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창고
제1장 15화 -3 본문
☆
「… 폐공장에, 이런걸 만들어 놓다니」
계단을 올라간 끝에서, 눈 앞에 놓인 광경에 무심코 감탄하고 말았다.
장발의 남자가 도망쳤다고 생각되는, 딱딱한 철문.
그 문에서 펼쳐져, 방을 둘러싼 벽 전부에 베풀어진 정밀한 방어 마법진.
약간 간이 방공호 같다.
「 꼴사납네」
무심코 그렇게 중얼거렸다.
부하들은 아래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했는데.
그 보스는 일격에 전의를 잃고, 동료를 버리고 농성이라.
이런 남자가 전이 마법을 조종한다고? 장난하는거야?
정말로 조종할 수 있다면, 이렇게 도망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발을 움직이면서, 좌표를 고정한다.
일부러, 마법진이 그려져 있는 문에 겹치듯이.
전이 마법을 발현한 순간, 겹쳐지듯이 전이된 손바닥을 중심으로, 철문의 중앙이 좌우로 갈라진다.
무거운 소리를 내면서, 2 장이 된 된 철 판자는 땅으로 무너졌다.
「 호오…」
그 광경을 안쪽에서 보고 있던 장발의 남자가, 놀란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이쪽도 안도의 숨을 쉬고 싶었다.
도주하지 않아서 정말로 다행이다.
유명한 히메유리 가에 고용된 마법사로서, 더 이상의 실태는 사양이다.
기합, 넣어야지.
「 상당히 엄중한 마법진을 짜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 그런가? 전혀 반응이 없었는데」
「 후후후. 입만은 살아있는 것 같군요」
남자가 웃는다.
생각보다 여유가 있어 보이는 남자에게, 위화감을 느낀다.
「 술래잡기는 여기까지로 괜찮지?」
「 그렇네요. 여기라면, 부하의 눈에는 띄지 않으니까요」
내 물음에, 애매한 대답이 돌아왔다.
「 뭔가 보여지고 싶지 않은거라도 있나보지?」
「 뭐, 그런 거죠」
나에게 맞은 코를 닦으며, 장발의 남자가 답한다.
손등이 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 당신도 바보 같은 소년이네요.
밑의 녀석들로 만족하고, 돌아갔다면 좋았을 것을」
「 바보인건 당신 쪽이잖아?」
「… 뭐라고요?」
내 발언에, 장발의 남자의 표정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 이런 곳에서 농성하지 않고, 도망쳤다면 좋았을 것을.
이걸로 너는 나에게서 도망칠 수단을 완전히 잃어 버린거야」
「… 도망칠 수단? 어째서 제가 당신에개서 도망쳐야 하는거죠?」
흔들, 하며. 장발의 남자의 몸이 흔들린다.
「 한번 저를 때린 정도로…」
남자의 손이, 무릎에 장착하고 있던 MC 로 뻗는다.
「 우쭐대지 마라 빌어먹을 애새끼야아아아아!! 」
우리들의 거리를 한걸음에 좁힌 장발의 남자가, 주저 없이 주먹을 내질렀다.
그걸 목만 움직여 피하고, 무방비한 배에 무릎 차기를 먹여 주었다.
「 카욱! ?」
「2 번째네. 우쭐대도 상관없겠지?」
「 얕보지 마, … 받는다!! 」
「 어이쿠」
옆으로 도약한다.
내 무릎을 팔꿈치로 찍으려던 장발의 남자는, 목표를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 역시, 보스라고 1 발이나 2 발로는 안 쓰러지나」
「 동렬로 세워진건 뜻밖이네요!! 」
자세를 정돈하며, 장발의 남자가 돌진해 온다.
정면에서, 당당하기 오른쪽 주먹을 꽉 쥐고 있다.
「 아니. 그런 뻔히 보이는 주먹으론ㅡ」
뻗어나온 주먹은 대단한 속도는 아니었다.
신체 강화 마법을 두르고 있었기 때문에, 보통 사람보다는 빠르지만 그것 뿐.
마찬가지로 신체 강화 마법을 두르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는, 눈 감고도 피할 수 있는 속도.
ㅡ 였을터.
「 우왓! ?」
나에게 닿을 순간에 이변이 일어났다.
남.자.의. 주.먹.의 위.치.가 바.뀐. 것이다.
여유를 가지고 회피할 수 있었을텐데, 종이 한장 차이로 회피하게 될 정도로.
뺨에 권속(拳速)에 의해 생겨난 바람이 지나간다.
추가로 이어진 무릎차기도 후퇴하는 것으로 피하며, 거리를 두었다.
뭐야, 지금건.
내 심경이 표정에 드러났는지, 장발의 남자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 하하하, 훌륭한 반응 속도이군요.
설마 초견으로 저의 공격을 볼줄은.
정말 짜증나는 애새끼입니다」
그것만 말하고, 다시 장발의 남자가 거리를 좁혀왔다.
나에게 육박한 순간, 장발의 남자의 모습이 사라진다.
「 윽」
또, 다.
지금까지 있었던 장소에서, 갑자기 사라진다.
만화에서 보는 전투 장면을, 수 컷 건너뛰고 보는 것(数コマ飛ばし) 같은 감각.
장발의 남자는, 어느샌가 내 뒤로 돌아가고 있었다.
뒤통수를 노린 일격을 쭈그려 앉는 것으로 회피.
이어진 돌려차기도 근소한 차이로 회피하고, 거리를 벌렸다.
심문한 리더격인 남자에게서 알아낸 정보가 머리를 스친다.
『 보스는,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네가 강한건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죽을거다』
무언의 대치하기 수초.
장발의 남자가 다시 거리를 좁힌다.
수 컷 날리기(数コマ飛ばし)의 움직임이 매우 읽기 어렵다.
『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마법이라는 말에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적용하는 것은 넌센스이겠지.
마법이란, 기적의 힘이니까』
장발의 남자에게서 나오는 연격.
그 모든걸 아슬아슬하게 회피한다.
『 그 능력에 걸리면, 어느 정도 숙련된 마법사라도, 순식간에 무로 돌아갈 것이다』
내가 거리를 벌리고, 잠깐 아무 말 없이 대치하는 시간이 있고, 다시 장발의 남자가 거리를 좁힌다.
그 패턴이 몇 번 반복되었다.
… 전이 마법.
이 남자, … 설마 정말로?
사고가, 동요를 낳는다.
한순간에 눈과 코 앞에 나타난 주먹을, 억지로 고개를 돌려 회피한다.
기습에 가까운 공격을 무리하게 회피했던 탓에, 몸의 균형이 무너졌다.
눈 앞의 장발의 남자가, 입가를 일그러뜨린다.
그러나, 이 정도로 당할 정도로, 나도 약하지 않다.
스승으로부터 명령받은 귀신 같은 명령을 날마다 묵묵히 해냈던 나를 무시하지 말라고!!
다가오는 돌려차기를, 마찬가지로 신체 강화 마법으로 강화한 다리로 걷어찼다.
「 윽, 칫! ?」
직후, 몸에 퍼지는 저린듯한 감각.
… 그건가.
트릭을 알았다고!!
움직임이 둔해진 것을 확인한 장발의 남자가 발하는 연격을, 나는 『 무 계통 마법』 으로 회피했다.
좌표를 재입력, 말 그대로 순식간에 그 자리에서 모습을 감췄다.
「 옷! ? … 차!! 」
때리는 대상이 갑자기 사라져, 장발의 남자가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스텝을 밟았다.
그 틈을 찌르는건 하지 않고, 떨어진 장소에서 장발의 남자가 자세를 정돈하는걸 기다린다.
「… 정말이지, 촐랑촐랑 민첩한 애새끼이네요.
여기까지 저의 공격이 맞지 않는 것은 첫 경험이에요」
장발의 남자는, 귀찮다는 듯 자신의 장발을 쓸어 올리면서 말한다.
내 마지막 회피수단을 그 눈으로 보고도, 아무런 반응도 없다.
이것으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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