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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 장 138 어떤 공작 영애의 중얼거림 13 본문

관/미남으로 전생했지만, 치트는 쓸 수 없었습니다.

제6 장 138 어떤 공작 영애의 중얼거림 13

TRICKSEEKER 2020. 8. 18. 18:41

제6 장
138 어떤 공작 영애의 중얼거림 13


 
수업이 끝나고, 기숙사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돌아갈 준비를 했다.

라모나는 조퇴하고 이미 학원을 나온 것 같다.

나도 서둘러야지.

그 때, 시녀 메리엘이 방으로 들어왔다.


「 아가씨, 기다려주세오. 주인님으로부터 전언입니다」

 
낮에, 아버님에게 허가를 받기 위해, 메리엘에게 먼저 가 달라고 이야기 해 두었다.

이렇게 빨리 돌아올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만.

메리엘에게 건네받은 편지는, 아버님으로부터였다.

서둘러 쓴거였는지, 간결한 문장에 글씨도 흐트러져 있었다.


『 사랑하는 카트리나.

기신 블라드의 〝 숨겨진 마을〟 로 가는 것을 허가할 수 없다. 그 건은 해결이 끝난 상태다.

또한, 카트리나가 이전에 말했던, 〝 마왕을 쓰러트릴 가능성이 있는 자〟 는 이미 확인이 끝난 상태다. 지금은 골드버그 후작의 감시 하에 있다.

정령왕도 그와 동행하고 있다고 들었으니, 걱정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우리가 처리를 못한 탓에, 너에게 불안을 느끼게 해 버린 것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성녀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들이 아니라, 왕태자 전하인 것을 제대로 기억해 줬으면 한다.

가능한 전하의 곁에 있고, 전하를 유혹하는 사람으로부터 수호하고, 육기신으로의 각성을 재촉해 주었으면 한다.

사랑하는 딸에게. 아버지로 부터』



… 어라?

허가를 받지 못한 것보다, 어쩐지 묘하게 말이 가득 쓰여있는 것이 신경 쓰인다.

 
음, 〝 숨겨진 마을〟 의 건은 해결됐다니, 무슨 말이지?

그리고, 〝 마왕을 쓰러트릴 가능성이 있는 자〟 라는 건, 누구지.

정령왕이라는 단어도 있는데… 누구랑 동행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 읽어 보자.

 
으음, 그러니까, 정령왕은 해방되었고, 〝 숨겨진 마을〟 에 가도아무것도 없다는 건가?

 
그렇다는건, 능력치 업은 무리?


「……………………………… 거짓말이지…」


「 아가씨! ?」

 
벌렁 침대에 쓰러지자, 메리엘이 비명을 질렀다.


 ◇


 
이렇게, 내 계획은 허무하게 부숴졌다.

 
어째서, 정령왕이 살아서 여기로 나온거야! ?

이래서야, 내 능력치 업 작전을 할 수 없잖아!

게다가, 〝 마왕을 쓰러트릴 가능성이 있는 자〟 라니, 뭐야?

 
아니, 일러스트를 넘겨준건 나지만… 그렇지만, 정말로 정령왕을 따르게 하다니, 생각하지 못했다고!

… 아아, 이제, 예정외야!


「 왜그러신가요, 카트리나님. 안색이 좋지 않습니다만…」

 
어느새 옆에 와 있던 뮤리엘이, 걱정스럽게 보고있었다.


「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황하며, 책상 위에 꺼내두고 있었을 뿐이던 교과서를 정리한다.

예정이 바뀌었으므로, 평소대로 등교했지만, 앞으로의 일에 대한 생각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져, 수업은 거의 듣지 않았다.


「 다, 다음 수업은…」


「 오늘은 이제, 모두 끝났어요. 정말로 괜찮은건가요? 쉬시는 편이 좋은게 아닐까요?」


「 괜찮아요. 조금, 신경쓰이는 것이 있었을 뿐이니까」


「 그런가요. 카트리나님의 기분 잘 알고있어요」

 
뮤리엘의 시선 끝에는 엘리엇과 아이린이 있었다.

아니, 저쪽도 두통의 원인이지만, 이번에는 아니야. 미안.


「 그런가? 여름방학 전에, 무도회가 있었나?」

 
교실 중앙에서, 아이린이 엘리엇들과 무도회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이린이 귀엽게 고개를 갸웃하면서, 처음 들었다며 놀라고 있다.

아니, 당신, 알고 있었잖아.

 
7 월 중순에, 학원의 항례 행사로 무도회가 있다.

3 학년 때 메인 이벤트가 될 약혼파기 이벤트가 발생하지만, 1 학년때는 벽의 꽃이 되어, 현재 시점에서 호감도가 높은 공략 대상자가 정원 데이트로 이끌어 준다.

뭐, 상황을 감안해보면, 자칫 잘못해서 일학년 때 약혼파기 이벤트가 있을수도 있지만.

 
그런 내 걱정을 뒷전으로, 아이린은 엘리엇을 곁눈질 하면서, 조르기 시작했다.


「 하지만, 나, 입을 드레스가 없는걸. 할머님의 헌옷은 싫고~」

 
아니아니.

그걸 자기 입으로 말하는 거야?

 
게임에서는 할머님에게 받은 헌옷을 준비하고 있다가 나에게 조롱당하고,

호감도가 높은 공략 대상자가 유행하는 드레스를 준비하는 것이 줄거리인데,

그 말투는 너무 뻔뻔하잖아.



「 알았다. 내가 준비하지」

 
그럼에도, 시미온이 시원스럽게 말했다.


아니아니아니.

시미온, 너는 츤데레 처럼 말하는게 일이지?

아무리 호감도가 높아도, 너라면,


『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궁리라도 하지?

아아, 그러고 보니, 소니아는 최신 유행이 취향이지. 이번 드레스도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는 것 같네.

거기에, 새로 만들지 않는 드레스는 유행에 벗어난 낡은 드레스라도, 유행을 착안한 어레인지를 해서, 헌옷을 최신 드레스로 보이게 하는 특기가 있지』


 
라는, 싫은건지, 어드바이스인건지 햇갈리는 말을 했을텐데.

어째서, 그렇게 간단히 돕는거야.

오토메 게임의 시나리오조차 맞지 않게 됐어.


「 그럼, 나는 신발과 가방을 줄까」


「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내가 1 식, 모든걸 갖추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디자인이 통일되지 않잖아」

 
루크가 말하자, 화가 난 얼굴로 시미온이 반론했다.

 
아니아니아니아니.

다투고 있는 거야, 너희들은.

조금은 약혼자들에 대해서도 생각하라고.

 
저기, 오리아나도 소니아도 불안한 듯 보고 있고, 셰리는 노골적으로 화내고 있다고.

뮤리엘도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아무리 시나리오 강제력이라고 해도, 이건 조금 이상할지도.

기억 조작과 마찬가지로, 마족이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하지?


「… 떠들썩하네」

 
바로 옆에서, 좋은 목소리가 들려 놀랐다.

프레드릭이구나.

 
에 ? 어째서, 1 학년의 교실에?

놀라고 있자, 프레드릭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 엘리엇의 모습을 보러 온 거야. … 왕비님이 신경쓰고 있어서 말이지…」

 
뒤는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도록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해주었다.

그런가--. 왕비님인가--.

이미 귀에 닿고 있는데.


왕비님이라는걸 들었는지, 상황을 눈치 챈 뮤리엘이 우리들에게서 조금 거리를 취했다.

그리고, 아무도 접근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주위를 경계했다.

그것을 눈치챘는지, 셰리와 오리아나, 소니아도 살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뮤리엘과 서서 이야기를 하는 척을 하며, 나와 프레드릭을 주위에서 숨겨주었다.

언제봐도 흐르는 듯한 행동에 감동해 버린다.


「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래서, 왕비님은 뭐라고?」


「 나에게 모두 맡겨주셨어」


「 그러신가요. 그렇지만, 이 상황에서는…」

 
아이린들을 살펴보자, 루크와 시미온이 어떤 드레스가 어울릴지 논의하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의 대화를 웃으며 보고 있는 아이린을, 엘리엇이 온화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 그렇더라도야. 누가 뭐라해도 헤어지게 해라, 수단은 묻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셨으니」

 
그건 그것대로, 게임의 이벤트가 왔다고, 아이린을 기쁘게 해 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루크와 시미온의 논쟁이 가열하는 가운데, 아이린이 겨우 두 사람을 제지했다.


「 두 사람 모두 싸우지 마. 나는 모두가 선물해 준걸 입을 거야. 그치, 엘리엇! 」

 
입는 거냐!

아니, 거절해라고! 먼저, 거절해! 그 전에, 엘리엇에게도 주라고 하지 마!

아아, 글렀어.

 
최근, 마음 속에서 태클이 날뛰고 있다.

그래도, 참아야 해.

지적하면, 패배야.

 
아가씨가 기뻐할만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결정했으니까.

가슴에 손을 대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자, 엘리엇과 눈이 마주쳤다.


「 카트리나」


「 무슨 일이신가요, 엘리엇 전하?」

 
표정 근육을 움직이며, 웃는 얼굴로 대답한다.


「… 어째서 형님이 여기에?」


내 옆에 있는걸 엘리엇이 눈치챈 것 같다.

휙하고, 뮤리엘들이 방해되지 않게, 이동한다.


「 아니. 엘리엇, 너를 만나러 왔어. 오면 안됐었나?」


「 아뇨.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레드릭이 미소 짓자, 엘리엇도 웃는 얼굴이 되었다.

다행이다. 프레드릭에 대한 감정은 그대로구나.


이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네.

라고 치유되고 있는데, 아이린이 끼어들었다.


「 프레드릭! 당신도 날 걱정해서 와 줬구나! 어떤 드레스가 좋다고 생각해?」

 
머리가 아파온다.


「 아이린님. 엘리엇 전하와 프레드릭님의 이야기를 방해하시면 안돼요」

 
왜냐하면, 오랜만인걸.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

조금 정도는, 천천히 대화하게 놔두라고.


「 뭐야. 내가 방해라는 거야! ? 그런거 아니지! 」


방해라고오오오오오!

부탁할게, 이 정도는 하게 해주라고!

내 방해는 얼마든지 해 되니까!


「… 괘, 괜찮…죠? 네?, 형님?」


「… 그래. 네가 상관없다면, 나도 상관없어」

 
머리를 숙이고, 엘리엇이 부탁하자, 프레드릭은 평소의 허탈하게 웃는 얼굴이 되었다.

아이린은 우쭐거리며, 나를 도발했다.


「 자, 보세요. 저기, 프레드릭. 나, 드레스를 갖고싶어」


「ㅡ 미안. 선물은 무리일지도. 나는 서자라서, 돈이 없거든」

 
프레드릭은 웃는 얼굴로 시원스럽게 거절했다.

그러고보니, 프레드릭의 반응은, 엘리엇들과는 달리, 평소대로네.

왕비님의 명령도 수행하려고 하는 것 같고, 그에게는 영향이 없었던 걸까?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프레드릭은 아쉽다는 표정은 하고 있지만, 선물을 하려 했다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렇게 말하면서, 힐끔힐끔 보는건 그만 두지?


「 아이린. 내가 준비해 주겠다고 말했는데」


「 그래그래. 나에게 맡겨 두라고」

 
다시 시미온과 루크가 서로 노려본다.


「 둘의 마음은 엄청 기뻐, 나! 그래도, 엘리엇의 의견도 듣고 싶어! 」

 
그리고 다시 엘리엇에게 안기려한다.

아아 진짜, 적당히 하라고.


「 카트리나」


「 네. 엘리엇 전하. 무슨 일이신가요?」


「 아이린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는, 무엇이 좋을까?」

「…………」

 
나한테 묻지 마.

그렇지만, 엘리엇은 정말로 곤란한 표정으로 묻고 있다.

아이린에게 드레스를 준비해주고 싶지만, 상담할 수 있는 여성이 나 뿐이라는건가?

미움받고 있어도 의지가 되고 있다면, 됐어.

제대로 된 드레스를 준비해줄게.


「 알겠습니다. 제가 아이린님의 드레스를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생긋 웃자, 아이린의 얼굴이 굳어 있었다.


「 잠깐 기다려봐. 카트리나양이 준비한다니, 무슨 짓을 할지 모르잖아」

 
시미온이 제지한다.


「 어머, 제가 하는게 불만이신가요?」


「 당연하지. 너는 아이린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고」


「 그건 오해입니다. 저는 아이린님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 어떨까나」

 
이쪽은 웃는 얼굴로 대응하고 있지만, 시미온은 적개심을 나타내고 있다.

초라한 드레스를 준비할 거라 생각하고 있는 걸까.

그런, 아이린을 기쁘게 할만한 짓은 하니 않을거야.

 
최근의 유행을 혼합한, 어울리는걸 준비해 줄테니까.

그저, 다른 영애들과 같은 디자인이 되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

자신만 띄지 않다니고, 화내지 마.


「 전하도 전하야. 어째서, 카트리나양에게 맡기는 거야」


「… 안되는건가? 나는 카트리나라면, 아이린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를 준비해 줄거라 생각했다만」


「 어째서」


「 왜냐하면, 카트리나는 내… 누… 가 아니지, 약혼자? 니까」

 
어째서, 의문형인 것일까나?

하지만, 왠지, 납득했다.

나를 가족이라고 생각해 주고 있구나.

그러니까, 누나인 나에게 상담했다. 그런 거구나.

 
한달간, 말할 기회가 전혀 없었고, 미움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엘리엇 마음 속에서는, 누나와 이야기 할게 없었던걸까.

어쩐지, 지금까지 열심히, 엘리엇과 친하게 지내왔던 것이 보답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

고마워, 엘리엇. 이 누나, 더 노력할게.


「 흐- 음, 그렇네. 나도 카트리나양과 상담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 형님! 그렇죠! 」


프레드릭도 나를 지지해 주었다.

아이린이 분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 아아 그래, 전하는 카트리나양을 싫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시미온이 말하자, 엘리엇은 당황하며, 물었다.


「… 그래, 그랬었나…? 나는 카트리나를 싫어하고 있었… 나? 그런거였나?」

 
아니, 나한테 물어봐도, 모르는데.


「… 최근, 기억이 이상하다. 나는 카트리나를 신뢰하고 있었을 터인데… 아니, 그런가? 내가 좋아하는… 그녀는ㅡ웬…」


「 엘리엇! 저는, 엘리엇이 드레스를 선택해 줬으면 해! 」

 
무언가를 떠올리려 하는 엘리엇의 사고를 막으려는듯, 아이린이 외친다.


「… 그래, 그렇지. 그 편이 좋은가. 미안하지만 카트리나, 이렇게 됬어」


「… 네. 알겠습니다. 준비하겠네요」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말하는 엘리엇에게 고개를 숙인다.

 
만족스럽다는 듯 나를 깔보는 아이린을 힐끗 보고는, 나는 서둘러 교실을 나왔다.

 
괜찮아. 아직, 그의 안에는 웬디양이 있어.

반드시, 생각나게 해주겠어.

기다리고 있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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