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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마력은 춤춘다
한밤 중, 마차를 몰아, 라일락 공작 저택에 도착했다.
시종에게 안내되어, 뮤리엘의 방으로 서두른다.
역시, 위독한 상태로, 예측 불허한 상황같다.
의사도 치료사도, 그거에 베이츠도 방에 남아있을 뿐 할 수 있는건 없는 것 같았다.
방 앞에서는, 아버님이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괜찮은 것 같구나」
「네. 걱정 끼쳐드렸습니다」
아버님은,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안아 주었다.
「――앰버 자작, 뮤리엘양의 옆으로 가도 괜찮겠습니까?」
아버님의 물음에, 앰버 자작은 망설인 것 같았지만, 허가해 주었다.
매형들의 사이를 빠져나가 침대에 누운 뮤리엘의 옆에 다가갔다.
뮤리엘의 얼굴에는 생기가 없었다.
이대로 사라져버릴 것 같아, 무섭다.
「뮤리엘,블레이슬릿 을 만들어 왔어, 받아 줄거지」
만든 블레이셀릿을 꺼냈다.
그리고, 뮤리엘의 왼손을 잡아, 팔에 감아간다.
왼팔의 검붉은 반점은, 선명하게 떠오르며, 커져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 반점을 덮어 가리도록, 블레이슬릿을 감아 간다.
한층 더 큰 반점 위에, 수정의 꽃을 올려 숨겼다.
「어울리네. 역시 너에게는 이상한 반점보다, 가득한 꽃이 잘 어울려」
뮤리엘의 대답은 없다.
잡고 있는 손은 다시 쥐어주지 않는다. 그 뿐 아니라, 점점 차가워져 가고 있다.
「네가 만든 병아리도 여기에 있어. 걱정하는 것 같아서 , 데려 왔어」
병아리를 수정의 꽃의 옆에 둔다.
「그러니까, 빨리 건강하져야해. 부탁이니까, 일어나줘 」
그렇게, 강하게 바라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뮤리엘의 손은 차갑게 되어 간다.
「뮤리엘, 나는, 네가 웃은 얼굴이 제일을 좋아. 너의 웃는 얼굴은 내 마음을 달래 줘. 알고 있었어? 일어나줘. 너는 내가 무엇을 해 주면 기쁠까. 레이스를 주면 기뻐해 줄거같아서, 또 만들어 왔지만, 이번은 마음에 들지 않은건가. ……부탁해, 뮤리엘. 눈을 떠 줘」
잡은 왼손을 이마에 눌렀다.
부탁이야, 가지 말아줘.
소중한 사람이 죽는 것은 아버지만으로 충분해.
네가 죽어 버리면, 너의 부모님이나 매형들, 형수는 어떻게 되는거야.
이제, 어머니의 망령같은 얼굴도 보고 싶지 않아, 부탁해.
갑자기 수정이 빛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마음 속에서 말이 떠올라 온다.
「 『내가 사랑하는 뮤리엘에게--,』」
천천히, 한마디, 한마디에 마음을 담아 일본어를 말한다.
「 『――테오도르로부터 진실된 사랑을 바친다』」
만약 이 세계에도 신이 있다면 부디, 뮤리엘을 도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물론, 맡겨쥬셔-요!
――가자 가자!
――노력할게.
――응.
――.
――기다리다 지쳤다고, 임마!
순간, 내 마력들이 환희하는 소리가 머리에 울리더니, 흰 빛이 수정으로부터 뿜어졌다.
눈부실 정도의 빛이 방을 일순간 감싸며, 흰 입자가 뮤리엘을 감쌌다.
『키야아아아아아! 』
뭔가 신음소리를 내며 소리가 났다고 생각하자, 블레이슬릿 아래에서, 검붉은 지렁이 같은 것이 기어 나오고 있었다.
검붉은 반점을 닮아 있었다.
그 녀석은 민첩한 움직임으로, 침대를 빠져나가 도망치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 앞을 가로막은 것은, 뮤리엘이 만든 병아리였다.
반짝반짝 금빛 입자를 몸에 감고 있었다.
――이 나님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꼬마.
에? 어라? 이 목소리, 황색?
어째서 차분한 어조야!
꼬마라니, 너도 어제 나왔을 뿐이잖아!
――천벌!
즈카카카칵!
하며 고속으로 부리로 찔러 지렁이를 단번에 약해지게 했다.
그리고, 호잇, 덥석 지렁이를 먹어 버렸던 것이다.
………….
아니아니 아니아니 아니!
뭐 하고 있는거야, 너!
병아리는, 하흣, 하며 숨을 내쉬며, 말했다.
――맛없어.
아니, 그야 그렇겠지.
그런 쓰레기 처럼 밖에 안보이는 것을 먹으면, 배가 아프겠지.
라고할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키야아아! 」
이번에는 밖에서 고양이 울음 소리가 났다.
베이츠가 당황하며 창문을 열어, 밖의 모습을 살피고 있다.
「그 검은 고양이를 잡아라! 그 녀석이 원흉이다!」
베이츠가 외친다.
밖이 단번에 소란스러워졌다.
고양이를 뒤쫓는 위병의 노성이 뜰에 울려 퍼지고 있다.
한편, 수정이 만든 흰색의 입자는, 금색의 빛과 적, 파랑, 초록의 빛과 함께 춤추면서,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뮤리엘을 싸고 있었다.
가끔 흐릿흐릿 나오는건 검은 빛인가?
――기운 내, 기운내.
――건강해야 해!
――힘내.
――내.
――.
흰색의 선창에 맞추듯, 다른 마력들도 소리를 맞추고? 있다.
그렇구나.
나도 마력들과 함께 소원을 담는다.
빨리 일어나 줘 뮤리엘.
또 너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
부탁이야.
어느 정도 지난 것일까.
「테오도르님……?」
뮤리엘의 목소리가 들려, 얼굴을 든다.
눈을 뜬 뮤리엘이 나를 보고 있었다.
창백했던 얼굴에는 생기가 돌아오고 볼에 붉은 빛을 띄고있다.
「뮤리엘……. 기분은 어때? 어딘가 아픈 곳은 없어?」
손을 꽉 잡자, 허약하지만 뮤리엘도 잡아주었다.
「계속, 엄청 괴로웠어요. 그렇지만, 흰 빛이 불러주었어요. 아직 가면 안된다고. 테오도르님의 목소리도 들려 와서……돌아왔어요. 감사합니다」
생긋 미소지었다.
아직 평소의 웃는 얼굴은 아니지만, 내가 보고 싶었던 웃는 얼굴이다.
「나야말로, 돌아와 줘서 고마워」
서로 미소짓는다.
아, 정말, 너무 기뻐서 울 것 같아.
정말로, 정말로 돌아와줘서 고마워.
당분간 서로 응시하고 있었지만, 뮤리엘의 눈시울이 서서히 감겨, 자도록, 재촉했다.
「잘 자, 뮤리엘. 이제 괜찮으니까. 내가 쭉 옆에 있을테니까. 안심하고 자도 괜찮아」
「네. 쭉 있어 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눈시울을 닫은 뮤리엘은 곧 잠들었다.
편안한 숨소리였다.
다행이다. 정말로 다행이야.
다해이야……
아아, 이불이 기분이 좋다……
…………
◇
깨달았을 때는,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하지만, 내 것은 아니었다.
「뮤리엘은!」
「안녕하세요, 테오도르님. 어젯밤은 수고 하셨습니다」
일어나니, 리처드가 인사했다.
아, 응, 안녕.
아니, 그게 아니라.
「곧바로 아침 식사를 준비 하갰습니다. 뮤리엘님은 이쪽에」
알고 있습니다, 하는 듯한 웃는 얼굴의 리처드가 물러나고, 근처에 있던 침대에서, 뮤리엘이 미소짓고 있었다.
「뮤리엘,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강하게 물어보았다.
왜냐하면, 그토록 괴로워 하고 있었으니까. 곧바로 좋아진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뮤리엘은 평소의 웃는 얼굴로 인사해 주었다.
「안녕하세요, 테오도르님. 네, 저는 괜찮아요. 테오도르님 덕분에 건강하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다행이다, 꿈이 아니었어.
「 그렇지만, 아직 무리하면 안되」
「테오도르님도에요. 밤샘은 해시면 안되요. 컨디션이 좋지 않으시잖아요? 테오도르님도 무리는 하지 말아 주세요. ――그렇지만, 저, 저를 위해 무리해 주셨다고 해서, 그, 매우 기뻤어요」
수줍은 것처럼 웃는 뮤리엘은, 세계 제일 귀엽다.
정말, 이 웃는 얼굴을 볼 수 있다면, 몇 번이라도 무리해줄 수 있어!
「함께 아침 식사 먹어요」
그렇게 우리들은, 침대에서 리처드들 시종이 준비해 준 아침 식사를 함께 먹었다.
엄청 맛있다고 느낀것은, 분명 뮤리엘과 함께 먹었기 때문일거다.
기분탓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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