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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어떤 공작 영애의 중얼거림 6 본문

관/미남으로 전생했지만, 치트는 쓸 수 없었습니다.

56 어떤 공작 영애의 중얼거림 6

TRICKSEEKER 2018. 4. 20. 20:40

56 어떤 공작 영애의 중얼거림 6


 그런 식으로 엘리엇의 눈치를 보는 날들을 보내면서, 마술 개방식의 날을 맞이했다.


 마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어쩐지 두근두근 하는구나.

 전생은 절대로 체험할 수 없었으니까, 몹시 기다려진다.


 코발트 주교의 이야기가 끝나고, 의식이 거행되었다.

 석조 무대에 새겨진 마법진이 희미한 빛을 내며, 우리들을 빠져 나가면서 상승해 나간다.


 신체의 어디선가, 찰칵하는 소리가 울었다.

 이것이 열쇠가 열리는 소리일까.


 그렇지만, 마법진이 사라지고 나서는 아무 변화도 없었다.

 평상시와 다름 없었다.

 떠들썩 해진 우리들을 재미있다는 듯 응시하며, 코발트 주교가 속성 감정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처음은 왕태자인 엘리엇이다.

 잠시 후 나온 엘리엇은 자랑스러운 듯했다.

 매우 좋은 결과였던 것 같다.


 응, 알고 있지만.

 5 속성이겠지. 빛이 주속성으로 불, 물, 흙, 바람의 5 속성.

 덧붙여서 카트리나인 나는 6 속성이다. 어둠이 주속성이 된다.

 전속성 소유의 히로인쨩의 라이벌이며, 하이 스펙 사양이다.


 엘리엇의 다음으로 감정의 방에 불려 안에 들어가자, 코발트 주교 외에, 아버님과 어머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부모 동반의 삼자 면담 같네.

 뭐, 진로를 결정하는 거랑 비슷한 것이니까,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게 해 테이블 위에는, 유저에게는 친숙한, 검은 원반이 자리잡고 있었다.


 게임에서는 처음으로 히로인의 이름과 생년월일 혈액형을 입력한다.

 이것으로, 공략 대상자와의 궁합 파라미터가 변화한다.

 공략책을 보면, 최고의 궁합이라든지 최악의 궁합이라든지의 생년월일과 혈액형이 써 있지만.


 하나 더, 마술의 특기 속성도 변화한다.

 그리고 오프닝으로, 검은 원반에 속성의 효과가 표시된다.


 히로인이라고, 주속성이 빛이 되지 않는 조합도 있거나 한다. 어둠 속성도 있지만, 이것은 확률로서는 낮았다.

 카트리나인 내가 어둠 속성인 것은 확정이지만, 게임에서 어둠 속성의 발현은 본 적은 없구나. 언제나 자신의 생년월일과 혈액형으로 하고 있었으니까.

 이번은 카트리나의 어둠 속성 효과를 볼 수 있으니까, 조금 즐거워졌다.


 코발트 주교에게 촉구받는 대로, 양손을 검은 원반 위에 둔다.

 그렇게 마력이 손가락 끝으로부터 나오도록, 빌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었지만, 흰 하늘에 무지개같은 것이 번져 예뻤다.

 빨강과 황색, 녹, 청, 그리고 흑의 다리. 정말 무지개는 아니지만, 어느 색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검은색도 반짝반짝 하는것에는 놀라다.


「좋아요. 눈을 떠 주세요」


 말해진 대로, 눈을 뜨자, 원반에는 여러 가지 색의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어?

 이 광경, 항상 보고 있었던 느낌이 드는데.

 어둠은, 소용돌이치는 안개같은데?

 어떻게 빛나는거야?


「――역시 대단하네요. 빛의 6 속성입니다」


 코발트 주교가 감탄하고 있다.


「흠. 당연하다면 당연하군」


「축하합니다, 카트리나. 당신이 어떤 존재라도, 당신은 저희들의 딸 이니까요. 그것은 잊지 말아주세요. 당신에게는 터무니없는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희들이 당신을 항상 지켜보고 있는 것을 잊지 말아줘」


 아버님이 어딘가 납득한 것 같은 말을 하시며, 어머님은 나를 꼭 껴안으시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어? 무슨 의미?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광속성을 주속성에 가지며, 다른 속성도 치우침 없이 동등하게 발현된 마력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신전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이 정도로 기쁜 일이 있을까요. 신전은 언제라도 당신을 지지하며 지키는 것을 약속 합니다」


 그리고, 코발트 주교는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보좌의 신관들도.


 자, 잠깐만, 무슨 일이 일어나는거냐고!


「죄송합니다. 저기,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저는 광속성인 건가요?」


「아, 죄송합니다. 너무 급했네요. 네, 카트리나님은 광속성을 주속성으로 가지는, 6 속성 소유자 입니다. 축하합니다」


 미소짓는 코발트 주교에게 들은 나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어떤 일이 일어난거야, 나는 어둠 속성이 아닌거야?

 어째서. 도대체, 무슨 일어나고 있는거야!


「카트리나, 카트리나. 괜찮나요? 안색이 나빠요. 아, 감정으로 마력을 너무 꺼넸군요. 이대로 돌아갑시다. 괜찮죠, 코발트 주교」


「아, 괜찮습니다, 어머니. 광속성으로 6 속성이라니, 조금 놀랐을 뿐입니다. 걱정 하시지 마」


「그렇나요? 그렇지만 속이 메스껍다면 곧바로 말하세요」


「네. ……저, 코발트 주교. 저는 정말로 광속성인가요?」


 믿을 수 없어서, 물어 버렸다.


「물론입니다. 이 빛을 광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뭐라고 말합니까. 역시 성녀님 이시군요」


 ………….

 지금, 뭐라고? 성녀? 내가?


「저, 저는, 성녀가 일리 없습니다」


「그렇다네. 코발트 주교, 지금의 발언은 취소해 주게. 딸은 아.직. 10살이네. 신탁은 받고 있지 않아」


 아버님이 큰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그렇군요, 철회하겠습니다. 확실히 지금은 아.직. 보통 따님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카트리나양, 용서해 주실 수 있습니까?」


 아직은, 뭐야!

 나는 악역 영애인데!


 그렇지만, 코발트 주교에게 고개를 숙이게 한채로는 괜찮을 리 없다.


「그런, 사죄 받을만한 일이 아닙니다. 부디, 얼굴을 들어주세요. 그저, 놀랐을 뿐입니다.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정말로 성녀가 아닙니다」


 단호히 말했는데, 코발트 주교도 보좌의 신관들도 미소지을 뿐이다.

 뭐야, 그 「알고 있단다」라고 하는 미소는!

 정말로, 정말로, 아닌데.


 이대로는, 나, 성녀로 추대당하는거 아니야?

 그런 일이 되버리면, 게임 시나리오 대로 되버리잖아!

 악역 영애인 카트리나가 성녀로서 행동하며, 진정한 성녀인 히로인쨩이 나타나, 카트리나의 악행을 폭로, 성녀로서 단죄한다고 하는, 게임의 본론이 되어 버린다고!


 혹시, 이게 흔히 말하는「시나리오 강제력」인가!


 모처럼 죽지 않도록, 노력해 왔는데.

 이런건, 너무 하잖아.




 그 후, 어떻게든 자리로 돌아왔지만, 너무 심한 얼굴을 하고 있었던건지, 엘리엇에까지 걱정을 끼치게 해버렸다.


 미안해요, 고마워요.

 호의를 받아들여, 조퇴할게요.


 그렇지만…….

 어떻게 하지, 어떻게, 사망 회피하면 좋은거야?

 시나리오 강제력에 어떻게 저항하면 좋은거야?


 누가 가르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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