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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17화 -3 본문

관/텔레포터

제1장 17화 -3

TRICKSEEKER 2020. 9. 11. 12:26

제1장 17화 -2

 

 






「…… 실례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마법 실험실의 문을 닫는다.
 
아무 일도 아니었다. 시라이시 선생님의 호출 내용은, 평범한 설교였다.

 
이전의 꾀병을 사용한 결석에 더해, 어제의 늦잠 명목 지각. 그것에 관한 이야기.
 
꾀병을 사용해 쉰 날, 나를 걱정한 시라이시 선생님은, 아무래도 점심 시간을 이용해 내 방에 찾아 왔던 것 같다.

유괴 그룹의 아지트를 알아내기 위해, 심문을 하고 있는 시간이었으니. 당연하지만, 나는 방에 없다.


 
시라이시 선생님이 말하길, 내 방에 무단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 교사진은, 사감에서 각 학생의 스페어 키를 빌리는 것이 가능하다),

문 너머에 노크를 하며 불렀을 뿐이었으므로, 하려고 한다면 고열로 그럴 상황이 아니였습니다라고 거짓말을 할 수도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거짓말을 하는 편이 편했을 것은 틀림없지만, 교사로서의 직무를 완수하기 위해라는 이유가 아니라,

시라이시 하루카 개인으로서 여기까지 진지하게 다가왔다면, 이쪽도 적당한 대응은 할 수 없다.


 
이 사람의 천직이 교사라는건 틀림 없었다는걸, 나는 이 날 쓸데없이 확신했다.
 
어제 늦잠을 자는 것에 의한 지각을 포함해,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을 테지만,

내 입에서 「 죄송합니다, 땡땡이였습니다」 라는 말을 들은 순간, 시라이시 선생님은 순간 속이 상한 얼굴을 하며,

즉시 그 이유에 대해서 질문해 왔다.

 
아무래도, 내가 전학 초기에 괴롭힘을 당한건 아닐까 의심한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일은 일절 없었다.

완전히 내 의사에 의한, 외적 요인은 일절 없는 순도 100% 의 상습적이라고 말하자, 말린 교과서에 얻어맞았다.

 
…… 전혀 아프지 않았지만.

 
그 후로는, 오로지 설교.

…… 라고는 말했지만.
 
시라이시 선생님은 빼먹는 것, 지각하는 것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를 역설한다는 것보다도,

「 그렇게 한다면, 나카죠 군 절대로 후회하게 될거야」 이라는 내용으로,

꾸중이라기보다는 어드바이스나, 부탁에 가까운 말투였다.



「 지각 같은걸 하고, 중간에 교실에 들어가는 건 부끄럽잖아?」


「…… 네」


「 그런 쓸데없는 일로 혼나면, 학원 재미 없어지잖아료?」


「…… 네」


「 나카죠 군은 전입하고, 아직 얼마 안지났으니. 지금이 친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때이라구요?」


「…… 그렇죠」

 
시종, 이런 느낌. 완전히 원사이드.

클래스메이트 앞 교탁에서 투덜투덜 설교 받고 복도에 갔을 때보다, 상당히 마음이 깎여나갔다.

 
죄송합니다, 다신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반칙이야」

 
내리꽂히는 석양에 눈을 가늘게 뜨면서, 그렇게 중얼거린다.
 
젠장. 이래선 이제 정말로 지각도 결석도 못 하겠다. 설마 이 나이에 『 약속 』 까지 하게 된다고는.

그것도 본심으로 하는게 굉장하다.


 
시라이시 여사, 두렵다.

 
…… 다음에, 지각이든 결석이든지 한다면, 그 사람은 울지도.
 
그런걸 생각하고 있을 때, 주머니 속에서 진동. 진원인 휴대전화를 꺼내, 연다.


『 19 시에, 교회로』

 
본문은, 그것뿐. 용건만 전할 뿐인, 간결한 문장이었다.


「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마이의 녀석은」

 
교회인가. 교회를 쓰기 좋은 담화실로 착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한숨을 내쉬며, 휴대전화를 넣는다.

일부러 인기척이 없는 시간을 골라서 까지, 교회를 지정할 정도다. 나름대로 기밀성이 높은 용건인 거겠지.

저번에 불려 갔을 때는, 유괴 그룹 섬멸에 동행시켜 달라는 엉뚱한 부탁이었지만….



「 이번에는, 도대체 무슨 소릴 하려나」

 
틀림없이, 가벼운 농담으로 끝날 이야기는 아니다.
 
아직 지정된 시간까지 3 시간 이상 있는 것과 상관 없이, 이미 무거워진 발을 질질 끌면서, 나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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