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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145화 본문
제6 장
145 속성보다 뇌근육이 강하다는 느낌이 든다
「 귀중한 샘플이야! 안전하게 회수해 줘! 」
소리친건, 베이츠이다.
드문 마물을 앞에 두어서 인지,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케빈괴, 소대의 사람들. 빈스와 라모나. 기사들. 그리고, 경비병들이 불 도마뱀을 포위한다.
『 뭐…… 뭐야, 너희들. 조금은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거나 하라고.
이런 괴물, 본 적 없잖아! ?
빨리, 꼬리를 말고 도망치라고! 』
불 도마뱀이 어째선지 당황하고 있었다.
아니아니.
무서워하라고 해도, 이런 멋진 불 도마뱀을 앞에 두고, 무서워하라니 무슨 소리야.
가능하다면, 팀이 되고 싶다 생각하는게 사람의 마음이야.
『 가까이 오지 마! 이, 변태놈들! 』
불 도마뱀이 나를 향해, 브레스를 토한다.
「 변태 아니거든! 」
당황하며, 흙 벽으로 막으면서, 도망쳤다.
흙은 마소로 가득 차 있었을 때보다도, 제대로 이쪽의 의지에 따라주었다.
좋아, 이정도면 괜찮아. 덤벼. 도망이라면, 맡기라고!
「 우오오오! 」
빈스가 검에 불꽃을 두르고, 불 도마뱀의 다리를 내리친다.
『 아프잖아! 뭐하는거야! 』
꼬리가 빈스에게 휘둘러져 온다.
그것을, 빈스의 기사들이 들고 있던 방패로 받아넘겼다.
불 도마뱀은 아프다고 말했지만, 상처를 입은 모습은 아니었다.
빈스의 불길은 불 도마뱀이 두르고 있는 불길과 상쇄된 것 같고, 칼날은 단단한 피부에 튕겨진 것 같다.
「 큰 방패와 창을 가지고 와라! 짐수레도 비우고, 말을 빼내라! 」
케빈이 바로 지시를 내린다.
경비병들이 곧바로 후방으로 달려가, 준비를 시작했다.
「 죄송합니다만, 안전하게 회수하는건 무리일 것 같고, 살아만 있다면 그걸로 괜찮은 걸로 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케빈은 베이츠에게 확언을 구했다.
하지만, 유무를 따지지 않는 어조였다.
「 어쩔 수 없지. 전투는 문외한이니까. 그걸로 됐어」
「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상성이 나쁜 것 같아서」
「 상성?」
고개를 갸웃거리자, 라모나가 대답해 주었다.
「 그렇네요. 저도 빈스도, 물 속성은 특기가 아니니까요. 포획은 어렵다고 생각해요」
라모나도, 케빈의 의견에 찬성하는 것 같다.
그렇구나.
저 도마뱀은 아무리 봐도 불속성이지.
불속성끼리라면, 상쇄될 확률이 높겠지. 게다가, 내성도 있을거고.
실제로, 빈스의 불꽃도 상쇄되고 있었다.
「 여기에 코발트 주교가 없는게 아쉽네. 그 사람의 얼음이라면, 곧바로 마무리했을 텐데」
베이츠가 투덜거린다.
「 나는 바람 속성이 특기지만, 어중간한 위력이라 부추길 뿐일테고. 적어도, 시미온이 있어 주면, 꽤 편해졌던게 아닐까?」
「 시미온 님은, 믿을 수 없어요. 아직은……」
라모나의 얼굴이 흐려진다.
「 없는 녀석에 대해서나, 자신이 없는 속성을 말해도, 어쩔 수가 없잖아」
그렇게 말하는 나도 흙 속성이고, 그다지 싸움에 도움이 될것 같지는 않지만.
방어의 벽을 만들수는 있어도, 범위는 그리 크지 않고 말이지.
그렇다면ㅡㅡ.
「 진」
「 싫다. 귀찮다. 너 정도는 지켜 주겠다. 허나, 지킬 뿐이다. 기대하지는 마라」
「ㅡㅡ라네」
선수를 빼앗겼다.
그렇게 싫어하지 않아도 될 텐데.
「 상관없습니다. 정령이나 마검사에게만 의지하면, 저희들이 있는 의미가 없습니다.
마소 덩어리는 어쩔 방도가 없었기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쪽은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케빈은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 짐수레로 둘러싸라! 너무 가까워지지마라! 사이에서, 창으로 견제! 빈스님의 방해를 하지 않도록!
민첩하니까, 조심해라! 특히, 꼬리! 」
병사들이, 샐러맨더와 싸우는 빈스와 기사들을 둘러싸듯이, 짐수레를 배치한다.
우와. 역시 케빈은 의지가 되네.
거기에, 이번에는 인원수가 많은 데다가, 제대로 훈련을 한 병사뿐이다.
지난번처럼, 고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윽! 귀여운 여성을 둘러싸고 만지려 하다니, 너희들, 그러고도 신사야! ?』
불 도마뱀은 둘러싼 병사들을 견제하듯이, 브레스를 토하며, 꼬리를 휘두른다.
하지만, 브레스는 내가 흙벽으로 어떻게든 막을 수 있고, 꼬리도 닿지 않는 곳으로 견제하고 있으니, 흙먼지를 흩뿌릴 뿐이었다.
아무래도, 아마추어같은데. 이 불 도마뱀.
뭔가, 싸우는게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암컷이라 그런가.
그걸 이미 눈치 챈 병사들이, 서서히 포위망을 좁히기 시작하자, 불 도마뱀도 서서히 후퇴하기 시작한다.
「 얌전히 투항하면, 난폭한 짓은 하지 않겠다」
『 믿을 수 있을 리 없잖아. 인간이란건 배반하는 놈들이니까』
케빈이 항복을 부추기지만, 불 도마뱀은 거절하였다.
『 먼저, 이런 대인원으로 둘러싸다니, 비겁한건 당신들이잖아』
「 그건 틀리다. 너 같은 대형의 생물이 상대라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빈스나 라모나는 불 도마뱀의 말에 대해 생각하며, 말문이 막힌 것 같지만,
케빈과 병사들에는 효과가 없었던 것 같다.
표정도 바꾸지 않고, 담담하게 포위를 좁혀온다.
「 잠깐」
빈스였다.
뭔가, 결의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응.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것 같지만, 그만두지 않을래?
「 네놈의 말대로다. 여럿이 달려들어 일방적으로 추궁하는건, 기사도에 어긋나니까」
「 그렇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아니아니아니. 이길 수 있을 때 제압하는 편이 좋잖아! 」
무심코 태클을 걸었다.
하지만, 빈스와 라모나의 결의는 확고했다.
「 내가 대표로 싸우겠다. 승부다! 」
「 아뇨. 저와 빈스, 둘이서 싸울 거에요」
「 무슨 생각하고는 거야, 너는. 이건, 결투라고」
「 아뇨, 결투가 아니거든요오오! 마물의 포획. 할 수 없다면, 퇴치도, 아까 얘기했을 텐데요! 」
소리치며, 빈스와 라모나가 노려보며, 내 말을 듣지 않는다.
케빈은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덧붙여서, 빈스가 데리고 온 기사들도 마찬가지였다.
「 비, 빈스님. 여긴 케빈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전원이 제압하는게 제일입니다」
「 그렇습니다. 결투는 단념해 주세요. 라모나님도 부탁드립니다」
「 아니. 일대일 승부를 요구해온 자에게, 응하지 않다니, 기사도에 반한다」
「 그래요. 결투에 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 일기토도 결투도, 저 녀석은 그런 말 안했거든! 」
뇌근의 뇌내 변환, 어떻게 된거야!
「 어쨌든, 내가 싸우겠다」
「 저도 함께라고 했잖아요」
그렇게, 빈스와 라모나의 신경전이 다시 시작됬다.
아까까지, 포획조차 어렵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톡톡, 진이 내 어깨를 두드렸다.
「 뭐야?」
「 괜찮은가? 도망쳤네만」
진이 가리킨 끝, 바위산 너머로 사라져 가는 꼬리가 보였다.
빈스들에게 정신을 빼앗긴 틈에, 불 도마뱀이 포위망에서 탈출하고 있었다.
「 거기 멈춰ㅡ! 」
전원이 뒤를 쫓는다.
빈스와 라모나는 반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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