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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제12화 본문
제 1장 나카죠 세이야의 귀국편
제12화 동맹
「…과연」
눈앞의 타이조 씨가 거듭 고개를 끄덕인다.
제12화 동맹
「…과연」
눈앞의 타이조 씨가 거듭 고개를 끄덕인다.
여긴 히메유리・타이조 씨의 서재.
책상에는 이 방의 주인인 히메유리 타이조. 그 책상 앞에는 카렌과 사쿠야가 나란히 서 있고, 그 뒤에 내가 서있는 구도이다.
지금은 어젯밤에 일어난 소동의 보고를 끝낸 참이었다.
「 우선 나카죠군. 감사를 말해두겠네. 우리 딸들을 지켜 줘서, 정말 고맙네」
「아닙니다, 제 일이었으니. 게다가 막지 못했습니다. 히메유리 카렌 씨에게 위해가 가해지고 만 것은, 저의 실수입니다」
「…그,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제가 나카죠 씨를 제지했기 때문ㅡ」
「그렇지…」
내 말을 부정하려고 말을 이은 카렌에게, 타이조 씨가 동조한다.
「카렌, 너의 그 행동은 어리석었다. 너는 자신의 아군인 나카죠 군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스스로 적의 활로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나카죠군이 타파할 만한 힘이 없었다면, 너는 거기에서 끝이었다」
「…네」
카렌이 분한 듯 고개를 숙인다.
타이조 씨의 말은 분명 정확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카렌의 미덕인 것도 사실. 어리석은 것으로 정리해 버리는 것은, 조금 불쌍했다.
「어젯밤의 침입자들은, 1명도 남김없이 잡아 경찰이 관리하게했다네. 라고는 해도, 네가 말한 대로, 문자 그대로의 관리를 하고 있을 뿐이지만」
「감사합니다」
타이조 씨의 말에 고개를 숙인다. 히메유리 가의 권력에 감사해야겠군.
「도대체, 어떻게 할 생각이지?」
「정보를 말하게 할겁니다. 아직 유괴의 주모자를 잡지 못했으니」
내 말에, 타이조 씨는 눈을 둥그렇게 떴다.
「그에 관해서는 경찰이 적임이라고 생각하네만」
「아뇨. 그럼 시간이 걸리겠죠. 근본을 치기 위해서라도, 결과는 빨리 얻고 싶습니다」
「자네라면 바로 할 수 있다고?」
「네」
단언한다.
「…그런가. 뭐, 그녀의 제자인 너다. 일단은 너에게 맡기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예를 말하고, 다시 고개를 숙인다.
「…그럼, 앞으로의 호위에 대해서네만」
그 말에, 사쿠야의 어깨가 움찔 떨린다. 사쿠야 정도는 아니었지만, 카렌도 살짝 몸을 떨었다.
「죄송합니다. 타이조 씨의 의뢰 조건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아니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들은 이야기에선, 카렌의 앞에서의 전투는 피할 수 없었던것 같으니」
「心遣い痛み入ります。しかし、もう私は護衛から外してもよろしいかと思われます。捕えている者から情報が引き出せ次第、今回の首謀者は直ぐにでも抑えますので」
「배려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호위에서 제외해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받은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끌어내면, 이번 주모자를 12화 동맹
「…과연」
눈앞의 타이조 씨가 거듭 고개를 끄덕인다.
여긴 히메유리・타이조 씨의 서재.
책상에는 이 방의 주인인 히메유리 타이조. 그 책상 앞에는 카렌과 사쿠야가 나란히 서 있고, 그 뒤에 내가 서있는 구도이다.
지금은 어젯밤에 일어난 소동의 보고를 끝낸 참이었다.
「 우선 나카죠군. 감사를 말해두겠네. 우리 딸들을 지켜 줘서, 정말 고맙네」
「아닙니다, 제 일이었으니. 게다가 막지 못했습니다. 히메유리 카렌 씨에게 위해가 가해지고 만 것은, 저의 실수입니다」
「…그,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제가 나카죠 씨를 제지했기 때문ㅡ」
「그렇지…」
내 말을 부정하려고 말을 이은 카렌에게, 타이조 씨가 동조한다.
「카렌, 너의 그 행동은 어리석었다. 너는 자신의 아군인 나카죠 군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스스로 적의 활로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나카죠군이 타파할 만한 힘이 없었다면, 너는 거기에서 끝이었다」
「…네」
카렌이 분한 듯 고개를 숙인다.
타이조 씨의 말은 분명 정확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카렌의 미덕인 것도 사실. 어리석은 것으로 정리해 버리는 것은, 조금 불쌍했다.
「어젯밤의 침입자들은, 1명도 남김없이 잡아 경찰이 관리하게했다네. 라고는 해도, 네가 말한 대로, 문자 그대로의 관리를 하고 있을 뿐이지만」
「감사합니다」
타이조 씨의 말에 고개를 숙인다. 히메유리 가의 권력에 감사해야겠군.
「도대체, 어떻게 할 생각이지?」
「정보를 말하게 할겁니다. 아직 유괴의 주모자를 잡지 못했으니」
내 말에, 타이조 씨는 눈을 둥그렇게 떴다.
「그에 관해서는 경찰이 적임이라고 생각하네만」
「아뇨. 그럼 시간이 걸리겠죠. 근본을 치기 위해서라도, 결과는 빨리 얻고 싶습니다」
「자네라면 바로 할 수 있다고?」
「네」
단언한다.
「…그런가. 뭐, 그녀의 제자인 너다. 일단은 너에게 맡기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예를 말하고, 다시 고개를 숙인다.
「…그럼, 앞으로의 호위에 대해서네만」
그 말에, 사쿠야의 어깨가 움찔 떨린다. 사쿠야 정도는 아니었지만, 카렌도 살짝 몸을 떨었다.
「죄송합니다. 타이조 씨의 의뢰 조건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아니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들은 이야기에선, 카렌의 앞에서의 전투는 피할 수 없었던것 같으니」
「배려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호위에서 제외해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받은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끌어내면, 이번 주모자를 당장이라도 잡을 겁니다」
내 말을 들은 카렌과 사쿠야는, 놀란 것처럼 뒤를 돌아본다. 지금의 말에 반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무시한다.
이유가 어떻든 호위 임무에서 빠지고 싶다, 라는 것이 내 본심이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생각해도 초보 마법사가 할 일이 아니다. 이번에는 카렌도 사쿠야도 유괴 미수로 끝났으니 다행이지만, 다음번에도 지켜낼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지킨다」 라고 단언할 수 없다. 유괴 미수라고는 해도, 카렌은 실제로 상처도 입었다.
「학원의 시큐리티의 구멍도 찾았을테니. 그 이상의 침입을 허용하는 일은 없겠죠?」
어쨌든, 지금은 정론을 말해야 할 장면일 것이다.
「…음. 그렇지. 그 건에 관해서는, 이 학원의 이사장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다행이다. 호위 임무는 끝이라는 거겠지.
어제, 체육관을 나온 후, 나는 수상한 트럭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침입자들은 이것을 사용하고 학교로 들어온 것 같다. 수법은 실로 간단. 경비에게 야간 청소라고 둘러대고, 당당히 정문으로 들어온 것 같다.
騙されたとて、守衛に非があるのも事実。学園内に入る業者は前もって学園側に通達されている。これからは、それ以外の知らされていない者は例えいかなる理由があろうと通してはならない、と守衛に言い渡された(というより、これは以前から取り決められていたことであり、正しくは再度徹底された形)。
속았다는 곳에서, 경비에게 죄가 있는 것도 사실. 학원 안에 들어가는 업자는 미리 학원에 통지되어 있다. 앞으로는, 그 밖에 알려지지 않은 자는 어떠한 이유가 있든 안된다, 라고 경비에게 내려졌다(라기보단, 이건 이전부터 결정되었던 것이며, 정확히는 다시 철저한 형태).
「그럼, 저는 이만. 이제 가보겠습니다」
「아아. 이번 보수에 대해서네만…」
「그 이야기는, 주모자를 잡고 다시 라는 것으로. 아직 이 사건이 해결된 건 아니기에」
これで、敵の殲滅を最優先事項として行動できる。俺としてはそちらの方が都合がいい。
이것으로, 적의 섬멸이 최우선 사항으로서 행동할 수 있다. 나로서는 그쪽이 형편이 좋다.
「알았네. 잘 부탁하지」
「나, 나카죠 씨…」
「나카죠 선배…」
「실례합니다」
카렌과 사쿠야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멈출 생각은 없다.
한마디 말하고 문을 연다. 딱딱한 목제 문을 돌아보지 않고 닫았다. 원래대로라면 어떤 비난이나 중상(中傷)도 달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었지만, 어떻게든 그것은 듣고 싶지 않았다.
내 말을 들은 카렌과 사쿠야는, 놀란 것처럼 뒤를 돌아본다. 지금의 말에 반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무시한다.
이유가 어떻든 호위 임무에서 빠지고 싶다, 라는 것이 내 본심이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생각해도 초보 마법사가 할 일이 아니다. 이번에는 카렌도 사쿠야도 유괴 미수로 끝났으니 다행이지만, 다음번에도 지켜낼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지킨다」 라고 단언할 수 없다. 유괴 미수라고는 해도, 카렌은 실제로 상처도 입었다.
「학원의 시큐리티의 구멍도 찾았을테니. 그 이상의 침입을 허용하는 일은 없겠죠?」
어쨌든, 지금은 정론을 말해야 할 장면일 것이다.
「…음. 그렇지. 그 건에 관해서는, 이 학원의 이사장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다행이다. 호위 임무는 끝이라는 거겠지.
어제, 체육관을 나온 후, 나는 수상한 트럭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침입자들은 이것을 사용하고 학교로 들어온 것 같다. 수법은 실로 간단. 경비에게 야간 청소라고 둘러대고, 당당히 정문으로 들어온 것 같다.
騙されたとて、守衛に非があるのも事実。学園内に入る業者は前もって学園側に通達されている。これからは、それ以外の知らされていない者は例えいかなる理由があろうと通してはならない、と守衛に言い渡された(というより、これは以前から取り決められていたことであり、正しくは再度徹底された形)。
속았다는 곳에서, 경비에게 죄가 있는 것도 사실. 학원 안에 들어가는 업자는 미리 학원에 통지되어 있다. 앞으로는, 그 밖에 알려지지 않은 자는 어떠한 이유가 있든 안된다, 라고 경비에게 내려졌다(라기보단, 이건 이전부터 결정되었던 것이며, 정확히는 다시 철저한 형태).
「그럼, 저는 이만. 이제 가보겠습니다」
「아아. 이번 보수에 대해서네만…」
「그 이야기는, 주모자를 잡고 다시 라는 것으로. 아직 이 사건이 해결된 건 아니기에」
これで、敵の殲滅を最優先事項として行動できる。俺としてはそちらの方が都合がいい。
이것으로, 적의 섬멸이 최우선 사항으로서 행동할 수 있다. 나로서는 그쪽이 형편이 좋다.
「알았네. 잘 부탁하지」
「나, 나카죠 씨…」
「나카죠 선배…」
「실례합니다」
카렌과 사쿠야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멈출 생각은 없다.
한마디 말하고 문을 연다. 딱딱한 목제 문을 돌아보지 않고 닫았다. 원래대로라면 어떤 비난이나 중상(中傷)도 달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었지만, 어떻게든 그것은 듣고 싶지 않았다.
「…얼마나 멍청한거냐」
자신의 약함에 어이가 없어져 울고 싶어졌다.
「수고하셨습니다, 나카죠님. 밖까지 안내하겠습니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오하시 메이드가 말을 걸어왔다.
「네, 부탁합니다」
뒤돌아, 복도를 걷는다.
…지금의 혼잣말, 듣지 못한것 같다.
☆
저택을 나오자마자, 나는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 뭔가 걸려올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순간에 착신음이 울려퍼진다. 화면에는, 『발신자』의 문자. 주저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다.
『핼로』
「스승, 어딘가에서 저를 감시하고 있죠?」
변함없이 타이밍이 너무 좋다.
『설마. 그럴 리 없잖니. 왜냐하면 지금은 로스에 있는걸』
「…뭐, 저에게는 그게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요」
『후후후. 그렇게 삐지지 말라구. 모처럼 위로의 전화를 걸어 주었으니까』
「이왕이면 송금액을 올려 주세요」
『에에. 그 이상의 금액을 사용하면, 밖에서 생활할 수 없는걸』
「역시 그런 의도였나!!」
무심코 경어도 잊고 소리를 질렀다.
지금까지 받은 500엔 동전의 수수께끼는 장본인에 의해서 해결되었다.
요점은, 모든 것이 바깥보다 낮은 가격으로 억누를 수 있는 학원 생활의 필요 최저 금액을 나에게 보낸것이다. 택배로. 사는 장소부터 먹는 것까지, 밖에서는 500엔으로 억제할 수 있는 장소는 없다.
일본에서 스승이 가지고 있는 저택에 가면 뭔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무리다. 저택은 스승이 부재시에 누군가가 발을 디뎠을 경우, 가차없이 송곳니를 드러낸다. 즉 대량의 함정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아마, 지금 일본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며 위험한 장소일 것이다.
『그렇게 화내지마. 이렇게라도 안 하면, 너 도망칠거잔아?』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지만 말이죠!!」
농담이 아니다. 이런게 노동 기준법같은거에 걸리잖아. 노동 조건이 열악하다고.
『자자, 농담은 제쳐두고』
「농담으로는 끝나지 않았는데요!?」
『지금부터, 가는거지?』
「윽,…네」
진지한 목소리에, 이쪽도 맞출 수 밖에 없었다.
『 정보를 듣고, 몰살해라. 이건 스승 명령이야』
……。
과격한 말. 그게 의미하는 것은.
「스승」
『뭘까나?』
명랑한 소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아마, 이건 물어봐도 무시당할 것이다.
「이번 건, 그 흑막에 대해서. 뭔가 알고 계시나요?」
『…글쎄』
…확실하게 부정당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애매한 대답이다.
『내가 상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를수도 있으니까. 불필요한 정보는 없는 편이 좋아.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 내 쪽에서부터 말할게』
「…알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화술로 스승에게 이길 수도 없다. 마지못해 휴대 전화를 끊으려고 했지만.
『아, 그러고보니』
왠지 갑자기 말이 들려왔다.
「…뭔가요?」
『 세이야, 타이조 씨의 딸 2명은 이미 만났지? 어때? 귀여웠어? 반했어?』
「아, 죄송합니다. 뭔가 전파 나쁜 것 같아고 노이즈가, 그럼」
『에? 아, 잠깐 』
일단 관계없는 용건이라서, 강제적으로 끊었다.
「…그럼, 가 볼게」
습격자들이 수용돼 있는 장소에 대해서는 이미 들었지만, 물론 간 적은 없다. 전이 마법은 쓸 수 없다.
일단 역으로 가서, 택시라도 잡을까.
★
수업중이던 교실의 문이 천천히 열린다. 칠판에 집중하고 있던 시선이, 일제히 그쪽으로 향했다.
들어온 것은.
「 아아, 히메유리 카렌 씨. 사정은 집에서 듣었습니다. 어서, 자리에 앉아주세요」
「…네」
목례하고, 카렌이 교실 안을 걷는다. 카렌의 자리는 맨 뒤의 창가에서 2번째. 교실을 세로로 가로지르듯 걸으며, 마이의 자리와 엇갈린다.
일순간, 자신에게 시선이 준건가 카렌은 마이에게 눈을 돌렸다.
하지만, 착각이었는지, 마이는 늦게 온 카렌에게 아무런 흥미도 품지 않았고, 모르는 체하는 표정으로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턱을 짚으며 그 눈동자가 항해 있는 것이 무엇인가, 카렌은 모른다.
카렌이 자리에 앉자 수업이 시작되었다. 옆의 자리는 당연히 공석이었다.
그것도 그렇겠지.
카렌은 방금 전까지 그 책상의 주인과 함께 있었고, 그가 지금 없는 이유도 그 자신에게 들었다. 지금은 습격자가 잡혀 있는 장소에 정보 수집이라도 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일을 떠올리고, 무의식 중에 창문 밖으로 눈을 돌린다.
거기서, 카렌은 문득 깨달았다.
분명.
마이도 자신과 같은 인물을 쫓아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던 것이 아닐까 하고.
★
결국.
카렌으로서는 드물게, 내용이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은 채 수업은 끝났다. 종과 함께 학교 내의 목소리가 커진다.
점심시간이다.
카렌의 반도 예외는 아니다.
얼른 도시락을 펼치고 있는 사람.
식당으로 향하는 사람.
오늘은 어떻게 할까 친구와 상담하는 사람.
뒤돌아, 복도를 걷는다.
…지금의 혼잣말, 듣지 못한것 같다.
☆
저택을 나오자마자, 나는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 뭔가 걸려올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순간에 착신음이 울려퍼진다. 화면에는, 『발신자』의 문자. 주저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다.
『핼로』
「스승, 어딘가에서 저를 감시하고 있죠?」
변함없이 타이밍이 너무 좋다.
『설마. 그럴 리 없잖니. 왜냐하면 지금은 로스에 있는걸』
「…뭐, 저에게는 그게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요」
『후후후. 그렇게 삐지지 말라구. 모처럼 위로의 전화를 걸어 주었으니까』
「이왕이면 송금액을 올려 주세요」
『에에. 그 이상의 금액을 사용하면, 밖에서 생활할 수 없는걸』
「역시 그런 의도였나!!」
무심코 경어도 잊고 소리를 질렀다.
지금까지 받은 500엔 동전의 수수께끼는 장본인에 의해서 해결되었다.
요점은, 모든 것이 바깥보다 낮은 가격으로 억누를 수 있는 학원 생활의 필요 최저 금액을 나에게 보낸것이다. 택배로. 사는 장소부터 먹는 것까지, 밖에서는 500엔으로 억제할 수 있는 장소는 없다.
일본에서 스승이 가지고 있는 저택에 가면 뭔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무리다. 저택은 스승이 부재시에 누군가가 발을 디뎠을 경우, 가차없이 송곳니를 드러낸다. 즉 대량의 함정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아마, 지금 일본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며 위험한 장소일 것이다.
『그렇게 화내지마. 이렇게라도 안 하면, 너 도망칠거잔아?』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지만 말이죠!!」
농담이 아니다. 이런게 노동 기준법같은거에 걸리잖아. 노동 조건이 열악하다고.
『자자, 농담은 제쳐두고』
「농담으로는 끝나지 않았는데요!?」
『지금부터, 가는거지?』
「윽,…네」
진지한 목소리에, 이쪽도 맞출 수 밖에 없었다.
『 정보를 듣고, 몰살해라. 이건 스승 명령이야』
……。
과격한 말. 그게 의미하는 것은.
「스승」
『뭘까나?』
명랑한 소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아마, 이건 물어봐도 무시당할 것이다.
「이번 건, 그 흑막에 대해서. 뭔가 알고 계시나요?」
『…글쎄』
…확실하게 부정당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애매한 대답이다.
『내가 상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를수도 있으니까. 불필요한 정보는 없는 편이 좋아.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 내 쪽에서부터 말할게』
「…알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화술로 스승에게 이길 수도 없다. 마지못해 휴대 전화를 끊으려고 했지만.
『아, 그러고보니』
왠지 갑자기 말이 들려왔다.
「…뭔가요?」
『 세이야, 타이조 씨의 딸 2명은 이미 만났지? 어때? 귀여웠어? 반했어?』
「아, 죄송합니다. 뭔가 전파 나쁜 것 같아고 노이즈가, 그럼」
『에? 아, 잠깐 』
일단 관계없는 용건이라서, 강제적으로 끊었다.
「…그럼, 가 볼게」
습격자들이 수용돼 있는 장소에 대해서는 이미 들었지만, 물론 간 적은 없다. 전이 마법은 쓸 수 없다.
일단 역으로 가서, 택시라도 잡을까.
★
수업중이던 교실의 문이 천천히 열린다. 칠판에 집중하고 있던 시선이, 일제히 그쪽으로 향했다.
들어온 것은.
「 아아, 히메유리 카렌 씨. 사정은 집에서 듣었습니다. 어서, 자리에 앉아주세요」
「…네」
목례하고, 카렌이 교실 안을 걷는다. 카렌의 자리는 맨 뒤의 창가에서 2번째. 교실을 세로로 가로지르듯 걸으며, 마이의 자리와 엇갈린다.
일순간, 자신에게 시선이 준건가 카렌은 마이에게 눈을 돌렸다.
하지만, 착각이었는지, 마이는 늦게 온 카렌에게 아무런 흥미도 품지 않았고, 모르는 체하는 표정으로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턱을 짚으며 그 눈동자가 항해 있는 것이 무엇인가, 카렌은 모른다.
카렌이 자리에 앉자 수업이 시작되었다. 옆의 자리는 당연히 공석이었다.
그것도 그렇겠지.
카렌은 방금 전까지 그 책상의 주인과 함께 있었고, 그가 지금 없는 이유도 그 자신에게 들었다. 지금은 습격자가 잡혀 있는 장소에 정보 수집이라도 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일을 떠올리고, 무의식 중에 창문 밖으로 눈을 돌린다.
거기서, 카렌은 문득 깨달았다.
분명.
마이도 자신과 같은 인물을 쫓아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던 것이 아닐까 하고.
★
결국.
카렌으로서는 드물게, 내용이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은 채 수업은 끝났다. 종과 함께 학교 내의 목소리가 커진다.
점심시간이다.
카렌의 반도 예외는 아니다.
얼른 도시락을 펼치고 있는 사람.
식당으로 향하는 사람.
오늘은 어떻게 할까 친구와 상담하는 사람.
여러가지 목소리나 소리가 뒤섞인다.
「세이야 녀석, 무슨 일 있었나」
그 소리에, 카렌은 얼굴을 그쪽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마사토・토오루・슈헤이가, 수업 자료를 정리하면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말대로의 의미잖아? 그런 날도 있다고」
슈헤이가 마사토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이었다.
「하지만, 그렇다면 좀 더 제대로 된 변명 생각해야하는거 아니야? 『오늘은 학교 귀찮으니까, 선생님에게 잘 전해 줘』라는 변명, 처음 들었어」
「아니, 그건 이미 변명이 아니니까. 뭐, 몸이 시키는데로 하고싶다는게 사실이겠지만」
토오루의 말에 슈헤이가 웃으며 대답한다.
「확실히. 그대로의 문장을 전하면 우선 화를 내는건 우리들이었겠지」
「어째서?」
마사토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거야 그렇겠지. 그런 말을 보낼 여유가 있으면, 끌고라도 데려 오려고 했을테니까」
「아아, 그건 그렇네」
하하하, 마사토가 웃는다.
「자, 수다는 그만하고. 슬슬 식당에 갈까?」
「그러자」
「배고프다. 오늘은 뭘 먹을까」
덜컥덜컥 소리를 내며 3명도 일어선다. 그 광경을 카렌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지만, 갑자기 시야가 가려져 시선을 올렸다.
거기에는.
「히메유리 카렌, 잠깐 어울려줘」
마이가, 서 있었다.
★
「…무슨 일이신가요?」
데리고 온 곳은, 옥상.
사쿠야는 오늘 점심은 함께 먹을 수 없다는 내용으로, 메일을 송신했다. 카렌은 옥상의 문을 닫으며, 호출한 장본인에게 말을 걸었다.
「세이야 말이야」
뒤돌아보자, 카렌은 등을 돌린 채였다.
마이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중얼거렸다.
「녀석에게는, 마법사의 스승이 있어. 지금은 그 사람, 미국에 있고」
「…네에」
처음에 세이야의 이름이 나왔을 때는, 깜짝 놀랐지만. 그 후에 이어진 말에, 카렌은 애매한 맞장구를 치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녀석은 주문 영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나라의 평가 시스템으론 마법사의 자격이 없어. 그래서 2년 전에 미국으로 간거고. 그렇게, 얼마 전에 온 것 같아」
「네? 마법사의 라이센스를?」
카렌은 눈을 둥그게 떴다. 마이는 어이없다는 얼굴로 돌아보았다.
「그거야 그렇겠지. 당신의 호위역을 맡은거잖아? 자격이 없다면, 그런게 가능할 리가 없어. 몰랐어?」
「…그, 그렇네요」
부끄러운 듯 카렌이 시선을 떨어뜨린다. 마이는 그것에 상관없이 재차 입을 열었다.
「녀석이 일본으로 돌아온 이유는, 단 1가지. 당신의 호위를 위해서야」
「네…」
말하는 의미는 알겠지만 의도는 알 수 없었다. 이 이야기의 종착점이 어디인지, 카렌은 알 수 없었다.
「말하는 의미, 모르겠어?」
마이는 과장되게 한숨을 토했다.
「당신, 호위 싫어했지」
「…그랬죠」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화살이 바꾸었다. 카렌은 무슨 이야기일까 생각하면서도 수긍했다.
「나도 싫어. 가만히 앞이나 뒤에서 우글우글 붙어있으면 거슬리니까. 하지만, 상대에 따라 다르지」
그 말에, 카렌의 머리에는 일순간 세이야의 얼굴이 떠올랐다.
마이는 카렌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계속한다.
「세이야는, 당신의 호위를 위해서 일본으로 돌아왔어. 하지만, 어젯밤의 전투에서 대부분의 목표는 움직였고, 사태를 수습하러 향했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
무슨 말 하는지 깨달은 카렌이, 획 얼굴을 올린다.
「세이야,돌아가는거야. 미국으로. 전학한지 일주일만에」
「윽」
「당신에게, 세이야는 어땠어? 언제나 당신을 따르는 호위들과 같았어 ? 아니면 2일 정도 만났을 뿐이라서, 차이를 모르겠어?」
자신의 고동이 부자연스럽게 물결치는 것을, 카렌은 자각했다.
★
「당신에게, 세이야는 어땠어? 언제나 당신을 따르는 호위들과 같았어 ? 아니면 2일 정도 만났을 뿐이라서, 차이를 모르겠어?」
그 말에 , 어제의 일이 플래시백한다.
『용감하네, 너』
멈춘 것은, 저.
추격을 가하려던 그를, 저는 무의식 중에 멈춰 세웠습니다.
이제 더 이상 마법으로 상대를 몰아세울 필요가 없다 라고, 멋대로 믿으며.
결과는, 붙잡혔습니다.
자신의 고동이 부자연스럽게 물결치는 것을, 카렌은 자각했다.
★
「당신에게, 세이야는 어땠어? 언제나 당신을 따르는 호위들과 같았어 ? 아니면 2일 정도 만났을 뿐이라서, 차이를 모르겠어?」
그 말에 , 어제의 일이 플래시백한다.
『용감하네, 너』
멈춘 것은, 저.
추격을 가하려던 그를, 저는 무의식 중에 멈춰 세웠습니다.
이제 더 이상 마법으로 상대를 몰아세울 필요가 없다 라고, 멋대로 믿으며.
결과는, 붙잡혔습니다.
눈도 마주칠 수 없는 어리석은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 버림받아도 불평의 하나 말할 수 없는, 자업자득인 행동이었습나다.
그런데도.
그는 화나기는 커녕, 칭찬해 주었습니다.
勝手に捕まっておきながら、自分を見捨てて逃げてくれ等と低劣な言葉しか紡げぬ私に。
승리감에 붙잡혀 나카죠 세이야의 귀국편
제12화 동맹
「…과연」
눈앞의 타이조 씨가 거듭 고개를 끄덕인다.
여긴 히메유리・타이조 씨의 서재.
책상에는 이 방의 주인인 히메유리 타이조. 그 책상 앞에는 카렌과 사쿠야가 나란히 서 있고, 그 뒤에 내가 서있는 구도이다.
지금은 어젯밤에 일어난 소동의 보고를 끝낸 참이었다.
「 우선 나카죠군. 감사를 말해두겠네. 우리 딸들을 지켜 줘서, 정말 고맙네」
「아닙니다, 제 일이었으니. 게다가 막지 못했습니다. 히메유리 카렌 씨에게 위해가 가해지고 만 것은, 저의 실수입니다」
「…그,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제가 나카죠 씨를 제지했기 때문ㅡ」
「그렇지…」
내 말을 부정하려고 말을 이은 카렌에게, 타이조 씨가 동조한다.
「카렌, 너의 그 행동은 어리석었다. 너는 자신의 아군인 나카죠 군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스스로 적의 활로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나카죠군이 타파할 만한 힘이 없었다면, 너는 거기에서 끝이었다」
「…네」
카렌이 분한 듯 고개를 숙인다.
타이조 씨의 말은 분명 정확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카렌의 미덕인 것도 사실. 어리석은 것으로 정리해 버리는 것은, 조금 불쌍했다.
「어젯밤의 침입자들은, 1명도 남김없이 잡아 경찰이 관리하게했다네. 라고는 해도, 네가 말한 대로, 문자 그대로의 관리를 하고 있을 뿐이지만」
「감사합니다」
타이조 씨의 말에 고개를 숙인다. 히메유리 가의 권력에 감사해야겠군.
「도대체, 어떻게 할 생각이지?」
「정보를 말하게 할겁니다. 아직 유괴의 주모자를 잡지 못했으니」
내 말에, 타이조 씨는 눈을 둥그렇게 떴다.
「그에 관해서는 경찰이 적임이라고 생각하네만」
「아뇨. 그럼 시간이 걸리겠죠. 근본을 치기 위해서라도, 결과는 빨리 얻고 싶습니다」
「자네라면 바로 할 수 있다고?」
「네」
단언한다.
「…그런가. 뭐, 그녀의 제자인 너다. 일단은 너에게 맡기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예를 말하고, 다시 고개를 숙인다.
「…그럼, 앞으로의 호위에 대해서네만」
그 말에, 사쿠야의 어깨가 움찔 떨린다. 사쿠야 정도는 아니었지만, 카렌도 살짝 몸을 떨었다.
「죄송합니다. 타이조 씨의 의뢰 조건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아니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들은 이야기에선, 카렌의 앞에서의 전투는 피할 수 없었던것 같으니」
「心遣い痛み入ります。しかし、もう私は護衛から外してもよろしいかと思われます。捕えている者から情報が引き出せ次第、今回の首謀者は直ぐにでも抑えますので」
「배려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호위에서 제외해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받은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끌어내면, 이번 주모자를 12화 동맹
「…과연」
눈앞의 타이조 씨가 거듭 고개를 끄덕인다.
여긴 히메유리・타이조 씨의 서재.
책상에는 이 방의 주인인 히메유리 타이조. 그 책상 앞에는 카렌과 사쿠야가 나란히 서 있고, 그 뒤에 내가 서있는 구도이다.
지금은 어젯밤에 일어난 소동의 보고를 끝낸 참이었다.
「 우선 나카죠군. 감사를 말해두겠네. 우리 딸들을 지켜 줘서, 정말 고맙네」
「아닙니다, 제 일이었으니. 게다가 막지 못했습니다. 히메유리 카렌 씨에게 위해가 가해지고 만 것은, 저의 실수입니다」
「…그,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제가 나카죠 씨를 제지했기 때문ㅡ」
「그렇지…」
내 말을 부정하려고 말을 이은 카렌에게, 타이조 씨가 동조한다.
「카렌, 너의 그 행동은 어리석었다. 너는 자신의 아군인 나카죠 군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스스로 적의 활로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나카죠군이 타파할 만한 힘이 없었다면, 너는 거기에서 끝이었다」
「…네」
카렌이 분한 듯 고개를 숙인다.
타이조 씨의 말은 분명 정확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카렌의 미덕인 것도 사실. 어리석은 것으로 정리해 버리는 것은, 조금 불쌍했다.
「어젯밤의 침입자들은, 1명도 남김없이 잡아 경찰이 관리하게했다네. 라고는 해도, 네가 말한 대로, 문자 그대로의 관리를 하고 있을 뿐이지만」
「감사합니다」
타이조 씨의 말에 고개를 숙인다. 히메유리 가의 권력에 감사해야겠군.
「도대체, 어떻게 할 생각이지?」
「정보를 말하게 할겁니다. 아직 유괴의 주모자를 잡지 못했으니」
내 말에, 타이조 씨는 눈을 둥그렇게 떴다.
「그에 관해서는 경찰이 적임이라고 생각하네만」
「아뇨. 그럼 시간이 걸리겠죠. 근본을 치기 위해서라도, 결과는 빨리 얻고 싶습니다」
「자네라면 바로 할 수 있다고?」
「네」
단언한다.
「…그런가. 뭐, 그녀의 제자인 너다. 일단은 너에게 맡기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예를 말하고, 다시 고개를 숙인다.
「…그럼, 앞으로의 호위에 대해서네만」
그 말에, 사쿠야의 어깨가 움찔 떨린다. 사쿠야 정도는 아니었지만, 카렌도 살짝 몸을 떨었다.
「죄송합니다. 타이조 씨의 의뢰 조건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아니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들은 이야기에선, 카렌의 앞에서의 전투는 피할 수 없었던것 같으니」
「배려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호위에서 제외해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받은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끌어내면, 이번 주모자를 당장이라도 잡을 겁니다」
내 말을 들은 카렌과 사쿠야는, 놀란 것처럼 뒤를 돌아본다. 지금의 말에 반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무시한다.
이유가 어떻든 호위 임무에서 빠지고 싶다, 라는 것이 내 본심이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생각해도 초보 마법사가 할 일이 아니다. 이번에는 카렌도 사쿠야도 유괴 미수로 끝났으니 다행이지만, 다음번에도 지켜낼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지킨다」 라고 단언할 수 없다. 유괴 미수라고는 해도, 카렌은 실제로 상처도 입었다.
「학원의 시큐리티의 구멍도 찾았을테니. 그 이상의 침입을 허용하는 일은 없겠죠?」
어쨌든, 지금은 정론을 말해야 할 장면일 것이다.
「…음. 그렇지. 그 건에 관해서는, 이 학원의 이사장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다행이다. 호위 임무는 끝이라는 거겠지.
어제, 체육관을 나온 후, 나는 수상한 트럭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침입자들은 이것을 사용하고 학교로 들어온 것 같다. 수법은 실로 간단. 경비에게 야간 청소라고 둘러대고, 당당히 정문으로 들어온 것 같다.
騙されたとて、守衛に非があるのも事実。学園内に入る業者は前もって学園側に通達されている。これからは、それ以外の知らされていない者は例えいかなる理由があろうと通してはならない、と守衛に言い渡された(というより、これは以前から取り決められていたことであり、正しくは再度徹底された形)。
속았다는 곳에서, 경비에게 죄가 있는 것도 사실. 학원 안에 들어가는 업자는 미리 학원에 통지되어 있다. 앞으로는, 그 밖에 알려지지 않은 자는 어떠한 이유가 있든 안된다, 라고 경비에게 내려졌다(라기보단, 이건 이전부터 결정되었던 것이며, 정확히는 다시 철저한 형태).
「그럼, 저는 이만. 이제 가보겠습니다」
「아아. 이번 보수에 대해서네만…」
「그 이야기는, 주모자를 잡고 다시 라는 것으로. 아직 이 사건이 해결된 건 아니기에」
これで、敵の殲滅を最優先事項として行動できる。俺としてはそちらの方が都合がいい。
이것으로, 적의 섬멸이 최우선 사항으로서 행동할 수 있다. 나로서는 그쪽이 형편이 좋다.
「알았네. 잘 부탁하지」
「나, 나카죠 씨…」
「나카죠 선배…」
「실례합니다」
카렌과 사쿠야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멈출 생각은 없다.
한마디 말하고 문을 연다. 딱딱한 목제 문을 돌아보지 않고 닫았다. 원래대로라면 어떤 비난이나 중상(中傷)도 달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었지만, 어떻게든 그것은 듣고 싶지 않았다.
「…얼마나 멍청한거냐」
자신의 약함에 어이가 없어져 울고 싶어졌다.
「수고하셨습니다, 나카죠님. 밖까지 안내하겠습니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오하시 메이드가 말을 걸어왔다.
「네, 부탁합니다」
뒤돌아, 복도를 걷는다.
…지금의 혼잣말, 듣지 못한것 같다.
☆
저택을 나오자마자, 나는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 뭔가 걸려올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순간에 착신음이 울려퍼진다. 화면에는, 『발신자』의 문자. 주저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다.
『핼로』
「스승, 어딘가에서 저를 감시하고 있죠?」
변함없이 타이밍이 너무 좋다.
『설마. 그럴 리 없잖니. 왜냐하면 지금은 로스에 있는걸』
「…뭐, 저에게는 그게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요」
『후후후. 그렇게 삐지지 말라구. 모처럼 위로의 전화를 걸어 주었으니까』
「이왕이면 송금액을 올려 주세요」
『에에. 그 이상의 금액을 사용하면, 밖에서 생활할 수 없는걸』
「역시 그런 의도였나!!」
무심코 경어도 잊고 소리를 질렀다.
지금까지 받은 500엔 동전의 수수께끼는 장본인에 의해서 해결되었다.
요점은, 모든 것이 바깥보다 낮은 가격으로 억누를 수 있는 학원 생활의 필요 최저 금액을 나에게 보낸것이다. 택배로. 사는 장소부터 먹는 것까지, 밖에서는 500엔으로 억제할 수 있는 장소는 없다.
일본에서 스승이 가지고 있는 저택에 가면 뭔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무리다. 저택은 스승이 부재시에 누군가가 발을 디뎠을 경우, 가차없이 송곳니를 드러낸다. 즉 대량의 함정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아마, 지금 일본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며 위험한 장소일 것이다.
『그렇게 화내지마. 이렇게라도 안 하면, 너 도망칠거잔아?』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지만 말이죠!!」
농담이 아니다. 이런게 노동 기준법같은거에 걸리잖아. 노동 조건이 열악하다고.
『자자, 농담은 제쳐두고』
「농담으로는 끝나지 않았는데요!?」
『지금부터, 가는거지?』
「윽,…네」
진지한 목소리에, 이쪽도 맞출 수 밖에 없었다.
『 정보를 듣고, 몰살해라. 이건 스승 명령이야』
……。
과격한 말. 그게 의미하는 것은.
「스승」
『뭘까나?』
명랑한 소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아마, 이건 물어봐도 무시당할 것이다.
「이번 건, 그 흑막에 대해서. 뭔가 알고 계시나요?」
『…글쎄』
…확실하게 부정당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애매한 대답이다.
『내가 상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를수도 있으니까. 불필요한 정보는 없는 편이 좋아.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 내 쪽에서부터 말할게』
「…알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화술로 스승에게 이길 수도 없다. 마지못해 휴대 전화를 끊으려고 했지만.
『아, 그러고보니』
왠지 갑자기 말이 들려왔다.
「…뭔가요?」
『 세이야, 타이조 씨의 딸 2명은 이미 만났지? 어때? 귀여웠어? 반했어?』
「아, 죄송합니다. 뭔가 전파 나쁜 것 같아고 노이즈가, 그럼」
『에? 아, 잠깐 』
일단 관계없는 용건이라서, 강제적으로 끊었다.
「…그럼, 가 볼게」
습격자들이 수용돼 있는 장소에 대해서는 이미 들었지만, 물론 간 적은 없다. 전이 마법은 쓸 수 없다.
일단 역으로 가서, 택시라도 잡을까.
★
수업중이던 교실의 문이 천천히 열린다. 칠판에 집중하고 있던 시선이, 일제히 그쪽으로 향했다.
들어온 것은.
「 아아, 히메유리 카렌 씨. 사정은 집에서 듣었습니다. 어서, 자리에 앉아주세요」
「…네」
목례하고, 카렌이 교실 안을 걷는다. 카렌의 자리는 맨 뒤의 창가에서 2번째. 교실을 세로로 가로지르듯 걸으며, 마이의 자리와 엇갈린다.
일순간, 자신에게 시선이 준건가 카렌은 마이에게 눈을 돌렸다.
하지만, 착각이었는지, 마이는 늦게 온 카렌에게 아무런 흥미도 품지 않았고, 모르는 체하는 표정으로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턱을 짚으며 그 눈동자가 항해 있는 것이 무엇인가, 카렌은 모른다.
카렌이 자리에 앉자 수업이 시작되었다. 옆의 자리는 당연히 공석이었다.
그것도 그렇겠지.
카렌은 방금 전까지 그 책상의 주인과 함께 있었고, 그가 지금 없는 이유도 그 자신에게 들었다. 지금은 습격자가 잡혀 있는 장소에 정보 수집이라도 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일을 떠올리고, 무의식 중에 창문 밖으로 눈을 돌린다.
거기서, 카렌은 문득 깨달았다.
분명.
마이도 자신과 같은 인물을 쫓아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던 것이 아닐까 하고.
★
결국.
카렌으로서는 드물게, 내용이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은 채 수업은 끝났다. 종과 함께 학교 내의 목소리가 커진다.
점심시간이다.
카렌의 반도 예외는 아니다.
얼른 도시락을 펼치고 있는 사람.
식당으로 향하는 사람.
오늘은 어떻게 할까 친구와 상담하는 사람.
여러가지 목소리나 소리가 뒤섞인다.
「세이야 녀석, 무슨 일 있었나」
그 소리에, 카렌은 얼굴을 그쪽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마사토・토오루・슈헤이가, 수업 자료를 정리하면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말대로의 의미잖아? 그런 날도 있다고」
슈헤이가 마사토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이었다.
「하지만, 그렇다면 좀 더 제대로 된 변명 생각해야하는거 아니야? 『오늘은 학교 귀찮으니까, 선생님에게 잘 전해 줘』라는 변명, 처음 들었어」
「아니, 그건 이미 변명이 아니니까. 뭐, 몸이 시키는데로 하고싶다는게 사실이겠지만」
토오루의 말에 슈헤이가 웃으며 대답한다.
「확실히. 그대로의 문장을 전하면 우선 화를 내는건 우리들이었겠지」
「어째서?」
마사토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거야 그렇겠지. 그런 말을 보낼 여유가 있으면, 끌고라도 데려 오려고 했을테니까」
「아아, 그건 그렇네」
하하하, 마사토가 웃는다.
「자, 수다는 그만하고. 슬슬 식당에 갈까?」
「그러자」
「배고프다. 오늘은 뭘 먹을까」
덜컥덜컥 소리를 내며 3명도 일어선다. 그 광경을 카렌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지만, 갑자기 시야가 가려져 시선을 올렸다.
거기에는.
「히메유리 카렌, 잠깐 어울려줘」
마이가, 서 있었다.
★
「…무슨 일이신가요?」
데리고 온 곳은, 옥상.
사쿠야는 오늘 점심은 함께 먹을 수 없다는 내용으로, 메일을 송신했다. 카렌은 옥상의 문을 닫으며, 호출한 장본인에게 말을 걸었다.
「세이야 말이야」
뒤돌아보자, 카렌은 등을 돌린 채였다.
마이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중얼거렸다.
「녀석에게는, 마법사의 스승이 있어. 지금은 그 사람, 미국에 있고」
「…네에」
처음에 세이야의 이름이 나왔을 때는, 깜짝 놀랐지만. 그 후에 이어진 말에, 카렌은 애매한 맞장구를 치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녀석은 주문 영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나라의 평가 시스템으론 마법사의 자격이 없어. 그래서 2년 전에 미국으로 간거고. 그렇게, 얼마 전에 온 것 같아」
「네? 마법사의 라이센스를?」
카렌은 눈을 둥그게 떴다. 마이는 어이없다는 얼굴로 돌아보았다.
「그거야 그렇겠지. 당신의 호위역을 맡은거잖아? 자격이 없다면, 그런게 가능할 리가 없어. 몰랐어?」
「…그, 그렇네요」
부끄러운 듯 카렌이 시선을 떨어뜨린다. 마이는 그것에 상관없이 재차 입을 열었다.
「녀석이 일본으로 돌아온 이유는, 단 1가지. 당신의 호위를 위해서야」
「네…」
말하는 의미는 알겠지만 의도는 알 수 없었다. 이 이야기의 종착점이 어디인지, 카렌은 알 수 없었다.
「말하는 의미, 모르겠어?」
마이는 과장되게 한숨을 토했다.
「당신, 호위 싫어했지」
「…그랬죠」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화살이 바꾸었다. 카렌은 무슨 이야기일까 생각하면서도 수긍했다.
「나도 싫어. 가만히 앞이나 뒤에서 우글우글 붙어있으면 거슬리니까. 하지만, 상대에 따라 다르지」
그 말에, 카렌의 머리에는 일순간 세이야의 얼굴이 떠올랐다.
마이는 카렌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계속한다.
「세이야는, 당신의 호위를 위해서 일본으로 돌아왔어. 하지만, 어젯밤의 전투에서 대부분의 목표는 움직였고, 사태를 수습하러 향했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
무슨 말 하는지 깨달은 카렌이, 획 얼굴을 올린다.
「세이야,돌아가는거야. 미국으로. 전학한지 일주일만에」
「윽」
「당신에게, 세이야는 어땠어? 언제나 당신을 따르는 호위들과 같았어 ? 아니면 2일 정도 만났을 뿐이라서, 차이를 모르겠어?」
자신의 고동이 부자연스럽게 물결치는 것을, 카렌은 자각했다.
★
「당신에게, 세이야는 어땠어? 언제나 당신을 따르는 호위들과 같았어 ? 아니면 2일 정도 만났을 뿐이라서, 차이를 모르겠어?」
그 말에 , 어제의 일이 플래시백한다.
『용감하네, 너』
멈춘 것은, 저.
추격을 가하려던 그를, 저는 무의식 중에 멈춰 세웠습니다.
이제 더 이상 마법으로 상대를 몰아세울 필요가 없다 라고, 멋대로 믿으며.
결과는, 붙잡혔습니다.
눈도 마주칠 수 없는 어리석은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 버림받아도 불평의 하나 말할 수 없는, 자업자득인 행동이었습나다.
그런데도.
그는 화나기는 커녕, 칭찬해 주었습니다.
승리에 붙잡혀 거만해지고, 자신을 놔두고 도망치라하며 저렬한 말밖에 할 수 없었던 저에게.
용기가 있다,라고.
『불만이나 불평도!! 나중에 얼마든지 받아줄게 ! ! 그러니까 지금은 진정해!! 사쿠야를 돕고 싶잖아!!』
배신당했다, 라고생각했습니다.
사쿠야에 대해서만 입에서 나왔지만, 저도 그랬습니다.
동년배에서, 처음으로 대등하게 말을 걸어주는 남자아이. 아직, 사쿠야에게서 받은 정보 밖에 가지지 못했지만. 지금부터 조금씩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라고생각하고 있는데.
호위라는 그 말.
틀린 생각이라고는 지금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엉뚱한 발언이었다고는 생각합니다. 사쿠야가 유괴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대화를 할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패닉에 빠져 있던 자신을, 일갈하고 설득해 줬습니다. 그대로 냉정함을 잃은 상태에서 홀로 체육관에 갔다면, 그야말로 상대의 계략이었겠죠.
『그러니까 내 마법을 사용할거야. 믿어 줄래?』
그 말을 떠올린 순간,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호위하는 사람은, 모두 같다. 위험한 장소도 아니면소 「내려가주세요」라는 한마디. 필요 없을 정도로 긴장된 분위기를 내면서, 제 주위를 경계합니다.
그런 위험한 장면, 처음이었지만.
만약.
다른 호위가 붙어 있었다면.
그 장면에서 「믿어줄래」같은 말, 절대로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고하는, 그 말.
거짓말은, 용서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그의 대답에, 모든 신경을 기울이며 물었다.
그 눈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가 되고 싶다」라는 말.
그 말을, 저도, 사쿠야도.
얼마나 기다려 온 걸까요.
고등학교에 올라가도 친구 따위 1명도 없고, 저를 보는 눈은 호기심의 색일뿐. 말을 걸 때도, 서투르고 언제나 경어다. 「과연 명가의 아가씨」라는 칭찬, 필요는 없었습니다.
원했던 것은.
우리들이 언제나 원했던 것은.
만약, 다시 한번.
그와 1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
「…그는, 나카죠 씨는, …아니었어요」
짜내는 듯한 목소리로 카렌이 대답했다. 마이는, 그 대답에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
당당함이 없는 대답.
카렌은 얼굴을 올려, 정면으로 마이와 마주보았다.
「나는 계속 기다렸어. 그 녀석이 일본으로 돌아오는걸. 이렇게 빨리, 다시 없어지는건 절대로 싫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세이야는 여기에 남게 할 거야」
약간, 볼을 붉히면서 단언했다.
그런 마이를을 보고, 카렌도 여기서 자신의 의지를 정확하게 해 두어야 한다고 느꼈다.
「…저는, 아직 나카죠 씨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래도, 그에게 끌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는 저나 사쿠야를 호위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만, 우리들을 평.범.하.게. 대해주셨습니다.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지켜보고 싶어요. 그리고, 만약 가능하다면…」
결심하고, 카렌은 입을 열었다.
「저도, 친구를 갖고싶어요. 대등하게 어울려주는 ,친구를」
「결정이네」
용기가 있다,라고.
『불만이나 불평도!! 나중에 얼마든지 받아줄게 ! ! 그러니까 지금은 진정해!! 사쿠야를 돕고 싶잖아!!』
배신당했다, 라고생각했습니다.
사쿠야에 대해서만 입에서 나왔지만, 저도 그랬습니다.
동년배에서, 처음으로 대등하게 말을 걸어주는 남자아이. 아직, 사쿠야에게서 받은 정보 밖에 가지지 못했지만. 지금부터 조금씩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라고생각하고 있는데.
호위라는 그 말.
틀린 생각이라고는 지금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엉뚱한 발언이었다고는 생각합니다. 사쿠야가 유괴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대화를 할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패닉에 빠져 있던 자신을, 일갈하고 설득해 줬습니다. 그대로 냉정함을 잃은 상태에서 홀로 체육관에 갔다면, 그야말로 상대의 계략이었겠죠.
『그러니까 내 마법을 사용할거야. 믿어 줄래?』
그 말을 떠올린 순간,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호위하는 사람은, 모두 같다. 위험한 장소도 아니면소 「내려가주세요」라는 한마디. 필요 없을 정도로 긴장된 분위기를 내면서, 제 주위를 경계합니다.
그런 위험한 장면, 처음이었지만.
만약.
다른 호위가 붙어 있었다면.
그 장면에서 「믿어줄래」같은 말, 절대로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고하는, 그 말.
거짓말은, 용서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그의 대답에, 모든 신경을 기울이며 물었다.
그 눈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가 되고 싶다」라는 말.
그 말을, 저도, 사쿠야도.
얼마나 기다려 온 걸까요.
고등학교에 올라가도 친구 따위 1명도 없고, 저를 보는 눈은 호기심의 색일뿐. 말을 걸 때도, 서투르고 언제나 경어다. 「과연 명가의 아가씨」라는 칭찬, 필요는 없었습니다.
원했던 것은.
우리들이 언제나 원했던 것은.
만약, 다시 한번.
그와 1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
「…그는, 나카죠 씨는, …아니었어요」
짜내는 듯한 목소리로 카렌이 대답했다. 마이는, 그 대답에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
당당함이 없는 대답.
카렌은 얼굴을 올려, 정면으로 마이와 마주보았다.
「나는 계속 기다렸어. 그 녀석이 일본으로 돌아오는걸. 이렇게 빨리, 다시 없어지는건 절대로 싫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세이야는 여기에 남게 할 거야」
약간, 볼을 붉히면서 단언했다.
그런 마이를을 보고, 카렌도 여기서 자신의 의지를 정확하게 해 두어야 한다고 느꼈다.
「…저는, 아직 나카죠 씨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래도, 그에게 끌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는 저나 사쿠야를 호위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만, 우리들을 평.범.하.게. 대해주셨습니다.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지켜보고 싶어요. 그리고, 만약 가능하다면…」
결심하고, 카렌은 입을 열었다.
「저도, 친구를 갖고싶어요. 대등하게 어울려주는 ,친구를」
「결정이네」
카렌의 선언에, 마이가 웃는다.
「나와 손을 잡자. 더 이상, 세이야의 생각대로 있게 두지 않을거야」
「네, 잘 부탁드립니다. 하나조노 씨」
내민 손을 카렌이 잡았다.
「마이」
「네?」
「지 , 지금부터는, 마이라고 불러」
조금 시선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마이가 말한다. 카렌은 그 행동에 무심코 웃을뻔 했지만, 간신히 대답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럼, 저도. 카렌으로」
「그래, 잘 부탁해. 카렌」
「잘부탁드립니다. 마이씨」
인사를 끝내고 손을 놓는다. 마이는, 자신의 타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을 안절부절 만지작거리면서, 한마디.
「그, 그리고…. 미안했어. 지금까지, 차갑게 대해서」
방금전 단언하고 있었을 때보다, 더욱 새빨갛게 되었다.
이 한마디에는, 카렌도 무심코 눈이 휘둥그레졌다.
「…에?」
「그, 그게…」
마이는 우물쭈물 입을 움직이면서.
「삐, 삐뚤어졌다? 라고, 할까…화풀이? 왜, 왜 그런거 있잖아, 당신에게는 강해…랄까, 무례한 태도로 임하고 있었으니까…」
「……」
「 그, 그러니까…미안」
척, 마이가 머리를 숙인다. 카렌은, 자신의 마음 속이 뭔가 따뜻해지며 만족스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어쩌면, 이게ㅡ.
「마이씨, 얼굴을 올려 주세요」
카렌의 말에, 마이가 조심조심 얼굴을 들었다. 카렌은 생긋 미소지었다.
「괜찮아요. 신경쓰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요」
「…그래, 물론!」
인기척이 없는 점심시간의 옥상.
2명으로 서로 웃었다.
☆
「후우」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는다.
신체 강화에 의해 자신의 다리로 이동하고 있었기에, 시간은 그렇게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뭐…. 지치는선 지치는 것이다.
나는 한번 혀를 차고 자신의 지갑을 꺼내어 열어 보았다. 내용은, 마지막에 보았을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잔금,500엔.
「…택시 탈 돈도 없는거냐고」
내뱉듯이 그렇게 중얼거린다. 뭐가 택시라도 잡을까야. 바보냐 나는.
이번 건이 정리되면 나도 일본에 계좌를 만들자. 스승의 숨결이 닿지 않은 계좌가 없다면, 절대로 죽는다고. 예전부터 만들자 만들자 생각만하고, 귀찮으니까 나중에 라며 뒤로 미뤘지만, 이제 무리. 무리다. 이번 건으로 잘 알았어. 평범하게 죽는다. 타이조씨에게 보수는, 그쪽으로 넣어 달라고 하자. 절대로 그게 좋다. 그렇게 해야한다.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나는 눈 앞의 문을 천천히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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