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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진실된 사랑은 누구에게
내 차례가 끝나고, 모두 차례로 마술의 피로가 이어졌다.
의욕에 넘쳐 보인 것은 녹발 루크다.
루크는 나에게 질세라 내가 만든 토담을 작은 회오리로 깎아 날렸다.
그렇게 너덜너덜하게 된 토담을, 청발 시미온이 얼리고, 흑발 렉스가 어둠으로 침식시켜 모래로 만들었다, 적발 빈스가 모래를 고온의 불길로 녹여 녹은 바위같은 상태가 됬다.
그것을 엘리엇이 빛의 구슬로 공격,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무두, 위력이 굉장하네.
기분 탓인지, 모두의 표정이 밝다.
조금 전의 분위기를 전환을 할 수 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마술을 피로할 때마다, 나에게 얼굴을 향하는건 어째서야.
알고 있다고, 모두가 나를 싫한다는건!
응, 전혀, 슬프지 않아. 않은거야, 않아.
그리고, 뮤리엘이 스윽 내 옆으로 와, 생긋 웃어 주었다.
「여러분 대단하네요. 테오도르님의 흙벽 덕분에, 여러분의 마술 위력의 대단함을 잘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뮤리엘……!」
정말 좋은 아이야. 이렇게 격려해 주다니……정말 좋아해!
당장, 결혼하자!
「바보같은 일 생각하지 말고, 적당히 해, 뮤리엘양의 손을 놓는게 어때. 그녀 차례야」
루크가 기가 막혀하고 있다.
어떻게 내가 생각하고 있는걸 아는거야.
「너는 곧바로 얼굴에 나오니까. 좀 더, 감정을 숨기는걸 배우는게 어때」
흐흥, 하며 코로 비웃는다.
그렇게 얼굴에 나오는건가.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있자, 뮤리엘이 말했다.
「테오도르님, 갔다오겠습니다」
「힘내, 뮤리엘」
「네. 힘껏, 노력할게요」
긴장한 표정의 뮤리엘을 격려하며 배웅한다.
뮤리엘은 심호흡 하고, 마력을 방출했다.
움찔 지면이 움직이고, 손바닥 사이즈의 병아리 형태가 되었다.
귀여워.
「죄, 죄송합니다……. 아직 이 정도 밖에 할 수 없어요」
「아니, 이걸로도 충분하다. 보통은 형태를 만드는 것도 할 수 없으니까. 저녀석들이 이상한거야. 뭐냐고, 어제 개방식을 끝마쳤던 직후인데, 궁정 마법사 같은 수준의 마력을 과시하고 가기는……. 게다가, 아직 전력이 아니다고 것도, 짜증나네」
베이츠가 뮤리엘에게 설명을 해 주었지만, 도중부터 푸념이 되어 버리고 있다.
뭐하는거야, 도대체.
「그래, 뮤리엘. 귀여운 병아리를 만들 수 있었잖아. 대단하네. 이거, 가져가도 괜찮아?」
병아리를 들어올린다.
뮤리엘은 기쁜듯이 웃으며 수긍해 주었다.
「다음은 저예요」
라고 흑발 영애 셀리가 이어갔다.
셀리는 사람이 푹 들어가는, 어둠의 공간을 만들어냈고 다음으로 나온 녹색 영애 오리아나가 돌풍으로 어둠을 날려 버렸다. 청발 영애 소니아는 큰 웅덩이를 만들었고, 적발 영애 라모나는 그 웅덩이의 주위에 불길의 벽을 만들어 증발시켰다.
그리고, 카트리나는 손바닥 사이즈의 빛의 구슬을 출현시켜, 빙글빙글 날리고 있었다.
모두의 마술을 보자, 뮤리엘의 기분이 뚝 떨어졌다.
격려해줘야지.
「뮤리엘이 만든 병아리는, 세밀하고 정밀하게 만들어졌잖아. 이거 봐, 부리에, 코구멍까지 만들어져 있다고. 엄청 집중해서 만들었구나. 대단해」
「저, 정말인가요」
기뻐하며, 수줍어하는 뮤리엘의 머리를 어루만져 준다.
마술은 사람 마다 다르니, 신경 쓸 필요 없지.
「그렇네. 라모나양은 발현한 불길의 유지가 엉성하고, 소니아양은 발동이 늦어. 오리아나도 바람의 위력이 고르지 못해. 과연 카트리나양과 셀리양은 안정되어 있고. 아무튼, 모두 지금부터 배워갈거니까, 걱정하지 않아 됀다」
안심시키도듯, 베이츠가 말한다. 하지만, 곧바로 머리 긁었다.
「――라고 할까. 너희들도 이녀석들 같이, 이상해! 어떻게, 하루 이틀 사이에, 고등 마술을 쓰는거야. 전원, 궁정 마법사가 될 수 있을 정도의 마술이 생기다니 듣지 못했다고. 어떻게 되는거야, 빌어먹을」
아무래도, 우리들은 상당히 우수한 것 같다.
「젠장, 형도 그 사람도 알고 있으면서 나에게 강요하기나 하고. 어쩐지 모두에게 인사받더라. 아, 진짜, 확실히, 이런건 가정교사가 감당하기 힘들겠지, 그러니까 나에게 부탁한거고!」
「그렇지만, 아버님은 마법성 장관이고」
「아버님은 마도연구소 소장이랍니다∼. 일이 바쁘셔요∼」
「나도 바빠! 아, 그렇지만, 그런가, 그런건가. 알았어, 하면 되잖아, 하면!」
계속 무엇인가 아우성치고 있었지만, 루크와 오리아나가 말하자, 무엇인가 납득한 것 같다.
「제기랄, 성녀 관계가 아니었으면, 절대로 그만두는건데」
투덜투덜 중얼거리는 베이츠는 우리들의 가정교사가 되어 주는 것 같다.
그렇지만, 연구는 괜찮은걸까.
그때부터 놀러 가고 있지만, 아주 좋은 성과는 나오지 않고있다고 듣고 있다.
혹시, 우리들의 상대가 되는 걸로, 기분 전환이 되는 걸까.
이런 건, 싫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사람은 알 수 없는건가.
「아니, 저거는 진심으로 싫어하고 있는거야. 아무튼, 나도 연구는 신경이 쓰이지만, 어쩔 수 없지. 베이츠씨에게는 내 선생님이 되어 주었으면 하니까」
루크가 깔끔하게 자신의 욕망을 우선시키고 있다.
「너, 마도도구라든지 마술이라든지 관련되면, 용서 없구나」
「당연하지. 나라도 강해지고 싶어. 강해져서, 성녀의 도움이 되고 싶어」
「응. 나는 성녀보다 뮤리엘의 도움이 되는게 좋은데」
그렇게 말하자, 기가 막혀하고 있다.
「그럴게, 6기신의 후예라면, 성녀에게 「진실된 사랑」을 바치지 않으면 안되잖아? 내가 「진실된 사랑」을 바치는 것은, 뮤리엘이야」
그렇게 말하자, 루크 뿐만이 아니라, 베이츠나 다른 무리까지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어? 뭔가 이상한 말을 했어?
「아니, 성녀 전설에 그렇게 쓰여 있잖아……?」
「확실히 써 있지만……」
6기신들이 성녀에 진실된 사랑을 바치는 장면은, 전설의 클라이막스 중 1개이기도 하다.
그림책에서도, 소설에서도, 무대에서도, 대체로 그 근처가 분위기를 살리는 장면으로서 그려져 있는데.
게다가, 3년전, 해명한 성녀의 장식품에 새겨져 있던 고대어에도 그렇게 써 있었고.
뭐 때문에 놀라고 있는거야.
「아하하. 확실히 그렇네. 나도 성녀에게 「진실된 사랑」은 바칠 수 없어. 나는 한사람의 여성 밖에 사랑하지 않고, 사랑을 돌려주는 여성이 아니면 싫으니까. 하물며, 결정된 약혼자조차 사랑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녀석은 질색이야」
시미온이, 왠지 카트리나에게 시선을 돌리며 웃고 있었다.
그 카트리나는 새파래지고 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녀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었습니다. 시미온님, 또 폭언을 말씀하시는겁니까. 이번에는 용서하지 않을 수 없네요」
소니아가 시미온에게 다가선다.
「미안 미안. 분명 성녀님은 복수의 남성으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니까, 그 사랑을 돌려줄 수 있었을거야. ――하지만, 이번 성녀는 어떨까」
「시미온님? 적당히 해 주십시오」
네~ , 하며 시미온이 입을 다문다.
하지만, 카트리나를 보는 눈은 웃고 있었다.
시미온 녀석, 정말로 카트리나를 싫어하는구만.
좀 더 상냥하게 해 주면 좋을텐데. 그렇게 눈엣가시로 여기는 만큼, 나쁜 아이가 아니고.
「……고대어에도 써 있었지만, 설마 그렇게 애매한 것이 필요하다는건……. 아니,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어. 젠장, 이런 중요한 일을 놓치고 있었다니……!」
베이츠는 투덜투덜 말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 이건 정말, 자신의 세계에 빠지지 말라고.
루크를 보자, 루크도 자신의 세계에 몰두하고 있었다.
지금 이야기로, 마도구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나……?
모르겠네.
어쨌든, 이 상태라면 이대로 끝날 것 같다.
「뮤리엘, 돌아갈까」
뮤리엘에게 말을 걸자, 그녀는 연병장의 밖 수풀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왜 그래?
거기에는 검은 고양이가 있었다.
「신기하네. 공작님의 저택에 고양이가 비집고 들어오다니」
보통은 쫓겨날텐데.
「네. 귀여워요」
「그렇구나. 고양이는 어떤 고양이라도 귀엽지」
「 그렇지만, 이상하네요. 쭉 여기를 보고 있었어요. 오른쪽 앞발에 덩굴이 얽혀서 움직일 수 없는걸까요?」
아, 오른쪽 앞발에, 진한 녹색의 끈 같은 것이 얽혀 있는 것처럼 보이네.
검은 고양이이니까 눈치채지 못했어.
「 그렇지만, 저거는 자기 털 같은데. 검은 고양이이니까 보기 힘들지만, 무늬같아」
「아, 정말이네요」
가볍게 이야기를 하고 있자, 베이츠가 갑자기 얼굴을 들었다.
「그 문양은……설마, 그런……」
「베이츠씨?」
「――지금부터 결계를 가르친다. 전원, 반드시 기억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평소와 다르게 진지한 표정으로, 베이츠가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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