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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15화 -5 본문

관/텔레포터

제1장 15화 -5

TRICKSEEKER 2020. 8. 24. 10:55

1장 15화 -4

 





 
기절한 남자를 질질 끌며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 헤에」

 
나는 그 광경을 보고, 무심코 감탄하고 말았다.

이미 객실에서의 소동은 진정되었으며, 남자들은 전원 지면에 엎드려 있었다.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건, 이 공간을 장식하고 있는 얼음의 세계였다.
 
솔직히, 춥다.
 
내뱉는 숨도 하얗다.


「 나카죠 씨! ?」


「 세이야! ?」

 
객실에 서 있는 것은 2 명뿐. 내가 망가진 문을 넘어 홀에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이쪽을 눈치챈 2 명이, 놀란 얼굴을 하며 달려왔다.


「 잠깐, 어떻게 된거야 너!! 」


「 괘, 괜찮으신가요! ?」


「… 미안, 무슨 이야기야?」

 
필사적인 표정으로 질문을 받았지만, 의미를 모르겠다.


「 이, 이렇게 피를 내면서 잘도 그런 태연히 있을 수 있네!! 」


「 기, 기다려 주세요. 지금, 손수건을 ㅡ」


「 잠깐잠깐잠깐!! 이건 내 피가 아니거든!! 」

 
드디어 눈치챘다.

아무래도 내 모습을 보고, 상당한 중상을 입었다고 착각을 하는 것 같다.

 
자신의 몸을 둘러보고, 얼굴을 닦아 보니 알았다.
 
응. 상당히 더럽네.


「 네 피가 아니라니…」


「 그래. 그다지 보지 않는 편이 좋지만. 이쪽 피이니까 말이지」


「 힉! ?」

 
마이의 질문에 대답한 시점에서, 이미 늦었다.
 
카렌이 내 손에 질질 끌고 온 남자의 모습을 슬쩍 보고, 비명을 흘린다.

역시 아가씨에게는 충격적인 모습인가.

 
내가 보기에는 눈에 띄는 외상은 어깨 상처 뿐이고,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어깨에서는 출혈이 상당하지만).

 
그대로 굳어져 움직이지 못하게 된 카렌을 불쌍하게 생각하며, 일단 화제를 바꾸기로 했다.


「 제법인데. 설마 정말로 2 명이서 섬멸해 버릴 줄이야」

 
빙 둘러보며, 그렇게 평가한다. 탈출 경로로서 우려하고 있던 창문은 한개도 남김없이 얼음 벽으로 막혀있으며,

물을 필요도 없이 1 명도 놓치지 않고 처리를 끝냈다는걸 알 수 있었다.

 
다행이네. 이대로 잔당을 찾으러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이 마법은 카렌이야?」

 ……。


「 어이, 카렌」

 
아직 정신을 못차린 카렌을, 마이가 찌른다.


「… 아, 네. 맞아요. 라니… 나카죠 씨. 제가 얼음 속성을 사용할 수 있다는걸, 알고 계셨나요?」


「 이상하게 들렸나?」

 
웃으면서, 카렌의 질문에 대답해 준다.


「 히메유리가의 얼음 속성이라고 하면, 일본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유명하잖아.

『 얼음의 여왕』 히메유리 미레이의 이름은, 미국에서도 자주 들었어」



「… 그랬나요」

 
카렌이 납득한다.


「 마이. 스승의 전화번호, 알고 있어?」


「 어? 알고는 있는데…」

 
마이가 휴대전화를 만진다.


「 걸어줘」


「 뭐? 상관은 없지만…. 너, 전화료조차 내지 못하는거야?」


「 사정은 나중에 얘기할테니까」

 
전화번호 가르쳐 주지 않은거야. 뭐야 이 사제 관계는.
 
그 푸념은 돌아가고 나서 천천히 들려주자.


「 하아」

 
마이가 어딘가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을 하면서도, 나에게 들은 대로 통화 버튼을 누른다.


「 자」


「 땡큐」

 
마이에게서 휴대전화를 받아, 귀에 붙인다.

 
용건은 말할 필요도 없이. 사후 처리다.
 
남자들을 이대로 방치해둘 수는 없다.

장소는 특정하고 있지 않아도, 스승이라면 이미 경찰에 사전 교섭을 하고 있을테고.

조직의 아지트 장소를 전하기만 하면, 나머지는 모두 해결해 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며, 뒤처리의 모든 것을 내버려 두었지만.
 
그 탓으로, 나는 중요한 것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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