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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칼은 바로 치워두자 본문
제5장
115 칼은 바로 치워두자
선대 성녀인 세레씨가 사라지고 나서, 진은 조용히 내 이야기를 들어줬다.
그리고, 멋대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혼났지만, 싫지만은 않은 모양인것을 덧붙여둔다.
「뭐, 남자인건 어쩔 수 없지. 눈물을 삼키고 단념할게」
변함없이, 남자라는 것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않고 불평하고 있지만.
거기까지 실망할 필요는 없을텐데.
그래도,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남자라고 생각한다면, 모르는것도 아니지 않…을려나?
「자」
휙, 진이 뭔가를 던졌다. 황급히 받는다.
뭐야. 행동이 너무나 갑작스러워서, 뭐를 하고 싶은건지 전혀 모르겠다.
던져진 것은 단검이었다.
은제의 칼집에 손잡이. 뽑아보니, 도신도 은색이었다.
뭔가 마술적인 뭔가가 있는건지, 창백하게 빛나고 있다.
아무리 나라도, 고농도의 마력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간파할 수 있을 정도였다.
뭔가의 ˝힘〃이 단번에 넘치는 것 같아, 당황하여 칼집에 넣는다.
이거, 엄청 비싼 거 아냐?
어? 뭐야? 주는 거야?
이걸로 마왕을 쓰러뜨리라는 건가?
그야, 이 마검이라면 상당한 위력이 있는 것 같지만.
「그래서 나를 찌르면 , 네가 바라던 것이 손에 들어갈거야. 그걸 위해 온 거잖아. 정말, 왜 남자에게 찔려야 하는건데. 젠장」
아직도 그런 소릴 하는거냐. 궁시렁 궁시렁 불평을 늘어뜨리는거, 그만하명 좋겠는데.
애초에, 찌르라고 듣고 「네, 알겠습니다 」하고, 사람에게 칼을 향하는 리가 없잖아.
게다가 마검이다.
이 마검, 진짜로 위험하겠지.
찌르면 정령인 너라도 죽지 않을까.
「왜 내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사람을 씨르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이유 정도는 가르쳐줘」
「싫어. 왜 친절하고 정중하게 가르쳐 줘야하는데. 계약했다고, 뭐든지 대답할 거라고 생각했어? 계약 내용이라고 생각하소, 푸욱 찌르고, 빨리 가」
빨리, 라며, 진이 소매를 걷어 팔을 내밀어 왔다.
「딱히 심장에 찌르라고 하는 게 아니야. 팔에 살짝 찌르면 괜찮아. 바늘을 찌르는 것처럼. 내 마음이 변하기 전에, 빨리 해. 그리고, 〝힘〃이 손에 들어올거야. 듀크를, 마왕을 쓰러트리는 〝힘〃을 원했던 거잖아?」
진은 쉽고 가볍게 말했지만, 솔직히 긍정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노랑들의 안색이 바뀌었다.
흑도, 걱정하고 있다.
진을 찌르면, 뭔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필요없어」
나는 마검을 내던졌다.
이 녀석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향했다.
「내가 원하는건, 정보라고 말했잖아. 나 혼자서 마왕을 쓰러뜨리는 ˝힘〃을 받아도 의미 없는 거야. 모두가 지금 당장 내 기억을 되찾아 준다고 한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그게 아니잖아? 게다가, 찌른 너는 어떻게 되는데」
「헤에. 뭐야, 걱정해주는 거야? 인간따위가? 의외네. 내가 자기 자신을 상처 입힐 리 없을 텐데」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랑들의 표정이 큰일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이유를 말할 수는 없는 것인지, 노랑이 빨강과 파랑의 입을 막고 있고, 검정도 자신의 입을 가리고 있었다.
애초에, 시미온 이상으로 비뚤어져 있는 이놈의 말 따위, 믿을 수 없다고.
「너도 사람의 말을 듣지 않네. 나는 ˝힘〃을 원하는게 아니라고 했잖아」
서로 노려보다.
글렀네, 이대로는 평행선을 달릴 뿐이다.
「그럼, 이야기를 할 마음이 생길 때까지, 너, 나를 따라 와. 이런 어두운 장소에 혼자 있으니까 고집불통이 되는거야. 나를 따라오면, 언제라도 노랑들이랑 이야기가 있고」
그래, 아무리 히키코모리이라 해도, 조금 정도는 말할 상대가 있는 편이 좋다.
노랑들과는 사이가 좋으니까, 언제라도 이야기 할 수 있게 된다.
나와 계약한 거니, 우리들과 함께 갈 수 있겠지.
「무리라고. 너가 이걸 풀 수 있리가 없잖아. 계약해도 이쪽의 강제력이 강하니까」
진이 발 밑을 가리킨다.
자세히 보니, 검은 쇠사슬이 진의 발을 잡고 있었다.
새까만 공간에, 검은 쇠사슬 때문에, 들을 때까지 눈치채지 못했다.
「어째서, 잡혀 있는거야. 정령의 왕이잖아? 범죄자 같은 취급이잖아」
「글쎄. 어째서일까」
그렇게 말하고,진은 도나를 본다.
당대의 무녀인 도나는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제, 제가 전승으로 들은 것은, 저희 일족을 위해, 여기에 스스로 묶여 있다는 것 뿐이에요」
도나의 설명에 의하면, 옛날, 정령과 교신했던 도나의 조상은, 당시의 권력자들이 그 능력을 사용하여 나라에 공헌하도록 요구되었다. 그것을 거절하자, 박해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을을 만들어, 그 주변을 결계로 감쌌기 때문에 정령 ㅡ진의 힘을 빌렸다.
그 때, 진은 스스로 마을의 결계 안에 결계를 치고, 결계를 치기 위해 사용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잠이 들었다.
「라네」
도나의 설명을 듣고 있던 진은, 남의 일인 것 마냥 중얼거린다.
「아닌거야?」
「글쎄. 세레가 있었을 때보다, 한층 더 먼 옛날의 일이야. 나도 기억나지 않아」
꽤 다른 것 같다.
진이 설명하는 것도 귀찮을 정도로.
도나가 미안한 듯이 작아지고 있다.
진의 태도에서, 이 전승이 거짓말이란걸 알았지만, 이 이외의 것은 모르는 모양이다.
「ㅡ 너무 괴롭히지 마. 그 녀석은 무녀를 떠맡겨진 것 뿐이니까」
모르는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목소리의 방향을 보자, 어깨에 까마귀를 태운 비쩍 마른 남자가 있었다.
나이는 20대 후반. 도나보다 젊어 보인다.
그런데, 자아내는 분위기는 , 비관적이라고 할까, 인생에 지친 아저씨 같았다.
그리고, 그 남자는 내가 내던진 마검을 주웠다.
「레이븐…!」
도나가 놀란다.
레이븐은 확실히, 할머니의 아들인가.
즉, 〝 검은 번개〃의 관계자. 즉, 마족의 관계자.
단서가 날아들어왔다.
「어떻게 당신이 여기에…. 여기는 무녀밖에 들어오지 못하는 장소인데…」
「 아아, 할멈한테 그렇게 배웠구나. 여기는 무녀 일족이라면, 들어갈 수 있는거야. 다만, 남자는 저 녀석의 허가가 있어야 할 뿐이지」
진을 가리키며,드나 레이븐이 대답한다.
할머니의 아들답게, 무녀나 진에 대해서, 도나보다 자세한 것 같다.
「그래도 뭐, 이미 남자가 초대되고 있고, 결계도 이미 만신창이야. 억지로 구멍을 넓히면, 들어갈 수 있다고. 시간은 걸렸지만」
레이븐은 나를 일별하고 히죽 웃는다.
내가 이 공간에 있는 것으로, 남자도 들어가게 된 것 같다.
「그건 수고했네. 부르지도 않았는데, 이런 곳까지 오는 예의 바르다니,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네. 남자는 싫다고」
「얼마나 남자를 싫어하는 거야, 너. 정식 무녀가 없어서 제대로 된 결계를 치지 못하고 있는 곳에서, 거기에 〝검은 번개〃에 너를 가두고 있던 마을 일족의 결계를 만신창이로 만들었다고. 지금까지 손을 싸줬는데, 남자를 들어갈 수 없다는건, 너무하지 않아? 이 쪽은 어릴 때부터 너를 만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는데」
「시끄러워. 나 이외의 남자는 죽어버리라지.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아?」
「나한테 묻지마」
왜 여기로 이야기를 돌리는건데.
내 동의를 얻지 못한 진은 한숨을 쉬며, 레이븐에게 돌아섰다.
「남자라는 생물은 싸움만 하는 생물에다, 내 소중한덜 빼앗을 뿐이야. 내 딸도 세레도, 마음대로 빼앗아 간다고. 그런걸 어떻게 좋아하라는 거야」
「아아, 그래. 남자라는 건 그런 생물이지. 남의 누나를 빼앗은 주제에, 되찾으러 온 남동생을 쫓아내버리지. 하지만, 그건 권력자에게 한정된 거라고. 우리들 일반인은 항상 빼앗기는 측이야. 저기 꼬마, 그렇게 생각하지」
「그러니까, 나한테 동의를 구하지라니까」
나는 너희들의 사정을 모르니, 섣불리 동의 할 수 없다고.
레이븐은 「뭐, 그렇겠지」라며, 웃는다.
「어쨌든, 남자라는 것만으로 배제하는건 하지 말라고? 이야기 정도는 들어 상관 없잖아」
「 농담도」
「저 꼬마의 이야기는 들었으면서」
「세레에게 부탁받았으니까, 어쩔 수 없어」
「그럼, 어쩔 수가 없네」
레이븐은 쓱 마검을 뽑아, 칼끝을 진에게 향했다.
「재차 처음뵙겠습니다, 정령왕. 오랜 세월의 역할은 이제 끝이야. 저에게 〝힘〃를 주고, 죽어줘」
115 칼은 바로 치워두자
선대 성녀인 세레씨가 사라지고 나서, 진은 조용히 내 이야기를 들어줬다.
그리고, 멋대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혼났지만, 싫지만은 않은 모양인것을 덧붙여둔다.
「뭐, 남자인건 어쩔 수 없지. 눈물을 삼키고 단념할게」
변함없이, 남자라는 것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않고 불평하고 있지만.
거기까지 실망할 필요는 없을텐데.
그래도,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남자라고 생각한다면, 모르는것도 아니지 않…을려나?
「자」
휙, 진이 뭔가를 던졌다. 황급히 받는다.
뭐야. 행동이 너무나 갑작스러워서, 뭐를 하고 싶은건지 전혀 모르겠다.
던져진 것은 단검이었다.
은제의 칼집에 손잡이. 뽑아보니, 도신도 은색이었다.
뭔가 마술적인 뭔가가 있는건지, 창백하게 빛나고 있다.
아무리 나라도, 고농도의 마력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간파할 수 있을 정도였다.
뭔가의 ˝힘〃이 단번에 넘치는 것 같아, 당황하여 칼집에 넣는다.
이거, 엄청 비싼 거 아냐?
어? 뭐야? 주는 거야?
이걸로 마왕을 쓰러뜨리라는 건가?
그야, 이 마검이라면 상당한 위력이 있는 것 같지만.
「그래서 나를 찌르면 , 네가 바라던 것이 손에 들어갈거야. 그걸 위해 온 거잖아. 정말, 왜 남자에게 찔려야 하는건데. 젠장」
아직도 그런 소릴 하는거냐. 궁시렁 궁시렁 불평을 늘어뜨리는거, 그만하명 좋겠는데.
애초에, 찌르라고 듣고 「네, 알겠습니다 」하고, 사람에게 칼을 향하는 리가 없잖아.
게다가 마검이다.
이 마검, 진짜로 위험하겠지.
찌르면 정령인 너라도 죽지 않을까.
「왜 내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사람을 씨르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이유 정도는 가르쳐줘」
「싫어. 왜 친절하고 정중하게 가르쳐 줘야하는데. 계약했다고, 뭐든지 대답할 거라고 생각했어? 계약 내용이라고 생각하소, 푸욱 찌르고, 빨리 가」
빨리, 라며, 진이 소매를 걷어 팔을 내밀어 왔다.
「딱히 심장에 찌르라고 하는 게 아니야. 팔에 살짝 찌르면 괜찮아. 바늘을 찌르는 것처럼. 내 마음이 변하기 전에, 빨리 해. 그리고, 〝힘〃이 손에 들어올거야. 듀크를, 마왕을 쓰러트리는 〝힘〃을 원했던 거잖아?」
진은 쉽고 가볍게 말했지만, 솔직히 긍정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노랑들의 안색이 바뀌었다.
흑도, 걱정하고 있다.
진을 찌르면, 뭔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필요없어」
나는 마검을 내던졌다.
이 녀석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향했다.
「내가 원하는건, 정보라고 말했잖아. 나 혼자서 마왕을 쓰러뜨리는 ˝힘〃을 받아도 의미 없는 거야. 모두가 지금 당장 내 기억을 되찾아 준다고 한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그게 아니잖아? 게다가, 찌른 너는 어떻게 되는데」
「헤에. 뭐야, 걱정해주는 거야? 인간따위가? 의외네. 내가 자기 자신을 상처 입힐 리 없을 텐데」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랑들의 표정이 큰일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이유를 말할 수는 없는 것인지, 노랑이 빨강과 파랑의 입을 막고 있고, 검정도 자신의 입을 가리고 있었다.
애초에, 시미온 이상으로 비뚤어져 있는 이놈의 말 따위, 믿을 수 없다고.
「너도 사람의 말을 듣지 않네. 나는 ˝힘〃을 원하는게 아니라고 했잖아」
서로 노려보다.
글렀네, 이대로는 평행선을 달릴 뿐이다.
「그럼, 이야기를 할 마음이 생길 때까지, 너, 나를 따라 와. 이런 어두운 장소에 혼자 있으니까 고집불통이 되는거야. 나를 따라오면, 언제라도 노랑들이랑 이야기가 있고」
그래, 아무리 히키코모리이라 해도, 조금 정도는 말할 상대가 있는 편이 좋다.
노랑들과는 사이가 좋으니까, 언제라도 이야기 할 수 있게 된다.
나와 계약한 거니, 우리들과 함께 갈 수 있겠지.
「무리라고. 너가 이걸 풀 수 있리가 없잖아. 계약해도 이쪽의 강제력이 강하니까」
진이 발 밑을 가리킨다.
자세히 보니, 검은 쇠사슬이 진의 발을 잡고 있었다.
새까만 공간에, 검은 쇠사슬 때문에, 들을 때까지 눈치채지 못했다.
「어째서, 잡혀 있는거야. 정령의 왕이잖아? 범죄자 같은 취급이잖아」
「글쎄. 어째서일까」
그렇게 말하고,진은 도나를 본다.
당대의 무녀인 도나는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제, 제가 전승으로 들은 것은, 저희 일족을 위해, 여기에 스스로 묶여 있다는 것 뿐이에요」
도나의 설명에 의하면, 옛날, 정령과 교신했던 도나의 조상은, 당시의 권력자들이 그 능력을 사용하여 나라에 공헌하도록 요구되었다. 그것을 거절하자, 박해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을을 만들어, 그 주변을 결계로 감쌌기 때문에 정령 ㅡ진의 힘을 빌렸다.
그 때, 진은 스스로 마을의 결계 안에 결계를 치고, 결계를 치기 위해 사용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잠이 들었다.
「라네」
도나의 설명을 듣고 있던 진은, 남의 일인 것 마냥 중얼거린다.
「아닌거야?」
「글쎄. 세레가 있었을 때보다, 한층 더 먼 옛날의 일이야. 나도 기억나지 않아」
꽤 다른 것 같다.
진이 설명하는 것도 귀찮을 정도로.
도나가 미안한 듯이 작아지고 있다.
진의 태도에서, 이 전승이 거짓말이란걸 알았지만, 이 이외의 것은 모르는 모양이다.
「ㅡ 너무 괴롭히지 마. 그 녀석은 무녀를 떠맡겨진 것 뿐이니까」
모르는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목소리의 방향을 보자, 어깨에 까마귀를 태운 비쩍 마른 남자가 있었다.
나이는 20대 후반. 도나보다 젊어 보인다.
그런데, 자아내는 분위기는 , 비관적이라고 할까, 인생에 지친 아저씨 같았다.
그리고, 그 남자는 내가 내던진 마검을 주웠다.
「레이븐…!」
도나가 놀란다.
레이븐은 확실히, 할머니의 아들인가.
즉, 〝 검은 번개〃의 관계자. 즉, 마족의 관계자.
단서가 날아들어왔다.
「어떻게 당신이 여기에…. 여기는 무녀밖에 들어오지 못하는 장소인데…」
「 아아, 할멈한테 그렇게 배웠구나. 여기는 무녀 일족이라면, 들어갈 수 있는거야. 다만, 남자는 저 녀석의 허가가 있어야 할 뿐이지」
진을 가리키며,드나 레이븐이 대답한다.
할머니의 아들답게, 무녀나 진에 대해서, 도나보다 자세한 것 같다.
「그래도 뭐, 이미 남자가 초대되고 있고, 결계도 이미 만신창이야. 억지로 구멍을 넓히면, 들어갈 수 있다고. 시간은 걸렸지만」
레이븐은 나를 일별하고 히죽 웃는다.
내가 이 공간에 있는 것으로, 남자도 들어가게 된 것 같다.
「그건 수고했네. 부르지도 않았는데, 이런 곳까지 오는 예의 바르다니,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네. 남자는 싫다고」
「얼마나 남자를 싫어하는 거야, 너. 정식 무녀가 없어서 제대로 된 결계를 치지 못하고 있는 곳에서, 거기에 〝검은 번개〃에 너를 가두고 있던 마을 일족의 결계를 만신창이로 만들었다고. 지금까지 손을 싸줬는데, 남자를 들어갈 수 없다는건, 너무하지 않아? 이 쪽은 어릴 때부터 너를 만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는데」
「시끄러워. 나 이외의 남자는 죽어버리라지.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아?」
「나한테 묻지마」
왜 여기로 이야기를 돌리는건데.
내 동의를 얻지 못한 진은 한숨을 쉬며, 레이븐에게 돌아섰다.
「남자라는 생물은 싸움만 하는 생물에다, 내 소중한덜 빼앗을 뿐이야. 내 딸도 세레도, 마음대로 빼앗아 간다고. 그런걸 어떻게 좋아하라는 거야」
「아아, 그래. 남자라는 건 그런 생물이지. 남의 누나를 빼앗은 주제에, 되찾으러 온 남동생을 쫓아내버리지. 하지만, 그건 권력자에게 한정된 거라고. 우리들 일반인은 항상 빼앗기는 측이야. 저기 꼬마, 그렇게 생각하지」
「그러니까, 나한테 동의를 구하지라니까」
나는 너희들의 사정을 모르니, 섣불리 동의 할 수 없다고.
레이븐은 「뭐, 그렇겠지」라며, 웃는다.
「어쨌든, 남자라는 것만으로 배제하는건 하지 말라고? 이야기 정도는 들어 상관 없잖아」
「 농담도」
「저 꼬마의 이야기는 들었으면서」
「세레에게 부탁받았으니까, 어쩔 수 없어」
「그럼, 어쩔 수가 없네」
레이븐은 쓱 마검을 뽑아, 칼끝을 진에게 향했다.
「재차 처음뵙겠습니다, 정령왕. 오랜 세월의 역할은 이제 끝이야. 저에게 〝힘〃를 주고, 죽어줘」
'관 > 미남으로 전생했지만, 치트는 쓸 수 없었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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