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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서자인 왕자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도 없는 대기실에서, 나는 벽에 억눌려 목에 단검이 닿고 있었다.
심장이 두근두근 울려 시끄럽다.
프레드릭의 차가운 눈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한번 더 묻는다. 너는 누구지. 여기서 무슨 짓을 할 생각이지. 전부 이야기해라」
「나, 나는 테오도르. 테오도르·골드버그. 골드버그 후작의 적남으로……」
순간, 조금 목에 아픔이 달렸다.
「나는 농담으로 묻는게 아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 좋을텐데」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마왕의 책략으로 나를 모두 잊었으니까, 농담으로 들리겠지만, 정말로 나는 너의 친구 테오도르·골드버그다!」
「친구……라고?」
프레드릭의 손이 느슨해진다. 하지만, 느슨해진 것뿐이지 검을 내린 것은 아니다.
「그래. 친구 테오도르다」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라. 내 친구는 듀크다, 너같은건 모른다. 이대로 모르는 척 할거라면 폐하의 손을 번거롭게 할 필요 없이, 내가 처분한다」
다시 힘이 담겼다.
젠장, 혹시 생각했지만, 친구까지 만든건가.
이미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소용 없다. 손도 다리도 흔들리는게 멈추지 않고, 입이 마른다. 현기증도 한다. 두통도 심하다. 이명도 들린다.
아- 정말, 나는 꽤 유들유들하다고 생각했는데. 섬세했던 것 같다.
「알겠냐, 듀크는 마왕이다. 마왕의 책략에 모두 속고 있어. 제대로 생각해 내라고! 이대로라면 마왕이 바라는 대로잖아!」
자포자기다. 모두 어쩔 도리가 없는건 알고, 생각해 낼 수 없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외치고 싶다. 큰 소리에서도 말하지 않으면 내 마음이 접힐 것 같으니까.
이제 정말로, 용서해 주어라.
「……마왕은 너일텐데. 듀크가 너를 향해 외치는 것을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곧바로 급사로 갈아입고 도망친 너를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내가 마왕이라면, 벌써 너의 검을 빼앗아, 지금 너를 죽이고 도망쳤겠지」
실제로 마왕은 내가 있을 곳을 빼앗고, 빌어먹을 정도로 미소짓고 있으니까.
프레드릭은 가만히 나를 응시하고 있다.
내가 말하는 것이 사실인지 판단하려 하는걸까.
「…………. 너는, 내 친구라고 말했지」
「아아, 말했지」
「그렇다면 내 어머니를 만났나?」
「없지 한번도. 너, 모친의 이야기는 한 적 없잖아. 그러니까 묻지 않았지. 명백하게 화제를 피하고 있는걸 알고 있는데, 들은척 흉내는 하지 않아」
왜냐하면, 한번도 공식 자리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고, 어떤 인물인지 소문조차 들었던 적이 없으니까. 혹시 이미 돌아가시거나 했다는 소문은 있지만, 진위는 불명이다.
프레드릭은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으니, 나는 아는게 없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는」
「에, 너, 좋아하는 녀석 있었냐! 빨리 말해주지, 응원해줄텐데」
이건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 여자 아이 이야기는 요만큼도 하지 않았으니까. 나와 뮤리엘을 보며 기가 막혀있던 것은 알고 있지만,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니 몰랐다.
「모조리 듀크와 같은 반응을 하는구나, 너는」
같은 취급 하지 말라고 하고 싶었지만, 입다물고 있었다. 마왕의 성격은 모르니까.
다만, 나와 같은 언동을 하는 녀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 어라? 어쩐지 걸리는데.
혹시, 내가 한걸 마왕이 했다고 믿어 버리는거야?
그 말은, 내가 해 왔던건 잊지 않아?
아 그래도, 기다려봐.
뮤리엘은 적남은 체스타라고 말했지.
내 존재가 모두의 의식으로부터 사라져 버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거기에는 모순이 있다. 분명.
「아, 그런데 말이야, 기억하고 있어? 엘리엇의 5살 생일회에 내가 처음으로 간 것.
외톨이였던 너에게 얘기했는데. 그 때 너 「나와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좋아」라며 멀리하려고 한 것 같은데」
프레드릭의 눈썹이 뛴다.
「그래서, 나는 「잠시 떨어져있으니까, 변명용 이야기를 해 줘」라고 돌려주었어」
「……만약, 네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어떻게 그것을 증명하지. 너의 이야기라면 전원이 너를 잊고 있는 것 아닌가」
「그게 문제지. 좋은 방법 없어? 좋은게 있으면 빌려주라. 이런건 옛부터 서투르다고. 너라면 좋은 생각을 주겠지. 바보같은 나랑 달리. 자, 부탁해」
「내가 너에게 불리한 생각을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나?」
「생각하지 않아. 왜냐하면 너는 좋은 녀석이니까」
프레드릭크의 자조하는 기색인데. 뭐지?
「좋은 녀석……. 알았다. 생각해 보지. 빌려달라니까」
「정말!? 아니 진짜로 고마워. 그럼 하나 빌린거다. 하나가 아니라, 얼마든지 빌리겠어」
그러자 프레드릭은 미묘한 표정을 했다.
「너, 그렇게 간단하게 말하는게 아니야. 끝없이 이용당한다」
기가 막힌 어조로 주의해 온다. 마왕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나에게
역시 이녀석은 좋은 녀석이다.
「말하지 않아. 너 이외에는」
그러자 눈을 크게 뜨고 검을 떨어뜨렸다. 뭐야?
우선, 떨어뜨린 검은 주워둔다. 뒤숭숭하니까.
「……정말, 어디서 배워온거야, 그 말하는 방식」
「말하는 방식이라니. 남자를 꼬시지 않아. 나는 뮤리엘 외골수야」
말한 순간, 다시 굳어져 나를 응시했다.
「하! 하하핫, 하하하하! 그런가, 그런건가. 그랬던건가. 하하하, 이건……만약 정말이라면……좋은 기분은 아니네」
그리고 갑자기 웃어댄다. 라고 생각했더니, 곧바로 진지한 표정으로 골똘히 생각했다.
야, 혼자서 납득하지 말라고.
나도 알 수 있도록 설명해 줘.
그렇지만 프레드릭은 내 소원을 실현해 주지 않았다.
「솔직히, 네가 내 친구라고, 뮤리엘양과 서로 사랑하고, 골드버그경의 아들이라든지 전부를 믿는건 아니야. 그렇지만, 네가 마왕이 아닌건 확신했어, 마왕씨」
「아니 뭐야, 마왕이라고 생각하는거잖아!」
지적하자 프레드릭이 킥킥 웃는다.
정말 잘 웃는 녀석이네, 너.
「그럴게, 나는 네 이름을 모르니까. 어떻게 부르면 좋을지 모른다고, 마왕씨」
「조금 전에 말했어, 테오도르라고. 테오도르·골드버그 그게 내 이름이다. 마왕, 마왕하고 연호하지 말고」
「테오도르……테오도르라고. 전혀 기억에 없는데」
젠장, 솔직히 말해 화가 난다.
「귀족도 아닌 네가 테오도르라고 자칭하는건, 뭔가 이상하네. 테오라고 부르기로 할까. 너는 테오다. 테오도르가 아니라」
「잠깐 기다려. 이유를 모르겠는데. 이따금 어머님에게 테오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나는 테오도르라고」
그러자 프레드릭은, 명백하게 큰 한숨을 쉬었다.
「알겠어, 너는 마왕이야. 그걸 들키지 않게하기 위한 가명이야. 알겠지?」
모르겠는데. 이녀석이 무슨 말하고 싶은건지, 형엉망인데.
「테오, 너는 지금부터 내 종자가 된다. 뭐 마왕에게라도 들키지 않게, 나를 위해서 일한다. 괜찮지?」
…………………….
「하아~?!」
종자가 뭐야!
무근 생각하는거야, 프레드릭!
혼자서 마음대로 뭐든지 결정하 말고, 설명해라!
바보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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