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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 장 136 어떤 서자의 왕자의 중얼거림 그 5 본문
제6 장
136 어떤 서자의 왕자의 중얼거림 그 5
통금에 아슬아슬하게 학원 기숙사에 돌아오자, 사감이 드물다며 놀라워했다.
왕성에 있었다 얘기하자, 납득해 주었다.
일단 형식적인 주의를 받고, 방으로 돌아갔다.
문을 닫자마자, 깊게 한숨이 나오는 것은 겨우 안심할 수 있는 장소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겠지.
상당히 긴장하고 있던 것 같다.
게다가, 뜻하지 않은 사람도 만났으니 말이다.
의자에 앉고싶다는 생각이 들지않아, 침대에 드러누워, 왕비님의 말을 떠올린다.
엘리엇을 어떻게든 도와달라는 얘기였지만, 지금의 엘리엇이 내 이야기를 들어줄지 어떨지 모르겠다.
「… 그 아가씨와 관계 없디면, 아직 이야기는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이린에 대한 엘리엇의 태도는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옆에 있는 루크들도 그렇다.
사랑은 맹목적이라고 하지만, 아이린에게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사랑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도 그랬던 걸까.
테오를 여행을 보낸 후에는 조심하고 있었지만, 아이린에게 물렀던 것에는 부정할 수 없다.
몇가지 일어난 문제를, 불문으로 했던 적이 있다는걸 자각하고 있다.
뭐, 정말로 사소한 문제였기에, 불문으로 해도 괜찮았지만.
아이린이 엘리엇들에게 들러붙어, 셰리양들과 싸우는 것은 일상 다반사가 되었다.
하지만, 학생회장으로서 해야 할 행동이 아니었던 건 사실이다.
그게 무슨 짓이었는지.
그 마검에 닿자마자, 아이린을 옹호하자는 기분 따위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나조차 이렇다.
하루종일, 그 아이린과 함께 있는 엘리엇들은, 도대체 어떻게 되버린걸까.
「… 먼저, 마검에 닿게 했어야 했나…?」
테오가 왕도를 떠나기 전, 그들을 모아 마검에 닿게 하는게 좋았던 것이 아닐까.
하지만, 마소 덩어리도 유예가 없다.
골드버그 후작에게는, 한시라도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 골드버그 후작이라면, 마검으로 엘리엇들을 제정신으로 되돌리는 것도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마소 덩어리를 먼저 소멸시키는 것을 우선시한 것이라면?
엘리엇들을 제정신으로 되돌리는 것으로, 마족측에서 이쪽의 움직임을 감지되고 싶지 않았다면?
「… 역시 어쩔 수 없나. 그건…」
하지만, 있을 수 있다.
아직 그들에게 생명의 위험은 없지만, 마소 덩어리 주위에서는 이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변 주민의 생활이 위협받고 있다.
위정자로서, 취해야 할 행동은 정해져 있겠지.
「… 어쩔 수 없지…」
아직도, 아무것도 만족되지 않았다.
도대체 언제, 1 인분으로서 인정되는 걸까.
빨리 독립해서, 왕궁에서 나가고 싶다.
한숨을 토하고 있자, 창문 밖에서 파삭파삭 소리가 났다.
창문을 보니, 돼지 고양이가 들여다보고 있다.
테오와 진이 출발했기 때문에, 약속대로 학원에 온 것이다.
설마 정말로, 평범한 고양이가 이야기를 이해하고 있을줄이야.
게다가, 여기로 올 수 있다는 것도 생각 못했다.
고양이라고는 해도, 그 정령왕과 이야기 했니, 이상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창문을 열어주자, 돼지 고양이가 스르륵 들어 왔다.
그리고, 침대 위에서 몸을 만다.
「… 거기는, 내 잠자리인데?」
「 브냐앙」
신경쓰지 말라는 듯, 꼬리만을 흔들며, 돼지 고양이는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세탁물을 넣은 바구니에서 모포를 깔고, 방의 구석에 둔다.
「 미안하지만, 여기를 잠자리로 해주겠어?」
「… 브냐아」
돼지 고양이는 마지못해 일어나, 느릿느릿 세탁 바구니 안에 들어와, 앞발로 재주 좋게 담요를 정돈하고서는 다시 몸을 말았다.
「 그래서, 너는 무슨 도움이 되는걸까?」
진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으니, 뭔가 있을 것이다.
「… 구 아 아…」
하지만, 돼지 고양이는 큰 하품을 하며, 다시 몸을 뒤척인다.
「… 일을 할 생각은 없다는 소린가?」
물론, 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꼬리가 흔들렸다.
「 편해서 좋겠구나, 너는」
조금 난폭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복실복실한 감촉에, 약간 어지러운 마음이 누그러졌다.
조금 부럽다.
◇
그 무렵, 세렌디아 학원의 분위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아직 눈에 띄지는 않지만, 아이린과 셰리양들 대립 외에도, 언쟁도 많아졌다.
학생회장으로서 놓쳐 온 것은, 내 실수다.
왕비님은, 이것도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다.
가급적 원만하게 일이 처리하며 움직이자, 곧바로 사태는 가라앉게 되었다.
아직, 영향은 적은 것 같다.
그런 가운데, 뮤리엘양의 행실이 나쁘다는 소문도 흘러 왔다.
뭔가, 평민 남성과 연인들의 샘에서 밀회를 했다는 것 같다.
물론, 단순한 소문이라는건 알고 있다.
그 상대 본인ㅡ테오와 진에게서 상황을 들었기 때문이다.
테오에게는, 자신이 왕도에 없는 동안, 아무쪼록 뮤리엘양을 부탁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험담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집요하고 수 없이 있었기 때문에, 교사로부터도 문제시되고 있었다.
그래서, 뮤리엘양과, 그 소문을 퍼뜨리고 있던 클래스메이트들을 학생회실에 호출했다.
교사와 그 증인의 학생들, 우리들 학생회 임원들에게 둘러싸여, 뮤리엘양은 방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ㅡ 이상이, 저희들이 본 모든 것이에요」
우쭐거리며 영애가 이야기한다.
「ㅡ 뮤리엘양, 반론은?」
내가 묻자, 뮤리엘양은 침착한 모습으로 설명했다.
「… 그 남성에, 구애를 받던 것도, 폭한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먼저 다가오거나, 하물며 팔짱을 끼는 일은 있지 않습니다」
「 뭐! 우리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
「 즐거운 듯 이야기하고 있었지 않았나요?」
「 그렇게 친밀하게 받고 있었던 주제에… 이름까지 말하게 한것 아닌가요. 고작 평민에게」
그러자, 영애들은 각자가 뮤리엘양을 몰아세운다.
「 아니에요! 그건 그분이 마음대로…」
「 뭐! 그 분이라고요! ?」
「 싫네요, 추잡스러워요」
「 약혼자가 계신 분이, 다른 남성과 데이트하는 일을 당당히 하다니, 어쩜, 뻔뻔할 수 있죠」
뮤리엘양의 반론을 가로막고, 영애들이 몰아붙이고 있다.
한편, 교사들이나 학생회 멤버의 표정은 굳어졌다.
이건, 영애들의 주장에 기우는 것 같군.
뮤리엘양의 심증은, 꽤 나쁜 것 같다.
영애들의 이야기는 사실도 절반 섞여 있을 것이다.
그 탓에, 뮤리엘양이 정확히 반박할 수 없는 만큼, 주위의 인상이 뮤리엘양에게 죄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 어쨌든, 그 남성에게도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한숨을 쉬면서, 제안했다.
뮤리엘양이 반론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정도겠지.
「 그 남자의 이름을 가르쳐 줄겠어? 확실히, 들었겠지?」
「 아, 네. 테오도르라고 말했어요」
영애들을 본다.
「 그런 이름이었을 거에요. 맞아맞아, 덜렁이에 얼빠진 얼굴이었어요」
「 어머, 저런, 사실을 말씀하시면 불쌍하잖아요」
「 하지만,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걸요. 열렬하게 고백하고 있었거든요」
그런가. 틀림없네.
「… 짧은 금발에, 호박색 눈동자인?」
「 맞아요. ㅡ 혹시 아시나요?」
내 질문에서 깨달은 것인지, 뮤리엘양이 물었다.
「… 그 남자는 내 종자야. 일단, 그 종자에게 보고를 받았고.
뮤리엘양, 네가 폭한에게 얽힌 것도, 그 괴한들을 위병에 보냈다는 것도.
내 친구인 네가, 혼자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되서 말을 걸었던 모양이야. 최근의 마을의 치안이 조금 나빠져 있으니까」
그러자 영애들의 얼굴이 파랗게 되었다.
나는 눈치채지 못한 체 하며, 그녀들에게 물었다.
「 폭한들은 의뢰 받아 뮤리엘양에게 말을 걸었다는 것 같은데. 누구에게 의뢰받았는지 물어보니, 뭔가, 너희들의 수행원과 같은 이름이었지. 어떻게 된 일인걸까?」
「 무, 무무, 무슨 말이신지, 모르겠네요」
「 그, 그래요, 저희들은 그런 기억이 없어요. 우, 우연히 같은 이름이었던게 아닌가요?」
「 그, 그래요! 흔한 이름이니까요. 억측은 그만둬 주세요」
노골적으로 영애들이 동요하고 있다.
그 덕분으로, 뮤리엘양에 대한 교사와 학생회 멤버의 인상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
「 그 폭한과는 무관계한 거구나」
「「「 물론이에요! 」」」
영애들이 동시에 부정했으니, 여기까지로 해두자.
「 그럼, 너희들이 봤다는, 뮤리엘양이 이성과 밀회를 하고 있었다는 상황은, 사실, 내 수행원이 말을 걸고 있었을 뿐이라고, 이해해도 되겠지?」
「… 그런것치고는, 너무 친밀해 보였습니다만…」
하지만, 발버둥치듯 영애 중 한명이 중얼거렸다.
「 그런가? 하지만 뮤리엘양은 거절했겠지?」
「 네. … 그렇지만…」
「 근거 없는 소문은 안됩니다. 너희도 폭한을 고용한 비겁자라고 소문이 나 버리면 곤란하겠지?」
그렇게 말하자, 영애는 당황하며 동의했다.
「 그, 그렇네요. 소문은 좋지 않아요」
「 맞아요」
「 정말로」
「 그럼, 뮤리엘양의 행실이 나쁘다는건, 너희들의 착각이었구나」
확답을 구하자, 영애들은 마지못해 수긍했다.
「… 네에」
「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군. 향후는 조심해 주었으면 해」
「… 알겠습니다」
분한 듯한 표정을 어떻게든 수습하던 영애들이, 퇴출했다.
「 뮤리엘양」
「 네」
「 너도, 향후는 오해를 부를 만한 행위는 삼가도록」
「 알겠습니다. 오해를 풀어 주셔서, 감사합니아.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목례하며, 뮤리엘양도 퇴출한다.
「… 빚 두개」
이 상태로, 조금 더, 그를 부려먹어도 좋을지도 모르겠군.
「 회장, 뭔가 말씀하셨나요?」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학원 내에서는 이런 작은 언쟁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약간의 오해에서 시작하는 것 같지만…. 커지기 전에 하나 하나 없앨 수 밖에 없겠죠…?」
내 말에, 교사도 학생회 멤버도, 얼굴이 굳었다.
조정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고 있다.
하지만, 내버려 두면, 나중에 힘들어진다.
지금이라면 조금씩 조정하면 사태는 수습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의 이야기로는, 학생들이 마소에 침범되어 있다고 말했었다.
학원에서 분쟁이 많아진것도,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면, 방치해 두는건 곤란하겠지.
「 미안하지만, 부탁드립니다.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불안한 표정을 보이면서도, 모두 수긍해주었다.
이거라면, 아직 괜찮다.
그렇지만, 응급 처치뿐이란 것도, 변함없다.
비장의 카드가 하나 밖에 없는 것은, 아프네.
서둘러줘, 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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