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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창고
95 예정외는 어떻게든 된다 대신전에서는 엄숙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그 음악에 맞춰, 신관들의 노래가 대신전을 울리고 있다. 성녀가 신탁을 받아 여행을 떠난 내용을, 처음은 엄숙하게, 그리고 점점 밝고 환하고 희망으로 흘러넘치는 느낌으로 합창 하고 있었다. 봄의 제전에 어울리는 곡조다. 이 노래가 끝나면, 우리들의 차례가 된다. 「후아~∼……긴장되네요」 얇은 황색 무녀희용 드레스 원피스를 몸에 두른 뮤리엘이, 대신전의 모습을 들여다 보며 중얼거렸다. 대신전은 많은 참배객으로 흘러넘치고 있고, 열린 정면 문을 빠져나가 광장의 저 편, 정문까지 군중이 북적거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응,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본전에 몰려든다고는 생각해지 못했어. 작년보다 훨씬 많네. 이유는 알고 있다. 카트리나가 성녀라..
94 서서히 위로 온다 꿈자리가 사납다. 아니, 진짜, 뭐였어, 그 꿈은. 문득 보니, 창에 장식하고 있던 오너먼트가 떨어져 있었다. 게다가 꽃이 갈색으로 시들어 있다. ……정몽(正夢)? 설마. 불길한 생각은 그만두자. 오늘은 성녀제 본제니까, 기합 넣어야지. 좋아, 힘내자. 우선, 침대에서 빠져 나와, 갈아입으려고 했지만……갈아입을 옷이 없다. 어라? 그러고보니, 리처드 녀석도 깨우러 오지 않았네. 평상시라면 벌써 나를 보러 와 주었을텐데. 오늘은 본제니까, 기합 넣고 있었을거고. 우선 그 근처에 있던 평상복을 입고, 방을 나와 리처드를 찾았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묻지 않으면 전혀 모르니까. 복도를 걷고 있자, 리처드가 걸어가는 것이 보여 달려갔다. 「안녕, 리처드. 찾고 있었어. 그런데 말이야,..
93 꿈과 생시는 종이 한장 차이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장소였다. 주위는 어둡고,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무엇인가가 주위에서 꿈틀거리는걸 느꼈다. 그 녀석이 움직일 때마다, 질척, 질척 소리가 난다. 팔을 보자, 실이 연결되어 있었다. 그 실은 안보이는 무언가와 연결되고 있는 것 같이, 팽팽하게 붙어있다. 하지만, 소리가 날 때마다, 붙은 실이 떨어져 간다. 당황해 축 늘어진 실을 끌어당겨보면, 앞이 끊어져 있었다. 하양도 빨강도 파랑도 초록도 검정도. 그리고 보라와 핑크도, 몇 개 있던 금색 실도 끊어져 있었다. 형형색색의 실이 차례차례 잘려 간다. 마지막에 남은, 새끼 손가락에 연결된 금색의 실까지 잘리는 것은 싫어, 금색 실을 끌어당겨본다. 꿈틀거리는 그림자의 수는 많아지며, 내 실을 자르려고 모여 ..
92 어떤 마왕의 중얼거림 붉게 물든 달이 떠오른다. 마의 밤에 어울리는 달이다. 오늘 밤의 무대는 학원이라고 하는 장소에 있는 광장. 나님의 사랑스러운 하인인 아이린이 결계를 친 장소다. 학원은 지금, 장기 휴가로 몇 사람은 남아 있는 것 같지만, 의식에는 문제 없다. 기쁜 것은, 아이린의 마력은 나날이 어둠의 마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이대로 우리 힘의 양식으로서 이용해 받자. 아이린이 친 결계는 매우 기분 좋고, 상질의 어둠이 농후하게 감돌고 있다. 이 어둠의 마력과 합쳐 이 나라의 중심에 있는 왕도의 내부에서 연회를 개최할 수 있는건 요행이었다. 매년, 우리 저택 플럼 저택으로 가고 있던 것보다, 성대하게 실시하자. 「자, 연회를 시작하지」 「뜻대로」 네이트가 호응하며 의자에 앉아있던 아이린의 손을..
91 첫사랑은 누구 방으로 돌아가자, 하얀 달이 예뻐, 창을 열고 테라스에 나가 보았다. 바람이 기분 좋다. 문득 보니, 웬디도 테라스에 나와 있었다. 웬디의 방은 내 근처로, 테라스는 이어져 있다. 웬디는 나를 눈치채지 못한 모습이었다. 달을 보고는, 한숨을 쉬고 있다. 무슨 일 있나? 「웬디, 무슨 일이야? 고민있어?」 말을 걸자, 웬디는 방금 눈치를 챈 것 같아 당황하고 있었다. 「오, 오라버니. 어쩐 일이신가요?」 「아니, 묻고 싶은 것은 이쪽인데. 무슨 일이야? 한숨을 그렇게 쉬고」 「그런거 없습니다. 오라버니의 착각이에요」 우와. 부정되었다. 그렇게 솔직한 웬디인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거지. 우선, 평범한 일부터 물어 볼까.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있는거야?」 그러자 순식간에 웬디의 얼굴이 ..
90 취미는 점 「보세요, 테오 오라버니! 잘 만들었죠!」 캐롤이 손수 만든 오너먼트를 보여 주었다. 나무로 만들어진 기성품에 6망성과, 본드로 꽃과 비즈, 스팽글이나 리본, 레이스를 붙인 것이다. 캐롤답게, 빨강이나 핑크색 장미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점심식사를 사이에 두고 오너먼트 만들기에 힘쓰고 있었지만, 모두 오너먼트의 완성도가 높았다. 「정말이네, 잘 만들었네」 그에 비해 나는, 장미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연꽃이나 흰색 클로버, 유채꽃 뭔가 작은 꽃에 내가 만든 레이스를 조합해 만들어 보았다. 「테오 오라버니 것은 귀엽네요」 「나는 이 정도가 좋아」 그렇게 말하자 캐롤은 자신의 오너먼트를 보고, 장미 꽃을 뽑기 시작했다. 당황하여 멈추게 했다. 「뭐 하는거야. 캐롤이 열심히 만들었잖..
89 여동생은 귀엽다 성녀제의 선거가 끝나는 무렵, 실전까지 앞으로 10일정도 남았다. 그 사이에도 핑크 머리인 아이린은 다양하게 이것저것이든지 하고있다. 엘리엇과 카트리나의 회화를 섞고 싶은 것인지, 두 명의 옆을 기웃기웃 하며, 가끔 이야기에 끼어들어 쉐리가 화를 내고 있다. 아무래도 그 행위 자체가 버릇없고 실례라는 생각운 하지 않은 것 같고, 쉐리를 째려보며 입을 쭉 내미며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 카트리나가 신경을 써 이야기에 참가시키면, 카트리나를 무시하고 엘리엇만과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숙녀의 기본이 없고 버릇 없다며, 쉐리가 지지 않고 몇번이나 주의하지만, 이것도 또한 무시. 소니아도 신전의 경전에서 인용해, 성녀님과 같이 멋진 여성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그러면 안된다며 완곡하게 주의..
88 운에는 악운도 있다 일단, 모두 서로 이야기하여, 핑크 머리의 백지 위임장은 태워 버렸다. 어느 의미 속이는 것이고, 손해 청구를 하지 않는다면 필요없고. 폭풍우의 뒤는, 그대로 계속할 생각도 없어졌으므로, 해산하게 되었다. 뒷정리를 종자들에게 맡기고 나는 뮤리엘과 함께, 교사 내에 있는 카페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는 것으로 했다. 아무튼, 다른 애들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모두 대이동이 되었지만. 카페 테라스는 광장을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 여기에서 보이는 앵글도 예뻤다. 다른 학생들도 꽃놀이를 하고 있던 것 같아, 창가의 자리는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벗어난 자리에 앉았다. 「수고 하셨습니다, 테오도르님. 저, 어떻게 하면 좋은지 모르겠어서, 당황해 버렸어요」 차를 마시면서, 뮤리엘이 쓴..
87 어떤 남작 영애의 중얼거림 5 「아아, 정말! 어째서 기숙사 방에 근신이 된거에요!」 벚꽃나무 아래에서의 자기 소개 이벤트가 어째서인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모두가 꽃놀이 하고 있는 곳에 일부러 갔는데, 근신 처분이 되어 버렸다. 입학식은 교사가, 나에게 항상 붙어있으며, 식이 끝난 후는 교실에 가는 것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기숙사에 끌려갔다. 세탁기로 세탁한 제복은 구깃구깃하게 되었고, 진짜, 최악. 「역시, 꽃놀이?에 돌격 했던 것이 잘못된게 아닙니까―?」 야스리가, 여기도 보지 않으며 비웃는 느낌으로 말했다. 뭐야, 손톱에 다듬고 있는거야? 너, 내 시녀라는 자각 있어?! 「그럴게, 자기 소개 이벤트가 제대로 되지 않은거에요. 입학식 전에 끝내지 않으면 안 되는데, 모두가 오기 전에 경비..
86 종자들은 무섭다 「아, 아파라아……. 으, 진짜 아픈데……그 망할 고양이 기억해 두라고……」 벌떡 상반신을 일으킨 핑크 머리는, 요리 잔해 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머리에 빵이나 양상추 조각을 올리고 제복에는 케찹이나 마요네즈가 스며들어 있다. 그런 상태를 눈치채지 않는 모습으로, 머리를 털고 나서, 핑크 머리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머리 위에 있던 양상추 조각이 구르며 떨어진다. 나중에 먹으려고 놔둔, 잘라둔 베이컨 샌드위치의 잔해였다. 젠장. 핑크 머리는 얼굴 생김새는 귀여웠지만, 어쩐지 묘하게 약삭빨라 보였다. 뭘까, 가련한 외관인데 독이 있는 꽃 같다. 종자들은 우리들을 감싸면서, 핑크 머리를 경계하고 있었다. 당연히, 우리들도다. 핑크 머리는 그것들을 확인했는지, 얼굴을 새파래지며 그 자리에서..
85 시간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이것저것 하고 있는 동안, 모두 회장에 모였다. 요리도 늘어서 있어, 입맛을 다시면서 꽃놀이와 환담을 즐긴다. 그런 중, 프레드릭이 그저께의 일을 이야기하자, 뮤리엘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 때의 일이 생각난거겠지. 리처드가 뒤에서 「절대로 용서하지 않습니다」라며 검은 웃는 얼굴을 띄우고 있는 기색을 엿볼 수 있다. 그저께, 방에 돌아가고 나서 이야기를 하자, 화냈었지. 그러나, 모두 그 소동을 몰랐던 때문인지, 반신반의의 모습이다. 카트리나만은 알고 있는 것 처럼,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뭐, 병문안 하러 와 주었고. 「 그렇지만 그 여학생이, 옛날, 테오도르에게 위해를 준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잖아? 뭐, 문제아인 것에는 변함없는 것 같지만」 「그렇네요∼. 실수로 남..
84 장래는 미정 오늘은 쾌청. 꽃놀이 날씨다. 꽃놀이는 낮부터지만, 오전 중에 준비를 해야지. 중앙 광장으로 향하자, 광장의 일각이 칸막이로 나누어져 있었다. 안을 들여다 보자, 리처드나, 다른 애들의 종자들이 테이블이나 의자, 식기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모두가 즐거운 듯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방해 하지 않기 위해, 간막이의 밖에서 조금 기다린다. 좀 더 기다리면, 불러주겠지. 그 사이, 벚꽃이라도 보고있자. 문득, 여자 기숙사로 이어지는 문에서 이쪽을 엿보는 것 같은 시선을 느껴 그쪽을 보니, 몇 명의 여학생이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이쪽이 신경 쓰이는 걸까. 뭐 우리들은 고위 귀족이니까. 우호 관계를 묶고 싶어하는 애들은 많겠지. 그 시선이 불쾌했기 때문에, 칸막이 안으로 들어갔다. 준비의 방해를 ..
83 문제아와는 연관되고 싶지 않다 --------------------------------- 16세가 되었습니다.고등부 1학년입니다. 게임 본편의 시작입니다. --------------------------------- 고등부 남자 기숙사의 3층에 있는 내 방에서는, 벚꽃이 보여 예뻤다. 여자 금지가 아니었다면, 뮤리엘에게 권해 꽃놀이를 할 수 있었는데 유감이다. 아무튼, 중앙 광장에도 꽃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기 때문에, 다른 애들과 함께 꽃놀이 하자. 「그러니까, 리처드. 꽃놀이 준비를 해 줄래?」 짐풀기를 대강 끝내고, 차를 준비해 주는 리처드에게 부탁해 보았다. 리처드는 우아하게 미소지으며, 알고 있었습니다, 끓인 차를 건네 준다. 「입학식 전의 연례 행사니까요, 지금 바로 예약하러 방문..
82 어떤 공략 대상자의 중얼거림 -검정- 「이 정도로고양이를 마음대로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2층의 테라스석에서 뚫려있는 점내를 바라보며, 쉐리가 중얼거렸다. 아무리 그래도, 목걸이에 리드를 달아,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여기는 고양이가 마음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즐기는 곳 같으니까」 「그렇습니다만, 너무 자유롭습니다. 제공된 식사를 엉망으로 되면 어떻게 할 생각일까요」 「점원의 이야기로는, 예의범절은 지키고 있는 것 같아. 실제로 봐, 이 돼지 고양이나 삼색털 고양이는 얌전하잖아」 테이블 위에 엎드려 눕워 있는 돼지 고양이를 쓰다듬자, 꼬리를 흔들거리고 있다. 「그것은 그렇습니다만……」 쉐리도 삼색털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자, 조금 얼굴이 풀렸다. 「만약 무..
81 어떤 공략 대상자의 중얼거림 -흰색- 「꺄야야아! 고양이, 켓, 뗴껄룩, 야옹이―!」 가게에 도착한 순간, 정수리를 관통할 것 같은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며, 카트리나는 고양이들에게 돌진했다. 「냐아아아!」 고양이들이 새끼 거미가 흩어지듯, 도망쳐 간다. 「아, 기다려, 고양이님, 잠깐만. 무섭지 않으니까냐―? 괜찮으니까냐―. 그러니까 얌전히 안겨있어냐―. 부탁이야냐―」 수수께끼의 어미를 붙이며, 카트리나는 고양이에게 슬금슬금 다가간다. 그렇게 짧은 털의 아기 고양이를 포획 하고는, 조금 난폭하게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아기 고양이는 그 손으로부터 피하려고, 몸을 비틀며 날뛰고 있었다. 「미안―. 얌전히 있어―. 으야, 복실복실~! 육구 푹신푹신~!」 한동안 만지니, 아기 고양이가 단념했는지, 얌전하..