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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업의 거리에 노스타크에 어서 오세요
"상업의 거리 노스타크에 어서 오세요!!!"
올드가 모는 마차가 거리 근처로 오는 순간 큰소리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월이 가르쳐 주었다. 이 거리의 문에 비치된 신인(神人)형 골렘의 목소리로 문지기형 아티팩트라는것 같다....... 신님은 정말로 뭘하고 싶었던 걸까.
노스타크는 커다란 벽으로 둘러싸였있다. 문 앞에는 병사들의 모습과 마차가 몇 개 있고 입국 전 심사를 하는 듯하다. 올드가 마차를 그 쪽으로 향하게 하였다.
"......입국 전 심사라는건 어떻게하는 거야?"
"응? 아, 그렇구나 스이는 취락에서 나온 적이 없더고 했지. 저기 병사가 서 있지? 저 녀석에게 신분의 증명을......근데 스이, 너 신분을 나타낼 수 있는게 있어?"
"없는데. 어떡하지?"
"으음, 그렇네. 좀 비싸지만 임시 체류증을 발급받고 노스타크로 신분증을 증명받아야 할걸."
"신분의 증명이라는건 어디서 하면 돼는데?"
"그렇구만. 아무 길드 언저리에서 카드 발행이 무난하려나? 모험자 길드, 마도사 길드, 상업 길드, 약사 길드 중 어딘가나, 복수의 길드에 소속되는 녀석도 있고. 스이는 뭘 할 수 있어? 싸울 힘이 있다면 모험자, 마법을 쓸 수 있다면 마도사, 장사하고 싶다면 상업, 약을 조제 할 수 있다면 약사겠네. 숲에서 지냈으면 약사 길드일려나."
"......음 (어떤 게 좋을려나.지식 안에 있는 약초랑 취급은 있으니까 약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마법을 사용할 줄도 아니까, 마도사도 할 수 있고, 신체능력도 뛰어나니까 모험자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지만 첫 번째는 거리로 나가도 부자연스럽지는 않은 것. 모험자랑 마도사가 좋을려나? 나갈 수 있는 기회는 많으면 좋겠네)."
생각하는 중 올도가 말을 걸어왔다.
"이제 슬슬 내려. 심사를 받아야 한다면 저쪽이니까"
그렇게 말하며 올드가 병사가 있는 쪽으로 손가락을 향한다. 일부러 말을 걸었다는 것은 이 네 사람은 심사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스이는 작게 인사를 하고 내렸다.
"감사합니다. 도와주셔서."
올드는 뺨을 긁으며 쓴웃음을 지었다.역시 뭔가 의심을 받던 걸까.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심하고 있던 것이 민망했던 것 같다.
"그럼, 스이. 씩씩하게 나아가라고."
"스이짱 다시만나~♪"
".....조심하거라"
세 사람이 각기 말을 남기고 올도가 문 쪽으로 마차를 진행시킨다. 스이는 고개를 약간 숙이고 얼굴을 들어 병사 쪽으로 걸어갔다.
"응? 무슨 일이지 아가씨"
"임시 체류증을 발급받았으면 해서요."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게 없다는건가?"
"네, 아예 없어요. 취락에서 지내야 했거든요."
"집락의 이름은?"
"모르겠어요. 마을 바깥과 연결이 없었기에 "마을" 이라고만 부르고 있어서 이름이 있는지는......"
"얼마나 시골인거야...... 아무튼, 비싸지만 지불할 수 있니? 못 낸다면 일하고 지불하게되는데."
"돈...... 조금 있으니 아마 괜찮아요. 얼마인가요?"
"동화 서른장이다. 지불할 수 있니?"
"네... ...어떻게든지 지불할 수 있어요"
반지에서 동전 주머니 - 파울의 주머니라고 하는 것 같다 --를 꺼내고 동화를 지불한다.
"그럼 여기있다. 잃어버리지 말고. 잃어버리면 배상해야 하니까."
그렇게 말하며 묘한 질감의 금속판을 건네받았다.
"그게 임시 체류증이다. 마력이나 피를 흘려줘.그러면 소유자의 등록이 된단다. 몸에서 떼지 말고 가지고 있으렴. 없어지면 바로 알 수 있게 말이지."
마력을 흘린다는 것은 일단 마도구의 일종일 것이다. 금속판에는 끈이 묶여 있어 목에 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말한대로 마력을 보낸다. 조금 보내자 판자가 조금 발광하고 바로 멈췄다.
"좋아, 이제 등록은 끝났다. 지나가도 돼. 다음은 길드에서 자세한걸 들어둬.장소를 모른다면 나 이외의 다른 병사에게 물어보고."
친절한 병사 같다. 주변 병사들이 말하지 않으니 계급은 이 병사가 더 높은 것 같다. 그다지 깊게 파고드는 편이 아닌 스이로서는 편하기 따로 물어보지는 않는다. 살짝 머리를 숙이고 나서 문쪽으로 걸어간다. 그 뒤로 스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지만 스이는 멀어진 탓도 있어 깨닫지 못했다.
"저 아이...... 슬쩍 봤는데 마력 취급이 능숙하네. 장래에 대단한 일을 할 것 같지 않나? 마도사 길드로 빠지기 전에 끌어들이고 싶은데.... 그렇지 않냐 너희들"
"대장 실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일 하세요."
"뭐?"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검을 잡는건 용서, 앗, 잠 그만, 으악, 으악!"
비통한 목소리가 문 앞에서 들렸으나 이미 어두워져 군인들만 있었기에 진실은 암흑으로 사라졌다.
스이가 문을 통과했을 때 상업의 거리라 할 만큼 어두워진 지금도 거리에는 많은 사람의 모습이 눈에 띄어 낮에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을 쉽게 느껴졌다.
"낮에 도착하지 않아서 다행일지도......"
스이는 사람에게 구겨지는 자신을 상상하며 지금 이 정도 일 때 일을 끝내기 위해 조금 서두른다. 이미 문을 통과할 때 병사 한 명에게 말을 걸었고, 모험자 길드의 위치는 들었다. 지도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건 두지 않는 것 같다. 큰 거리인 만큼 의미를 모르겠지만, 도둑질 등의 범죄자가 사전 조사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굳이 그러한 것을 만들지 않고, 길드 내의 관리된 구획이나 병사들의 숙소, 훈련장 같은 곳에 지도를 두고 있는 것 같다. 병사나 모험자만이 지름길 등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의 성과는 있을 것이다.
걸어서 조금 넓은 거리로 나가니 가장 먼저 눈에 띈 큰 건물이 모험자 길드 같다. 모험자 길드 노스타크 지부라고 입구에 간판을 걸어놓고 있었다. 스이는 약간 긴장하며 문을 연다. 표정은 긴장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문이 열리자 아까까지의 큰 목소리가 조금 작아진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 접수라고 쓰여진 카운터로 접근해 간다. 내심 생각한 그대로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접수자는 오른쪽 눈에 칼자국이 났지만 단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남성이었다. 여기는 텐프레와 창피를 과감히 빼는 것 같다.
"의뢰냐? 그럼 저쪽 접수라고"
의뢰라고 생각란건가. 음, 열두살 정도의 소녀가 모험자 길드에 등록을 요구하는 일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길드의 규칙에는 본래 남자는 열 다섯살, 여자는 열 여섯 살이 될 때까지 등록이 허락되지 않는다. 하지만, 신분의 증명을 할 필요가 있는 사람에 한해 가등록이라고 하는 형태로 길드에 소속될 수 있다.
"아뇨, 가등록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여기 접수처가 맞나요?"
"어? 가등록?"
"네. 임시 체류증을 반납하는데도 신분의 증명이 필요하니까요."
"밖에서 온건가. 알았다. 이걸 써서 저쪽 접수소에 가거라. 아~ 문자는 쓸 줄 알고?"
"서방대륙 언어죠? 그럼 괜찮아요."
기초지식 안에는 언어에 대해서도 들어 있었다. 마왕님은 살아있었다면 과보호적인 자식바보가 됬을거다. 단언할 수 있다.
"그래? 그럼 적어서 가져다 줘"
전달된 용지에는 몇 가지 사항이 쓰여져 있었다.이름, 연령, 출신지, 마법의 적성의 유무 및 속성, 사용하는 무기 등이 있다. 스이는 조금 생각하고 써 내려 간다. 쓴 용지를 들고 접수로 가지고 간다. 접수에는 조금 안광이 날카로운 여성이 서 있었다. 전달된 용지를 보며 여성이 질문해 왔다.
"스이, 열두 살, 방황의 숲의 취락?"
"네. 외부와의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도 모를 겁니다."
".....그렇구나. 들어본 적이 없어. 뭐, 지금은 이렇게 할까? 확인할 수 없을 것 같고. 적성은 불, 물, 바람. 삼속성이나 사용할 수 있구나. 훌륭한 마도사가 될 수 있을 텐데 어째서 이쪽으로?"
"마도사 길드는 마법만 단련하는 곳이라고 들었어요. 저는 신체도 단련하고 싶어서 모험자가 성격에 맞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검이구나...... 검은 그...... 허리의 검? 그건 작지 않을까? 마물을 상대로 도신이 작은건 위험해. 좀 더 큰걸 사용하렴."
"이 칼은 부모님에게서 받았고 마력과의 궁합도 좋아요. 어느 정도의 마물 상대라면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충고는 고맙게 받겠습니다."
"그렇다면 좋겠네. 자. 이게 가등록증이야. 마력이나 피로 등록하면 그걸 가지고 내일 아침에 문으로 가서 병사들 중 아무에게나 보여주면 되. 그러면 가체류증 환수와 동전이 일부를 받을거야."
"알겠습니다. 저기...... 숙박할만한 곳은 어디 있나요?"
"숙소라면 나가서......아, 설명하기 힘드네 안내 해줄게."
"에......아, 감사합니다."
"셜리! 잠깐 나갔다 테니까 대신 해 줘"
"네, 다녀오세요."
샤리라고 불린 부드러운 여성이 접수대에서 나와 카운터에 섰다.
"그럼, 갈까"
그렇게 말하며 여성이 스이의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셜리가 굉장히 싱글벙글 웃고 있던 것이 인상에 남았다. 문을 열고 나가서 오른쪽으로 걸어간다. 한참 걷다가 여성이 멈춰 섰다.
"여기야. 싸면서 서비스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인기인 여관이야."
그 곳은 서양풍의 왕미정(王味亭)이라는 이름으로 인기가 있다는 말 그대로 술기운이 돌며 수많은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가니 1 층은 술집이었다. 2층이 숙소일 것이다. 인기가 있다면 묵을 수 있는 방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여성에게 물어보니 모험자 길드와는 계약을 맺고 있는 듯 공실을 몇 개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길드는 모험자에게 이 여관을 싸게 제공함으로써 길드의 이탈 등을 방지하고, 여관은 길드로부터 모험자가 오지 않아도 돈을 받는다는 서로 이점이 있는 것 같다.
"이 아이를 일단 하룻밤 재워 줄래? 그 다음엔 얘한테 물어봐. 그럼."
데리고 온 여자는 바로 가 버렸다. 스이는 미묘한 기분이 되었지만 여성이 말을 건 이십대는 넘어지는 않아 보이는 젊은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밥은 나오나요?"
스이는 아까부터 풍기는 맛있는 냄새에 배가 고파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물어보니 여자는 웃으면서 자리를 안내해 주었다.
수이 "첫 식사......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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