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창고
제1장 13화 -3 본문
☆
해는 완전히 저물어, 슬슬 밤의 19 시가 되가는 시간.
지정된 교회로 터덜터덜 걷는다. 마이뿐만이 아니라, 카렌도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내 다리를 무겁게 한다.
「… 도대체, 어떤 얼굴을 하고 만나야 하지」
어떤 얼굴이고 자시고, 확실하세 사과하는 방법 밖에는 없지만.
다음은 유괴범의 잔당 사냥이다. 얼마나 내 텐션을 떨어뜨려야 만족하는거야.
「… 하아」
뜻하지 않게, 무거운 한숨이 새어나왔다.
「 뭐얼 그러고 있는가? 젊은이여!! 」
「 우옷! ?」
나를 부를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아래를 보면서 터벅터벅 걷고 있다가 불려, 무심코 뒤로 물러났다.
「 자, 잠깐…. 그렇게 물러나지 마. 상처받는다구」
「 어? 아, 미안」
그렇게 사과하며, 목소리의 주인에게 눈을 돌린다. 그리고, 놀랐다.
마이나 카렌, 사쿠야 같은 지인을 알고 있지만,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미인이 거기에 서 있었다.
머리카락은 달빛을 반사하는 아름다운 은발.
일족 유전?
마력의 영향?
설마 물들였을 리는 없테고.
흐르는 듯한 웨이브 치며, 허리 근처까지 뻗어 있다. 밸런스 좋은 건강한 여성라인( 그래도 나올 곳은 제대로 나왔다), 그리고 예쁜 청색 눈을 하고 있다.
말을 걸어온 여학생은, 입가에 우아한 미소를 띄우면서 내 모습을 살피고 있다.
「 이런 시간에 이쪽에는 무슨 용무일까나?」
「… 이쪽?」
그 미묘한 표현에 무심코 되묻는다.
「 그야, 이쪽에는 교회와 학생 회관밖에 없는걸? 설마, 길을 잃어버린건 아니지?」
「 설마. 그렇게 말하는 너도 그렇잖아? 여자 혼자서, 이쪽으로 돌아오다니, 무슨 일 있어?」
「 어라! ?」
… 음?
내 질문에, 눈 앞의 여학생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랐다. 나, 그런 이상한 질문을 한건가?
「저, 저기. 괜찮아?」
경악한 채 굳은 여학생에게, 조심조심 말을 걸어 본다.
「… 후, 괜찮아. 나 노력이, 아직도 멀었다고 통감했을 뿐이니까」
여학생이 쓴웃음지으며 그렇게 대답한다.
… 미묘하게 이야기가 어긋나 있다는 생각이 드는건 기분 탓일까.
「 뭐, 모처럼이니까 서로 다른 말 없이 넘어가자. 그쪽이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 뭐?」
재미있을 것 같아?
무슨 이야기지?
「 그럼, 귀가 시간에는 제대로 돌아가도록 해」
「 아, 잠깐」
여학생은 그것만 말하고 내 옆을 지나, 천천히 계단을 내려 갔다. 여학생이 뿌린거였을까. 은은한 향수 같은 향기와, 나만이 남겨졌다.
「… 뭐였던걸까? 방금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문득 시계를 보고 깨달았다.
「 아, 시간…」
☆
무거운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간다.
호출한 장본인・ 마이는 이미 거기에 있었고.
마찬가지로 오겠다고 전한 카렌도, 그 옆에 서 있었다.
「 왔구나」
나를 확인한 마이가 입을 연다. 역시는 역시 아가씨라고 할까.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들어오는 달빛과, 신성한 공간인 교회에, 2 명의 모습은 매우 빛나 보였다.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카죠 씨」
옆에 선 카렌이 입을 연다.
「 늦어서 미안」
「 별로 상관없어. 갑자기 약속을 만든건 이쪽이고」
내 사과에 마이가 그리 대답한다.
「… 그래서, 나를 여기로 불러낸건 ㅡ」
그렇게 말하자, 카렌이 천천히 발을 움직였다. 총총 중앙 통로를 지나, 내 곁으로 걸어 온다.
… 역시, 이 이야기인가.
왠지 모르게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빨리 정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기도 했다.
카렌이 내 앞에서 멈춰 선다. 저쪽이 입을 열기 전에, 머리를 숙였다.
「 미안」
「 어?」
「 너희의 신뢰를, 배신해서 미안. 호위이라는 걸 숨겨서, 미안해. … 정말로, 미안해」
「……」
깊이, 고개를 숙인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아니, 애초에 그런걸 기대할 권리조차, 지금의 나는 가지고 있지 않다. 사실이라면, 좀 더 빨리 사과했어야 하는데.
교회 안은 매우 조용해져 있었다. 누구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카렌으로부터의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저쪽에서 뭔가 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이 머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 나카죠 씨」
잠시 후 카렌이 입을 열었다다.
「 머리를 들어 주세요」
……。
「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똑바로 그 사람의 눈을 봐야한다. 최저한의 예의 아닌가요?」
……。
그렇게 말해버리면, 숙인 채로 있을 수는 없다. 천천히 머리와 함께 시선도 올라간다.
카렌과 눈이 맞았다.
웃고 있었다.
「 먼저, 사과해 주셔서 기뻤습니다. 저는, 당신을 용서할게요」
「… 어?」
무엇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 호위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확실히 화가 났었어요. 동년대에게 특별 취급 받지 않고, 평범하게 대화를 주고받는건 처음 경험했으니까요. 이 연을, 분명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나는 그 연을 망설임 없이 부정하고 있었다는 건가.
최악이야. 최저의 썩을 놈이야….
「 그러니까, 용서할 수 없었어요. 아니요, 이 단어는 약간 어폐가 있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조금, 그 다음을 말하는 것에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 무슨 일을 하고싶은건지는 바로 알아챘다. 내 표정에서, 알아챈 것을 깨달은 듯 했다. 카렌은 쓴웃음을 지으며, 정신을 차린 것처럼 계속했다.
「 슬펐, 던거겠죠. 그때는 사쿠야를 염려해서 말했습니다만, 저도 그랬어요. 당신을 향했었던 신뢰는, 아무것도 없던 것처럼 밀려나가 쇼크였으니까요」
「… 미안. 그건, 내 말투가」
「 아뇨」
내 변명에 카렌은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 아니에요, 나카죠 씨. 그 자리에서, 당신의 발언과 행동은 옳았어요. 사쿠야가 유괴되어 있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저는 이 건에 관해서 감정적으로 되어서는 안돼니까요.
우선순위를 잘못 알고 있었니까요. 나카죠 씨가 멈춰주지 않았다면, 저는 단신으로 체육관에 뛰어들고, 적의 계략대로 되었겠죠」
… 그건 부정할 수 없다.
「 그러니까, 괜찮아요. 계약에 관한 이야기도 아버님으로부터 들었어요. 이 건에 관해서 입막음을 시킨 것도 아버님이며, 당신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맞죠?」
「… 나는. … 나는, 너희들을 속이고 있던걸, 다른 사람의 탓으로 할 생각은 없어」
「 네, 알고있어요. 그렇기에 사쿠야도 당신에게 마음을 열었겠지요」
다 알고있다는 얼굴로 카렌이 수긍한다.
「 만약…. 당신이 호위 은닉의 건에 관해, 계약만을 이유로 변명하는 것 같다면, 저는 용서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설령 그렇게 된다고 해도, 저와 사쿠야에게 있어서는 그정도로 중요한 일이었으니까요」
말없이 끄덕이며, 다음을 재촉한다.
「 하지만, 당신은 먼저 사과해 주셨습니다. 성실하게. 그러니 용서할게요. 사쿠야, 당신에게 피해져 슬픈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요?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맺고 싶다고 했어요」
… 저택에서 보고하고 있었을 때 이야기인가. 확실히, 도망치듯 타이조 씨의 서재를 뛰쳐나갔으니까 말이지.
「… 알았어」
「 후후. 약속이에요? 거짓말을 말했던 것에 대해서는 당신을 용서했지만…. 그 아이의 친구에 어울리는 분인지는, 언니로서 제대로 체크하고 싶으니까요」
「… 그, 그래」
사쿠야와의 대화에는 충분히 주의해 두도록 하자.
「 그 부자연스러운 간격은 뭐야」
「 잠깐 마이는 조용히 있어줄래」
지긋이 바라보는 마이를 쉭쉭 손으로 휘젓는다.
「 물론, 저도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그럼, 물론이야」
카렌과 악수를 나눈다.
「 후훗. 우선, 이걸로 이 건에 관해서는 해결이라는 걸로 괜찮겠지?」
응응 고개를 끄덕이면서, 마이가 그렇게 말한다.
「 네」
「 그래」
각각 , 대답한다.
「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 이게 본론이 아니었냐고! ?」
마이의 문제 발언에 무심코 소리쳤다.
「 이것도 있었지만, 메인은 지금부터야」
진짜냐. 이게 시작 전이야? 카렌을 보자, 확실히 이쪽도 의외로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다.
나, 그것 말고도 뭔가 나쁜 짓을 하고 있었나?
하지만 그 의문은, 다음 카렌의 한마디로 깨끗하게 사라졌다.
「 이번 습격해 온 분들의, 리더와의 일전. 저희들도 참전하고 싶었요」
…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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