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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미래의 왕비는 측실을 지켜본다
퍼레이드의 마지막은 왕궁이다.
성문 앞의 광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거기에 손을 흔들며 응하면서 성문을 빠져나가, 정면의 발코니에 국왕 폐하와 왕비님이 줄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들은 말에서 내려 양 폐하에 대해, 보우·앤드·스크레이프(한발을 뒤로 빼며 하는 인사)로 인사를 했다. 여성진 또한 마차에서 내려 카테시(한쪽 무릎을 꿇음)로 인사를 한다.
그리고 성녀인 카트리나가 광장의 중앙으로 나아가, 발코니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른다.
우리들 6기신도 뒤따랐다.
뮤리엘들 무녀공주는 계단 아래에서, 기도하듯 양손을 깍지끼고 있다.
발코니에 오른 카트리나는, 양 폐하에게 한번 더 인사를 하며, 무릎 꿇었다.
우리들도 그것을 따라한다.
국왕 폐하는 준비되어 있던 화관을 들어, 카트리나의 머리에 실었다.
「구국(救国)의 성녀에게 감사를」
거기에 카트리나는 끄덕하며 승낙하며 성문 방향을, 문의 저 편에 북적거리고 있는 민중을 향해 양손을 벌렸다.
「선량한 왕국의 백성에게 신들의 축복이 있기를」
카트리나의 말이 울리면서, 성문 위로 꽃잎이 흩날린다.
성문 위에서는 학원에서 선택된 성녀와 6기신, 무녀희들이 모인 사람들에게 꽃잎의 세례를 뿌리고 있다.
물론 웬디도 있다. 열심히, 꽃잎을 뿌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렇게 사람들이 꽃잎에 정신을 빼앗긴 동안, 성문이 천천히 닫혀 간다.
완전히 닫힐 무렵에는, 꽃잎의 비도 끝나고, 축제가 종료된다.
무엇인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지만, 무사하게 끝나서 다행이다.
축제는 이것으로 마지막이지만, 왕궁에서는 지금부터 파티를 한다.
2차다.
점심 전부터 시작되어, 오후에 끝났으므로, 조금 늦은 점심식사 겸 저녁까지 행해진다.
우르르 함께 파티 회장으로 향한다.
긴장에서 해방된 탓인지, 모두 비틀비틀 걷고 있었다.
「후아~∼, 긴장했습니다」
뮤리엘이 조금 흥분한 느낌으로 옆에 와 주었다.
무사히 성공했으므로, 마음이 놓인 모습도 보인다.
「괜찮아. 제대로 할 수 있고 있었으니까.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야」
그러면서 뮤리엘과 손을 잡는다.
기쁜듯이 웃어주는 뮤리엘. 꼭 껴안고 싶은 충동을 꾹 참고, 연결된 손을 강하게 잡았다.
그 왼쪽 손목에 감겨진 블레이슬릿으로부터, 무엇인가 검은 연기같은 것이 보였다.
제대로 다시 본다.
그러자, 레이스가 검게 변색되고 있었다.
어이 하양, 괜찮아?
물어 봐도, 대답이 없다.
자고 있는건가?
「죄, 죄송합니다, 테오도르님. 어디선가 더럽혀진 것 같아요」
뮤리엘이 당황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건 더러워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인가. 조금 마음이 뒤숭숭하다.
「아니, 괜찮아. 더러워져 버린건 어쩔 수 없지. 그러니까 매년 새로운 실로 바꾸고 있는거고. 올해는 실을 바꾸고 나서 아직 그렇게 지나지 않았지만, 다시 새로 만들자」
「정말 매번 감사합니다」
「곧바로 만들 수 있으니까. 뭣하면 지금 바로 괜찮아?」
「그건 안되요. 지금부터 식사회인걸요. 다음에 부탁드릴게요」
「알았어. 다음에 하자」
그렇게 파티 회장으로 향하자, 테이블 위에는 입식용 요리가 줄지어 있었다.
쿠우우, 배가 울리는 것 같다. 랄까, 울린다. 울려 버린다.
그렇지만, 국왕 폐하의 인사가 끝날 때까지는 먹을 수 없다. 젠장.
국왕 폐하는 우리들의 공복을 알고 있는 것인지,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건배의 신호를 하며 연회를 시작했다.
야호―! 밥이다―!
일단 체면 유지하면서, 매너 위반이 되지 않을 정도로 서둘러 먹는다.
뮤리엘도 똑같이 먹고 있었다.
응, 배 고팠겠지.
「변함 없이, 엄청난 먹성이네, 뮤리엘양」
옆으로 온 것은 프레드릭이다.
다정하게 뮤리엘에게만 말을 건네고 있다.
아, 이녀석도인가.
「어이 프레드릭. 나도 위로해줘. 나도 6기신으로 열심히 했다고」
「어 너는……」
「설마 나를 잊지 않았겠지?」
농담처럼 말하지만 , 내심 두근두근하다.
원인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불안이 들끓는다.
마족의 책략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나를 불안하게 시키고 싶다면 수수하게 효과가 있다고, 제기랄.
「……아, 물론. 잊지 않았지. 내가 테오도르를 잊을리 없잖아」
생긋 완벽하게 웃는 얼굴로 대답하고 있지만, 너의 그 새침떼기 얼굴은 본심을 숨기려고 하는걸 알고 있으니까.
뭐, 생각해 내 준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하자.
이번, 프레드릭은 학원 대표의 6기신역 중 한사람으로서 파티에 출석하고 있었다.
그럴게 성문 위에서 꽃을 뿌리고 있었고.
웬디 밖에 보지 않았지만.
「너야말로 몰인정한게 아니야? 어쨌든, 우리들은 지금부터가 메인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성녀역의 아이들만이지만. 우리들 6기신역이나 무녀희역은 서있을 뿐이고」
「그렇게 말하지만 우리들도 마찬가지지」
그래, 지금부터 성녀역의 여학생에게, 금년의 성녀역인 카트리나로부터 화관이 주어진다. 그렇게 간신히 축제가 끝난다.
이것저것 하고 있는 동안, 시간이 온건가.
일단락된 무렵을 가늠해, 블랙커런트 재상 각하가 단상에 오른다. 그리고 성녀제에 참가한 모두를 피로했다. 과연 렉스의 아버님이다. 타이밍이 좋네.
나도 뮤리엘도, 프레드릭과 서둘러 블랙커런트 재상이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 이미 모두 와 있고, 웬디도 와 있었다.
그리고 음악이 흐르자, 홀의 중앙에 큰 공간이 만들어진다.
거기에 카트리나가 중앙으로 나아가고 나와, 우리들 6기신과 뮤리엘들 무녀희가 수행한다.
계속되어 카트리나의 정면에 각각의 학원의 대표-- 성녀역의 사람들이 카트리나의 앞으로 걸어 와, 그 뒤를 우리들과 처럼, 6기신역과 무녀희역의 사람들이 수행하여, 고개를 숙였다.
「성녀는 앞으로」
블랙커런트 재상이 말하는 대로 성녀들 네 명이 중앙에 모인다.
그리고 학원측의 성녀는 무릎을 붙이고 고개를 숙인다.
화관을 실은 쟁반이 준비되고 그 하나를 블랙커런트 재상이 손에 들고, 카트리나에게 건네준다.
건네받은 카트리나는 우선은 초등부의 대표인 웬디의 머리에 화관을 실었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열심히 해주세요」라며 격려해주었다.
……매년 생각하지만, 이건 스포츠 수상식 같네.
웬디는 기쁜듯이, 「네」라며 대답하며 다시 무릎을 꿇었다.
다음에 중등부의 성녀, 고등부의 성녀의 머리 위에 화관을 실어 간다.
「여러분, 내일의 축제도, 열심히 해 주세요」
「 「 「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카트리나가 말하자, 세 명이 목소리를 합쳐 대답한 웬디들은 예쁘게 카트시를 하며 자랑스러워 하고있었다.
여기저기로에서 박수가 솟구치며, 음악도 최고조를 맞이해 전원이 주위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한다. 우선은 앞, 그리고 뒤, 오른쪽, 왼쪽과 인사하며, 정해진 장소로 나간다. 그렇게 말해도, 홀에서 나가지 않고 중앙에서 내려올 뿐이지만.
그렇게 성녀제의 의식은 모두 끝났다.
◇
「엘리엇 전하, 카트리나양, 이 아이가 여동생인 웬디야. 작년, 다회에 불러 준 답례를 하고 싶다고해서」
다시 파티를 즐기려 하고 있는 두 사람을 불러 세워, 웬디를 소개했다.
응, 그럴게 이 타이밍이 제일 자연스러웠고.
엘리엇도 카트리나도 웬디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소개하자 미소지어 주었다.
「펴, 평안하셨습니까, 엘리엇 전하, 카트리나님. 이전, 다회에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웬디가 예의 바르게 인사한다. 응, 훌륭해.
「아, 웬디님. 오랬만입니다. 네, 기억하고 있어요. 올해도 성녀역으로 선택된 것, 축하합니다. 조금 전에도 말했습니다만, 내일은 열심히 해 주세요」
카트리나가 웬디의 양손을 잡으며 기뻐해 주고 있다.
웬디는 몹시 놀랐지만, 기쁜듯이 대답했다.
「네, 감사합니다, 카트리나님.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축하하네, 웬디양. 당신같이 멋진 여성이 이녀석의 영매(妹御)였다고는 믿기 힘들지만, 이렇게 해 나란히 있으면, 용모도 닮지 않았고. 성격은 닮지 않아 다행이라고 절실히 생각한다」
엘리엇이 터무니 없는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아니아니, 웬디는 내 여동생이거든? 분명히 닮고 있으니까.
「그건 무슨 의미인가요, 엘리엇 전하. 웬디는 진짜, 제 여동생입니다 저를 닮아 성격도 좋고,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제 여동생입니다」
「뭐, 솔직한 것은 인정하지. 하지만 웬디양, 이녀석은 너무 솔직해, 띄워주며 말하게 해서는 안된다」
「그런 섬세함 없는 말은 하지 마세요」
「그런가? 내 속에서는 항상 시끄러운데」
이녀석, 훌륭하네. 여동생 앞이라도 용서가 없어.
「후후, 오라버니는 엘리엇 전하와 사이가 매우 좋으시네요」
「아니, 그렇지 않거든. 웬디의 착각이야」
「이렇게 당신의 오라버니는 말씀하시지만, 최근에는 정말로 사이가 좋네요. 이렇게 말다툼 하는 것이 좋은 증거에요」
카트리나까지 무슨 말을 하는거야.
싸움을 할 정도로 사이가 좋다고는 하지만, 나와 엘리엇은 그런건 아니야.
진짜로 내가 일방적으로 미움받고 있으니까.
「카트리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네요. 엘리엇 전하, 오라버니와 사이좋게 지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성녀역으로 선택되었던 것에, 축하의 말씀을 주신 것도 감사 드립니다.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웬디가 감사를 말하자, 엘리엇은 조금 수줍은 것처럼, 수긍했다.
응, 맥략은 알고 있지만. 어쩐지 화가 난다. 웬디, 장래에는 이녀석을 흔들어 주지 않래.
정확히 조금 전에 흐르고 있던 음악이 끝나고, 다음 곡이 흐르기 시작했다.
「……카트리나. 괜찮을까?」
조금 골똘히 생각하고 있던 엘리엇이, 카트리나에게 물었다.
뭐가 괜찮은지, 전혀 모르겠는데.
그렇지만 카트리나는 곧바로 눈치챈 것 같이. 기쁘게 웃으며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엘리엇의 귀에 속삭이고 있다.
뭐야?
「웬디양 아무쪼록 나와 춤추어 주지 않겠나」
잠깐 기다려. 아니, 어떻게 그렇게 된거야.
「네? 저, 좋습니까?」
웬디가 당황하고 있자, 카트리나가 강하게 수긍했다.
「물론이에요. 오늘은 성녀를 축하 하는 날입니다. 웬디님도 성녀니까, 엘리엇 전하와 춤추어도 괜찮아요」
「카트리나도 이렇게 말해 주고 있고. 어쩔래? 춤 추는게 어떄?」
「오, 오라버니……!」
엘리엇이 정식으로 신청했지만, 웬디는 허둥지둥 한 채다.
그렇지만, 찬스는 찬스고. 화는 나지만. 엄첨 화가 나지만.
「괜찮아. 여기까지 전하가 권해 주시고 있으니까 거절하는건 버릇없고, 카트리나양도 허가해 주었으니까. 그러니까 너가 받을 뿐이야」
내가 수긍해주자, 웬디는 결심한 표정으로, 엘리엇의 손을 잡았다.
「받겠습니다, 엘리엇 전하」
그렇게 엘리엇과 웬디는 홀 중앙으로 향했다.
홀은 시끄러웠지만, 아직 12살의 웬디와 16살의 엘리엇은, 어른과 아이다. 거기에 웬디가 초등부의 성녀역이라는건 모두 알고 있다.
차츰 미소를 띄운 시선으로, 춤추는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정말로 괜찮은거야?」
「물론이에요. 웬디양 이라면, 분명 저와도 사이좋게 지내 주시겠죠? 게다가, 한사람 쯤 없으면 어딘가에선가 말참견이 들어갈 것 같고요」
카트리나에 물어보니, 어딘가 확신을 가진 표정으로 대답해 주었다.
……곤란하네. 어디까지 장래를 보고 있는거야, 이 미래의 왕비님은.
지금부터 자신과 궁합이 좋은 측실을 찾고 있다니 보통은 생각하지 않잖아?
아무튼, 성녀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스스로 인정한 측실을 준비하고 싶은 것일지도.
그러한 의미에서, 웬디는 합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다행이네, 웬디.
그렇지만. 역시 화가 나는건 화난다.
나중에 카트리나에게 상담해서, 한대 정도는 때리게 해 주지 않을까.
'관 > 미남으로 전생했지만, 치트는 쓸 수 없었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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