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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제 6화 본문

관/텔레포터

제1장 제 6화

TRICKSEEKER 2019. 7. 5. 18:06
제 1장 나카죠 세이야의 귀국편
제6화 밤의 학원 탐색


「…으」


눈을 뜨고,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새하얀 천장이었다.


…어라? 나, 뭐였더라.

멍한 머리로 떠올리려고 하는 중에.


「세이야!!」


「케엑!?」


오른쪽 옆에서 갑자기 뭔가가 돌진해 왔다.


「으윽 , 마이?」


아아, 덮쳐왔어. 조건 반사로 응전하게 되어 버렸다.


「다행이야…. 다행이다」


…무엇이 다행이라는 거야?

…아아, 그런가. 그러고보니 모의전 비슷한 짓을 하고 있었지.


기절한건가, 나. 확실히 예상대로 송사리로 보였겠지만, 역시 너무 부끄럽다. 상상을 초월한 당하는 모습이다.


「이 정도로 내가 어떻게든 될 리가 없잖아. 중립 마법으로 멀쩡하다고? 뭘 걱정하는 거야」


달라붙은 채 떨어지지 않는 마이의 머리를, 퐁퐁 쓰다듬어 준다.


「그, 그게…. 마력을 상당량 담아버렸고…. 게다가, 애초에 그건 위협할 생각으로, 맞출 생각은 없고…. 미안. 당신이라면 피할 수 있다고 생각,ㅡ그래 ! ! 뭘 손을 빼고 임하고 있던 거야!!」


「바뀌는게 빠르구만 너는!?」


콤마 몇 초 차이로 태도를 급변시키고 말이야!!


「진심으로 오라고 말했잖아!!」


「안할거라 했잖아!!」


「당신, 신체 강화 말고 아무 마법도 사용하지 않았잖아!! 뭐든지 우읍!?」


「쉿!! 쉿!!」


이상한 말을 하기 전에 그 입을 막아 두기로 했다.


「푸핫!? 무슨 짓이야!!」


약간 얼굴을 붉히면서 마이가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금 진정해. 너무 남에게 알려지고 싶지 않은거야」


「…괜찮아. 지금 몇시라고 생각하는 거야?」


「에?」


시계를 본다. 20시였다.


「거짓말…. 벌써 이런 시간이라니」


「당신, 계속 자고 있었어. 이 보건실에서」


그 말을 듣고 주위릉 둘러본다. 여기, 양호실이었나. 새삼스럽지만.


「선생님은?」


「돌아갔어, 먼저」


그렇게 말하고 마이는 손가락에 걸린 열쇠를 찰랑하고 돌려 보인다.


「…어이어이. 학생한테 건네줘도 되는거야」


「내가 빨리 넘겨 돌아가라고 말했으니까」


심한 이야기네.


「…응? 즉, 너 내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 준 거야?」

 
그렇게 된거겠지. 그러나, 마이의 반응은 예상 외였다.


「그, 그럴리가 없잖아!!」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어났다.


「아니, 그렇잖아? 쭉 곁에 있어준 거지?」


「앗…아, 아…앗」

 
입을 뻐끔거리다가, 얼굴을 숙이고 말았다.


「어, 어이…. 마이?」


「어쩔 수 없잖아!! 걱정됬으니까!!」

 
얼굴을 붉히면서 그렇게 외치는 마이는 굉장히 귀여웠지만, 그것을 지적하면 더욱 까다로워질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왜 실력을 숨기는 짓을 하는 거야」

 
부끄러움을 속이기 위해서인지,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마이가 물었다.


「왜냐니…. 내 이번 일은 호위거든. 나에 대한 정보를 상대에게 알려지고 싶지 않아」


「…흐음」


「어, 어이. 마이?」

 
내 대답에 뭔가 생각할게 있었는지, 입가에 손을 얹고 생각에 잠기는 마이.

 
…어라, 내가 뭔가 말하면 안 되는 것이라도 했던 건가?

 
결국,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잠시 생각하고 있던 마이가 갑자기 고개를 들고, 슬슬 돌아갈까라는 말에 따라, 우리들은 귀로에 오르기로 했다.


「닫아도 괜찮아?」

 
보건실을 나왔더니 마이가 문에 열쇠를 잠근다.


「문제 없어. 교무실에는 예비가 있으니까. 이건 내일 반납하고」

 
보건실 선생님이 마이에게 열쇠를 건네주고 있는 이상, 마이가 여기를 닫아버리면 곤란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기우였던 것 같다.


「그럼, 돌아갈까」


「응」


나의 말에, 마이는 순순히 수긍했다.








「배고파…. 기숙사의 식당은, 이미 닫았나」

 
마이와 기숙사로 돌아가는 가로수에서. 손목시계를 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미 21시를 지나고 있었다.


「열려있어」

 
마이가 차갑게 대답한다.


「정말? 꽤 늦게까지 하는구나」


「부활동을 하는 애들도 있으니, 식사도 늦어지니까. 이제 모두 기숙사로 돌아올 때지만. 그래서, 식당은 늦게까지 하는 거야. 라고는 해도, 22시까지이지만」


「 앞으로 30분 정도, 인가」


「마지막 주문은 30분 전이야」


「앞으로 5분이잖아!!」

 
먼저 말하라고 그걸!!


「서두르라고. 늦을 지도 몰라」


「 아아, …. 너는 이미 밥 먹었어?」


「먹었을 리가 없잖아. 계속 당신 옆에 있었으니까」


「뭐야. 그럼, 같이 갈까?」


「에?」

 
마이가 뜻밖이라는 표정으로 내 얼굴을 본다.


「어, 어이…. 왜 그런 놀란 표정으로 나를 보는거야?」


「에, 아…. 아니 그게…」

 
그 물음에, 마이는 시선을 우왕좌왕 하면서 입을 우물쭈물하다. 그 반응에서 납득했다.

 
이 녀석, 식사에 초대해주는 친구가 없었던 것이다.
 
점심시간의 행동을 다시 생각해보니 납득이 간다.


「그럼, 어쩔 수 없네. 어울려줄게」

 
진실에 도달했다는 것을 모르는지, 마이는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면서 그렇게 말한다.
 
…솔직하지 못한 녀석.


「뭐야, 그 눈은」


「아니, 아무것도」

 
지긋히 쳐다보다, 황급히 고개를 젓는다.
 
더 이상 까다롭게 하는 것은 사양이다.


「이상한 녀석이네. 그럼, 가자」

 
너한테 듣고 싶지 않아.
 
라는 말이 나갈뻔 했지만, 아슬아슬하게 참았다.

 
그거, 뭔가 잊고있는 것 같은데.


「…아」

 
중대한 문제를 알아차려 버렸다.


「…뭐야?」

 
갑자기 굳은 나에게, 의아한 표정으로 마이가 물어온다.


「미안, 역시나 무리야」

 
내가 그 말을 끝 마치기도 전에, 마이의 양손이 내 멱살을 잡고 있었다.


「윽!? 잠깐, 그게 무슨 소리야!!」


「으오오옷!?」

 
머리 속이 억지로 쉐이크된다.


「잠, 잠깐 진정해!!」


「뭔데 거짓말쟁이!!」


「달라!! 내 말을 들어!!」

 
마이의 팔을 뿌리치며, 외친다.


「뭐가 다르다는 거야!!」

 
마이의 반론에, 나중을 생각하지도 않고 분명하게 사람으로서 유감스러운 한마디를 나는 말했다.


「돈이 없어!!」








「아, 그…. 죄송함다」


「…뭐야 그 태도. 당신에게 그런 태도를 보이면 소름끼치니까 그만해줘」


「어, 응. 그럼, 잘 먹겠습니다」


「잘먹겠습니다」

 
내가 젓가락을 손에 넣는걸 지켜본 후, 마이도 자신의 눈 앞에 놓인 요리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결국.
 
남자로서 능력의 조각도 없다는 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결과가 되었다.

 
뭐를 말하고 싶냐면, 즉 마이의 돈. 돈이 없다고 선언한 내게, 뭐야 이녀석 같은 시선을 보내던 마이는, 한마디 「그럼, 사줄게」라고. 면목이 없다고 생각해 거절의 뜻을 말하려고 했지만 눈으로 묵살되었다.

 
그럼 적어도 저코스트인 것을, 매표기에서 맨우동을 누르려 하자, 「어라, 당신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었어? 그럼 자」라며 말하면서 쑥 옆에서 손을 뻗어, 우동 중에서도 최상위인 「청람우동」이라는 것을 선택했다. 식당 소녀(청람마법학교에선, 식당에서 교내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고 있는 것 같다)가 준, 그 우동을 보고 경악했다. 위에 올라가 있는 재료 때문에, 면이 보이지 않는다. 고기나 튀김이 빽빽하게 깔려 있고, 새우 튀김은 너무 커서 그릇에 매달려 있다. 가격은 무려…. 적어도, 동전으로는 살 수 없다.

 
미안한 짓을 해버렸다. 맨우동을 선택할 생각이었는데, 설마 쓸데없는 지출을 낳게 해버리다니.


「왜 그래?」

 
젓가락을 두고 고개를 갸웃거려온다. 역시 아가씨. 매너가 제대로 되어 있다.그 모습은 어쨌든 귀여운 것으로, 이 녀석의 비뚤어진 성격을 모르면 틀림없이 아니, 이런 말을 하는건 조금 줄이자. 적어도, 지금의 나에게 그럴 권리도 입장도 없다.

 
…완전히 길러지고 있는 구도다.


「아니,고마워. 살았어」

 
일단 감사인사를 한다.


「딱히? 이 정도는 대단한 지출도 아니고」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는 그런건가 하고 흥미를 잃은 듯, 다시 자신의 젓가락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다르다고. 마이.
 
확실히 너는 아가씨니까, 이 정도의 금액은 아무것도 아닌거겠지. 그래도, 생색을 내며 말하지는 않는다. 그저 자연스럽게 사람을 위해서 움직일 수 있는 귀중한 상냥함이다. 비뚤어져 있다고는 해도, 근본은 좋은 녀석이니까.


「아, 이걸로 당신은 나한테 빚을 진게 되겠네. 자~ 그럼. 어떻게 돌려주려나」

 
…조금 정정해야겠지? 역시 이 녀석은 생색을 내며 말하는 놈이었어.


「그럼 명령이야. 지금부터 학원에서의 식사는 나를 같이 해줘」

 
의기양양한 얼굴로 그렇게 선언했다. 그 광경에, 무심코 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역시 외로웠던 거구나. 그건 그렇네. 학교 생활, 고독은 너무 외로워. 친구를 만들지 않잖아. 친구를 만들 수 없는거지만.

 
…고집을 부리긴. 언제나 이기적인 주제에.


「오케이-. 그 정도야 별거 없지」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그것을 숨기기 위해 가벼운 어조로 승낙한다. 마이는 기쁜 듯한 얼굴을 하고 다시 식사로 돌아갔다.

 
…뭐어 문제인건 내 자금쪽이지만.







 
늦은 저녁 식사를 끝내고 마이와는 식당에서 헤어진다.

 
남자 기숙사와 여자 기숙사는 건물째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식당이나 로비의 프리 에리어는 공용이지만, 여자의 생활 거점인 기숙사는 연결 통로를 끼운 별채에 있다. 헤어질 때 살짝 보았지만, 아무래도 패스워드가 엄중한 문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다. 성숙한 남자와 여자니까 당연하지만.

 
라는 것은, 즉 ㅡ.


「…기숙사에 돌아가면 호위할 필요는 없겠군」

 
어디까지나 자신의 방을 본 다음의 판단이지만, 이 청람 마법 학원에서는 기숙사의 창문이나 벽에 엄중한 대항 마법을 걸고 있다. 열쇠를 잃지만 않는다면 건물 안은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런 주변의 자물쇠는 본인에게 맡기고…」

 
배가 가득 차 기분 좋은 졸음도 감돌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내 본분은 지금부터다.


「순찰이라도 해 볼까. 교내의 지리도 눈으로 확인해 두고 싶고」

 
기숙사 로비, 출입구의 출입은 그만두는 편이 좋겠지. 통금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들어올 때 학생증이 필요하다. 즉 기록에 남는다는 것이다. 전학생이 밤마다 학원 안을 배회하고 있다고 눈에 띄고 싶지 않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한 번 방으로 돌아와, 창문에서 정원으로 전이했다.







 
여름의 대형 연휴, 일본으로 말하자면 여름 방학이라는 것은 이미 지났고, 청람 마법 학원이 2학기에 돌입하고 조금 지날 무렵의 전입 취급이 된 나.
 
아직 늦더위가 남아, 밤이라고는 해도 걷고 있으면 눅눅하고 미지근한 바람을 맞으며 방금전 마이와의 가로수길을 반대 방향으로 걷는다.

 
들리는 것은 벌레의 울음소리와 서로를 문지르는 초목의 소리뿐. 활기를 잃은 학교의 쓸쓸함이 느껴진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밤에도 낮과 변함없이, 교사를 감싸는 대항 마술 회로가 작동하고 있었다.

 
이거라면, 건물 안쪽까지는 둘러볼 필요는 없겠지.


「어이쿠, 여기는 학교 건물이나 기숙사에 걸려있는 녀석보다 몇단계 위네」

 
수위실에 들키지 않게 그늘에 숨어 정문을 둘러본다.거기에는 상상 이상의 장벽이 전개되고 있었다. 경비라는 이름 그대로구만. 이 장벽이 있으면 대부분의 것은 막을 수 있겠지. 오히려 이것이 부서질 정도의 대마법을 사용하면, 안에 있는 사람이 깨닫고.

 
아마 경비의 주요 임무는 , 학원의 수호라기보다도 학원 내에 들어가려는 인물의 보고인 것같다. 어제, 내가 여기에 들어가려고 했을 때처럼.


「여기도 끝」

 
조용히 혼잣말처럼 그렇게 중얼거리고 나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여기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크네…」

 
교사의 왼쪽 옆에서 뻗은 길을 나아가, 운동계의 시설이 늘어선 구역으로 들어간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건 부실동. 당연히 여기에도 대항 마술 회로가 작동하고 있다.


「부활동에 이런 큰 건물을 준비하다니…. 도대체 얼마나 동아리가 있는 거야. 랄까, 정말로」

 
입구에 다가간 곳에서, 크기의 이유를 1개 알았다. 입구 옆에는 각 부활동의 부실의 분포도가 붙어 있어. 아무래도 운동계 시설만이라고 생각했더니, 문화부의 부실도 이 건물 안에 집약된다. 부활동이 통째로 들어간 건물이라는 것이다.

 
여기의 입구도 기숙사와 같이 학생증을 통하는 타입 같다. 그것만 확인하고 운동장 쪽으로 향했다.


「… 넓네」

 
체육 시간에 마라톤이라도 하면 귀찮은데, 라눈 시시한 걸 생각하면서 운동장을 가로질렀다. 그라운드 끝에는, 체육관이 서 있었다.
 
여기도 방범 대책은 완벽.

 
마이의 말대로 정말 나는 필요없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완전히 밖에서 격리된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만일 침입되었다고 해도, 근처의 건물에서 농성하면 꽤 시간은 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돌지 않는 곳은 앞으로 한 곳인가」

 
걸어가도 괜찮지만 멀고 귀찮은데.
 
전이마법을 사용하고 싶지만, 그렇게도 할 수 없으니.







 
내 전이 마법에는 몇가지 제한이 있고, 그 1가지로 『자신이 지금 보이는 장소가 아니면 전이할 수 없다』라는 것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못할 것도 아니지만 매우 위험하다.

 
전이마법은, 주문 영창이라는 본래의 마법 구축 시스템에서 발동되며, 요컨대 나는 주문 영창 대신으로 『자신이 뛰고 싶은 곳을 이미지한다』 라는 것으로 좌표를 고정한다.
 
이미지가 선명할수록 마법 전개는 순조롭게 행해지고, 의도한 장소에 한없이 가까운 곳으로 갈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보이는 범위에 뛰에는 좌표가 이미지하기 쉬워 순식간에 갈 수 있고, 본래 내 근접 전투의 요점도 거기에 있다.

 
반대로 떨어져 있는 장소나 어설픈 기억의 장소 등은 이미지에 시간이 걸리고, 뛰었을 때의 오차도 일어나기 쉽다. 또, 전이하는 장소가 떨어져있는 만큼 사용하는 마력도 크다.

 
애초에 내가 사용하는 전이 마법은, A의 지점에 있는 자신을 없.었.던. 것으로 하여, B라는 지점에 원.래.부.터. 있었다 라는 사실로 하는 마법이다.
 
그래서 딱 보면 A에서 B로 한순간에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순간이동』라고도 말해지는 이유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2번째의 제약에 관련되는 것이지만, 질량보존의 법칙이라든지 관성의 법칙 등에서 묶여있는 사상을 수정하는 것으로, 그런 당연한 법칙을 근본부터 굽히지 않으면 안 된다.
 
예를 들면 몇cm 이동할 뿐이라면, 사상의 개변에 거기까지 노력할 필요는 없지만, 그 거리가 길어지면 늘어나는 만큼 전이 마법에 대한 억지력은 강해진다.
 
그것에 맞서기 위해서는 상응하는 마력이 필요하고, 그렇기에 장거리를 전이 마법으로 이동하려고 하면 그 거리에 비례해,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가 망가질 정도의 마력을 소비할 지도 모르고, 갑자기 그런 마력이 몽땅 체내에서 방출되면 좌표의 이미지는 안정적으로 전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좌표가 엉뚱한 데로 방치되어 버릴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은 교사의 뒤편이네」

 
그러한 이유로, 교회라는 본 적도 가본적도 없는 장소로는 이동할 수 없다.

 
느긋하게 걸어가기로 하자.
 
그렇게 생각하며, 교사 뒤로 뻗은 계단을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원형인 새하얀 층계참에 도착한다.

 
여기에도, 정문 부근에 있던 것보다 두단계 정도 작지만 분수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쪽의 분수는 알몸의 여성이 뭔가 항아리 같은 것을 감싸안고, 그곳에서 물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딱 봐도 뭔가의 종교에 관련된 것 같다.


「…여기까지 오니, 학교 부지 안이라는 것을 잊어 버릴 것 같네」

 
신비로운 공간이라고 말하면 좋을까. 딱히 신자는 아니지만, 왠지 마음이 깨끗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교회 앞까지 걸어와서 깨닫는다.


「오? 아직 길이 있는 건가…」

 
교회의 옆에는 위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올라왔던 계단과는 달리 하얀 블록으로 말끔히 포장된 것이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등산이나 그런 종류의 하이킹 코스에 있는 듯한 분위기다.


「…확실히 건네진 교내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다고 생각되지만」

 
고개를 갸웃거려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지도는 기숙사에 있는 방 안에 있다.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 인가. 나중에 가보기로 하자」

 
일단 이쪽.

눈앞의 교회의 문으로 다가간다.


「문도 엄청 훌륭하네」

 
이걸 처음 봤어도 위엄이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학생증이 통하는 장소가 없다. 오는 자 막지 않은 것일까.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도는 중에서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이 문만은 자연스럽게 손을 뻗어졌다.


「학생증이 필요 없다면 , 기록에 남는 일도 없고」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지 모를 변명을 하며, 문에 손을 댄다.


「어차피, 문은 닫혀 있을텐데…」

 
그렇게 말하면서, 밀어본다.
 
둔중한 소리를 내며, 그 문은 나의 예상과는 반대로 열렸다.


「뭐야, 밤새 개방하는 거야…?」

 
열린 것에 놀라면서 안에 들어갔다. 열려 있다는 것은, 들어가도 괜찮다는 거겠지. 그렇게 멋대로 결론을 낸 나는 건물 안으로 발을 디뎠다.


「오오…」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이런 건물은 몇 번이나 본 적이 있다. 그것과 거의 내장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영상에서는 느끼지 못 하는 신성한 공기를, 피부로 느꼈다.

 
입구에서 일직선으로 뻗어가는 통로. 좌우에는, 아마 신자들이 쓰는 나무 의자가 줄이어 있다. 천장에는 유리로 장식된 그림이 뒤덮고 있었고, 달빛을 교회 안으로 가져오고있다.

 
일직선으로 뻗은 통로의 끝에는 제단이 있고, 거기에는ㅡㅡ.

 
직접적인 안면은 한 번도 없지만, 아마 틀림없을 것이다.
 
ㅡㅡㅡ 히메유리 카렌의 여동생.
 
히메유리 사쿠야가 거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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