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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만남
적이 태세를 갖춘건지, 이번은 다수가 이쪽을 향해 온다. 우선 세토리아를 안고 한 번 뒤로 뛴다. 경치가 흐른다. 그녀를 숨긴다.
「바로 올게」
그것만 말하고, 다시 왔던 길을 뛴다. 그녀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것 처럼 나를 보고 있을 뿐이었다. 움직이는 기색은 없지만, 그녀가 다시 위험한 행동을 저지르기 전에 끝낼 필요가 있다.
다행히, 적의 숙련도는 그다지 높지 안은 것 같았다. 물론, 평범하게 이 인원수 차이는 어쩔 수 없다. 숙련도는 관계 없이 내가 유린되고 끝이겠지. 그렇지만 이미 나는 보통이 아니다. 가까워지며, 망치로 머리를 뭉개고, 거리를 취한다, 다시 가까워지며, 도끼로 목을 날린다, 를 계속하자, 눈치 챘을 때는 숲의 입구는 시체들로, 살아남은 것은 예의 리더격 뿐인 것 같았다. 그녀는 두고 온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 다행이다.
「너, 너……뭐하는 녀석이야……윽!」
리더격은 떨고 있다. 이미 싸울 의사는 없는 것 같았다.
「모험자다」
「거짓말 하지 마라! 이런 괴물이 있다고 들은 적 없다고!」
「그런 말을 들어도. 그래도--」
「기다려줘! 나는 성도시의 기사다. 죽이면 모험자 길드로부터 눈에 걸리고, 나를 죽이면 성도시가 조용히 있지 않는다!」
남자가 소리친다.
「그렇다면 나는 모험자 길드에 상황을 설명할 뿐이다. 의뢰자가 암살될 것 같았기 때문에 지켰습니다. 거기에 너에게 의뢰한 할멈이란 사람이 일부러 일을 표면화하기를 바랄까?」
뭐 내가 받은 의뢰도 길드를 통한 것은 아니니까, 설명에는 시간이 걸릴테지만.
「젠장……그건……」
「거기에 너는 평범한 모험자겠지? 얇고 어두운 의뢰를 받을 뿐인」
그의 풍모는 어떻게 봐도 기사가 아니다. 기사라고 하는 것은 어느 도시에서나 반드시, 기사라고 밝히는 기장을 붙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모험자는 기본적으로, 죽은 녀석이 나쁘다고 여겨지는 세계다. 그 증거로 그의 눈이 죽었다. 속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러니까 죽어라. 살아 있어도 죽어도 그다지 다를 것 없으니, 입아 없는 죽은 사람은 수고를 줄이지」
나는 움직이지 못하게 된 남자에게 망치를 거절한다. 머리가 날아가고, 정말로 움직이지 못하게 됬다.
이것으로 마지막이다. 그녀에게 돌아가자.
세토리아는 움직이지 않고 거기에 있었다.
「죽였어?」
놀랐는지 그녀가 입을 열었다.
「죽였다. 아마 전원」
나는 그저 사실만을 대답한다.
「왜?」
「살아 있으면 내가 호위 하고 있다는 일이 들키니 귀찮으니까」
「그 말이 아니라. 왜 나를 도와, 그 사람들을 죽인거야?」
그녀가 엉뚱한 질문을 한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진지한 것 처럼 보였다. 너를 지키는 것이 의뢰니까, 라는 대답으로는 납득하지 않겠지.
「그들은, 너를 죽이는 것을 스스로 선택했다. 너를 죽이면 돈을 받을 수 있는 일을 받았겠지. 스스로 생각하며 사는건 어른이다. 일부러 도와줄 의리는 없다」
나는 가능한 한, 자신의 생각을 대답했다.
「……그렇구나」
그녀는 내가 말하고 싶은걸, 말하지 않고 싶은 것까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 같았다. 역시 총명한 아가씨다.
「그러면 가볼까. 오늘 중으로 여기서 가능한 한 멀어지는 것이 좋다. ……그렇지, 잊었군. 내 이름은 로지온. 너는?」
이미 이름은 알고 있지만, 예의로 재차 묻는다. 대답해 줄까. 아직 죽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세토리아」
그녀는 대답해 주었다. 약간 기뻐, 나는 허리를 숙이고, 그녀와 시선을 맞추며 웃는다.
「고마워. 세토리아, 앞으로 잘 부탁해」
무표정한 아가씨는, 아직도 꽤 경계되고 있지만, 만난 직후보다는 약간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것 같다. 가까이서 보면, 갖춰진 얼굴인걸 잘 안다. 나이가 가까웠으면, 그 아름다움에 갈팡지팡 했을지도 모른다.
밤은 아직 깊다. 새벽까지 당분간 시간이 있을 것이다. 아직 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그녀를 껴안아, 등으로 돌린다.
「……? 잠깐」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는 말하라 한다.
「새벽까지 걸을거니까, 너는 자고 있어도 괜찮다. 갑옷이니 자는 기분은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등이면 피는 뭍지 않겠지?」
「……피는 뭍지 않아」
걷기 시작하고 잠시 후, 흠칫흠칫 그녀의 팔이 내 목을 감쌌다. 경계하면서도, 졸음에는 이길 수 없던 것 같다.
「…………………………고마워」
초목의 잎이 바람에 스치는 것 같은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소리내지 않고 웃는다. 그녀는 아마, 매우 좋은 아가씨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무리하게 끌려다녔지만, 나를 신경쓰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 같은 것보다 훨씬, 훌륭한 어른이 될 것이다.
나는 세토리아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밤을 가로지르며 계속 걸어갔다. 목표는, 마도도시. 유리에게 차이고, 아직 그녀를 무엇하나 뿌리칠 수는 없지만, 차이고 나서부터 처음으로, 내일이 기다려진다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