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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애정의 결정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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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124 애정의 결정화
나와 진은 구로리 산의 검은 수해를 빠져나와, 왕도를 목표로 했다.
프레드릭에게 보고, 다른 지역에 떨어진 〝 검은 번개〟 에 대한 정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그도 그럴게, 렉스의 말에 의하면, 그 외의 지역에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고, 그 정보를 왕궁에 보고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성녀제에서 한달 이상이 지났으니, 뭔가 발견되었다고 생각한다.
대처 방법도, 이 마검으로 결계석을 찌르면 된다는골 알았고 말이지.
정말, 진의 유능하다.
「 좋네, 좋아」
「 뭐야, 기분이 나쁘게」
가도를 걸으면서 진을 향해 합장을 하나, 기분 나쁜듯 했다.
ㅡ너무, 그것에 기대지 말라고.
노랑이 충고했다.
ㅡ 그 마검은 진을ㅡ 정령의 왕조차도 죽일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인간이 다루기에는 너무 큰 힘이고. 긴장을 늦추면 바로 폭주한다. 그렇게 되면 최후에는, 모든 마력을 모두 먹겠지.
「 나를 죽일 수 있도록, 계속 힘을 억눌러 왔으니까 말이지. 그 반동의 탓인지, 마력이 있으면 보이는데로 먹어버리게 되었지. 뭐 무한정 먹어치우지는 못하지만」
「 한계까지 이르면, 어떻게 되는데?」
「 어떻게라니, 의대는 망가지고, 먹은 마력이 해방될 뿐이지」
「 그것뿐?」
ㅡ 마력이 단번에 넘쳐 나오는 거다. 그것뿐일리 없잖아. 이 일대ㅡ 아마 왕국 전역이 날아간다.
뭐 ㅡ!
「 뭐라고! ?」
「 그러니까, 그 결계 안에서 나를 찔러버렷으면 좋았을것을」
그랬더라면, 피해는 진과 그 결계가 파괴될 뿐인데, 라며 투덜거렸다.
「 내가 죽는 것으로, 먼 옛날 듀크에게 건네준 마력도 함께 세계에 환원될거다. 그 마력의 일부는, 찌른 자에게ㅡ 너에게 옮겨질거다. 그렇게 되면, 큰폭으로 마력이 줄어든 듀크와 싸울 수 있었을 텐데. 유감이네」
잠깐만.
「 듀크에게 마력을 건넨줘 ? 왜?」
「 왜라니, 내 딸이 최악의 인간한테 살해당했으니까, 부모인 나는 물론, 연인이였던 듀크도, 화가 난 거지」
뭔가, 굉장히 중요한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 그러니까, 네 딸은 정령이지?」
「 당연하잖아」
「 정령과 마족은 연인이 될 수 있어?」
「 마음이 통하는 사람끼리면, 되겠지. 뭐 이렇게 말해도, 듀크는 당시 인간이었고」
라고, 진이 말해주었다.
진이 아직 그 결계에 잡혀 있지 않았을 무렵, 인간 중에는 정령과 교신할 수 있는 일족이 있었다.
도나와 단, 세레 씨나 기신 블라드의 선조겠네.
그 일족인 듀크는 정령왕의 딸과 만나, 서로 사랑을 나누었다.
하지만, 그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인간이 있었다.
「 귀족이지. 디아스 왕국보다 오래된 나라의」
그 귀족은 정령왕의 딸을 손에 넣기 위해, 듀크를 죽이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딸 쪽이 죽었다.
딸을 구하려 했던 진은 중상을 입었다.
「 정령인 너에게 중상을?」
「 단순한 인간이라고 경시한, 내 잘못이지」
귀족은 일족의 한 명을 매수하여, 교신하고 있던 정령을 마소 덩어리에 가둬 미치게 했다.
정령은 혼자가 되면 광분하여, 관장하는 자연 현상을 일으킨다. 사람의 정신도.
그리고 감염시킨다.
그 때문에, 동족의 정령으로부터도 기피된다.
귀족은 듀크의 정신을 미치게하여, 정령왕의 딸에게서 떼어내려고 했던 것이었다.
「 눈치챈 딸은, 듀크를 지키려다, 미쳐버렸지」
광기에 중독된 딸이, 눈앞의 듀크에게 상처 입히려 한 것을, 진이 그것을 멈춰세웠다.
「 딸은 듀크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나에게 사과했지」
부모가 몸을 헌신했지만, 부모의 걱정보다 연인의 무사를 우선시하고 기뻐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었던 것 같았다.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감추었다. 즉, 자살이다.
그건… 그럴수도 있겟네.
「 내는 자살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았겠지. 듀크도 그렇고」
애초에, 그 녀석이 듀크를 죽이고 진의 딸을 손에 넣으려 했던 것이, 잘못이지.
후회하면서 자신을 되돌아 보라지.
그 귀족은 어떤가 하면, 자신을 되돌아 보기는 커녕, 계획이 실패한 것을 알고 다음의 수를 진행했다.
듀크가 정령을 사용해, 반란을 일으키려 하자, 당시의 왕을 부추겨 군을 파견시킨 것이다.
「 애초에, 정령의 힘을 손에 넣으려는 획책을 하고 있던 왕이었으니까 말이지. 시기상조였을거다」
훈련을 거듭한 군을 상대로, 정령과 교신밖에 못하는 듀크의 일족은 궁지에 몰렸다.
그야 그렇겠지.
상대를 무력화하기 위해 훈련해 온 무리를, 평범한 일반 시민이 이러쿵저러쿵 할 수 있을리 없지.
하물며, 정령왕인 진이 상처를 입었고.
어찌 할 방도도 없이 밀리며, 숨겨진 마을을 만들어, 진을 달래는 것과 함께, 결계에 가두었다.
그리고, 듀크는 자발적인 자들을 데리고, 반격에 나섰지만, 격퇴되었다.
ㅡ정령들 사이에도 따라가는 녀석들이 있었지. 아마, 그 녀석들이 마물이 되었고.
노랑이 덧붙여주었다.
「 그렇게, 마물이 된 정령과 융합한 마족이 되었다. 아마도 말이지」
ㅡ 마왕이 된 듀크는 나라를 멸망시키려했다. 하지만, 녀석들은 벌써 수명으로 죽어버렸지.
나라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을 찾고 있었지만, 뜻밖에 긴 시간이 지나 있었다고, 노랑이 이야기한다.
ㅡ디아스 왕국으로 바뀌었지. 그래서 일지도 모르겠네. 마왕은 마구 날뛰는건.
화풀이라는걸 알고 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알고 있어도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은 있다.
나도 뮤리엘이 그런식으로 죽어 버리면, 세상을 원망하고 복수할 지도 모른다.
ㅡ아니야…. 하지… 않아. 테오도르는… 그런… 일, 안… 해.
신기하게도, 검정이 부정했다.
ㅡ 그렇지, 이 녀석은 투덜투덜 한탄은 해도, 복수는 하지 않아. 바보니까 말이지. 자신의 마음을 죽이고 주위에 해를 끼치지는 않지.
그거, 칭찬하는거 맞지?
그거야, 뮤리엘이 죽으면, 나도 죽을테지만.
뭔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듀크의 사정은 알았지만, 세레 씨는 어째서 성녀가 된 거지.
ㅡ 대지모신은 이대로는 대지가 황폐해 지는 것을 걱정해, 창조신에게 상담했다. 창조신은 마왕을 쓰러뜨리는 용사를 찾았고… 찾아냈던 것이 세레였다.
용사를 찾다가 성녀에 발견하다니, 그게 뭐야.
ㅡ 신탁을 받은 세레는, 신탁에 따라 각 속성의 기사를 찾아내고, 결계의 일부로서, 마왕을 봉인했다.
어라? 내가 들었던 성녀 전설과 다른데.
「 여섯 기신은, 결계 때문에 모였잖아?」
ㅡ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 그럼, 진실된 사랑이나, 성녀의 장식품은 뭐야?」
「 애정을 결정화 하고, 봉인의 요점으로 한다ㅡ 겠지. 사람의 마음은 그만큼의 〝 힘〟 이 있는 것 같고」
노랑은 잘 모르는 것 같았지만, 진이 설명해 주었다.
갇혀 있었기 때문에, 추측에 지나지 않는것 같지만.
ㅡ그런가, 그 붉은 수정인가.
노랑은 짐작가는게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세레 씨는 그걸로 마왕을 봉인한건가.
「 애정의 결정화인가. 좋네, 그거. 감당할 수 없는 마검보다, 훨씬 좋아」
「 너도 세레와 같은 말을 하는구나」
그래?
「 세레도 그 마검으로 나를 찌르는 것을 거부했다. 마검에 내 마력이 담겨있는 것을, 한번에 간파했지」
세레 씨도, 진의 결계에 들어간 적이 있는 것 같네.
마을의 무녀였던 것 같으니까, 당연한가.
「 마검을 받지 않고 결계를 나갔지. 그 후 그녀가 고민했겟지. 어떻게 하면 듀크를 멈출 수 있을까. 거기서 마검을 참고로 했던 것 같다. 마검에 대량의 마력을 모아둔 것처럼, 무언가에 마력을 모으고 듀크의 마력을 상회시키는 것을」
「 그게, 애정의 결정화인가」
ㅡ 그리고, 세레는 우리들 정령에게도 협력을 요구해 왔다. 우리들은 승낙했고, 세레가 가지고 있던 것에 들어간거다. 너가 가진, 병아리처럼 말이지.
과연 그렇구만.
그러면, 세레 씨도 병아리를 머리에 올려두고 있던건가?
-- 미리 말해두지만, 세레는 병아리가 아니었다. 너희들이 성녀의 장식품이라고 부르는 그거지.
아하… 엥, 잠깐만.
「 그럼, 지금의 성녀의 장식품을 쓸 수 없다는건, 너희들이 없기 때문인거야! ?」
ㅡ 아니, 여섯기신들의 마력도 관계있다. 결계 때문에 모인 자들이니까.
게다가, 너무 오래돼서 이제 살 수 없다, 라며 노랑이 투덜거렸다.
그건 그렇지.
아무리 훌륭한 집도 몇 백 년이나 지나면, 보수나 리폼이 필요하고.
그런데 계속 보관해 두기만 하고, 수선도 하지 않았다면, 나가고 싶겠지.
ㅡ 뭐, 소중히 다룬다면, 신품처럼 태어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노랑이 안타깝다는 분위기를 내고 있다.
그렇지, 그런 기적을 믿고, 기다리기만 할 수 없겠지.
「 그래도 뭐, 다른 방법이 있다는걸 안 것만으로도, 다행이야. ㅡ라고할까, 알고 있었으면, 말하라고! 」
ㅡ 묻지 않았으니까 말이지. 게다가, 나는 애정의 결정화는 알지 못했다. 애초에, 성녀의 장식품이 결계 증폭이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기억을 되찾지 못하는건, 어쩔 도리가 없지.
그랬지.
그렇구나, 여섯기신과 성녀가 갖춰져 있지 않다면, 봉인의 결계는 가능할 수 없구나. 그쪽이 중요했지.
젠장, 듀크 자식, 나에게 정신적 데미지를 주는 것만이 아니라, 렉스와 셰리의 사이라든가, 여섯기신의 결계라든지, 여러가지에 영향이 끼치도록 움직이고 있었다.
「 어쨌든, 마족의 결계를 전부 부수는게 우선이네」
결계를 부수면 기억이 돌아온다 같은 보증은 없다.
하지만, 렉스는 예전에, 나와 만났던 적이 있다고 기억해내 주었다.
그것에 걸 수밖에 없다.
만약, 기억을 없다고 하더라도, 렉스나 사디아스와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뮤리엘과도, 다시 연인이 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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