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02-06 12:37
Today
Total
관리 메뉴

취미 창고

제1장 제9화 본문

관/텔레포터

제1장 제9화

TRICKSEEKER 2019. 7. 15. 18:33
제 1장 나카죠 세이야의 귀국편
제 9회 이상 사태 발생?


…슬슬 다 먹었는데, 나.

 
슈헤이에게 300엔을 헌상한 덕분에, 오늘도 우리의 메뉴는 우동뿐.
돈은 50엔.… 저녁밥은 어쩌지.
라멘 주문하지 않아도 카에다마(추가 라멘 면)(50엔)만 주문하는거 가능할까?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그릇을 들고 먹고 있었을 때, 드디어 이번 식사의 발기인인 카렌이 입을 열었다.


「 우선 자기소개할까요. 나카죠 씨에게 인사를 한 기억이 없는고…. 아마, 하나조노 씨는, 여동생과 직접적인 안면이 없다고 기억합니다」

 
카렌이 마이의를 살핀다.
마이는 코를 울리는 것으로 대답했다.
…좀 더 숙녀답게 행동해라고.


「제 이름은 히메유리 카렌, 당신과 같은 반. 이 아이는 히메유리 사쿠야. 제 여동생으로,1학년 A반에 재적하고 있습니다」


「히메유리 사쿠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하나조노 마이야. 히메유리 카렌, 세이야와 같은 2학년 A반이야. 잘 부탁해」


「하나조노님은, 언니로부터 듣고 있었습니다」


「님은 필요 없어. 세이야와 같은 느낌으로 괜찮아. 그래서? 히메유리 카렌으로부터 듣고 있다는건?」


「네? 마법이 엄청 대단한다고…」


「그, 그래…」

 
마이가 뺨을 조금 붉혔다.


「왜 갑자기 부끄러워하는거약!?」


「무, 무슨 일이죠? 나카죠 선배」


「아, 아니…별로」

 
마이의 녀석….
테이블에서 사각이라고, 힘껏 발을 밟았어.


「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어. 세이야」


「그, 그렇구나」

 
얼굴을 붉히고 있는 주제에 잘도 말하는군.


「 나는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카죠 세이야야. 어제 이 청람 마법 학원에 전학왔어. 잘 부탁해」


「잘 부탁드립니다」


「네. 잘 부탁드립니다, 나카죠 선배」

 
정중한 대답으로 카렌이, 싱글벙글 웃으면서 사쿠야가 말한다.
서로 자기 소개가 끝난 곳에서.


「어젯밤은 사쿠야가 신세를 졌습니다. 우선 감사 드립니다」

 
카렌이, 예법 교과서에 실릴법한 완벽한 자세로 고개를 숙인다. 그 말에 마이가 「어젯밤이라니 뭐야」라는 시선을 보내왔지만, 일단 무시한다.


「아니, 우연히 발이 닿은 곳에 사쿠야가 있었을 뿐이고 , 딱히 신경쓸 필요없어. 같이 돌아 온 것 뿐이니까. 그것보다, 사쿠야. 너, 언제나 그런 시간까지 있는 거야?」

 
솔직히, 밤마다 배회하는 성격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아, 아뇨. 평소에는 아니에요. 그 날은, 정말로 우연히」

 
내 질문에, 사쿠야가 붕붕 고개를 젓는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학원이라고 해도 그 시간에 밖을 돌아다니는건 추천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라고 할까 일적으로.


「저도 언제나 말해주고 있습니다만…」

 
내 말에 동의하며 카렌이 한숨을 토한다.


「아, 아뇨…그게. 이번에, 그만두기로 할려고…」


「에?」


「오?」

 
카렌의 목소리가 내 목소리가 겹친다.


「어째서 그런?」

 
지금의 카렌의 모습으론, 타일러도 멈추지 않았던 것 처럼 들렸다. 물론, 이쪽으로서는 형편이 좋지만….


「그…. 소원은, 이제 없으니까…」

 
내쪽을 한번 살짝 눈을 돌리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헤에. 상당히 청춘을 구가하고 계신 것 같네, 세이야~. 전학 2일만에 벌써? 손이 빠르다?」


「…그 문답 무용으로 살기를 흩뿌리는 느낌, 그만두지 않을래?」

 
근처에서 거무칙칙한 오라를 발하는 마이에게, 그렇게 말한다.


「흥. 당신이 어디의 누구와 사이좋든, 저에게는 관계없지만 말이지」

 
엄청 관계 없다는 듯이 그 대사를 말하지 말라고.


「사쿠야는 오늘도 아침부터 나카죠 씨에 대한 말 뿐이라…」


「어, 언니」

 
카렌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것을, 사쿠야가 당황하며 끼어든다.

 
…부탁할게.
사쿠야의 안에서 내가 어떻게 호감도를 끌어올린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마이에게 기름을 들이붓지 말아줘.


「후후…후후후」

 
봐봐, 확실하게 위험해 보이는 웃음 소리를 내고 있다고.


「그, 그게…. 처음이었습니다. 저를, 아가씨로서 취급하지 않았던 사람…」

 
사쿠야의 말에, 마이의 기운이 딱 멈춘다.

 
…과연. 그런 건가.


『겨, 경어로…말하지 않으시네요』

 
그때의, 사쿠야의 반응은 그런거였나.

 
지금까지는, 자신이 이름을 말하면 예외 없이 서투르게 대했다, 라고.
확실히, 나는 근처에 마이가 있고 아가씨 상대라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으니까 (그게 좋은 일인지 넘어가고),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지만….

 
사쿠야에게 있어서는 처음있는 일이었다는 건가.


「…당신」

 
마이가 입을 연다.
카렌과 사쿠야가 동시에 마이에게 시선을 옮겼다.


「당신이 아니라, 그러니까…사쿠야…짱 의쪽. 어떤 기도를 바치고 있었던거야?」


「…기도랄 것까지는」

 
사쿠야는 그 물음에 얼굴을 더욱 붉힌다.


「친구를 갖고 싶다, 라고. 저를 특별 취급하지 않는, 친구를 갖고 싶다고 바라고 있었어요. 이루어져서, 다행이에요」

 
제법 부끄럽겠지.
얼굴을 새빨갛게 하면서도, 나를 보며 웃고 있다.


두근하고, 심장이 뛰었다는 기분이 들었다.


「자, 슬슬 교실로 돌아갈까」

 
이야기가 잘 해결된 것을 읽은 거겠지. 카렌은 티 없는 행동으로, 점심 식사의 끝을 고했다.


「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나카죠 선배, 하나조노 선배」


「오늘은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매와 같이 사이좋게 지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히메유리 자매는 자리에서 일어나 완벽한 동작으로 인사를 한 후, 식기를 손에 들고 회수 장소로 향했다.


「…세이야, 당신」


「알고 있어. 그 이상은 말하지 말아줘」

 
마이의의 시선이 분노에서 비난하는 것으로 바뀌어 있다.
그리고,나는 그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사쿠야는, 나를 『선배』라고 부르고, 나를 대등한 상대로서 봐주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는….


나는 어디까지나 호위로서 사쿠야에게 다가가, 인연을 가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만일, 만일이지만. 만약 내가 일반 학생으로서, 이 학원에 입학 혹은 전학해온 것이라고 하면.
나는, 밤의 순찰은 당연한게 아니다. 그러면 사쿠야와 접촉하는 일은 없었겠지. 만약 우연히 교회에서 만났다고 해도, 그 상황이라면 적극적으로 말을 걸지 않았을 것이다.

 
고용주와 보디가드.
나와 사쿠야는, 그정도의 관계다.

 
대등한게, 아니다.


「…갈까」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나중이 힘들어. 당신의 자업자득이라고 해도, 저 아이 울어 버릴지도」


「고용주에게서 뒤에서 호위를 해달라고 부탁받았어. 어떤 사고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내가 그런 일을 할 생각은 없어」


「사업인으로서 생각이지만…. 사람으로서는 최악이네」


「알고 있어」

 
그러니까 더욱, 성질이 나쁘다.
의뢰 내용을 도망치는 말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그 이상으로 부끄러웠다.








「세이야, 돌아가자」

 
수업이 종이 울린 후, 마사토가 말을 걸어왔다.


「…그럴까」

 
소리를 내며 의자에서 일어선다. 먼저 짐을 정리하고, 자리를 일어나자 카렌과 눈이 맞았다.


「그럼 나카죠 씨. 내일 뵈요」


「아아, 내일 봐」

 
꾸벅 고개를 숙이는 카렌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 대응에 만족했는지, 그녀는 싱긋 웃으며, 돌아보지 않고 교실을 뒤로 했다.


「…세이야. 너, 뭐하는 놈이야?」


「그 격렬하게 뜻 밖이라는 질문은 뭐야?」

 
슈헤이의 물음에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섞어서 돌려주었다.


「아니, 전학 2일째에 그 난공불락의 2대 아가씨를, 벌써 그런 관계가 되다니…」


「어떤 관계야!!」

 
토오루의 현저하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발언에 전력으로 항의한다.


「세이야 아아아!! 이 플레이 보이 녀섴!?」


「아니라고 했잖아!!」

 
수상한 소문을 조장할 것 같은 대사를 말할 것 같았던 마사토를, 물리적인 수단으로 조용히 시켰다.


「하하. 하지만 진지하게 이야기해서, 우리들 방해라면 조금은 피해줄거라고?」

 
슈헤이이 쭈그린 마사토를 보면서 쓴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제안했다.


… 멋진 제안이지만, 공교롭게도 착각이다.


「아니, 정말로 그런게 전혀 아니니까」


「그런가? … 아니, 너가 그렇게 말한다면 상관없지만」

 
내 말에 슈헤이가 끄덕였다.


「그런가? 적어도, 그 아가씨들과의 거리는 네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얼마나 이 클래스에서 어웨이인거야, 그 2명은」

 
그저 돌아간다는 인사를 한건데 이건가. 전학 2일째에서 단연 톱으로 뛰쳐나왔다.

 
…자. 응?
주머니에서 진동하는 것을 꺼낸다.
휴대폰은 매너모드란 상황 하에 있으면서도 필사적으로 자기 주장을 반복하고 있었다.


「뭐야 , 전화야?」

 
슈헤이는 질문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휴대전화의 화면이 안보이는 위치로 이동하고 있었다.


「아니,메일」

 
어디 보자. 발신인은.


『하나조노 마이』

 
슬적 마이의 자리를 보니 어느새 없어졌는지, 이미 빈자리가 되어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돌아가기 전에 직접 말하고 가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생각하며 메일을 열고, 굳었다.


『오늘부터 순찰, 저도 함께 갈거야』


…어라? 순찰하는거, 가르쳐 줬던가?








「딱히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

 
방과후.
마사토들과 돌아와, 다시 기숙사동 1층의 공유 공간에서 마이와 합류했다. 방금전의 질문을 던져보니,당연하잖아라는 듯 대답했다.


「히메유리 카렌이 사쿠야짱에 대한 감사를 말한 시점에서 알고 있었어. 『어젯밤은』 라고 말이야. 당신은 어제 모의전 이후, 저녁까지는 저와 함께 행동하고 있었어. 그런데도 내가 모르는 일이 있다. 그렇다면 그건 언제 일어났겠어? 당연히, 대답은 1가지. 저와 당신이 헤어진 후. 그 때부터 밖으로 나오다니, 그야말로 순찰하고 있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잖아」


「너, 진로가 틀렸어. 마법사가 아니라 탐정로 해라」


얼마나 날카로운거야.


「어제는 어떤 루트로 돌고 있었어」


「응--? 별로 의식하지 않았지만…. 분명 처음에는 교사, 정문, 운동장, 체육관을 돌고…. 그러고, 교회였지」


「과연, 거기서 사쿠야짱이랑 만났다는 거네」


「아아, 그러고보니까 한군데 돌지 않아네」


「어디?」


「학생회실…이 아니라. 학생 회관인가」


「어라, 잘 알고 있네?」

 
내 입에서 나온 말을 듣고, 마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아아, 어제 사쿠야한테 들었어」


「과연. 하지만, 거기까지는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어째서?」


「학생회의 사람은, 당신이 상상하고 있는 이상의 수완가야. 정말로 같은 학교의 학생인가라고 생각할 때 있어」


「헤에…」


마이가 여기까지 칭찬을 하는 건 드물다. 어제는 사쿠야가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굉장한 집단인 것 같다.


「학생회관에 몸을 숨긴다니 불가능하겠지. 그들이 놓칠 리 없어」


「흠」


「어쩌면…. 당신을 스카우트하려 내려올지도 모르지만」


「농담이지?」

 
어째서야. 너희들 아가씨 2명이랑 순식간에 사이가 좋아져서야?


「 학원내에서 『소문의 전학생』의 주식은 급상승 중이니까」


「어째서?」


「클래스메이트들이, 이야기 해버린게 아닐까나. 모두 다른 반에도 친구 있으니까. 믿을 수 없지만」

 
… 나는 너의 그 사고 회로를 믿을 수 없는데.


「주문영창을 못쓰는 것은 사실. 그것을 역수로 취해 전학한 이유였겠지만, 완전히 화근이 되고있어. 영창을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수완가라고 인식이 바뀌는 것 같으니까」


「그런가, 낭패네」

 
클래스메이트에게 입막음할 수는 없다.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실제로 , 임무에는 그다지 지장은 없잖아? 나.름.대.로. 수.완.가.라는게 포인트야. 당신이 모의전에서 화려하게 기절한 덕분에, 그 정도의 임팩트가 되지는 않았어. 본업의 적에게 있어서는 , 그렇게 주목해야 할 일도 아니겠고. 게다가, 적이 어디에 있는지는 별개로, 소문까지 닿는 곳에 잠복할 수 있다면, 이미 히메유리 카렌이나 사쿠야짱 나름대로 행동하고 있을거고」


「…그렇, 구나」

 
확실히,마이의 의견은 정곡을 찌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학원은 거의 외부로부터 격리된 공간이다. 소문 정도의 이야기가 밖으로 나가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너무 신경쓰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생각이 과한건 당신의 나쁜 버릇. 상대의 우상을 멋대로 만들어서, 여차할 때 몸이 움직이지 않아」


「그래」

 
그 마이의말로, 일단 이 이야기는 그만두기로 한다.


「그래서 순찰에 대해서지만」


「…정말로 너도 할 거야?」


「물론. 안심해, 이 아이도 가지고 갈거니까」

 
마이는 그렇게 말하며 지금까지 껴안고 있던 것을 내밀어 온다.


「… 이 녀석인가」


그건, 귀국한 첫날.

 
마이의 방에서 목격한 에메랄드 그린의 곰인형이었다.


「곰 시리즈네. 전투라면 확실하지만…. 순찰에는 부적절하지」


「그럼, 나중에 내 방으로 날려줘」


「가능할려나. 네 기숙사 방에 간 적도 없고, 그렇게 여기저기 물건을 날리게 할 정도로 편리한 능력아니야. 그 밖에도 재고는 없어?」


「일단, 토끼가 2개 있지만」


「 그쪽이 좋겠네」


「응. 알았어. 하지만, 이 아이도 만약을 위해 데리고 갈게」


「 만일 전투가 되면 든든하겠지. 라고 해도, 실제로 오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머, 무슨 바람이 분거야. 학원의 장벽에 반한 거야?」


「…미묘한 표현이긴 하지만, 그 말대로야. 어제 확인해서 통감했어. 쥐 한 마리 틈도 없어, 여기는」


「그러니까 말했잖아? 호위는 필요 없어」


「그렇기를 바래」

 
빙 둘러보면서 그렇게 말한다.


어떤 물건에 눈이 멈췄다.


「…공중 전화가 있었구나」

 
로비 일각.

 
조금 벽이 후미진 장소에, 녹색 전화기가 2대 놓여있다.


「휴대전화를 가지지 않은 애도 있다고? 그렇다고 해도 공중전화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는, 여기와 교원실 앞 뿐이지만」


「그런가. 뭐, 그렇게 여기저기 설치할만한 것도 아니고」


「그것도 그렇네. 그래서 순찰은 언제부터할까」

 
칫.
 
잘 속아넘어가면 좋았을 것을.


「밤 10시에 여기서 집합이야」


「10시 라니…. 통금 시간 정각이잖아. 나갈 수 없다고?」


「뛸거야」


「아아, 과연. 역시네. 랄까, 설마 사쿠야짱한테 가르쳐준건…」


「아니, 신체 강화로 베란다로 날아올라서, 창문으로 들어갔어」


「아 그래. 일단 경계는 할 수 있는 것 같네」


「일단이라니 뭐야!?」

 
반눈으로 해도, 뜻밖이라는 듯이 신음한다.


「뭐 좋아. 그럼, 그런 느낌으로 할까. 그래서 세이야, 오늘의 저녁식사는?」


「지금부터 먹을 거야. 함께 가볼까」


「응」

 
함께 식당으로 발길을 돌린다.

 
물론.
면만 주문한다는 기묘한 행동을 취하는 나에게, 마이가 차가운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전이마법으로 기숙사 복도의 보안을 넘어, 밖으로 나왔다. 구불구불한 가로수길을 , 학원의 사거리가 닿는 곳에 마이가 달려나왔다.


「그럼, 저는 이쪽 갈게」


「자, 잠깐잠깐. 같이 돌지 않는 거야?」

 
개인 행동을 개시하려고 하는 마이를 당황해서 불러세운다.


「뭐야. 적이 오지 않는다고 말한 건 당신이잖아?」


「아, 아니…. 그건 그렇지만」


「그렇다면, 2명이서 1곳씩 도는 것보다, 흩어져서 빨리 끝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내일로 해결하는 문제도 아니고, 매일 전력으로 돌면 괜찮지 않아?」

 
…확실히 그 말대로긴 하지만.


「그런 이유로. 나는 이쪽으로 갈게. 둘러보고 여기서 만나서자. 뭔가 있으면 연락으로?」


「어, 어이!」

 
마이는 그렇게 말하자마자 달려가고 말았다.


「…하여간」

 
그 녀석은 한 번 결정하면 그것을 향해 달리는 놈이니까.

 
말해도 쓸데없나.뭐, 노려지고 있는건 아닌거 같고….
거기까지 생각하니, 오한이 몸을 지나갔다.


ㅡ 녀석이 노려지지 않다니, 누가 정한 거지?

 
타이조 씨의 이야기에서, 노려지는건 『 마력이 높은 학생 』이었다.
우연히 받은 호위 대상이 카렌과 사쿠야였을 뿐이지, 마이가 대상에서 제외되는 이유는 될 수 없다.

 
호위 의뢰를 받은 것으로, 노려지는 것은 카렌과 사쿠야라는 이상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게 아니야. 마이도 마력이 높다고 불리는 마법사 가문의 아가씨. 카렌이나 사쿠야와 뭐가 다른가. 차이 없잖아. 마이도 타겟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마이가 달려간 교회로 발길을 돌리려고 할 때.
무의식 중에 돌아본다.
목소리가, 들린 느낌이 들었다.

 
귀를 기울여 본다. 복수다.
들려오는 방향은.


「…마이가 향한 방향과는, 반대인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평화적이라고는 말 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중 1개로, 들은 적 있는 목소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목소리, 설마 카렌인가」

 
단언은 할 수 없다.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나는 카렌과 대화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 아름다운 음색은….

 
아마, 카렌이다.

 
어떠한 수단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정말로 적은 학원 내에 침입해 온 것 같다.

 
무심코 혀를 찬다.
휴대폰을 꺼내려다, 그만두었다.

 
마이에게 연락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마이가 타겟이 될 수 있다면, 함께 데리고 가는 것은 득책이 아니다. 나 혼자서 어떻게든 해야지. 반대로 할 수 없는 상대라면 , 마이는 부르면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상대의 침입 수법도, 어째서 사쿠야가 아닌 카렌이 이 시간에 밖을 나다니고 있는지도, 일단 보류.


어쨌든, 마법전(戦)이 되기 전에 달려갈 필요가 있다. 날아도 괜찮지만, 정확한 위치 관계를 파악하지 못하는 이상, 전투의 한복판에 나타났기라도 하면 의도하지 않은 유탄에 맞을 수 있다.


마이의 쪽도 걱정이지만, 만약 무슨일이 생긴다면 마이는 나에게 알려주겠지. 그러면, 장소를 듣고 바로 거기에 가면 된다.


확실히, 낙관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우선, 이쪽.


『오늘 내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갑자기, 방금 전 마이가 입에 담은 말을 떠올린다.
거기에 경솔하게 동의했던 자신에게, 구역질이 나는 기분이다. 이제와서,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음에 자각했다.


마법사의 라이센스를 취득한지 얼마 안 된 초보 마법사에게 맡길 일이 아니다. 그런 변명 비슷한 말을 속으로 내뱉으며, 나는 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을 돌렸다.


' > 텔레포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장 제11화  (0) 2019.07.17
제1장 제10화  (0) 2019.07.16
제1장 제8화  (0) 2019.07.11
제1장 제7화  (0) 2019.07.06
제1장 제 6화  (0) 2019.07.0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