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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변화는 갑자기
나도 뮤리엘과 함께 춤을 춤춘 뒤, 둘이서 「장미의 미로」에 와 있었다.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추억도 있지만, 여기서 둘이 식사한 것은 즐거웠으니까. 그래서일지 모른다. 자연스래 발길이 간건.
어쩐지 오래간만이네. 둘만 있고 싶었으니까, 리처드들에게는 양해받았다.
장미는 활짝 피어 목이 돌아갈 정도였다.
그렇지만 석양 안의 장미도, 이건 이것대로 좋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수고하셨습니다, 테오도르님. 그……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저로 괜찮으시다면,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응, 고마워. 그렇지만, 괜찮아」
「정말로요?」
「응, 괜찮아」
뮤리엘에게 마족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한 번, 죽을 뻔 했으니까, 뮤리엘도 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테오도르님!」
갑자기 뮤리엘에 양손으로 뺨을 잡았다.
에!? 뭐야!?
「언제나 테오도르님은 괜찮다고 하시지만, 저는 걱정이에요. 테오도르님이 저를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비밀로 하시는 것은 싫습니다! 저도 테오도르님의 힘이 되고 싶어요」
조금 울상으로 노려봐져, 어쩐지 조금 기뻐졌다.
「웃지 말고주세요. 저는 진지하니까」
「아, 미안. 미안해. 웃은 생각은 없었어. 걱정받아 기뻐서 무심코, 얼굴이 느슨해졌네, 미안」
그렇게 말하자, 뮤리엘은 양손을 떼어 주었다. 딱히 계속 잡고 있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말투는 치사해요」
삐죽 입술을 내민 뮤리엘이 고개를 돌렸다.
아, 삐진 뮤리엘도 귀엽다.
「미안. 반성하고 있으니까. 용서해줘」
「정말로 반성하나요?」
「물론」
「그러면, 이야기 해 주실건아요? 테오도르님이 저에게 상담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는건, 혹시 마족인가요?」
어라? 들켰어?
「그렇네요.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저를 걱정해 주시고 있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제 괜찮아요. 많이 수련도 했고, 마술의 정밀도도 오른 것은 테오도르님도 아시잖아요? 게다가, 저는 무녀희입니다. 성녀님의 시중을 드니까, 마족도 무섭지는 않아요」
결의한 표정으로, 뮤리엘이 나를 응시했다.
자신도 싸울 수 있다고 내 근처에 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말, 어느새 강해졌네.
나도 두고 가는건 어렵겠지.
「그런가, 그래. 보호받고 있던 어릴 적과는 다르지. 우리들은 성녀님의 시중들고 있어. 마족을 무서워하면 안돼」
「그말 대로에요」
그리고 둘이서 벤치에 앉아, 오늘 아침 꿈의 사건을 이야기했다.
모두에게 잊혀진 것에 대해서도.
「――라고 하는거야. 여기서 뮤리엘에게 잊혀졌다면, 나는 살아갈 수 없었다고 생각해」
「그런 일이……. 저, 저는 절대, 테오도르님을 잊거나 하지 않아요! 절대, 절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강력하게 단언해 준다. 그러면서 꽉 양손을 잡아 주었다.
아 정말, 기뻐서 울 것 같다.
「뮤리엘, 고마워」
그 때였다.
인사를 했을 때, 뮤리엘의 왼쪽 손목에 감겨 있던 블레이슬릿으로부터 검은 연기가 올라오며, 가벼운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조금 전부터 실이 끊어질 것 같았는데. 다시 새롭게 짜야지.
블레이슬릿을 주워, 뮤리엘에게 블레이슬릿을 주려고하자, 돌풍이 불었다.
꽤 강한 바람으로, 장미꽃이 춤춘다.
「――뮤리엘, 괜찮아?」
물어봤지만, 뮤리엘은 멍한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저, 누구시죠?」
뮤리엘은 타인을 보는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심장이 두근두근 뛴다. 진정하고. 침착하게, 이야기를 하자.
「나, 나를 잊은……거야?」
안되, 전혀 침착해 지지 않아. 생각이 정리되지 않고 평범한 말만 나올 뿐이다.
내가 한 걸음 가까워지자, 뮤리엘은 당황해 일어서, 거리를 벌렸다. 진짜로 경계되고 있다.
젠장, 진정해라, 나.
생각해라. 생각하라고. 어떻게 하면 생각해 내 줄 수 있는지.
……안되, 아까까지의 것은, 참고가 안되―!
「나, 나는 테오도르……라고 하는데. 테오도르·골드버그. 들어 봤지……?」
「고 , 골드버그 후작님에게는, 적남은 한명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아직 어린 편이라고 합니다. 다, 당신같은 또래의 자제분은 있지 않아요」
무서워하며 뮤리엘은 슬금슬금 미로의 출구로 내려 간다.
「이, 이상한 말하지 마세요. 신분을 사칭하시는 것은 그만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탁이니 가까워지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어째서 모르는 사람과 둘이 있었는지 고민하고 있었다.
안되, 마음이 도려진다.
뮤리엘이 미로의 출구로 향하는 샛길에 도달했을 때, 그 녀석이 나타났다.
군청색의 긴 머리카락과 갈색 피부, 그리고 나에게 향해진 붉은 눈은 나를 비웃고 있다.
나는 이녀석을 알고 있다.
오늘 아침 꿈에서 여성을 울리고 있던 녀석이다.
꿈 속의 녀석이, 어째서 여기에 있지.
그리고, 그 녀석에게 뮤리엘은 마음이 놓인 표정을 보였다.
뮤리엘이 알고 있을리 없는, 꿈의 거주자에게.
「듀크님!」
「아, 뮤리엘. 무사했었나. 찾고있었어」
그 녀석은 뮤리엘의 어깨를 껴안는다.
뮤리엘은 싫어하기는 커녕 더욱 안심하고 있었다.
현기증이 난다. 거짓말이지?
「누구야, 너」
목소리가 떨린다. 다리도 떨려 서 있는 것이 겨우다.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듀크·플럼. 뮤리엘의 약혼자다」
내 안에서, 무엇인가가 끊어졌다.
단번에 다가서, 그 녀석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뮤리엘이 비명을 질렀다.
그렇지만 듀크라고 자칭한 남자는, 웃으면서 내 주먹을 받고 있었다. 젠장.
그러면, 한대 더 다.
「아, 안됩니다!」
내 앞에, 뮤리엘이 섰다. 당황해 주먹을 직전에 멈춘다.
「미안. 부탁이니까 물러나 줘. 이녀석을 한 대 때리지 않으면 기분이 풀리지 않아」
「아니오, 싫습니다. 제, 제 약혼자님에게, 위해를 가하게 둘 수 없습니다」
「물러나줘」
「아니오, 물러나지 않습니다」
「비켜!」
「싫습니다!」
뮤리엘의 뒤에서, 듀크가 능글능글 웃고 있다.
이녀석, 진짜로 죽인다.
「비키라고!」
「안됩니다!」
뮤리엘이 눈을 감고 양손을 벌려 움직이지 않는다.
나는 주먹을 치켜든 채로 움직일 수 없었다.
왜냐하면, 뮤리엘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으니까.
「나에게 맡겨라, 뮤리엘」
그렇게 말하며 듀크는 검을 뽑아 나에게 휘둘러 왔다.
당황하여 의례용 검으로 받는다.
하지만, 의례용 검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
「듀크님! 와, 왕궁에서의 발검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분명하게 말하는 뮤리엘에게, 조금 웃었다. 이런 때에도 생각하고 있는 것을 분명하게 전하는 것이 뮤리엘이다.
그렇지만, 듀크는 뮤리엘이 지긋지긋한지 혀를 찼다. 그렇지만 곧바로 수습하며 뮤리엘에게 웃는 얼굴을 향했다.
「괜찮아, 뮤리엘. 바로 끝낼테니까」
듀크의 검이 가차 없이 덮친다.
젠장, 이녀석 체격도 좋으니까 힘이 있다. 빈스 같은 수준이잖아.
그걸 어떻게든 받아 넘기면서, 물었다.
「너, 마족이지. 뮤리엘이 나를 잊은 것도, 네 짓이야?!」
「좋은 취미지?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의 앞에서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게다가, 너를 잊은 채로, 마왕인 나님을 약혼자라고 믿으면서 말이야. 진실을 알면 이 여자는 미치겠지. 분명 맛있는 생명력이 될 거야. 기다려지는군」
「악취미가 심하네」
「너에게는 나님의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었으니. 특별한 취향을 집중해 주었다, 고맙게 생각해라」
차례차례 계속 내보내지는 검이 점차 거세진다.
아 진짜, 짜증나네!
다리에 마력을 흘려, 나와 녀석 사이에 토담을 만든다. 듀크는 놀란 헛 스윙하였지만, 왼손을 휘두르자 검은 안개가 토담을 무너뜨렸다.
뭐야? 이상한 마력이네. 어둠의 마력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걸 신경쓰고 있을 때가 아니다.
미궁의 밖이 소란스럽다. 분명 이 소동을 깨달았겠지.
라고 할까, 뮤리엘이 눈에 띄지 않으니까, 분명 위병을 불렀을 것이다.
하하, 꼴을 보라고. 뮤리엘의 앞에서 나를 죽일 수 없네.
깨달았는지, 듀크가 얼굴을 일그러트리고 있다.
우리 약혼자님은, 얌전하고 사랑스러운것만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행동 할 때는 해!
나도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분명 이대로는 위병에게 잡혀 버린다.
안에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무리다. 아침의 모습을 생각하면, 다시 생각해 준다는 보장이 없다.
아마, 나에 대해 모두 잊고 있겠지. 젠장!
듀크는 검을 내던져 반대쪽 출구로 달렸다. 전력 질주다.
물론 뒤로 토담을 만드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반대편 출구에 도착할 무렵에는 몇 장의 토담이 서 있었다.
조금 전부터 흔들림이 멈추지 않는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할지 생각해 내라고.
「냐아」
고양이의 울음 소리와 동시에, 주위의 지면이 질퍽거린다.
뭐야? 다리가 지면에 가라앉아 간다.
올려보자, 검은 고양이가 토담 위에서 나를 비웃고 있었다.
오른쪽 앞발에는 덩굴 같은 무늬가 있다. 전과 달리 일부 털이 빠져 있었지만.
뮤리엘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한 마족인가!
베이츠는 트레버라고 말했지만 , 모습도 아무것도 없다. 고양이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젠장, 이대로는 가라앉아 버린다. 흙을 굳히지 않으면. 발밑의 진흙에 마력을 흘려 발판을 굳힌다. 그리고 진흙 위를 굳히며 달린다.
내 뒤의 흙은 곧바로 진흙으로 바뀌며, 진흙이 뒤쫓아오고 있다.
흙을 굳히는 집중력이 사라져버린다! 저런 작은 고양이인데 마력은 나보다 많은거냐!
진흙을 필사적으로 타고 달리는 동안에 해가 가라앉아 어두워졌을 텐데, 주위가 밝아졌다. 젠장, 댄스 홀로 유도당한건가!
어쩔 수 없지, 이대로 댄스 홀로 향하자.
댄스 홀에 진로를 결정하자 검은 고양이의 추적은 움직임을 멈추었다.
역시 댄스 홀로 유도당하고 있었나.
시야에 들어온 댄스 홀에서는, 엘리엇이 춤추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 핑크와.
핑크는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기쁜듯이 엘리엇과 춤추고 있다.
엘리엇은 평소처럼 무뚝뚝한 얼굴일까 생각했는데, 미소짓고 있다.
잠깐 기다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이렇게 되면 아버님에게 접촉해, 전부 이야기해 보자.
아버님이라면 모르는 사람······의 충고도 들어 줄 것이다.
2차에 와 있어야할 아버님을 찾는다. 다행스럽게도, 테라스 가까이의 벽에 있다. 어머님과 웬디도 함께다.
경비병의 눈을 피해 숨어들어, 아버님에게 다가간다. 조금 더 가면 말을 걸 수 있었을 때 어깨를 잡혔다.
「더 이상, 골드버그경에 가까워지지 말아주실까요?」
케빈이었다. 나를 경계한 눈으로 노려보고 있다.
「조금 전부터 움직임이 수상했지만, 경비병의 눈을 속이며 기어들어와도 제 눈은 속일 수 없다. 뭐가 목적이지. 어째서 골드버그경을 노리지」
아버님을 보자 원래 호위인 로우베르도 나를 경계하며, 아버님들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열심이네. 진짜. 이런 때만 아니었으면 믿음직한데.
안되지, 눈물이 모인다.
「골드버그경에게 전해라. 마족이 왕궁에 비집고 들어와 있다. 6년전의 검은 고양이와 군청색 머리카락에 갈색의 피부, 붉은 눈동자의 남자다. 듀크라고 자칭하고, 뮤리엘·앰버의……약혼자를 자칭하고 있다. 그 녀석이 마왕이다」
케빈의 팔을 잡아 이끌며, 귀에 속삭였다.
믿을지는 모르지만, 케빈이라면 이 정보를 일방적으로 잘라 버리거나 하지 않을거다.
「그 녀석에게 연관되지 마. 강하니까. 넌……골드버그 후작 부부와 아이들을 지키는걸로, 충분해」
「……무슨 의미냐……!」
「그 녀석이 마왕이다! 잡아라!」
외친 것은 뮤리엘을 데리고 있는 듀크다.
나를 마왕으로 만들 생각인가!
댄스 홀이 시끄러워져 간다. 하지만 대부분이 누가 마왕인지는 모르는 것 같았다.
서둘러 케빈의 손을 뿌리피고, 혼잡 속에 묻혀 도망친다.
하는 김에 테이블도 뒤집었다.
접시나 글래스가 갈라지는 소리와 비명, 소란이 나는 동안, 윗도리를 벗고, 급사의 조끼를 빼앗아 댄스 홀에서 뛰쳐나왔다.
이대로 왕궁에서 나가고 싶지만, 요점에는 위병이 있으니까 통과할 수 없다.
정말, 어떻게하지.
점점 생각이 결정되지 않기 시작했다.
현기증과 구토가 심해지고, 기분이 나쁘다.
비틀비틀 대기실이 늘어선 복도를 걷는다. 발밑이 불안하여, 벽에 몸을 맡기고. 목적의 장소도 알지 못한 채.
갑자기 팔을 잡아져 방에 질질 끌려간다.
그리고 벽에 억눌려져, 단검을 목에 들이대진다.
큰일났다, 마족인가!
「너는 누구지. 여기서 무슨 짓을 할 생각인지 전부 이야기해라」
눈앞에는, 프레드릭이 차가운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관 > 미남으로 전생했지만, 치트는 쓸 수 없었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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