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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마력은 마력이어도 마력은 아니다 본문

관/미남으로 전생했지만, 치트는 쓸 수 없었습니다.

103 마력은 마력이어도 마력은 아니다

TRICKSEEKER 2018. 7. 13. 10:10

103 마력은 마력이어도 마력은 아니다




 우선 벽촌의 방향은 검정이 유도해 주고 있으므로, 가야 할 장소 자체는 잃지 않을 것이다.


 다만, 직선으로.


 거기에 넘을 수 없는 바위도 있었고, 직진밖에 모른다.


 우회로는 내가 찾아낼 수 밖에 없었다.




 ――미……안……해…….




「괜찮아. 방향만 알면,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게 말하고 3일이 지났지만.


 그렇지만, 검정도 협력해 주고 있고, 내가 노력해야지.




 ――당연하지. 네가 선택했으니까.




 ――나아가자! 나아가자!




 ――나아가자―.




 노랑은 가차 없고, 파랑과 빨강은 꺽일 것 같은 마음을 질타 한다.


 너희들이 있어서 다행이야.




 몇번인가 검은 바위를 우회하고 검정에게 방향을 확인받으면서, 숲 안을 나아간다.


 그렇지만, 전혀 도착하지 않는다.


 어쩐지 같은 곳을 몇번이나 돌고 있는 감각이 든다.




「저기, 검정. 이거, 조금 전에 본 바위 아니야?」




 ――모……르겠……어…….




 그런가, 검정도 모르는건가.


 그렇지만, 조금 전 본 바위라고 생각하는데.


 슥슥 손을 대고 있자, 시야의 구석에 무엇인가가 지나갔다.


 천천히 보자, 희미하게 마력의 흐름이 보인다.


 실처럼 정교하게 마력은 가물가물 이어져 검은 바위에서 검은 바위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다.




「뭐야? 이 마력. 이상한 마력이네」




 ――모……르겠……어…….




 그래, 검정도 모르는건가.




 광도 화, 수, 토, 풍도 아니고, 물론, 어둠도 아니다. 속성을 모르는 마력이다.


 아니, 마력이라고 해도 괜찮은건지 모를 정도로, 미약하지만, 나에게는 마력으로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이런 불가사의한건 마력 밖에 모르니까.




 보통, 마력은 마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마술 개방식의 후에 보이게 된다.


 마술을 행사할 때는, 확실하게 보이니까.


 하지만 가정용 마도구를 항상 만지고 있으면, 마력의 흐름은 신경쓰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항상 보이고 있고 혼선되어 있으니까, 서투르게 보고 있으면 취하게 된다.


 그러니까 평상시는 무의식 중에 차단하고 있다.




 게다가, 너무 익숙해지면 긴급시의 마력에 대한 반응이 늦어지기도 한다.


 긴급시의 마력은 뭐냐고 물으면, 설명하기 어렵지만, 평상시부터 그 근처를 감돌고 있는 마력과는 달라, 명확한 의사 --아마 적의가 느껴지는 마력……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용 마도구는 결정된 효과 밖에 발현할 수 없는 탓인지, 신경 쓰이지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명확한 의사가 느껴지는 마력」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걸린다. 아마, 자신의 감각으로 감지한다고 생각한다.




 뭐, 그런 「감」이라는건 중요하다고 배웠다.


 마력의 흐름이라고 하는 것은 술자의 실력에 의해, 잘 숨겨지기도 하니까.




 나도 케빈과 연습하고 있을 때는, 몇번이나 당했다.


 케빈 녀석은 정말로, 마력을 숨기는 방법에 능숙하다.




 연속으로 검을 휘둘러 오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으면, 구석에서 마력이 흘렀다고 생각한 순간 눈 앞에서 작게 폭발하니까.


 아니, 정말로 퐁 흰 연기가 나올 뿐인 폭발이지만, 눈 앞에서 당하면, 놀라 일순간 움직임이 멈춰 버린다.


 이른바 고양이 사기다.


 멈춘 순간을 노리는 것이 평소의 패턴이다.




 그래서 케빈에게는, 마력의 흐름을 항상 신경쓰라고 듣고 있었다.


 큰 마술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좀처럼 없지만, 작은 마술이라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까.




「저는 마력이 약하니까. 이런 사용법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뭐, 약한 마력이라도 사용법은 나름대로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마력의 흐름에는 조심해 주세요. 이렇게 약한 마력에 발목을 잡힐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손뼉을 쳐며 마술을 발동시키는 버릇도 교정 당했다.


 상대에게 마술을 사용하는 타이밍을 알게 해서 어떻게 하냐며 주의받았기 때문이다.




「후위에서 보호받으면서, 큰 마술을 행사한다면 몰라도, 전위에서 싸울 생각이라면, 의사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지」




 그렇게 말해져, 지금에 와서는 다리로부터도 마력을 흘릴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이전에, 듀크에게 습격당했을 때는 대단히 도움이 되었지만.




 그것은 차치하고, 이 미약한 마력은 이 검은 바위가 방출하고 있는건가?


 톡톡 손을 댈 때마다 마력이 흘러 가는 것이 보인다.


 손도 찌릿찌릿 하고.




 ……어? 이건 내 마력을 마시고 있는 거야?




 ――맞아. 빼앗기고 있는 마력량은 마도구보다 적은 것 같지만.




 노랑이 대답해 준다.


 그러면 손대면 안되는 녀석이잖아.




 당황하며 손을 뺀다.


 그러자 흐르는 마력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어떻게 할까.


 검정이 말하기를  이 바위의 뒤편에, 벽촌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검은 바위는 보통 바위가 아닌 같고.




 이건 그건가. 「벽촌」라는 말이 나타내는 그대로, 숨기 위한 결계도 있다는 말.




 ……무리하게, 넘어볼까.




 의식을 집중시켜, 발밑의 흙을 일으킨다.


 왠지 발동하는게 둔하다. 또 검은 바위에 손대지도 않았는데, 마력이 빨려 가고 있다.


 젠장. 뭐야, 도대체.




 평소보다 배이상의 마력을 사용해, 바위를 내려다 보는 높이까지 왔다.


 바위의 뒤편은 바위였다.


 다른게 아니라, 이 바위의 폭이 커서 저 편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안보인다.


 무성한 나무들 정도다.




 저쪽의 상황을 모르지만, 이대로 저쪽까지 다리를 만들어 내려보자.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 새끼를 얻지 못한다, 다.


 여기는 이미 3일이나 돌아다녔는데,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고.


 그렇다면 이번에는 저쪽을 찾아주지.




 흙으로 다리를 만들어, 저편으로 늘려 간다.


 갑자기, 도중에 다리가 튀었다.


 힘차게 나아가는 다리를 타고 있던 나도 함께 날아갔다.


 지면에 떨어지기 전에, 흙을 부드럽게 했지만, 역시 평소보다 반응이 둔해서 어중간하게 부드러워졌다.


 젠장, 아프네.




「뭐냐고, 이 바위--라고 할까, 이 결계는」




 그 만큼 벽촌에 접근하게 하고싶지 않은걸까.


 어쩐지, 더욱 더 가고 싶어졌지만.


 반드시 절대로, 중요한 정보가 있을거야.




 하지만, 어떻게 하면 들어가지.


 이제 방황하는건, 이미 질렸다고.


 벽촌에 들어가기 위한 아이템이라든지 있는걸까.


 젠장, 그런 정보는 어디에 있는거야!




 머리를 움켜 쥐고 있자, 배후에서 인기척을 느껴 돌아 보려고 했을 때, 위세어 그물이 내려왔다.


 그물은 내 위에 걸쳐져,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마술로 구멍을 파려고 했지만, 이 숲의 흙은 정말로 내 의사를 반영해 주지 않는다.




 누름돌이 붙여진 그물은, 엄청 힘이 쎄 보이는 남자들이 네 모서리를 붙잡고 있어 꿈쩍도 하지않았다.


 누구냐, 이녀석들은. 기사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가슴에 보이는 문장은……켁! 이건 블랙커런트 공작가의……




「――네놈인가, 진입 금지 구역 배회하고 있다는 의심자가」




 종자들에게 지켜지며 내 앞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흑발의 청년, 렉스였다.


 지긋지긋 하다는 듯 나를 노려보고 있다.




 ……너, 학원은 어떻게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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