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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16화 -3 본문

관/텔레포터

제1장 16화 -3

TRICKSEEKER 2020. 9. 3. 16:53

1장 16화 -2

 

 






결국.
 
등교 시간을 한참 넘겨버린 우리들은, 같은 시간에 가면 의심받다는 이유로, 조금 텀을 두고 등교했다.

「 가정 사정」 이란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카렌에게 순서를 양보 받아, 먼저 교실로 들어간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두려울 정도의 설교.


 
그건 어떤 의미로 당연하고, 이번 건은 조용히 처리되었기 때문에, 나는 일체 사정을 설명할 수 없었다.

입으로 낼 수 있는 말은 「 늦잠 잤습니다. 죄송합니다」 뿐이며, 아무것도 모르는 교사가 보기에는 나는 그림으로 그린 듯한 문제아인 셈이다.

당연히 이렇게 되겠지.


 
요약하자면「 고등학생으로서의 자각을 」 「 당교의 풍기가 」 「 시간은 제대로 」 「 자신의 몸관리」 「 생활리듬과 스케줄 」 등등.

잘도 늦잠이라는 이유에서, 거기까지 잔소리를 생각한다 감탄해 버릴 정도의 길고 긴 설교를 받은 끝에, 그 수업은 복도에 서있는 꼴이 되었다.

그 광경에 웃음소리를 참으며 듣고 있던 마사토는, 나중에 죽이자.


 
예.정.대.로. 늦게 온 카렌은, 복도에 서있는 나를 보고 눈을 둥글게 떴지만, 나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입실을 재촉하니 눈으로 사과하면서 교실의 문을 열었다.
 
닫힌 문 안쪽, 두 세마디 흐린 목소리로 대화가 들린 후, 수업이 재개한 모양.

 
젠장.
 
알고는 있었지만, 태생이 다른 것만으로 이렇게까지 대우가 바뀌는 것인가 하고 조금 울고 싶어졌다.

 
수업중인 복도는 매우 조용하다.

각 교실에서 들려 오는 것은, 졸음을 재촉하기 위해 이어지는게 아닐까 의심되는 교사의 소리뿐이며, 창문에서 들리는 것은 나무들의 웅성거림, 새의 지저귐. 그리고 멀리 운동장에서 들리는 학생의 구호 뿐이었다.

 
굉장히 평온하다. 마법끼리 맞붙은 소동같은건, 없었다고 할 정도로 평화로운 일상.

 
어째선지……. 왠지 모르겠지만. 마법을 아직 알지 못했던, 그 무렵.
 
그날 그날의 생활을 아무 의미 없이 보내는서 다행이었던, 온화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 무우ㅡ」

 
그렇게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아니 오랜만이라 느껴지는 사쿠야의 얼굴은, 마지막에 보았을 때보다도 동글동글해져 있었다.
 
이 표현은 여성에게는 실례인가.
 
쉽게 말하자면 뺨을 부풀리고 신음하고 있다.

본인은 화가 났다는걸 나타내고 있을 생각이겠지만, 솔직히 이쪽은 전혀 무섭지 않다.


 
오히려, 치유된다.


「 나카죠 선배!」


「……그래」


「 저, 화내고 있는 거라고요!」

 
……그렇겠지. 귀엽지만.



 
수업 종료 후,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시비를 걸어온 마사토를 힘껏 후려치고, 평소의 멤버와 이야기하고 있자, 2-A 의 교실에 갑작스런 방문자가 찾아왔다.


「 저, 저기…. 나카죠 선배, 있나요?」


「 엣? 히메유리 카렌 씨 아니라?」


「 에, 네」


「 음, 알겠습니다. 나카죠 군. 히메유리 씨의 여동생이 부르고 있어」


「 풉! ?」

 
그 호출에, 마시다 만 페트병을 떨어뜨렸다.


「……이건, 또 드문 손님이네. 게다가, 호출 상대가…」


「 세이야앗!! 네놈!! 」


「 하나하나 시끄럽다고!! 그런 생각하는 관계 아니야!! 」

 
과잉 반응하는 마사토를 제쳐두고, 사쿠야에게 간다.

도중에, 「 역시」라는 의미심장하게 수긍하고 있던 슈헤이의 견해는, 나중에 바로잡아 둘 필요가 있을 듯 했다.



「 사쿠야, 부른 상대가 나야?」


슬쩍 카렌의 모습을 엿보면서, 사쿠야에게 말을 건다.


「……마, 맞아요」

 
카렌은, 제스처로「 잘 부탁합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아무래도 용건은 알고 있는 것 같다. 표정이 쓴웃음이라는 점이, 매우 불안을 유발하지만.


「… 일단, 장소를 옮길까. 여기는 남의 눈 때문에 싫거든」


「 알겠어요」

 
행선지는, 정석인 옥상으로 했다.




 
그렇게, 사쿠야의 부푼 얼굴로 돌아온다.


「 언니만, 치사해요」


「 아니, 치사하다던가 그런거 아니야」

 
아무래도, 이번 일의 전말은 카렌으로부터 들은 것 같다.

 
옥상에서, 우선은 호위 임무에 대해서 조용히 있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 그건 이제 됐어요」 라며 어젯밤의 이야기를 들먹였다.

뭐, 평소부터 등하교를 같이 하고 있으니까, 비밀로 해두기에는 무리가 있지.

게다가, 사쿠야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싸움에 참전하고 싶었다기보다는, 따돌림 당해 상처받았다는 것 같다.


 
……라고 말해도 말이지.

개인적으로는, 부디 앞으로도 분쟁이 없는 세계에서 더럽혀지지 않고 살아가길 바란다. 간절하게.



「……이번 건은, 너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던건 미안해」

 
향후에도 데리고 갈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지만 ( 그것보다 그런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선 곤란하다), 다음에 나름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나중에 아픈 꼴을 볼 것 같다.


「 제대로 반성하고 있나요?」


「……그래」


「 그럼, 됐습니다! 」

 
결론은, 놀랄 정도로 빠르게 내려졌다.
 
사쿠야는 이야기는 끝났다는 듯이, 맥이 빠져있는 내 옆을 지나, 옥상의 문으로 달려갔다.

손잡이를 비틀면서, 한마디.


「……나카죠 선배. 나카죠 선배는, 나카죠 선배죠?」

 
제삼자가 들으면, 고개를 기우릴 듯한 의문. 하지만, 나는 그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 너가, 그.걸. 바라고 있다면 말이지. 사쿠야『 후배』」


「 에헤헤, 물론이죠! 」

 
사쿠야는 만면의 미소를 띄우면서, 옥상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 후우」

 
저절로 한숨을 나온다.
 
한심한 이야기다.

그렇게 심하게 응대를 하고 말았던, 카렌과 사쿠야.

그 2 명이 용서해 준 것만으로, 이 정도로 마음이 진정될 줄이야.



… 사춘기인가.

 ……。

… 지금, 사춘기인가?

 
현실과 동떨어진 생활을 보내고 있었던 탓에, 자신의 연령의 기준을 잘 모르겠다.

뭐, 나를 기준으로 본다면, 그 탓에 이 학원 생활 쪽이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 강하지만 말이지.



「 뭐, 상관없나」

 
생각하는 것도, 바보같다. 그렇게 생각하며, 교실로 돌아가기위해 발길을 돌린다.

 
옥상의 문을 넘기기 전, 그것이 울렸다.
 
매너 모드로 설정되어 있던 휴대전화가 진동 소리를 울린다.
 
화면을 열어보니, 거기에는 『 등록되지 않은 전화번호』 라는 표시.

즉, 걸어온 인물은 1 명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 왜 갑자기 번호를 가르쳐 줄 생각이 드신건가요, 스승」


『 어머, 잘도 나라고 알았네』

 
놀란 목소리가 전화 넘어로 전해진다. 그 연기하는 듯한 말에, 지긋지긋해져 입을 열었다.


「 제 전화번호를 일방통행으로 알고 있는건, 당신 뿐이잖아요」


『 그런가』

 
스스로 말한 주제에, 태연히 대답해 온다. 큭. 하나하나 비위에 거슬렸다.


『 수고했어. 임무는 무사히 완수한 것 같네. 솔직히, 여기까지 빨리 정리할 줄은 몰랐지만』


「 그렇네요. 그래서? 이쪽의 질문에 대답해 주세요」


『 그렇게 고민할만한 것도 아니잖아?

내가 해주길 바랬던 의뢰를 정리해 줬으니까.

이.후.에.는. 내 연락처도 가지고 있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으니까』



「……이후에는?」

 
그 묘한 표현에, 위화감을 느낀다.

하지만, 저쪽은 이쪽의 의문은 신경쓰는 모습도 없이, 일도 은근히 다음의 질문을 던졌다.



『 그래서? 세이야, 너 앞으로 어떡할래?』


「… 네?」


앞으로? 무슨 이야기지?

 
의문이 한층 더 늘어난 기분이다.

무슨뜻이냐고 묻기 전에, 저쪽에서 대답을 제시해 왔다.



「 말했잖아? 잠시 휴가를 주겠다고 말이야」

 
스승은「 너 정말로 모르는거야? 」 라는 듯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 그 휴가 분을 사용해, 이대로 세이란 마법 학원에 남을건지.

아니면 퇴학하고 그냥저냥 쉴지.

너 마음대로하라고 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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