 마음에 있던 것은 일상을 부수어진 슬픔이나 부순 녀석에 대한 분노도 아니었다.
―――즐거움이었다.
이녀석을 쓰러뜨리면, 또 그 나날로 돌아갈 수 있다.
내가 잊어 버린 무엇인가를 되찾을 수 있다!
텅 빈 마음의 틈새의 부분을 맞출 수가 있다!
간신히······간신히 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에이나는 그 어두운 공간에서, 단 하나의 소망을 의지하며 살아 왔다.
때문에 에이나는, 욕구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재액을 일으켜, 세계를 혼란과 암흑으로 빠뜨려하는 마왕! 지금! 내가 너를 토벌한다!」
에이나는 그 허리에 차고있던 성검을 뽑는 것과 동시에, 땅을 차, 순식간에 마왕과의 틈을 좁힌다.
조금만 더!
에이나는 한 손으로 뽑아 낸 성검을 양손으로 바꾸어 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들어 크게 상단으로 자세를 취한다.
벤다!!
그리고 휘둘러친다.
·····.
········.
············.
찾아온 정적.
에이나가 내리 친 성검에 마왕의 신체는 양단 된다.
그 검의 궤도가 흔들리는 일 따위 없었다.
확실히 죽였다.
그럴터였다.
뭐야! 뭐하고 있는거야! 어째서!
에이나는 마음 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마왕이 검에 닿는 일은 없었다.
닿을려 했지만, 제지당했다.
제삼자의 개입, 베르고였다.
「뭐 조금 침착해 주세요. 용사님.」
「당신,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빨리 그 손을 치우세요!」
내 팔은 그 남자가 잡고 있었다. 의미를 몰르겠다.
냉정하게 판단하지만 이해 할 수 없었다. 할 수 있을 리도 없다.
왜냐하면, 마왕이 눈앞에 있는데. 그리고 수 센치로 쓰러뜨릴 수 있는데.
어째서 방해를 하는거지? 방해 한다면 이대로 이녀석도 베어 버릴까.
···그렇게 해도 소용이 없다는건,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 침착하자.
아니, 침착해 질리 없잔아!
「그리고 어서 여기를 떠나세요! 이대로라면 말려 들어갈 뿐이라고요!」
나는 용사. 용사는 사람 지켜야 할 존재며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왜 방해했는지 묻는 것은 뒤로 미루고, 지금이라면 아직 할 수 있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니까 부탁이야. 빨리 그 손을 치워!
그러나, 그런 에이나의 마음의 절규는 닿지 않는다.
「그러니까 진정하라니까. 마왕도 용사님도 너무 초조해 해. 아무튼 좋아, 이제 조건은 갖추어졌어. 냉큼 시작하지.」
누구보고 초조하다는거냐!
이녀석 뭐라는거야!
바보같은! 뭐야 저거! 바보지?! 바보구나!
시작한다 라니 뭐가!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무슨 말을 해··· 꺄아!!」
갑자기 나타난 쇠사슬은, 에이나의 신체를 휘감으며 구속한다.
뭐 뭐 뭐먀 이거!
거기에··· 큭! 힘이 들어가지 않아?
성검을 들고있을 힘을 잃고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진다.
그럴수가···.
앞으로 조금이었는데. 바로 쓰러뜨릴 수 있었는데!
눈치채자 마왕도 나와 같은 쇠사슬에 잡혀있었다.
마왕이 나의 옆에 있는 남자와 무엇인가를 서로 말하고 있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이미, 내 소원은 실현되지 않는 테니까.
하늘에서 빛이 내려온다.
빛은 문을 소멸시키며, 쓰러져 있던 사람들의 시체도 입자로 바꾼다.
에이나·아르카데는 강했다. 소원이 있는 한은. 그러나.
그 소원은. 희망의 길은. 닫혀 보이게 안게 되었을 때.
에이나·아르카데의 강함은 없어졌다.
용사이기 전에 에이나는 한 사람의 어린 소녀였다.
빛은 에이나를 감싼다.
에이나는, 이것으로 좋다, 라고.
내가 나빴다, 라고.
세계를 구하는 용사의 사명보다, 자신의 욕망을 우선해 버렸다. 결과는 같다고 해도, 과정이 다르다.
이것은, 나에게로의 벌이다, 라고.
그런 에이나의 생각은, 이윽고 고통의 절규로 바뀌었다.
「용사님. 이러한 무례한 행위 용서해 주셨으면합니다.
그러나, 이는 나쁜 마의 손에 의해 멸망하고 가는 인류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필요한 행위인 것입니다.」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 남자는 나에 그렇게 말했다.
조금 전까지 이야기하고 있었을 때는 태도도 어조도 전혀 달랐는데.
아직껏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상하여 견딜 수 없었다.
마왕은 숙인 채로 움직이지 않고, 반대로 이 남자는 하늘을 울어러 보고있다.
나는 그 의문을 남자에게 부딪쳤다.
남자는 대답했다.
―――천사를 소환하기 위해.
이 남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르겠다.
지금 쯤 나의 머리 위에는,? 마크가 떠올라 있을까.
그런 나를 본 남자는, 웃었다. 웃고, 웃으며···.
남자는 표변하고 있었다.
그 순간, 내 안에서는 그 광경이 플래시백 하고 있었다.
사람을 죽이도록 만들어진 검으로 남자와 대치하고 있는 광경.
그 때의 사내 아이도 확실히 이런 얼굴을 하고 있던 것 같다.
나는 여기서, 두번째의 공포를 맛보았다.
그리고, 절망했다.
남자가 말한 그 말은, 나의 소원조차 가루로 만들어 지워 없앴다.
바라는 것 조차, 나에게는 용서되지 않았었다.
이제, 나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나는 마왕을 보았다.
모습은 마왕 그 자체다.
그렇지만, 어딘가 어렸다.
이 상황에서, 복받쳐 오르는 이 기분은 뭘까.
그리운 느낌이 들었다.
옛날에 잊어버린것 같은 이 느낌.
눈치채면 에이나는 울고 있었다.
에이나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표변한 남자도, 빛도, 마왕도 아니었다.
마왕의 근처에 서있는, 어린 소년.
아, 어째서 나는 이렇나 중요한 친구를 잊어있었을까.
용사 에이나·아르카데는 그 신체는 빛 입자로 산산조각났다.
―――이제 눈을 떠 줄래?
방울이 울라 것 같은 소리에 나는 의식이 돌아온다.
홀로 놓여있는 레트로한 의자. 거기에 다리를 꼬며 앉아있는 소년.
그리고, 내가 있는 이 새하얀 공간이 계속 이어진다··· 라고 생각했지만, 이 흰 공간에 나와 소년이 있는 장소 뿐이었다. 발 밑에 퍼져있는 황야. 그리고, 거기에 서있는 마왕.
너의 중요한 존재가 되어 주겠다고 해 준 사람.
나를 필사적으로 지켜 준 사람.
나를 죽게하지 않기 위해, 홀로 죽어간 사람.
어렸던 그 때의 나를 두고갔다고 믿어버렸다.
사과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때의 일을 직접 사과하고 싶었다.
에이나는 친하고 소중한 친구의 이름을 불렀다.
「루--------?」
하지만, 에이나의 소리는 루에 닿지 않는다.
에이나는 반복해 루의 이름을 부른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목이 쉴정도로 소리쳤다.
―――쓸데없어. 너의 소리는 닿지 않는다.
되돌아 온 소리는 루의 것이 아니었다.
자신에게 계속 말해온다.
―――너는 지금, 그 신체를 천사에 바쳐 죽어 있기 때문이지.
「천사」. 또 그 말이 나왔다.
그렇지만···그렇구나. 나 죽어버렸구나.
―――놀라지 않네. 의외야 그 반응은.
그래도 다소는 놀라고 있다고?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거기에 최후에는 만날 수 있었고··· 재회의 형태는 상상했었던 것과 약간 다르지만, 소원은 실현되었으니까.
루를 눈치채지 못한 채, 죽어버렸다면 나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게 생각하자 무서워졌다.
―――그 경우 너는 정신이 붕괴하겠지. 죽음을 통해 그 영혼은 그 땅에 남아, 세계의 적이 되었겠군. 그렇지만, 그렇게 되지 않게 했다. 내가.
그렇게 되지 않게 했다······.
그렇게 말하면 당신은 도대체 누구야?
나는 지금 어떤 상태야?
―――나는 자신(子神). 인간들이 우러러 보고 있는 신이라는 걸까. 그리고 너의 의식은 지금, 나에 의해 이 세계에 연결되고 있다.
신···.
그렇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그런 신이 도대체 나에게 무슨용무지?
―――솔직하게 말하지. 너에게는 나를 위해 협력했으면 한다. 정확히는 구해 내 주었으면 한다. 지금 이 세계는 존망의 위기에 휩쓸리고 있다. 원인은 천리교회다. 놈들은 용사를 제물로서 천사를 소환하려고 하고 있다. 목적은 모른다. 그렇지만, 천사가 소환되면 나는 소멸한다. 문자 그대로 깨끗하게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그런 운명에 향하지 않게, 나는 이렇게 여러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지. 이번에는 상당히 위험했다고?
당신이 사라진다···?사라지면 어떻게 되버리는 거야?
―――모든 인과가 뒤죽박죽이 되어 버리는군. 그렇게 되면 이 세계는 이제 마지막을 고한다. 그리고는 파멸의 길 밖에 남지 않겠지.
나는 직접 직접 손을 댈 수 없다. 그러니까 천리교회에 대항할 수단으로서 마족을 만들어 냈다. 너희들 인간이 말하는 괴물이라는 녀석이다.
루는 원래 인간이다. 하지만 천리교회의 손에 의해 거처야 할 운명이 왜곡한 결과 그 날 죽고 말았지. 거기서 나는 그를 돕는 조건으로 나에게 협력한다는 계약을 받았다. 그의 신체는 염제왕에 의해 뜬 숯으로 되어 버렸다.
그 때, 딱 마왕의 자리가 공석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를 마왕으로 했다. 그 쪽이 나로부터의 지시를 듣기 쉽기도 하고.
천리교회··· 나는 그런 곳에서 오랫동안······. 미안해요.
―――네가 사과하는 필요는 없다. 어쩔 수 없는것이니.
그렇지만, 그래···. 루는 살아있어.
정말로······ 다행이다.
지금의 에이나에겐 신체는 없다. 하지만, 자신으로부터 봐도 그녀는 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슬프지는 않다. 기뻤다.
소중한 친구가 살아 있다고 하는 것이.
―――역시 너를 선택한것은 정답이었군. 용사 에이나·아르카데! 너도 지금 그와 같은 상황에 있다. 너는 어떻게 할거지? 나에게 협력해 줄건가?
예, 좋아요. 루의 은인인걸요. 나는 저 녀석들을 용서 할 수 없습니다. 루를 저런 상황에 대면시켰던 천리교회를 용서 할 수 없어요.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저는 이 후 어떻게 되나요?
루와 같이 전생하는 느낌인건가요?
―――아―, 음. 그것이지만···.
뭐야. 거드름 피우지 말고 빨리 알려주세요.
―――용사라고 하는 너의 신체는 소멸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바탕으로는 되돌릴 수 없다. 용서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너의 의식, 영혼은 조금 귀찮아. 평범한 신체의 캐터시피를 넘어 버린다. 용사에게는 용사의 신체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어디에도 없다. 있다고하면 , 있지만···.
어떤 것이라도 좋아요. 루와 또 함께 살 수 있다면.
―――······나를 원망하지 마라?
어? 무슨 뭐를?
읏, 잠깐······!
자신을 원망하지 마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에이나는 희미하고 둥그스한 빛이 되었다.
그대로 에이나의 영혼은 지상으로 둥실둥실 날아가······.
마왕 루·덴베르그의 신체로 흡수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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