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창고
제 2장 4화 -3 본문
☆
「 저기」
신발장에서 신발을 갈아신고, 교실로 향하는 길에 3 명에게 말을 건다. 모두가 돌아 본걸 확인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 도움을 받고나서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너무, 공공연하게 나를 옹호하는 말은 하지 않는 편이 좋지 않을까?」
그때부터 전혀 대화가 없었기 때문에 차마 물어볼 수 없었지만, 적어도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남학생과 슈헤이는, 아는 사이였던 다는 느낌이다.
나를 옹호해주는 건 기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친구와 갈등이 생기는걸 보고싶지는 않다.
「…… 무슨 소릴 하나 했더니」
슈헤이가 한숨을 섞으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러나, 슈헤이가 말을 하는 것보다 먼저, 마사토가 끼어들었다.
「 주위 시선을 따위를 신경쓰는 놈으로 보이냐, 이 내가」
「 아니, 너는 빼고」
「 그렇지? 아니, 너 『 는 』 이라는건 뭐야! ?」
무심코 삐져나온 농담에, 마사토가 전력으로 항의의 목소리를 높인다. 토오루는 웃으면서 마사토의 말을 이었다.
「 뭐, 실제로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 적어도 우리들끼리는 말이야.
아마도지만, 클래스 메이트 모두 같은 말 하지 않으려나. 우리들은 다른 클래스보다 네 사정을 잘 알고있는건 사실이고, 네 됨됨이도, 조금은 이해하고 있다 생각하니까.
네가 개선을 시도하는 특이 체질에 대해, 뭔가 말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
확실히 그럴지도 모른다. 여튼 전입 첫날은 동정이나 협력한다 라는 의사 표현만으로 놀랄 정도였다.
그렇게 생각하던걸 헤아렸는지, 슈헤이는 입꼬리를 올리고 이렇게 말했다.
「 우리들에 대한건 신경 쓰지 마. 뭐, 네가 걱정해야 할건 따로 있지만」
「…… 무슨 얘기야?」
그 말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 어이어이. 너, 그룹은 어떻게 할 생각이야? 아가씨들과는 짜지 않는거야?」
「 아아, 그건가」
이야기해도 좋을지 순간 고민했지만, 별로 상관없으니 곧바로 결론 지었다.
「 실은 학생회에 부탁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
「 학생회에?」
마사토가 의아한 목소리로 묻는다.
「 아아, 과연. 『 나머지 목적』 이라는 거네」
「 뭐야, 그런 식으로 말하기야?」
토오루에게서 나온 모르는 단어에, 무심코 말참견한다.
「 응. 학생회 쪽은 시험 결과는 관계 없으니까.
그래서 학생회가 그룹 시험에 참여하는건 인원수 맞추가 외에는 없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게 인기 있는거야.
아무튼 학생회는 남은 학생을 서포트하기 위해서 시험을 받으니까. 그리고, 학생회의 멤버들은 굉장한 솜씨의 마법사라고 하고. 의외로 인기 있거든, 『나머지』 라는건 말이지」
「 켁. 그런거였어?」
새로운 정보에 무심코 아연실색한다. 자동적으로 『 나머지』 에 들어갈수 있는게 아닌 거냐.
「 만약, 정말로 『 나머지 목적』 으로 갈 생각이라면, 빨리 말을 해 두는 편이 좋을걸? 가뜩이나 나쁜 눈빛을 보내고 있는데, 한층 더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
슈헤이의 조언에, 무심코 쓴웃음을 지었다.
「 그렇긴 하지만……. 실은 어제, 시라이시 선생님 경유로 학생회에 약속 잡았거든, 방과후 만날 예정이었어」
「 처리가 빠르구만!! 그래서, 결과는?」
「 침착해, 마사토. 세이야의 이야기 들었잖아. 만날 『 예정이었어』 라고」
「 뭐, 그런 거지」
나보다 먼저 마사토를 멈춘 토오루에게 시선을 맞추며 이어간다.
「 어제, 3 학년 쪽에서 뭔가 해프닝이 있던 거 같아. 아직 이야기할게 없어. 오늘 방과후, 다시 만나러 갔다올거야」
「……3 학년?」
마사토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반대로 토오루는 납득한 얼굴로,
「 맞아, 그러고 보니 굉장해 보였던데, 어제의 별동. 들은 이야기로는 세이란의 1 번째( 퍼스트) 와 2 번ㅡㅡ( 세컨)」
거기까지 말하다, 굳어졌다. 동시에 마사토도 「 힉」 이라는 목소리가 울린다. 슈헤이는 평소의 잘생긴 얼굴에 약간의 동정의 색이 섞였다.
「 왜그러ㅡㅡ」
왜 그러는데, 라는 말을 입에 담는 것보다도 먼저, 등 뒤에서 불길한 오러를 감지했다.
솔직히, 싫은 예감 밖에 들지 않는다.
「『 아직 이야기 할게 없다 』 라~. 좋은 내용을 들었네」
목소리가 들렸다. 뒤돌아보지 않아도, 뒤에 있는 인물과 지금부터 내가 맞이할 미래를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는 목소리였다.
「 그렇다면, 오늘 방과후를 맞이하기 전에 나랑 차분하게 이야기해볼까」
빨간 머리의 악마가,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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